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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반인 큰 아이와 나이 차이가 조금 ( *^ ^* ) 있는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그들의 정서와 문화를 알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하려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책을 읽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은 십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를 만나게 되었다. 국내 작가가 아닌 독일 작가의 작품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똑같은 십대의 고민을 그들의 표현은 과연 어떻게 전개를 할지 많이 궁금한 생각이 들어 색다른 마음을 안고 읽기 시작하였다.
주인공은 새미, 청소년기의 첫 발을 내딛는 우리의 중2에 해당하는 열 다섯 살이다.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빠, 아이를 혼자 키우기에 버거운 엄마는 친정부모와 같이 생활을 한다. 간호사인 엄마는 부인과 별거중이었던 의사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새미는 결코 마음이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엄마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고,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새미는 진지한 대화보다는 반항적인 기질을 보이며 심지어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폭력의 맛에 젖어들게 된다. 심지어 유일한 친구였던 레안더마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교류가 줄어들게 되고, 대신 우리 엄마들에게 제일 우려가 되는 나쁜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폭력이 주는 달콤함에 빠지게 되고 만다. 그렇게 '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알지?'라는 표현을 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새미의 모습이 안쓰럽고 안타까운 까닭은 무엇일까?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자신을 봐 달라는 간접적인 표현은 아닐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이 책은 다른 소설과 다르게 새미, 레안더, 새미의 엄마, 프란츠, 담임 선생님등 등장 인물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어서 그들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십 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생각을 안겨준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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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새미에게 갑자기 여러 고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먼저,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다. 산부인과 의사라는데, 새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사실, 누구였든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런데, 그 애인과 결혼하겠단다. 사춘기를 겪는 새미의 인생에 갑자기 새아버지가 끼어든 것.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고민은 새미의 마음을 훔쳐간 소녀가 생겼다는 것이다. 바로 카를로타라는 빨간머리 소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새미의 절친인 레안더와 카를로타가 커플이 되어 버린 것이다. 자신이 카를로타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레안더인데 말이다. 이에 새미는 레안더를 향한 미움을 키운다. 아니, 새미는 예전과 달라진 엄마에게도, 자신의 삶에 갑자기 끼어든 엄마의 애인에게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은 카를로타에게도, 미움의 마음을 키워간다. 이런 미움의 마음은 새로운 형태로 새미를 휘어잡게 된다. 바로 폭력이란 형태로 말이다.
새미는 덩치가 작은 녀석이다. 그런 새미에게 새 친구가 생겼다. 바로 라파엘이란 친구인데, 좋은 녀석이 아니다. 이 녀석을 통해, 새미는 점차 변해간다. 무엇보다 폭력이 주는 달콤한 권력의 힘을 알아가며, 점점 다른 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작은 악마가 되어 간다. 이런 새미의 모습은 불안 불안한 외줄타기를 보는 것처럼 위태롭기만 하다. 과연 새미가 맛들인 폭력의 끝은 어디일까?
이 책,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는 학교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청소년소설이다. 사실 폭력은 인류의 역사 가운데 언제나 함께 해왔던 인간의 한 단면이다. 그만큼 폭력은 우리에게서 몰아내기가 쉽지 않은 한 본성이라는 말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폭력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정당화 하자는 말은 결코 아니다. 도리어 우린 어떤 폭력도 배척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폭력이란 피해자에게도 가해자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앗아가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야기 속의 새미와 그 일당들은 다른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피해자로 하여금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그러니 그들은 타인의 존엄성을 앗아가는 못된 녀석들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존엄성만이 빼앗겼을까? 그렇지 않다고 여겨진다. 폭력의 노예가 되어가는 가해자들 역시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인간성을 상실해가기 시작한다. 그러니 폭력의 가해자들에게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새미는 폭력의 가해자이면서 또한 폭력이라는 악마적 속성의 피해자이기도 한다.
이처럼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의 제목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본다. 그 안에는 교차적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는 이 문장은 주인공 새미가 폭력을 행하며, 피해자들에게 윽박지르는 말이다. 그러니 이 말은 폭력의 악마적 모습을 그대로 내포하고 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설의 제목에 담겨진 또 하나의 의미, 반어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여겨진다. 그건 바로 새미의 폭력의 출발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어졌던 것이다. 새미가 폭력에 물들게 되는 그 시작은 대화의 단절에 있었다. 새미가 겪는 고민, 아픔, 그리고 외로운 심경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던 상황이 그 출발이다. 물론, 누군가에게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해서, 대화의 창구가 닫혀 있다고 해서, 폭력을 그 탈출구로 삼음이 정당화 될 수는 없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새미가 남몰래 아픔을 겪고 힘겨워할 때, 어느 누구도 새미의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 입술을 열지 못했음을 우린 기억해야 한다.
