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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과 졸라의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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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에 다녀온 프랑스 여행은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하여 르아브르, 지베르니, 아를, 엑상프로방스 등 인상파 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던 곳을 두루 돌아보는 미학기행이었습니다. 우연히 들른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세잔 졸라를 만나다>를 읽었습니다. 엑상프로방스에 있는 세잔의 아틀리에와 말년에 세잔이 생트 빅투아르 산을 그리던 언덕도 돌아보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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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에 다녀온 프랑스 여행은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하여 르아브르, 지베르니, 아를, 엑상프로방스 등 인상파 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던 곳을 두루 돌아보는 미학기행이었습니다. 우연히 들른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세잔 졸라를 만나다>를 읽었습니다. 엑상프로방스에 있는 세잔의 아틀리에와 말년에 세잔이 생트 빅투아르 산을 그리던 언덕도 돌아보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터라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면 책읽기도 인연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졸라의 <목로주점>, <나나> 등 잘 알려진 작품들은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나는 고발한다...!>로 만나본 바 있습니다.

<세잔 졸라를 만나다>를 쓴 레몽 장교수는 엑상프로방스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학과 미술을 아우리는 작품활동을 해왔는데, <책 읽어주는 여자> 등이 있습니다. 졸라가 인상파화가들과 가깝게 지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탈리아 이민가정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살다가 중학교 무렵 엑상프로방스로 이사와 성장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세잔이 파리에서 이사와 놀림감이 되곤 했던 졸라를 편들어주면서 자연히 가깝게 지냈다고 합니다. 묘한 점은 세잔이나 졸라 모두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모두에서 재능을 보였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할지를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세잔의 경우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쳤는데, 라틴어에 뛰어났고, 문학과 역사에도 능했다고 합니다. 영국의 헨리8세를 대상으로 희곡을 쓰기도 했지만, 정작 데생에서는 2등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졸라는 문학에서 재능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세잔이 졸라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간단한 스케치를 곁들이는데, 세잔의 경우 아버지가 법률공부하기를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갈등을 빚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림이야. 뛰어나지는 못하지만’이라고 적어 보낸 세잔의 편지에 대하여 졸라는 예술의 본질을 스스로 이해하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예술가 속에는 시인과 노동자라는 두 사람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잔은 배워서는 얻을 수 없는 번득임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런가 하면 졸라 역시 이면에 탁월한 화가가 숨어있다는 세간의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플로베르도 졸라의 <나나>를 읽고는 “대단한 작품일세 이 친구야! <나나>의 끝부분은 미켈란젤로를 연상시키는군”이라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밀착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가정환경 등 두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건도 놓치지 않습니다. 특히 세잔이 성장하면서 남긴 데생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곁들이고 있어서 두 사람이 살아간 흔적들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졸라가 쓴  <작품>이라는 소설은 당시 살롱전의 배경을 다루면서 재능이 부족하여 걸작을 만들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다가 자살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주인공이 세잔을 암시하는 느낌이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절친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정리가 필요한 대목도 있었습니다. 만년에 정착한 메당의 집에 있는 세잔의 서재는 박물관이나 교회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였는데, 루이13세 풍의 의자 뒤에 있는 벽난로에는 황금빛 글씨로 “Nulla Dies sine linea”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옮긴이는 이 구절을 ‘하루에 한 줄이라도 쓸 것’이라고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 경구의 배경을 생각하면 ‘선 긋기를 하지 않고서는, 즉 드로잉을 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보내지 말라’고 해석함이 옳다는 것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나 조각가의 작업실에서 꼭 볼 수 있던 라틴어 경구입니다.

이 경구는 1세기 무렵 로마의 군인이자 철학자였던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Gaius Plinius Secundus)가 쓴 자연사(Naturalis Historia)라는 백과사전에서 기원전 그리스의 코스에서 활동한 화가 아펠레스(?πελλ??)에 대하여 평가하면서 그보다 앞서거나 뒤에 활동한 어느 예술가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아멜레스가 좌우명으로 삼던 경구가 바로 “Nulla Dies sine linea”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경구는 ‘하루에 한 줄이라도 쓸 것’보다는 이 구절을 ‘하루에 한 줄이라도 그릴 것’으로 옮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y*****2 2020.04.08.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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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같은, 두 예술가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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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에밀 졸라와 화가 폴 세잔은  엑-상-프로방스에서 중학교 시절부터 우정을 쌓은 친구 관계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파리에서 전학 온 에밀 졸라의 말더듬는 버릇으로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 그때 배짱이 있던 폴 세잔은 그의 편을 들어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출신 성분도 다르고, 성격도 각기 다른 세 명(폴 세잔, 에밀 졸라, 장-밥티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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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에밀 졸라와 화가 폴 세잔은  엑-상-프로방스에서 중학교 시절부터 우정을 쌓은 친구 관계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파리에서 전학 온 에밀 졸라의 말더듬는 버릇으로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 그때 배짱이 있던 폴 세잔은 그의 편을 들어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출신 성분도 다르고, 성격도 각기 다른 세 명(폴 세잔, 에밀 졸라, 장-밥티스탱 바이유)이 하나의 동아리를 이루며 예술에 대한  공통된 야망을 가지며 어울리게 된다.

