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제국과 고려의 3번째 권입니다. 아마도 이 권이 가장 혼란스러운 정국을 담고 있을 것 같은데요. 몽골제국이 혼란스러우니 덩달아 혼란스러울 수 밖에요 몽골의 정국이 더 자세했으면 두배로 더 흥미진진했을 텐데 몽골은 좀 간략하게 넘어가서 아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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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세번째 리뷰 고려 왕조의 위기라는 제목처럼 충숙왕 충혜왕이 집권했던 이시기는 이제 앞선 충렬 충선왕때와는 달리 몽골에 크게 의존할 그 무엇도 없고 그렇다고 주변에 왕을 보필할 수 있는 인물도 없는 진짜 고립무원의 불쌍한 일개 지방장관 호족같은 모습의 고려왕과 조정의 모습이 그려지고있다. 충선왕은 그자체로도 세조 쿠빌라이와의 관계에 심양왕 겸직 등등 나름 능력도있고 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충숙왕때부터는 큰 흐름의 연줄도 없고 심지어 변종된 부원배를 비롯해서 외부에서 고려를 흔들어대는 수많은 협잡속에 무기력과 외로움의 끝장을 보여주게 된다. 개인적으로 역사는 어디 한곳을 끊어서 이해하거나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원종 충렬왕때의 몽골간섭기가 그 시기만의 잘못 문제였던가. 이미 고려는 무인정변이후 최씨체제가 굳어지면서 망하고있었다. 국가의 군인들이 사병화되고 인재들은 사라지거나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니 나라자체가 제대로 돌아갈수없었다. 이런 상황속에 몽골이라는 최악의 외적이 들어왔으니 ., 걷잡을 수 없이 고려는 내리막길을 걷게된다. 이책의 충숙 충혜왕의 인간적인 모습 특히 충숙왕이 느꼈을 복귀후의 행동들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갈 수밖에없다. 앞선 왕들과는 다르게 이제는 뭘 크게 할 수도없고 그렇다고 주변 인간들은 전부 부원배 아니면 방관자들이니 희망없는 실권도없는 고려왕에 앉아서 충혜왕이나 갈구고있는 본인이 한심스러웠으리라. 이를 물려받은 충혜왕은 유년기에 이미 문제가 많은 환경속에서 성장한탓인지 병적으로 성에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그래도 기반없는 본인의 왕권을 더욱 약화시키는데 일조하며 비참한 최후를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탓이었을까 충숙왕의 또다른 아들이자 충혜왕의 동생 공민왕에 대한 여망이 사회전반적으로 나타나게된다. 물론 몽골제국도 사실상 그 생명이 끝나고 있어서 국제정세와 고려내부의 변화가 맞물릴 수 있는 기회가 오고있었던것이다. 그 과도기에 아주짧게 충목왕 충정왕이 등장하고 이시기 기황후와 정치도감에 대한 이야기가 4권의 공민왕시대의 밑바탕으로 작용하게된다. 마지막으로 당시 고려시대의 요즘의 버금가는 세계화가 조선의 폐쇄적인 시스템구성에 영향을줬다는점이 흥미로우며 사실상 원제국에 하던 사대가 명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이어지면서 더이상 황제국에 대한 미련은 조선시대 내내 사라지게되고 만주나 해상무역 몽골을 통해 직접적으로 접하던 세계의 모습을 스스로 포기하게되니 이런점은 안타깝게 느껴질수 있다. 1~2권과 마찬가지 3권도 나름 세밀한 요소는 잘 정리되어있고 큰 흐름속에서 어쩌면 가장소외시 되어온 원종 충렬왕 ~ 충정왕까지이 이야기를 새롭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된것이 이책들을 접한 독자의 기쁨이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