그러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란 이 문장은 새미가 점차적으로 폭력의 악마성에 물들어가고, 그 폭력이 부여하는 권력에 탐닉하게 되는 출발을 돌아보게 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아무에게도 내 아픔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은 극단적 결말을 낳을 수 있음을 이 소설은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이 아닐까?
솔직히 이 소설은 폭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기에 자꾸만 책장을 덮고만 싶은 소설이다. 어쩌면 읽고 싶지 않은 소설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이런 아픔의 모습들을 직시함으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끌어낼 수 있다면 좋겠다. 특히, 청소년들이 이러한 소설을 통해, 깨닫고 이젠 누군가를 괴롭히고, 아프게 하기 위해 손을 내밀 것이 아니라, 힘겨워하는 친구를 위해 넘어진 친구를 위해 손을 내미는 인생들이 된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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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10대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들은 주제가 다양하고 아이들의 눈에서 본 어른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눈길이 가게 된다..특히 그동안 읽었던 청소년 소설은 대부분 한국 소설이었는데 이 책은 외국작가가 쓴 소설이라서 더 관심을 가지며 읽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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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온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변해 버렸을까. 모든 것이 예전 같지 않고 수줍음 많던 열다섯 소년 '새미'는 어느새 스스로 '미친놈' 혹은 '괴물'로 변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어려 기억도 안나는 아버지의 끔찍한 죽음, 자신이 아끼던 '찰리'라는 개가 차에 깔려 죽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새미는 완전히 딴사람이 되어갔다. 미칠것 같다고 ...힘들다고 엄마에게 말해도, 자신의 마음을 알리려해도 아무도 새미의 말을 들어 주는 이가 없었다. 힘겨운 성장통을 겪는 새미의 말을 들어줄 이가 없다는 사실이.... 새미의 어긋나고 잘못된 학교폭력과 야동 영화보기의 형태로 표출되고 있었다. 라파엘 무리들과 어울려 길거리를 쏘다니며 욕을 하거나 저학년 아이들을 쫓아가 괴롭히거나 돈을 갈취하고 심지어 폭력을 행사 하기 시작했다. 라파엘과 새미에게 실컷 두들겨 맞아 겁에 질리고 땀에 젖어 더러워지진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타인을 조종할 힘, 권력을 느끼게 되면서 서서히 자신이 무서워짐을 느낀다.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이 책은 새미, 레인더, 새미의 엄마, 프란츠, 담임 선생님등 등장 인물의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물론, '새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주로 차지하지만, 이렇나 구성이 독자로 하여금 개개인의 상황과 더불어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해준다. 그러면서 학교 일진으로 변해가는 새미의 모습이 점점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가족들도 자신의 문제로 바빠서 정작 관심과 대화가 필요했던 새미에게는 온전히 자신만의 발버둥으로 허우적 거릴 뿐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알지?'라는 협박으로 학교폭력을 서슴없이 행사하는 새미..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새미는 늘 옛날로 되돌아 가고 싶어한다. 친구 레안더와 평범하게 우정을 쌓으면 나누던 그 시절로.... 그리고 서로의 손을 마주 잡는 새미와 레안더의 모습에서 희망이 보였다.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이 책은 사춘기 아이들의 성장통과 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에서 모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조금은 그들을 이해 하는 마음, 그리고 그 해결의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주었다.
"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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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사춘기가 시작되면 별 것 아닌 일들이 인생의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하나의 감정이 또다른 감정을 불러오고 그 감정이 마치 자신의 전부인 양 생각되어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우울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그저 자신이 정한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견디고, 견딜 뿐. 이 때 다정한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의 관심만 있다면 이 아이는 잘 견딜 수 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는 여느 청소년 소설처럼 시작했다. 덩치가 작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새미이지만 친구 레안더만 있다면 언제나 행복한 아이였다. 한때는 자신이 동성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레안더가 좋았다. 레안더만 있다면 어떤 힘든 일이라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 그런데 어느 7월 모든 일이 한꺼번에 시작되었다. 몇 주 내내 비가 내리던 여름, 믿고 의지하던 엄마는 같은 병원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과 사귀더니 동거를 시작한다며 이사를 결정하고 수영장에서 한눈에 반한 카를로타는 세상에 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 레안더와 사귀기 시작했다. 한 눈에 반한 첫사랑이었는데. 사랑보다 우정을 선택할 수 있었던 새미였다. 그런데 레안더와 카를로타는 새미를 뒤로 하고 두 사람만의 시간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사하던 날... 너무나 아끼던 개 찰리가 죽었다.
