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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그림이 들어간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다. 미술 자체를 이야기할 뿐 아니라 경제학, 심리학, 철학, 사회학, 패션, 역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어서 말이다. 보는 즐거움으로 한숨 돌릴 여유를 주기도 하고, 그림에는 그려질 당시의 사회 상황이 녹아 있으며, 소재와 배경, 소품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2015, 박홍순 지음, 북스코프 펴냄)도 그림과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토대로 하고, 다양한 책들을 추가해서 다양한 심리학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나 그림이 들어간 일반적인 책들과 다르게 엄청 묵직하다. 그간 인문학과 고전을 깊이 있게 다룬 저자의 내공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다. 책은 총 3부 1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심리학이란 무엇인가?'는 의식과 무의식 소개, 심리학의 정의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2부는 '무의식이 개인의 마음을 흔들다'라는 제목 아래 무의식에 집중한다. 불안과 우울, 열등감과 우월감, 거짓말, 성별 차이는 모두 무의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마지막 3부는 '심리가 사회적 행동을 조종하다'라는 제목이고, 이제 사람 개인에게서 확장되어 사회로 나아간다. 그림에 화가의 삶과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상황이 들어 있는 것처럼, 사람의 행동 역시 사람의 심리뿐 아니라 그 행동이 행해질 당시의 사회 상황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3부에서 다루는 심리는 범죄, 지배와 복종, 다중인격이었다. 각 장에는 대표 그림 외에도 여러 점이 추가되어 있는데, 잘 알려진 작품이 많아서 반갑다. 모르는 작품이더라도 의미와 해석 방법을 본문에서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괜찮다. 바탕이 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워낙 방대한 작품이고 난해한 터여서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본문 중간중간에 해당 구절이 인용되어 있으니 부담이 없다. 그림처럼 문학 작품도 카프카의 <변신>,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최인훈의 <구운몽>을 포함해서 다양하게 포함된다. 그림과 문학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모습 이상이 들어 있다. 그래서 보통 비정상적 또는 극단적이라고 인식되는 무의식과 병리학적 현상을 파악하는 데 그림과 문학만큼 좋은 것이 없겠다. 같은 주제를 다르게 표현한 그림, 100인 100색으로 표현되는 문학이 우리에게 충분하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나는 심리학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이 상당히 어렵게 읽혔다. 그러나 저자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가다 보면 심리학뿐 아니라 미술과 문학을 읽는 눈까지 틔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만큼 우리를 직접 어루만지는 학문도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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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불안해서 일까? 아니면 치열해서 일까? 한때 잘 먹고 잘 살자며 웰빙을과 슬로우 바람이 불었으나 이제 그 붐은 가고 사람들은 힐링을 찾고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외치며 위로를 찾곤한다. 책뿐만 아니라 TV를 비롯해 문화전반에 힐링을 찾는 것은 전혀 사회가 사람들에게 힐링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런 저런 화를 찹지 못해 여러 분쟁이 일어나고 보복운전이나 앙심을 품은 범죄나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곤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알고 싶어하기에 서점가에도 심리학 서적이 많이 팔리는 원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의 저자 박홍순은 현재 기존에 시장에 나온 심리 관련 서적은 심리학을 처세를 위한 도구 정도로만 여기고 기술적이고 기능적인 측면에만 접근한다고 한탄한다. 그는 그러한 접근은 비뚤어진 접근이고 마음의 기술을 습득해 타인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용도로만 맞추어져 있다고 한다. 이러한 처세술의 심리학은 가볍고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는 식의 충고로만 가득하다고 한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심리학의 기초이자 기본으로 돌아가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같은 인문학 서적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이란 책은 프루스트의 소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이 책의 뼈대를 담당하고 그걸 실마리 삼아 각종 명화들과 여러 심리학 서적의 구절등을 통해 여러 심리학 상태에 대한 저자의 해설을 시작한다. 문학작품들에서도 이야기꺼리를 끌고 오기도 한다. 나만 그런지 다른 이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미술관하고는 그리 친한 편은 아니라 여러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좀처럼 없고 명화들을 본다고 해도 특별한 의미를 찾아내기는 쉽지가 않다. 책에서나마 이런 저런 명화를 감상하고 다른 인문학 분야인 심리학등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일은 일석 이조의 일이다. 총 3부로 나누어져 1부에선 심리학의 기본 내용을 2부에선 다양한 감정 영역을 3부에선 사회적 행동을 조종하는 심리를 다룬다고 한다. 아무래도 재미보다는 지식을 중시하는 내용이고 낯선 내용이 많다보니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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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해 언제부터인지 많은 책들이 출간이 되고 있다. 그동안 사람의 마음에 대해 오로지 정신이 약하기에 그렇다고 결론지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그 사람의 성장과정을 통해 겪은 특히, 유아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감정들이 결국 성인이 되는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기 시작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것이 좋은 모습은 아니더라도 그들은 우선 어떠한 충격을 받으면 상담을 받으라고 권한다. 소방사들 조차도 상담을 받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은 정신이 약하다는 분위기에 누구 쉽게 상담을 받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 그런데, 알고보면 사람들 맘 속에는 다 아픔이 있고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다행히, 범죄자로 나아가지 않는 점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범죄가 날로 늘어나면서 당사자의 성장과정이 드러나면서 사회에서는 심리에 대해 그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전부터 관련된 서적이 출간이 되었겠지만 빛을 본 것이 지금 이 시대이다. 급격하게 변화된 사회 하지만, 사람들 마음은 빠르게 변화하지 못하니 상처가 생겨도 아물지 못하고 마니.....나중엔 결국 덧나고 만다.
