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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토리얼리스트 X
스콧 슈만님의 사토리얼 시리즈 최종편! 책도 엄청 두껍고 사진이 가득가득해서 보는 내내 즐겁다. 보통 사람들의 패션이라고 해서 무척이나 끌려서 본 책이다. 개인적으로 패션에 대해 관심은 있는 편이지만, 굳이 잡지책을 뒤지며 찾아보진 않는다. 왜냐하면 잡지 속은 모두 모델들이고 일단 기럭지나 라인이 너무 차이나서.. ㅠㅠ 같은 옷을 입었다고 해도 저런 핏은 절대 나오지 않으니까 그냥 굳이 찾아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의 패셔너블한 책이니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책 속 에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 심지어 낙타의 패션도 등장한다. 또 어린이, 청년,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 나라와 사람, 연령이 다 다르니 패션도 정말 다 다양하다.
낙타의 패션도 놀랐지만, 더 놀라운 것은 저 빨간 천을 뒤지어쓴 사람들! 아마도 신체를 드러내면 안 되는 아랍쪽의 여성들인 듯 한데. 보통 검은 천만 둘러싼 것만 보다, 붉은 천을 뒤집어 쓴 걸 보니 조금 놀라웠다. 그리고 이것도 패션이 되는 지도 신기했다. 이 책은 참으로 신비감도 들었다. 사진 속 주인공들의 나이도, 얼굴도, 몸매도. 다 알 수 없으니 궁금하기도 했고. 다 같은 천을 뒤집어 쓴 거 같은데 저마다 어떤 패션으로 조금씩 차별을 두었을지도 궁금했다. 이 처럼 이 책은 기존에 내가 알던 패션과 달리 조금 색달랐다. 보통 사람이 입는 옷들은 모두 패션이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굳이 모델들을 유명인들을 따라한 옷을 입는 것이 패션이고 패션리더가 되는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내가 입으면 그것이 패션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만의 패션에도 자신감이 붙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의 보통 패션 보는 재미도 참으로 컸다. 패션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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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서점에서 약속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집어 들었던 책이 있다. 그 안에 담긴 패션 포토가 인상적이어서 한참을 감상하듯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잊고 있었던 기억이 이번에 출간된 ‘사토리얼리스트 X’라는 책을 통해서 떠올랐다. 패션과 포토 분위기가 흡사해서 검색해보았더니 그 당시 보았던 책 역시 저자인 ‘스콧 슈만’의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책이었다. 덕분에 개인적인 반가움과 기대감이 더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스콧 슈만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유명하다. 그는 2005년 거리에서 맛난 멋스러운 일반인들을 사진에 담아 THESARTOIALIST.COM이라는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스트리트 패션 포토그래퍼의 새 장을 연 선구자적 인물로 인정받았고, 그의 사진들은 패션계와 일반인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의 사진은 미술관에 전시되기도 했고, 전 세계적인 잡지에 실리기도 했으며, 관련 미디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임지가 뽑은 ‘디자인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을 만큼 그는 사진을 통해서 일반인들의 패션 감각과 내면을 포착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토리얼리스트는 저자가 만든 용어다. 사토리얼(sartorial)은 ‘재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정의에 의하면 사토리얼리스트는 ‘자신의 개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를 의미한다. 즉, 자기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잘 표현한 멋스러운 사람들을 사토리얼리스트라고 칭할 수 있다. 이 책 ‘사토리얼리스트 X’는 저자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 10년임을 기념하는 책이자, 기존에 출간했던 사토리얼리스트 시리즈의 최종완결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토리얼리스트는 나이, 인종, 국경, 성별, 유행, 소득수준 등의 경계도 차별도 없다. 저자는 그 모든 차이와 경계는 바로 ‘나 자신’의 뒤에 머물기에 보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들이 가장 사토리얼리스트답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400여 명의 사토리얼리스트들이 소개된다. 그들 중에는 소득 수준이 높아 보이는 세련된 사람들도 등장하지만, 반면에 초라해 보이지만 흥미롭게 옷을 입은 사람들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 이들을 보고 다음 끼니를 걱정해야할 사람들이 무슨 색의 구두를 신을지 걱정할 리가 없다고 말을 하겠지만, 저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과 음악과 음식과 예술과 심지어 패션을 즐기지 못하란 법은 없다는 것이다. 페루에서 만난 나이든 남자는 많은 것을 가진 사람 같지는 않지만, 멋을 내어 모자를 비스듬히 썼다. 