원래 슬프고 힘든 일은 한꺼번에 일어난다. 이런 일을 버틸 수 있는 힘은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 주변인들이다. 힘 내라고 격려해주고, 괜찮다고 위로해 주는 사람들. 처음엔 그런 그들이 귀찮을지 몰라도 사실은 은근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 좀 도와달라고. 새미도 마찬가지였다. 힘들다고,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엄마, 친구들에게 사인을 보냈는데도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새미를 몰아새우는 것이다.
"내가 절망에 빠져 도망쳐도 아무도 날 붙잡지 않았다. 내가 달아날 때마다, 이런 식으로 관계를 끊을 때마다 모두들 그냥 가게 내버려 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아마 그 누구도 나를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44p
사춘기에 하는 아이들의 행동이 모두 잠깐의 방황일까. 처음에는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 담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 결국은 새미네 집단에서 이탈한 알료샤나 집안의 무관심 속에 폭력을 일삼는 라파엘을 보면 알 수 있다. 새미의 "기나긴 길"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의 상황을 알게 된 주변인들에 의해 새미가 조금씩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 무엇보다 그의 강한 의지가 그 구심점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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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때론 자신의 의견들을 거침없이 얘기할때면 당황하곤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불만들이 대부분인데.. 그저 천사같이 착할줄로만 알았던 내 딸아이가 남들 다 겪는 사춘기를 겪으며 때론 저의 짧은 생각들을 탓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자신의 의견들을 얘기하곤 하지만.. 서로 감정만 앞세워 소리지르다 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사춘기 아이들에 관한 책을 간혹 읽곤 합니다. 물론 책에나온 아이들만큼 거친 이야기들에 대한 궁금함은 아니지만.. 요즘 아이들의 성향이나 관심사 그리고 생각들..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것들을 조금이라도 알고싶은 마음에 책의 도움을 받곤 합니다. 아이들과 대화를 함으로써 풀어가곤 하지만.. 가끔은 속 깊은 이야기들은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책의 주인공은 분명 샘~ 이지만 한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위주로 써진 책들과는 달리.. 샘의 주변 인물들의 생각또한 책에 담겨 있었습니다. 샘과 레안더.. 그리고 카를로타..
샘이 절친 레안더와 수영장에 갔다가 카를로타를 만나면서 샘과 레안더 사이엔 조금씩 금이가기 시작합니다. 샘은 첫눈에 카를로타에게 반했지만 카를로타는 첫눈에 레안더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삼각관계.. 샘의 입장에서는 관심이 없다던 레안더가 카를로타와 사귀게 되면서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샘의 생각과는 달리 레안더는 샘이 자신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며 무섭다고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각자의 생각대로 생각해버리고 판단해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가끔은 내입장만을 얘기하고 있었던건 아닐지 생각하게됩니다.
샘의 입장에선 키우던 개 찰리의 죽음, 예상 못했던 엄마의 재혼, 첫사랑의 아픔, 친구의 배신과... 사람들과의 단절로 마음둘 곳이 없어져 버리면서.. 조금은 못된 꼬임에 넘어가기 시작하며 친구로부터 당한 배신에 대한 복수를 그 친구가 아닌 어린 아이들이나 연약한 여자아이들 그리고 등급생이지만 장애를 갖고 있거나 몸이 약한 친구들에게 풀곤합니다.
도가 지나쳐 괴롭힌다는 범위럴 넘어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학교에선 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은 점점 커져가던 샘의 못된 행동들은 모든 아이들 앞에 알려지게됩니다.