오늘 만난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은 그림과 소설의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심리학이 무엇인지 와 그안에 또 목록들이 나뉘어지는데 그 내용들이 솔깃하다.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는데 인간이 그동안 무의식을 외면했지만 의식보다 중요한 무의식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의식이 20% 라면 80%는 무의식이라는 점..의식 아래 있는 무의식으로 인해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한 사람의 정신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을 글로 줄줄 나열했다면 어려웠을 텐데 그림을 보여주고 설명을 하니 심리학에 이해가 되면서 그 그림에 대해 이해가 되었다. 설명없이 들으면 무슨 그림인지 모르겠지만 설명과 함께 들으니 오히려 관심을 더 가지고 보게 되고, 다른 것을 보더라도 그림에 대해 나름 연구(?)를 할거 같다.
또한, 단순한 심리학을 넘어 왜 범죄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그동안 읽었던 심리학은 자기계발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 몇 권을 읽고 말았는데 이번 책은 인간이 가진 무의식에서부터 본능이 가지고 있는 모습과 사회에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까지 알려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 다중인격은 소설로 유명한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예를 들면서 설명하는데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말하지만 위선적이지 않고 오히려 이 모습 조차 진실한 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부정적인것으로 판단을 했는데 이것 또한 그 사람이 인격임을 말하고, 인격은 아기가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닌 주위의 영향으로 형성이 된다. 그렇기에 유아기 시절의 교육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그 후 여러 과정을 통해 감정이 변화되면서 반감도 생기게 되는데 책을 읽다보니 한 사람으로 제대로 성장하기까지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부족은 한 아이가 어른이 되기까지 부족의 모든 성인들이 관심을 갖으면서 교육을 시킨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인격'은 사람이 사는 곳 어디든지 중요한 요소다.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 은 알찬 내용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있지만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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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부, 3부로 나누어진 이 책은 1부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화가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으로 볼 수 있는 심리학을 알려준다. 책은 여러 가지의 심리학을 담고 있어서 우리가 무의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개인적인 것인지, 사회적인 것인지를 설명을 하면서 심리학의 관념을 과학처럼 풀이를 했다. 현재의 시간과 장소를 시각과 촉각 등 감각을 통해 확인해보려고 하지만 실마리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억에서 찾아진다. 그러나 기억은 의식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몸이 그 방을 기억해낸다. 기존에 나온 다수의 심리학 서적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느꼈다. 심리학을 처세와 자기계발을 위한 도구로서 접근하거나, 사회적 요인과 거리를 두면서 힐링을 강조하는, 이른바 개인심리학 분야의 책들이 그런 경우다. 저자가 보기에 정신분석학이나 철학적·사회적 기반이 부족한 심리학은 그저 개인의 ‘고급스러운’ 취향이거나 잡다한 수다로 전락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정신활동은 무의식에서 전의식을 거쳐 의식으로 나아가는데, 무의식은 주로 소원 성취에 작용한다. 전의식은 검열 기능에 작용한다. 예술을 내용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예는 역사가 보여준다. 그 중 하나가 렘브란트의 그림 ‘푸줏간의 황소’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 그림의 대상, 즉 소고기 덩어리가 공공미술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구입을 반대했다. 지금 이 작품은 루브르에 걸려있으며, 인상주의를 예고했다는 평을 받는다. 무의식은 끊임없이 의식으로 나아가는 통로를 확보하려는 경향을 갖지만, 전의식이 통로를 병풍처럼 가로막고 검열하기 때문에 소원을 그대로 드러낼 수 없다. 비유나 상징 형식으로 굴절되고 왜곡된다. 우리 안의 숨겨진 모습들, 기쁨, 슬픔, 사랑, 미움 등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보여준다. 작가는 삶의 모든 테마가 어우러져 녹아 있는 모습, 작가는 거기서 우리 현실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았으며 또한 그 안에서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도 함께 보았다고 말한다. 