어느 문화권에서나 ‘스타일 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감각이다. 인도 뭄바이에서 일하는 두 남자는 짐꾼이었지만, 다른 짐꾼들 사이에서 눈에 띄었다. 한 사람은 매우 아름다운 색 배합으로 옷을 입었고, 다른 한 사람은 깔끔하게 다린 셔츠와 함께 렁기는 잘 접어 입었다. 그들은 다른 짐꾼들 사이에서 눈에 띄었는데, 비싼 옷을 입은 것도 탁월한 예술적인 감각을 가졌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보다는 그들 자신을 얼마나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인도의 탄갱에서 일하는 청년, 뭄바이의 버스 운전기사, 페루 광장의 아주머니 등이 그랬듯이 말이다. 저자는 그들 모두 자신이 입는 옷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우아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들이 보여주는 스타일 감각을 그 어떤 명품보다도 고귀하고 품격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진지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사토리얼리스트들의 모습들은 고가의 명품으로 꾸미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개성이 넘치고 감각적이며 패셔너블한 느낌이 전해진다. 그들 각자의 차이와 수준이라는 경계를 무너트리고 자신을 보다 잘 표현한 본질적이고 감각적인 패션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역시 흥미로웠다. 전 세계의 사토리얼리스트의 스트리트 패션을 통해서 삶에 대한 태도와 패션에 대한 가치관을 함께 사유해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에 장점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좀 더 진지하고 자신 있게 나를 잘 표현하는 스타일에 대해서 자유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
![]() 사토리얼리스트는 시리즈로 발간되고 있는데 저자인 스콧 슈만은 길거리에서 멋진 패션을 카메라로 담아 블로그에 올리면서 스트리트 패션 블로거가 된다. 세계 최고의 스트리트 패션 블로거가 되면서 사토리얼리스트를 시리즈로 발간시켰고 그 마지막이 사토리얼리스트 X가 되었다고 한다. 사토리얼리스트 X의 사진을 보다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진정 이 사진 속의 패션과 사람이 모델이 아닌 그저 스타일리시한 보통 사람이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각자 자신의 개성을 잘 살린 패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델이나 연예인은 자신을 더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남에게 보이기 위해 입는다고 한다면 사토리얼리스트 X 속의 사람들은 그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자신만이 뿜어낼 수 있는 독특함을 저자인 스콧 슈만이 사진을 통해 잘 표현해준 것 같았다. 모델들은 특유의 포즈가 있어 가끔은 어색함이 묻어나거나 딱딱하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사토리얼리스트 X 속의 사진을 보면서 따로 모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길에서 이렇게 멋진 모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아주 스타일리시하거나 멋진 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생활하면서 입는 옷 조차도 스콧 슈만의 사진 속에서는 모델이고 패션이 된다. 저자는 페루의 색을 좋아하고 일 년에 한 번은 꼭 들르고 싶은 곳을 페루로 꼽았을 정도이다. 왜 저자가 거리에서 스트리트 패션을 사진으로 담아내는지 그 이유를 사토리얼리스트 X를 읽으며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스콧 슈만이 담는 사진은 그저 멋진 패션을 담는다기 보다는 자신을 잘 표현하는 옷을 입은 사람들을 사진 속에 담아 자신만의 색, 자기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함을 알려주고자 사진을 담아왔던 것 같았다. 나 역시 패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저 평범하게 입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것이 유일한 나의 색이고 나를 표현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수트를 입은 중년의 남성, 어디를 가려는지 멋진 드레스를 뽐내며 입은 아름다운 여성 그리고 자신의 직업을 패션으로 표현이라도 하려는 듯 직업이 떠오를 정도로 알맞게 입은 직장인들 까지 거리에서 만난 수 많은 사람들의 스트리트 패션에서 오묘한 매력을 느꼈다. 제 2의 스콧 슈만 그리고 다른 스트리트 패션 블로거야 많겠지만 나 역시도 한 번 쯤은 찍어보고 싶은 사진들이라고 생각 했다. 그리고 패션에 대한 매력을 사토리얼리스트 X를 통해 많이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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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X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자가 가장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책이다. 사토리얼리스트를 찾아 나선 멋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곳에는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다움을 패션으로 완성한 사람들의 사진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눈이 즐거운 책이다.