사실은 못된 짓을 하면서도 절친인 레안더를 그리워 했던 샘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레안더를 찾아가지만 결국 용기내지 못하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집안에서 조차 위로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샘이 마음둘곳은 못된 친구들 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고 말을 하지만 왠지 저의 눈엔.. "나좀 도와줘!" 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겪고 자신의 감정까지 잃어버린듯 생각했던 샘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아무도 샘의 속마음을 알수 없었습니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의 학교폭력도 예전의 학교록력과는 수준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지능적인 괴롭힘이나 메신저를 통한 괴롭힘, 힘으로 괴록히기도 하고 심지어 성적인 괴롭힘까지 하는..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할 정도의 수치감을 느낄법한 괴롭힘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곤 합니다. 더군다나 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 아이들을 보면서.. 내 아이들이 가해자가 될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수도 있는 그런 무방비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유심히 내 아이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에 대해 쓸대없는 참견이나 너무깊은 관심을 보이곤 하게 됩니다.
세상이 무서워서라는 핑계를 대곤 하지만 그저 내 아이 하나 지켜보겠다는 부모의 마음이라는게 맞는 듯 합니다. 행여 학교에서 전화라도 오면 전화를 받기 전까지 혹여 내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겼나 라는 생각을 하며 가슴쫄깃하게 전화를 받곤 합니다. 그냥 안부 전화라는 선생님의 대답에 가슴 쓸어내리곤 하는 절 보며.. 저도 어쩔수 없는 부모구나 라는 생각에 조금은 씁슬해지기도 합니다.
주인공 샘이 다시 친구들 곁으로 다시 다가갈수있기를 바라며 책을 덮지만.. 왠지 여운이 좀 길게 남는 책입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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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란 없다. 다만 문제 행동만 있을 뿐이다.' 어느 청소년들의 심리를 다루었던 책에선가 보았던 문구가 기억이 난다. 청소년 센터에서 청소년들과 대화를 나누어보았던 경험으로 그리고 나의 청소년 시절을 돌아보면서 이 문구가 무척이나 공감이 되었었다. 학교폭력과 왕따에 의해 생기는 사건, 사고들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요즘이다. 정도가 너무 심하다 싶은 사건들이 생기는 걸 보면서 '왜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무에게도 말하지마!>는 그런 학교 폭력과 왕따를 다루고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다른 이야기들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은 피해자 중심의 이야기보다는 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폭력을 사용하는 가해자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주인공의 아프고 다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사춘기 시절. <아무에게도 말하지마!>의 주인공 새미에게는 누구보다도 힘겨운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 평소에도 친구가 많지 않았던 새미는 단짝이던 레안더가 카를로타와 사귀게 되면서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한다. 레안더가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하는 새미. 짝사랑했던 카를로타가 레안더를 선택함으로써 의기소침해진 새미. 새미가 아기 였을때 화재로 아빠를 잃고 간호사인 엄마와 외조부모와 같이 살고 있었지만 무언가 항상 허전함을 느꼈던 새미. 그러다가 새미는 라파엘이라는 친구와 친해지게 된다. 라파엘도 무척이나 바쁜 아버지와 단 둘이 산다. 라파엘과 새미는 몇 몇의 친구들과 함께 여자 아이들 혹은 자신들보다 약해보이는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때리기도 하게 된다. 새미는 라파엘에게서 얻은 음란DVD도 보게 되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한다. 담배처럼 어느덧 중독되어 버린 라파엘의 영화가 떠올랐다. 원치 않아도 한다.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다. 그러다 문득, 아무려면 어때 하고 체념하게 된다. 그게 중독이다. p 105 우리한테 실컷 두들겨 맞은 후 겁에 질리고 땀에 젖어 더러워진 그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갑자기 자부심이 밀려와 머리가 어지러웠다. 내겐 힘이 있다. 타인의, 나보다 작고 약한 인간의 몸과 감정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권력이 있다. 살짝 전율이 일면서 나 자신이 무서워졌다. p 105 '아무에게도 쓸모없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다.'라고 새미는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고 혼자서 철저히 외로워하고 괴로워한다. 폭력에 의해 생기는 권력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스스로에게도 주는 폭력이 되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소위 가해자라고 하는 아이들도 새미와 같지 않을까 싶다. 벗어나고 싶고, 누군가 자신을 붙잡아 주길 바라고,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다친 마음을 어찌할 바를 몰라 폭력으로 자신을 포장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들도,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도 그런 행동을 하는 만큼이나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다. 그들의 행동을 탓하고 문제아라고 낙인을 찍기 이전에 그런 아이들의 행동 이면에 다친 마음을 우리 어른들이 알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와 어른들의 책임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과의 진정한 대화. 그들의 마음을 살펴주는 관심. 새미의 손을 잡아준 레안더처럼 우리에게도 그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를 바랄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