각 장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실마리를 잡고, 해당 주제와 관련 문학작품을 통해 문제의식을 확장하고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고전으로 들어가 쟁점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심화시키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오늘날 우리 주변의 현실에서 생생하게 경험하는 심리 현상과 밀착하여 살아 있는 논의가 되도록 서술했다. 미술작품이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에는 재미도 재미이거니와 작가와 주인공의 살아 숨 쉬는 삶의 궤적과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정신의학자의 상담실에서 만나는 특수한 사례보다는 미술과 문학에 담긴 경험이 훨씬 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연결시키는 데 수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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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아니고 현실도 아닌 그 경계에서 뒤척이며 끊임없이 자기가 누구인지 찾으려 하지만 자꾸 의식의 이면으로 미끄러진다. ... 가장 확실하게 깨어있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오직 현실만을 직시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순간에도 자기도 모르는 무의식의 흔적이 꿈틀대며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곤 한다. 의식이 우리 마음의 주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배후에서 의식을 조종하거나 최소한 교란 작용을 일으키는 요인이 똬리를 틀고 있다. 정신분석에 기초한 심리학은 이를 진짜 주인으로 여긴다. 무의식이 숨겨진 주인이다.- 본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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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보면 심리학~, ~심리학 등 심리학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책들이 너무나 많은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문적으로 있어보이는 심리를 이용한, 타이틀만 심리학인 처세서라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충 이런 힘든 세상에서 잘 살고자 한다면 이렇게 행동하는 그럴듯한 행동지침들. 물론 구구절절 맞는 말이고 나 또한 가끔 그런 처세술을 보고서 삶의 의지를 불태워주곤 한다.
하지만 처세를 위한 간단한 심리학 말고 제대로 된 심리학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책을 만났다. 바로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 자기계발서, 처세서가 아닌 여러가지 주제에 대한 심리학을 문학과 미술작품을 예로 들어서 쉽게 다가온다.
생각해보면 제목에 심리학이 달려있는 책들을 여러권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을 보니 내가 짐작하는 내용과는 사뭇 달랐다. 심리학이 철학과도 깊은 연관이 되어 있어 첫장의 무의식에서는 이해를 하기 위해 꽤 많은 시간 읽어야했다. 하지만 점차 많은 작품들에 관한 설명과 심리학 이론,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심리학에 급행열차를 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번 유럽여행에서 예정에 없던 오르세미술관 방문이 의외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다른 작품도 그러하지만 고흐의 작품들을 보며 강렬한 색감과 우울함이 깃든 그림들을 보며 뭔지 모를 힘을 느꼈는데 이 책을 읽고 제대로 알고 난 후 미술관에 방문했다면 더 많은 부분에서 감상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술가들의 삶은 우울함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데 열등감과 우울함이 극적으로 치닫지 않도록 어떤 한 분야에 치중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다.
자기계발서를 삶의 의욕을 고취할 수 있어 읽은 직후의 방향을 좋게 이끄러 주기때문에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심리학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 개인적, 사회적으로의 인간 심리를 통해 본질적인 나에 대해 보다 더 잘 알게 될 것 같다. 모처럼 책을 읽으며 공부하듯이 받아적으며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심리학과 더불어 문학과 미술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하나도 버릴게 없는 선생님같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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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 자주 가지 않지만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을 보면 품격이 있어 보인다. 명품을 감상하는 품격있는 인생은 그 자체가 명품이다. 모든 이들이 명품인생을 꿈꾸며 오늘도 자신만이 날개를 펼친다. 갤러리는 자신이 상상하지 못한 아름다운 세상을 맛 볼 수있는 곳이다. 그곳에 전시된 많은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엿볼 수 있도록 돕는다.