저자 스콧 슈만은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 스타일리시한 보통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사토리얼리스트 X는 전 세계적 흐름에 주목하며, 경계없는 사진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찍었다. 저자는 블로그를 시작한지 10년이나 됐다고 한다. 이렇게 저자가 찍은 사진을 책으로 만나뵐수 있어서 반갑다.
이 책 구성은 99%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의 패션을 볼수 있다. 다양한 패션은 물론. 패션을 보면서 패션은 유행에 돈다는 말도 있다. 그말을 인정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서 나도 이 옷을 따라 입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 책은 옷을 잘입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서 패션의 흐름을 파악해보길 바란다. 책이 워낙 두껍고, 사진도 다양하게 많이 실려있기때문에 하나하나 보면서 정말 즐거웠다. 사람의 얼굴과 행동, 표정이 패션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다. 패션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있게 패션에 도전하길 바란다. 패션을 통해서 현재의 흐름을 알수있었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는 패션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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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패션에 관심있다' 하는 사람들은 사토리얼리스트책만큼은 반드시 사서 본다는 말이 있다. 사토리얼리스트 시리즈중 가장 최근에 나온 3탄으로서(9월) 최종완결판이다. 블로거를 운영하시니 당연히 사진은 끊임없이 생기는 것이므로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괜한 아쉬움이 들지만 다른 기획으로 계속 책을 출판하실 것 같으니 너무 섭섭해하지는 않았다. 우선 책은 글보다 다량의 사진이 주를 이루기에 매우 두툼하고 무겁다. 웬만한 책 두권인 500장이 넘어간다. 그럼에도 순식간에 가벼이 볼 수 있다. 딱딱한 패션화보집과 달리 자유로움이 느껴지고 다음 장을 예상할 수 없는 사진들이기에 뇌에 신선한 자극이 된다. 전부 처음 보는 사람들이고 이 책이 아니였으면 평생을 못만날 사람들이다. 즉 내가 모르는 세계의 사람들의 모습이다. 빠르게 휙휙 봐도 좋고 하나하나 곱씹어가며 사진 속 분위기와 인물을 상상하며 봐도 좋고 어떻게 보든 좋은 사진집이다. 표지부터 상당히 강렬하다. 첫페이지를 펼치기도 전에 형용할 수 없는 강력한 아우라가 뿜어져나오는 듯 하다. 그래서 있어보인다. 카페에서 분위기 잡고 읽기 좋은 책이랄까? 실제로 멋내기용으로 이 책을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스트릿트패션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인 스콧슈만은 전 세계의 패션피플들로부터 끊임 없이 주목을 받는 사람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진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 다른 패션사진들과 비교해서 뭐가 다른걸까? 전 세계 패션블로그 1위의 명성의 이유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훌륭한 패션이라고 생각하면 먼저 화려한 런웨이속 코디나 연예인룩, 패션 트렌트를 주도하는 유행룩을 떠올리는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비싼 명품이여야지 훌륭한 패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스콧슈만은 이러한 고정관념들을 철저하게 깨부순다. 인종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장애인, 빈곤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멋진 패션들을 사진으로 담아낸다. 그들은 너무 뻔하지 않았다. 제 아무리 난해하고 노출이 심한 옷들도 편해보이고 당당해보였다. 단순히 옷만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표정,행동 성격까지 패션이 되었다. 사진을 바라보며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세상에는 참 멋진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이 드는가하면 나도 그들 처럼 될 수있다고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 그들을 만나고 나면 마지막에는 결국 나를 마주하게 된다. 패션은 나 자신이다. 나의 아이덴티티. 결코 소홀해서는 안된다. 스콧슈만은 매력넘치는 이 패피들의 찰나를 너무나도 잘 잡아냈다. 정지된 사진 한장일뿐인데 역동감이 느껴진다. 가짜가 아닌 살아있는 진짜 사진들이다. 스콧슈만의 사진들을 보게 된다면 아마 계속해서 찾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만큼 패션유행이 획일화된 나라가 있을까? 죄다 똑같이 입어 같은 옷을 마주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모 패션커뮤니티에서는 클론템이라는 용어까지 나돈다. 아무리 예뻐도 개나소나 다입게 되면 절대 그 제품은 사지 않는다. 그게 무슨 패션인가 유니폼이지. 아무리 비싸도 흔해지면 가치는 0에 가깝다. 나의 가치를 싸구려로 만들고 싶지 않다. 사토리얼리스트속 사진들은 난해하고 어려운 패션이 아니다. 나만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잘 뿜어내는 패션이다. 나 자신과 대화를 충분히 하고 그것을 패션에 반영한다면 사토리얼리스트속의 인물과 견주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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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다른 이에게 자신을 확실히 보여줄 수단 중 대표적인 하나이다. 