 

[세잔, 졸라를 만나다]는 우리에게 [책 읽어주는 여자]로 잘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이자, 문학 교수인 레몽 장이 세잔과 졸라의 관계를 사실에 기초로 해서 쓴 작품이다.

 

에밀 졸라는 자신의 나이 일곱 살에 아버지를 잃게 되고 어머니의 친정 부모와 함께 살게 된다. 반면, 세잔은 아버지의 계속 된 사업 성공으로 은행을 인수하고, 은행가의 아들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게 된다. 세잔의 아버지는 세잔이 미술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된 것이 에밀 졸라의 꾀임 이라고 생각하고 둘의 사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세잔과 졸라는 어울릴 수 없는 같은 수준의 집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세잔과 졸라는 예술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둘은 졸라가 파리로 가게 되면서 헤어지게 되지만 편지로 서로의 생각을 전하게 되고 그리워하게 된다.  파리로 간 졸라는 자신이 들어가고자 하는 대학에 떨어지고 열패감에 시달리면서 생활을 위해 돈을 벌게 된다. 한편, 세잔은 고향인 엑스에서 미술에 대한 꿈을 키우면 부잣집 아들로서 안락한 생활을 이어간다.

 

에밀 졸라가 안정적인 일을 하게 되면서 세잔의 미술적 재능을 위해 파리로 오라고 독려하지만 계속 엑스에서 떠나지 않겠다던 세잔은 파리에 오게 되고 두 사람은 우정을 더욱 깊이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에밀 졸라가 작가로서 성공의 길로 이어가는데 비해 세잔은 자신의 미술적 재능을 살롱계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고 좌절을 맞보게 된다. 그러면서 종종 에밀 졸라의 도움도 받게 되지만, 그럴수록 둘 사이에 서서히 틈이 생긴다.

 

 훗날, 에밀 졸라는 자신들의 오래된 우정에 대해서

"추억을 지닌 사람들은 행복한 이들이네!!  내 삶 속에서 뮈세의 시를 읊조리던 그 창백한 청년의 모습을 한 자네가 떠오르는군. 자네는 내 청춘 전체라네. 내 온갖 즐거움, 내 온갖 고통마다 자네가 얽혀 있네. 형재애 속에서 우리 두 영혼은 나란히 성장해왔어..." p111

라고 편지를 쓸 정도로 졸라에겐 세잔의 존재는 인생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둘의 우정은 에밀 졸라가 소설 [작품]을 발표하면서 결별하게 된다.

[작품]은 소설이지만 자전적 성향이 강한 소설로, 에밀 졸라의 엑스에서 경험했던 많은 부분들이 이름만 바뀐 상태로 묘사되었다. 더구나 소설속에 등장하는 많은 화가들은 파리 화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들의 모습과 흡사하고, 주인공 클로드 랑티에라는 화가를 천재성은 갖고 있지만, 실패한 화가로 묘사하고 결국 자신의 미완성작 앞에서 자살하는 것으로 글을 썼다. 콜로드 랑티에가 세잔일 수는 없지만, 모든 상황들이 세잔을 묘사하고 있는 듯, 두 사람은 결국 오랜 우정의 끈을 끊어버리게 된다.

예전 에밀 졸라의 [작품]을 읽었을 땐, 매스컴에 나오는 그대로 에밀 졸라가 세잔을 모델로 썼고, 그래서 두 사람은 결별하게 되었다. 정도였는데, 이번 책을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알게 되니 보너스를 탄 기분이다.

 

그 사건 이후 에밀 졸라의 명성은 드레퓌스 사건으로 더 높아가고, 세잔은 엑스에 칩거 하면서 오직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만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어가게 된다.

 

그 후로 에밀 졸라가 죽을 때까지 두 사람의 만남은 이루어 지지 않고 에밀 졸라가 죽고, 그의  흉상 개막식에 참석한 세잔은 흐느껴 울며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된다.

 

작가 레몽 장의 사실에 기초로 한 두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읽다보니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예술에 대한 열망만큼은 뒤지지 않은 졸라와 세잔의 삶의 모습에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비록 죽는 날까지 우정이 이어지지 못하고 결별을 하게 되지만, 그것도 어느 한쪽의 원인이 아닌 예술가에 대한 자존심으로 해석하고 싶다.

 

어쩌면 죽음 뒤에 두 예술가의 화해는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성격과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한 권의 책으로 예술의 두 거장을 깊이 있게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한 시간이었다.

