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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비스 The Abyss> 제임스 캐머론 감독이 1989년에 만들어 바다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만든지 벌써 20년이 다 된 영화라지만 이제 봐도 가슴이 서늘해지고 마음을 졸이게 된다. '어비스'는 깊은 바다 속을 뜻하는 말이다.
2. 미국 핵잠수함이 바다 속에서 바위에 부딪쳐 가라앉게 되고, 곧 구조대를 보낸다. 일터에서 받는 돈의 3배를 주기로 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던 석유시추선 딥코어를 보내려 한다.
딥코어를 이끄는 버드 브리그먼(에드 해리스)은 핵잠수함에 탄 사람들을 구하려는 생각이고, 해군쪽에서 보낸 특수부대 커피 중위(마이클 비언)는 러시아가 가져갈 수 있으므로 핵미사일을 챙기려는 생각이므로, 서로 생각이 맞지 않아 자주 다툰다.
딥코어를 설계한 린지(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도 이 일에 끼어든다. 버드와 결혼했다가 헤어졌지만 딥코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해군이 불렀다.
게다가 알 수 없는 물체가 나타났다. 빛을 내면서 물속이지만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게 처음 보는 것이다. 이들은 구조대를 도와주려는 것일까, 아니면 해치려는 것일까?
3. 버드가 몰고가는 잠수정과 커피 중위가 모는 잠수정의 싸움은 보는이의 손에 땀이 나게 한다. 태풍이 와서 딥코어가 어미 배에서 떨어져 나갈 때는 가슴을 졸이게 된다. 버드가 핵미사일을 찾으러 캄캄한 바다 속을 30분이나 걸려 끝없이 내려갔는데, 올라가려고 보니 5분만 버틸 산소가 남아 있을 때 아찔해진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인 <터미네이터 1, 2편>과 <에이리언 2편> <타이타닉>을 만든 제임스 캐머론 감독의 솜씨이니 나무랄 데가 없다. 171분이니 거의 3시간인데도 지루한 줄 모른다.
다만 바다 생물학과 물리학을 공부한 감독이라 이런 이야기를 꾸몄지만, 바다 속을 다스린다는 생물체들이 땅위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싸워 성이 났다는 이야기나, 잠수복이 하나 뿐이라 차가운 바다 속에서 둘이 같이 돌아갈 수가 없으므로 린지를 물에 빠져 죽게 만든 뒤 버드가 끌고 가서 다시 살려내는 모습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디브이디는 두 장짜리라 보너스가 푸짐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우리말로 풀어놓지 않았다. 1시간에 걸쳐 감독과 배우들의 소개를 보여주고, 세트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감독이 이야기하지만, 영어를 못 알아듣는 사람은 꿀먹은 벙어리마냥 그냥 보고만 있게 된다. 이렇게 만들 수가 있을까?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