나의 성격, 오늘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음은 물론 심지어 패션외교라는 말까지 있는 만큼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나를 표현하는 예술적 수단인 패션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적지 않다. 패션이 사회적 지위, 부의 표현방식으로 여겨져서 입고 있는 브랜드로 사람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그렇다. 사람들은 수많은 패션쇼의 모델들이 입은 의상과 셀럽들이 입은 패션스타일을 보고 동경을 하며 그들이 입은 옷, 들고 있는 백의 브랜드를 찾아 똑같이 따라 입곤 한다. 그렇게 그 브랜드는 소위 핫해지며 유행을 선도하고 그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은 시대에 뒤처진다는 인식을 생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는 일명 클론패션이라고 불릴정도로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을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패션스타일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패션공식에 맞게, 입으면 기본은 간다는 정도의 패션을 고수한다. 그래서 나는 패션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밀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없지 않다. 나에게 어울리고 좋아하는 패션스타일을 찾아 입어내 나를 가꾸는 즐거움도 있지만 스타일과 입고 있는 옷의 브랜드만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은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세계 거리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패션이 담겨 있다. 하지만 사토리얼리스트는 사회적 지위와 직업, 나이와 성별, 또 나이와도 상관없이 그들이 입은 패션 자체에 열중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늘 같은 옷을 입으리란 법은 없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노동자라고 해서 시커먼 작업복만 입고 다니란 법도 없다. 패션의 고장 이태리의 멋진 스트릿패션도 물론 멋있었지만 인도나 페루 등에서 만난 사람들의 패션스타일은 더욱 이국적이면서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패션을 자신의 부를 표현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토리얼리스트에 나온 이들 처럼 진심으로 패션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차길 바란다. 나 또한 편견을 벗고 나 자신의 소신껏 내 스타일을 만들어 간다면 더욱 즐거운 외출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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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은근히 내가 좋아하는 옷만 고집하는...그러니까 엄청 편한 옷만 좋아하는 한마디로 패션테러리스트에 가깝다.ㅋㅋㅋ 그래도 한편으로는 남의 옷 차림새를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사람들을 구경한다. 그러다 가끔 옷 잘 입는 언니 오빠들이 있으면 재빠르게 스캔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 패션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렇게 가끔 티비를 보다가... 이상한 사람들을 봤다. 한마디로 옷 좀 입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패셔니스타들을 막 찍는 사람들인데... 처음에는 읭? 사진 찍히는 사람들이 유명인인가?하고 아무리 봐도 연예인도 아닌 그렇다고 알려진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그냥 그 사람의 패션이 독특하거나 옷을 잘 입은 것 같으면 사진을 막 찍어대는 것이었다. 처음엔 사진을 마구 찍어대는 모습들이 뭔가 이해가 잘 안 갔었는데 그것도 하나의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토리얼리스트 X 스콧 슈만 ㅣ 윌북 사토리얼리스트는 스콧 슈만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이름이라고 한다. 난 처음에 사토리얼리스트가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 알고 검색까지 해봤는데 특별한 정의는 없다. 스콧 슈만은 유명한 스트릿 포토그래퍼이자 파워블로그 운영자라고 한다. 스콧 슈만은 '사토리얼리스트 X' 이전에도 벌써 몇 권의 책을 출판했다. 책 안에는 그가 찍은 옷 잘 입는 언니 오빠들의 사진들이 가득하다. 나야 뭐...패션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편이라서 뭐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너무 난해해서 나같이 지극히 지루하고 평범한 패션을 선호하는 사람은 가끔 이해가 가질 않는 패션까지도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확실히 책이 재미있다. 사람 구경하는걸 좋아해서인지 이 책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얻고 있다. 책을 보고 따라서 그려봐도 좋을, 그림자료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어딜 가야지 이런 멋쟁이들을 볼 수 있을까? 내 성격상 복잡한 거리는 별로 안 좋아해서 서울의 멋쟁이들이 모이는 홍대, 신사동이나 강남에는 일 년에 한 두 번 갈까말까해서 독특한 멋쟁이들을 볼 기회가 무척 적다. 내가 알기로는 뉴욕에 개성넘치는 패셔니스트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서 많은 걸 보기는 했다. 책속에는 뉴욕에서 찍은 사진도 꽤 있었다. 그렇다고 스콧 슈만이 옷 잘 입는 멋쟁이들만 찍은 것은 아니다. 책 중간중간에 살짝 뜬금없이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기도 한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했었던 복고풍 패션을 입은 언니. 저 체크무늬가 너무 익숙하다.