문화활동을 즐겨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미술관, 갤러리가 낯설지 않다. 마치 도서관을 가듯이 쉽게 즐기며 감상한다.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은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를 그림을 통해 설명해 준다. 사람들에게 있는 삶의 바탕은 의식과 무의식을 통해 표현된다. 사람들은 무의식의 세계를 통해 자신도 모르는 시간적 경험을 한다. 대체적으로 의식이 삶을 주도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의 세계가 인생의 많은 부분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 이는 6세 이전의 기억은 거의 없다. 이는 6세까지의 인생은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다. 이 무의식은 인격과 성품에 영향을 주며, 미래의 비전에도 영향을 준다. 이런 영향으로 6세 이전까지의 교육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갖는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해 심리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해 준다. 대부분의 대중들은 그림을 감상하지 못한다. '아,그림 좋다'라고 하지 그림속에 담겨진 메세지를 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설명을 들어야 한다.
이 책은 작품과 심리학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심리학도 어렵지만 작품 또한 어렵다. 대중들이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저자는 심리학의 개념과 관점을 쉽게 그림을 통해, 작품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작가들만의 세계를 대중화시켰다. 이를 독자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작품속에 담겨진 심리적 상태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림조차 감상할 수 없는 대중들이 심리학과 함께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흥미 이상이다.
이 책을 통해 복잡한 심리적 상태와 상상속에 표현된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심리의 오묘함과 작품의 창의성속에 우리는 빠져든 것이다. 저자는 대중들에게 작품을 통해 독자 자신들의 심리적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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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문학 속의 심리학 분석
미술 작품만 봐도 기분을 바꿀 수 있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것이 바로 <그림의 힘>이라는 시리즈 책이었다. 자신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기 위한 그림과 심리학의 측면에서 분석하는 미술 작품은 전혀 다르다는 걸 이 책을 보고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심리학의 측면에서 분석하기 좋은 그림들은 보기만 해도 우울하고 감정적인 동요를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색깔도 어두침침해서 <그림의 힘>에서 나오는 작품들과는 확연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그 대비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 종류의 심리학 책이 아니다. 필자가 저자의 말에서 밝힌 것처럼 마음이나 정신을 수양하는 차원이 아니라 본격적인 심리 분석의 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사람 간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트레스 받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은 다른 책을 보기를 권한다. 하지만 심리학 자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재미있게 읽어 볼 만한 책이었다.
그래서 심리학 입문서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심리학 이론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론들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심리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 그것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분석되는지 알고 싶을 때 읽기에 적절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필자인 박홍순은 미술 작품과 문학 작품을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읽어 내기에는 어느 정도의 심리학이나 인문학적인 수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심리학의 본격적인 학술 서적에 가까웠다. 하지만 미술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상을 문학 작품과 철학, 인문서적에서 찾아내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일반인이 읽기에도 무리없이 읽혔다. 단지, 문학 작품과 인문서적 등을 인용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뚝뚝 끊기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 문학 작품과 인문서적을 모두 읽었다면 읽는 데에 큰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책을 읽지 않았다면 조금씩 인용된 부분만 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3부에서 심리가 사회적 행동을 조종한다며 다중인격을 권하는 현대사회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현대 시대가 완전한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가상 세계나 네트워크에 어울리기 위해 우리는 점점 더 짧은 토막의 파편으로 변화되는 것 같다. 말도 짧고 간결하게 하려고 하고 아예 이모티콘을 쓰거나 하는 것처럼. 게다가 사이버 세상은 자신의 인격을 새롭게 만들기에도 무척 쉬우니 말이다. 언젠가는 다중인격이 하나의 자연스러운 사회문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기도 했다.
어쨌든 원래 미술 작품을 좋아해서 많이 봐왔고, 심리학에도 관심이 있었던 터라, 이렇게 미술 작품과 심리학을 함께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은 무척 반가운 일이었다. 게다가 미술 작품을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감상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의 무의식에서부터 인간의 불안, 우울, 열등감과 우월감 등과,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지배하고 복종하는 관계, 다중인격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는 읽기였다.