 

m******9 2012.03.30.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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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 졸라를 만나다:레몽 장] 안타까운 이야기들...
"[세잔, 졸라를 만나다:레몽 장] 안타까운 이야기들..." 내용보기
작가나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것은 은근 흥미로운 일이다.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를 먼저 설명하면, 김화영 교수의 '여름의 묘약'에 언급되는 그의 스승 '레몽 장 (Raymont Jean)'의 책을 찾아보다 '책을 읽어주는 여자(La Lectrice)'와 더불어 읽게 되었다. 더불어 이 책 '세잔, 졸라를 만나다(Cezanne et Zola se recontrent)'을 읽기 전에 그들의 작품 세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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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나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것은 은근 흥미로운 일이다.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를 먼저 설명하면, 김화영 교수의 '여름의 묘약'에 언급되는 그의 스승 '레몽 장 (Raymont Jean)'의 책을 찾아보다 '책을 읽어주는 여자(La Lectrice)'와 더불어 읽게 되었다. 더불어 이 책 '세잔, 졸라를 만나다(Cezanne et Zola se recontrent)'을 읽기 전에 그들의 작품 세계에는 거의 관심은 물론 기초지식도 없었으니, 뭐...잘 몰라도 무리는 없겠다. 차라리 읽고 나서 관심이 더 간다고 해야할까.  

 

이 책을 덮고나니...무엇보다도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에밀졸라와 세잔의 결별이다.

함께 자란 엑상프로방스의 기억들은 그들을 단단히 묶어주기에...부족했을까?

함께 출발한듯 보이는 두 사람에게 펼쳐지는 다른 인생 다른 길은 왜 이리 잔인해 보일까.

 

뭐 이런건..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게 다르진 않을게다.

함께 자고 나른 어린 유년의 기억이 있더라도...성인이 되어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덜 성공한 혹은 그저그런 삶을 살아가는 친구는...숨기 마련이니.

물론, 졸라가 그랬고 세잔이 그랬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잘나가던 졸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별볼일 없던 세잔이 숨은 일화는 아니니까. 그 '작품'이라는 책을 쓴 졸라의 의도는 뭐였고, 세잔이 받은 느낌은 뭐였길래...

 

어쨌거나, 추억은 추억일 뿐이고 현실의 편가름 속에선 각자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삶의 아이러니가 참 싫다. 짠~하다.  마음이 아프다.

 

써놓고 보니...나는 또 우울해진다.

낼모레 나이가 마흔인데,아직도 사춘기 소년같은 설레임으로 살아가고 있다니.  

 

여하튼 두 대가의 이야기들은..그냥 넘길 것이 아니라..뭐 이래저래  마음속에 많은 임팩트를 남긴다.

 

에밀졸라가 죽고 나서 몇 년 후, 그의 흉상 개막식에 참석한 세잔은 그렇게 흐느껴 울었고,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댄다. 마찬가지로..슬픈일. 그는 아마...엑상프로방스 시절을 추억했거나, 결별했던 십여년간을 조금은 후회하지 않았을까.

 

그림이나 작품보다, 그들의 일화가 더 짠~하다. 참, 책속에 세잔의 그림이 담겨 있어 책 읽는 재미와 더불어 그림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추억을 지닌 사람들은 행복한 이들이네!! 내 삶 속에서 뮈세의 시를 읊조리던 그 창백한 청년의 모습을 한 자네가 떠오르는군 . 자네는 내 청춘 전체라네. 내 온갖 즐거움, 내 온갖 고통마다 자네가 얽혀 있네. 형제애속에서 우리 두 영혼은 나란히 성장해 왔어. 오늘, 날이 밝아오는 이 순간 우리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네. 마음과 몸으로 하나가 되어 있네 -111쪽

 

 

**

덤으로 찾아본 엑상프로방스의 생빅투아르 산

 

1. 엑상프로방스의 생빅투아르 산

 

2. 세잔이 그린 생빅투아르 산(1887년)

 

YES마니아 : 로얄 c******m 2013.08.24.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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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우정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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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상 프로방스에서 자라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예술계의 두 거장 세잔과 졸라의 우정, 그들의 이별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망하려고 노력하는 책. 한명은 글의 영역에서 한명은 그림의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지위를 얻었던 두 사람의 편지와 제 3자의 증언 등을 통해 세잔과 졸라의 관계를 시간적으로 추리해 나가는 재미있는 책이다. 세잔과 졸라의 섬세한 성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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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상 프로방스에서 자라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예술계의 두 거장 세잔과 졸라의 우정, 그들의 이별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망하려고 노력하는 책. 한명은 글의 영역에서 한명은 그림의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지위를 얻었던 두 사람의 편지와 제 3자의 증언 등을 통해 세잔과 졸라의 관계를 시간적으로 추리해 나가는 재미있는 책이다. 세잔과 졸라의 섬세한 성격까지 유추해 가며 읽을 수 있었다. 글의 힘으로써 친구를 지원하고 또한 난처하게 해서 결별까지...졸라의 글과 세잔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는 편지 글... 재미있는 추리 소설을 본 느낌이다.
t******i 2002.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