화장까지 완벽하게 하고 네일까지...ㅠㅠ 나보다 더 치장을 했구나. 하지만 이해하기는 어렵다. 신랑이 봤으면 안 좋은 소리 한마디는 했을거다.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파시는 할머니. 머리에 얹은 두건이 꽤 멋스럽다. 패션을 전공하는 사람, 또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봐야할 필독서이고 나 같이 사람 구경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도 너무 좋은 책이다. 어쩌면...이 책은 먼 미래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역사학적인 기록으로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매우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그림그리기 자료용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사진들이 매우 좋다. 책도 꽤 두툼해서 볼거리가 많고 판형은 아담해서 가방 속에 넣고 다니기에도 좋다. 언제 날 잡아서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해놓고 여유를 가지고 이 책을 뒤적이면서 노닥거리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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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슈만의 3번째 '사토리얼리스트' 책이자 시리즈의 마무리 격인 <사토리얼리스트 X>가 출간되었다. 스콧 슈만이라는 이름은 패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만한 이름- 굉장히 유명한 포토그래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술 사진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을 사토리얼리스트 프로젝트로 인해 '선입견'이라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길거리의 멋쟁이들을 찍은 사진이 미술관에 영구보존되고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예술을 하려는 사람들이 더 좋은 사진을 찾기 위해 무언가를 헤맬 때, 스콧 슈만은 길거리를 헤맸다. 여행을 다니면서 혹은 일을 하러 가는 잠깐 사이의 거리에서 멋쟁이들의 사진을 찍는 것이다. 거리에 사람들은 많고, 눈을 돌려 열심히 찾다보면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멋쟁이들도 꽤 많다. 그 멋쟁이들과 배경을 어떻게 조화롭게 찍을 것인가,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 어떤 이미지를 끌어내고 싶은가. 멋쟁이를 발견하고 잠깐동안 생각하고 찍어내는 사진이라기엔, 그에게는 굉장히 좋은 사진들이 많이 있다. 아마도 순발력과 센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그렇게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하나씩 쌓아온 모든 흔적들이 큰 물줄기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세계의 디자인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한 것이 그가 길거리의 멋쟁이들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 500쪽이 넘는 페이지의 수 많은 사람들은, 옷을 입고 저마다의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 앞에 섰다. 어떤 이는 스콧 슈만이 아끼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전혀 모르는 어린 아이들이기도 하다. 카메라 앞에 선 모든 사람들은 나이도, 인종도, 스타일도 달라 그들이 내뿜는 기운들은 모두 다르게 다가오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그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피사체를 담는 카메라를 지닌 이의 마음이 어느정도 투영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각각인 사람들의 모습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없을 테니까. 거리에서 사진 찍는 일이 지닌 좋은 점 중 하나는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뭔가 건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별로 없을 때조차 종종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제껏 찍은 것 중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사진가들을 헤매게 하는 동력이 된다. (바라나시, 인도. 264쪽) 이런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서, 모든 관심을 이곳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서 가능한 일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멋쟁이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은 패션쇼가 열리는 파리, 뉴욕, 밀라노 등지이다. 아무래도 유명한 포토그래퍼로서 자주 초청을 받을텐데, 그가 패션쇼를 보면서 느끼는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남자'가 여성 패션쇼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들 중 하나의 생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뉴욕이나 파리, 밀라노의 패션쇼에서 보이는 옷들은 항상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라 지나치게 앞선 패션일 것이다. 그렇다고 패션쇼의 제안들이 우리의 일상 스타일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한 가지만 기억하자. 