* 네이버 책좋사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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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이성이라는 믿음이야말로 환상이다"(35). 보통은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심리학을 공부한다고 하는데, 심리학이 지극히 사적인 개인의 심리 외에도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사회학사상사를 공부할 때, 사회학과 심리학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학문적 분위기가 강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심리학과 사회학의 통섭은 남과 북의 통일만큼이나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품게 됩니다.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은 우선,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작품을 실마리로 내용을 풀어가는데, 가는 길목에 여러 문학작품과 미술작품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학과 미술은 심리학 코드를 풀어가는 이정표 역할을 할 뿐, 그 자체를 재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목표는 궁극적 목표는 아닙니다. 이 책은 제목에 비해 훨씬 큰 시도를 하고 있는 책입니다. "심리학을 처세를 위한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처세술의 심리학"이나 "자기만의 방공호 안에서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핥는, 힐링과 도피의 심리학"에 대한 반동으로 태어난 책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저자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는 내밀한 심리상의 쟁점을 매개로 하되 심리학과 맞물려 있는 철학적, 사회적 기반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밝힙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한 권의 책이 빅 히트를 치자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심리학적 이해가 갖는 한계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고 보다 큰 시각을 갖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는 심리학의 기본 이론, 다시 말해 "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분석의 토양"을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맹신했던 이상(의식)의 환상, 숨겨진 무의식의 존재, 나아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무의식이 마음의 숨겨진 주인이라는 것, 정신의 상당 부분은 축적된 기억에 의존하는데 무의식적 욕구가 기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의식을 구성하는 기억은 굴절되고, 저장되고, 왜곡된다는 것, 따라서 "마음과 무의식의 구조를 이해하는 작업은 보다 신중하고 집요한 노력을 요구한다"(56)는 것을 설명하고 환기시킵니다. "무의식은 개인적인가, 사회적인가?" 그런데 이 책은 여기서 한 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정신분석을 포함한 심리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무의식의 형성 원인을 개인과 사회 중에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의 문제다"(78). 프로이트의 경우 "성적 욕구를 사고와 행동 이해의 핵심 고리"로 삼았고, 아들러는 "독특한 개인적 배경", 다시 말해 가족 관계로 눈을 돌렸습니다(개인심리학의 관점). 저자는 "심리 형성을 사회적 환경보다는 사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가족 관계에서 겪는 유아기 경험에서 찾는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현대 심리학에서 보다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95-96)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행동유전학적 관점은 심리적 성격의 결정 요인으로 "환경적 요인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사회학적 관점은 "아무리 비슷한 유전적 형질이나 가정환경을 가진 인간이더라도 공동체에 기초한 농업사회와 치열한 경쟁을 운명처럼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공업사회에서 서로 다른 성향을 띄게 되지 았을까? 그렇다면 은밀해 보이는 심리적 영역도 사회 환경에 속박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101)라는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현대사회는 "가정이라는 단위가 그다지 독립적인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성격과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그동안은 개인의 가정사에'만'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사회적 측면의 중요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현대사회의 심리적 환경 몇 가지를 흥미롭게 분석합니다. 예를 들면, "대량소비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사회 논리"(107)는 나르시시즘을 권하고, "약을 팔기 전 병을 팔아야 한다는 논리가 시장을 지배"(212)을 지배하는 현대사회는 만들어진 우울증(사회공포증)과 확실한 치료제를 권하고, 복잡한 사회적 관계와 관계의 그물망 안에서 동시애 여러 역할을 담당해야만 하는 현대인들은 "다중인격을 받아들이도록 강하게 압박"(387)받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큰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은 "사회적으로 조장된 감정", 즉 열등감 콤플렉스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사회질서에 역행하여 해를 줄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을 했을 때, 학습된 무기력 실험에서의 전기충격이나 소음처럼 개인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복 주입받는다. 직장에서는 승진이 지체되거나 탈락하는 방식을 통해, 사회관계에서는 고립의 위험성을 통해 순응하도록 요구된다. ... 나아가 현실의 사회는 지배세력의 특정한 이해를 위해 병적인 열등감, 즉 열등감 콤플렉스를 집단적으로 학습하도록 만든다. 지배체제의 안정서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유포된 열등감 콤플렉스가 빈곤문제와 만나면 극심한 사회적 빈부격차를 정당화하는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열등감 콤플렉스는 가난한 사람이 자신이 빈곤한 이유가 사회보다는 개인의 무능에 있다는 식으로 여기게 만든다. 이는 자신이 열등하기 때문에 현실의 고통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다가온다. 불평등한 사회체제에 대한 불만이나 저항은 사그라진다. 열등감 콤플렉스를 통해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비롯한 빈곤층의 집단적 무기력을 만들어낸다"(242).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은 개인의 심리적 요인, 특히 병적인 요인을 개인의 은밀한 가정사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은밀한 가정에 커다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회적 요인에도 눈을 돌릴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심리 치료를 받으며 극단적인 경우 무엇이든 '부모님(양육자) 탓'을 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보다 큰 시각으로 보면 우리에게 상처를 준 '부모님'도 사실은 상처받은 피해자로 다가올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문학작품이나 미술작품 안에 수수께끼처럼 숨겨진 심리학적 코드를 단지 흥미롭게 읽으려 하는 독자에게는 그 '진지함'(!)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무게감이 있는 책입니다. 개인심리학에서 한 발 더 나아가고 싶은 독자나 처세심리학, 힐링과 도피의 심리학에 지친 독자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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