최고의 국제적인 디자이너들은 색을 배합하고 패턴을 섞고 질감을 레이어링하고 희귀한 문화적 레퍼런스(예를 들어 에스키모 소방관)를 녹여내는 작업에 매우 능한 사람들이다. (런웨이 도전. 96쪽) 여자인 나도 참 공감이 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패션쇼를 시간을 들여 보는 것은 그 디자이너들에게서 센스를 배우기 위한 것이라는 부분이 말이다. 옷을 입을 때 색깔보다는 패턴 레이어링에 애를 먹는데, 그의 조언에 따라 패턴 레이어링 부분에 좀 더 자신있게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또한 패션은 '돈'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명쾌하게 못 밖기도 한다. 그는 패션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임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삶과 음악과 음식과 예술과 심지어 패션을 즐기지 못하란 법은 없다. (세계의 거리. 104쪽) 책 속에 들어 있는 글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 속에서 그의 생각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전 작품들은 내가 소장하지는 않고 서점에서 들춰보기만 했기 때문에 자세히 그의 글을 읽어볼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마주하니 생각보다 소탈한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폰으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카메라가 붓이라면 아이폰은 연필 같다. 블로그에 올리기에 생뚱맞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 바로 올려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아이폰 사진 때문에 나는 어떤 피사체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고, 덕분에 더 좋은 사진가가 될 수 있었다. (연필과 붓. 84쪽) 책이 나온 뒤에도 여전히 길 위의 사람들을 담는 그의 블로그는 바쁘다. (http://www.thesartorialist.com/) 지금이 한창 2016년을 준비하는 패션쇼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 듯 하다. 그리고 아마 그의 카메라는 더 바빠질 것이다. 패션쇼를 하는 도시에는 멋쟁이들이 몰려들고, 그들을 담는 그의 카메라는 조금 더 신선하고 좋은 조화를 찾아서 쉼없이 셔터를 누를 테니 말이다. 매번 올라오는 그의 사진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토리얼리스트> 시리즈는 마무리 되지만, 또 다른 시리즈로 돌아올 그를 기다려본다. (책으로 내지 않기엔 출판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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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콧 슈만 덕분에 스타일에 관한 공부를 더 이상 패션 잡지의 만들어진 화보를 통해서가 아니라 ‘스트리트 패션’ 즉, ‘보통 사람들의 진짜 스타일’에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가 카메라를 들이댄 곳은 소위 패션의 도시라 불리는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뿐만 아니라 그보다는 좀 더 변방인 마라케시, 쿠스코, 방콕, 리마, 뭄바이, 두바이, 로마, 바라나시에 이어 부탄까지 이어진다. 그렇다 보니 그의 카메라는 패션 피플이 거리에 쏟아지듯 활보하는 패션쇼만을 쫓아다니지 않는다. 그보다는 여행지에서 마주친 시장의 활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이들에게 시선이 멈춘다. 당장의 끼니를 걱정해야 할 것 같은 그들에게 패션은 사치의 영역이기보다는 어려운 환경이나 생업에 종사하는 중에도 그들이 스스로를 얼마나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다가온다. 그들은 자기가 입은 옷에 대해 자신감이 있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우아함이다. 언제나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자신의 단점을 숨기려 하기보다는 자기만의 장점을 살려 옷을 입을 줄 아는 사람에게서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 ![]() 가을/겨울 시즌으로 접어들어서인지 트렌치코트를 원피스처럼 우아하게 입은 여인과 셔츠와 니트에 원피스를 더한 스타일링에 눈길이 멈춘다. 또한 그들이 입고 있는 옷뿐만 아니라 서 있는 배경의 보도블록과 건물의 벽에 이르기까지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든 색감들의 조화가 좋은 공부가 된다. 학창시절 교수님이 패션을 공부하는 사람은 미술관에 자주 드나들며 좋은 그림이나 작품을 많이 봐야 한다고 했던 말이 떠올려졌다. 처음엔 봐도 모르겠는 그림들을 왜 자꾸 보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몇 년이 흐르자 그림 속에 담겨있는 색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봐야 했던 것은 선이 만들어낸 윤곽이 아니라 안에 담긴 색이었다. 화가들이 애써 찾아낸 색감의 톤과 배색 조화가 패션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것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에 좋은 공부가 되어준다. 같은 맥락에서 패션쇼를 보는 일은 단순히 모델이 입고 있는 ‘옷’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패션쇼의 런웨이를 보고 있으면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옷은 별로 없어 보인다. 많은 패셔니스타들 또한 원색의 화려한 무늬가 있는 스타일보다는 절제되고 심플한 무채색 계열을 주로 입는다. 책의 저자인 스콧 슈만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컬렉션을 보는데 시간을 할애하는데, 이유는 쇼에 녹아있는 다양한 색감의 조화가 그에겐 인테리어에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무엇을 보려 하는지도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 그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라고 말한다. 한 컷의 사진 속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전혀 다른 문화권의 삶을 생각해보며 사진 속 인물의 표정과 옷차림에서 인물의 성격을 읽어낸다. 글이 많은 책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눈으로 훑어본 뒤에 인상 깊은 스타일을 표시해두고, 다시 앞으로 돌아와 글을 읽어가던 중 ‘라파예트 스트리트’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 했던 부분을 본 순간 작가가 사진을 찍었을 때와 같은 작은 충격을 받았다. 처음엔 그저 이른 봄에 입기엔 다소 파격적인 패션이지만 스타일리시하다는 생각으로 감상을 하는데 그녀가 차고 있는 금빛 의족이 사진 속 인물의 강인함과 당당함을 보여주는 듯했다.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건 역시 자신감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진짜 패셔니스타는 나를 표현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고, 다른 이에게 받아들여지는 모습이 아닌 내가 드러내고 싶은 부분에 더 집중한다. 그가 패션을 바라보는 시선은 위선적이지 않아, 단순히 멋을 부린다는 생각을 넘어 인간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닿아 있어 자신에게 예의를 다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 + 스콧 슈만의 블로그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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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들의 의상, 모습, 태도, 색깔, 특성까지 모두 한 컷에 모아 담아 놓은 사진들의 집합, 바로 스트리트 포타그래퍼, 스캇 슈먼의 작품들이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순간 포착으로 담아 낸 멋진 사람들의 사진들을 그의 블로그인 thesartorialist.com 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가 된다.
거리에서 만난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영감을 낚아 채듯이 카메라에 담아낸 모습에 감탄이 나온다. 그의 사진 속에는 그와 그녀들의 아름다움이 특별하게 드러나고, 두드러지는 특색은 더욱 살려내는 뭔가가 있다. 이런 것들이 거리 사진가로서의 순간적인 실행력에 달려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남다른 안목과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하는 시선과 각도, 게다가 색깔의 강렬함까지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게 해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낸다.
그래서 그냥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인물 사진을 남다르게 만들고 있다. 특히, 특정 부위, 신체의 다리 부분만 이라든지 머리 스타일 이라든지 하나의 주제로 표현해서 모아 놓은 사진들은 패션 분야에서의 자료로도 쓰일 수 있겠지만 한 편으로는 신체 부위만을 찍은 사진이라, 이런 것들이 작품의 경지에 오를 수 있으려면 그 지점에까지 닿기까지는 상당히 위험한 수준의 모험도 거쳐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인물 사진에서도 초상권 같은 혹은 모델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단계를 거쳐야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고 블로그에도 게시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기도. 우리나라에서만 인물 사진의 초상권에 민감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데, 모델과의 교감 뿐만 아니라 이런 류의 배려와 타협도 적지않이 필요한 사진 아닌가도 싶다.
이런 간단하지 않은 것들이 존재하고 있는 이유로 저자의 사진들은 대단함을 넘어서서 페이지를 넘겨 보며 눈이 즐거웠다. 거리에서의 불특정 다수 중의 한 명을 발탁해 내고 작품으로 담아 낸 기술, 부럽기까지 하다.
윗 사진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무거운 카메라를 굳이 지참하지 않아도 휴대폰의 간편한 카메라를 써서도 각종 다양한 소품들을 담아낸 모습에서 친근감을 느낀다. 대단한 작가는 바로 생활 속에서도, 사소한 장면을 단순한 장비로써 아름답게 담아 낸다는 면에서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이런 면에서 대단한 작가와의 아주 작지만 공통점 이랄까, 공감을 하게 되어 더욱 좋았다.
거리의 사진가 란 이름에 걸맞은, 거리에서의 포착 장면, 눈에 띄었다. 패션 면에서 그녀의 옷으로써가 아니라 피부위의 문신으로써 피부 패션을 이끌어 낸 유별난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다.
입을 가리며 웃고 있는 모습과 손가락을 세워 승리 표시를 하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포즈 여서 친근감이 드는 사진들이었다. 이 외에도 사진가로서의 열정을 느끼게 해 준 사진도 있었고 단색의 강렬함, 문화적인 이질감을 표현해 내는 색깔들을 담고 있는 사진들도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열정, 안목, 표현력을 두고두고 볼 수 있게 책꽂이에 둘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한 책이다.
사진을 좋아하고 특히 인물 사진에 대한 안목, 표현을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아주 좋아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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