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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 M 케이스북』정의는 존재하는 것일까.
"『실종느와르 M 케이스북』정의는 존재하는 것일까." 내용보기
최근에 드라마를 챙겨보지 못한다. 평일 저녁엔 아예 보지 못하고 그나마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만 몇개 챙겨보는 정도다. 한번 드라마에 빠지면 그 시간을 기다리며 계속 보게 되는터라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만 드라마를 못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배우나 관심 있는 분야의 드라마를 한다고 하면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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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드라마를 챙겨보지 못한다. 평일 저녁엔 아예 보지 못하고 그나마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만 몇개 챙겨보는 정도다. 한번 드라마에 빠지면 그 시간을 기다리며 계속 보게 되는터라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만 드라마를 못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배우나 관심 있는 분야의 드라마를 한다고 하면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어느새 놓치고 만다.

 

  이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핏빛의 빨간색의 표지때문에 범죄 드라마일거라는 생각과 잔인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책을 펼쳐보니 TV 채널 OCN에서 했던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을 꼼꼼하게 분석 정리한 책이다. 먼저 드라마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보는 케이스북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추리물이라 무리없게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이 드라마는 우리 사회에서 실종된 다양한 사람들과 실종된 자들을 찾는 FBI 출신의 길수현(김강우) 팀장과 베테랑 형사인 오대영(박희순), 사이버 안전요원 진서준(조보아), 15년차 부검의 강주영(박소현). 이들이 주축이 되어 실종전담수사반에서의 활동을 다루었다. 총 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드라마는 다양한 인물들과 각 에피소드만의 특별한 인물들과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진을 보아도 화려하다. 드라마 「미생」과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강하늘를 비롯해 만날 수 있다.

 

  각 에피소드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보면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들이 실종되어도 누구하나 잘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존속 살해범인 천재 수학자가 보내온 퍼즐 속 여성, 내부 고발자에 대한 것, 정리해고로 인한 자살과 실종자들, 가출 청소년들이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가출팸,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자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책 속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과연 정의란 존재하는 것일까를 묻는다. 우리 사회에 정의가 존재하고 있다고 보는가.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대답할 수도 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법의 테두리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반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신의 욕심대로 사람을 죽이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고 있지 못하는 사회의 모습들을 비춰주면서 우리 안에 숨은 욕망을 드러내 보인다. 책 속에서의 드라마 화면, 제작 노트, 작가의 생각들을 글로만 읽어도 그들이 얼마나 많이 준비해 왔는가를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캐릭터를 위해 노력하고 준비해왔던 배우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주로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배우 박희순도 나와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이 더 생겼다.

 

  내친김에 어떤 드라마인지 보려고 살펴보니 드라마에 대한 꽤 호의적인 평들이 많았고, 시즌 2를 원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시간을 내어 꼭 한번 보고 싶은 드라마가 되었다. 책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과연 드라마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을지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5.10.01.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 내용보기
평소에 드라마, 아니 TV이를 잘 보는 편이 아니라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한 번씩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아침 드라마는 물론이고 요즘 한창 인기 있다는 드라마들의 내용을 모르기에 지인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 가만히 듣고 있다. 이런 내가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중 지인의 추천을 받아 늦게나마 찾아서 본 드라마가 몇 편 있다.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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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드라마, 아니 TV이를 잘 보는 편이 아니라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한 번씩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아침 드라마는 물론이고 요즘 한창 인기 있다는 드라마들의 내용을 모르기에 지인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 가만히 듣고 있다. 이런 내가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중 지인의 추천을 받아 늦게나마 찾아서 본 드라마가 몇 편 있다. 비채에서 나온 신작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은 OCN에서 방영된 드라마 ''실종 느와르 M'의 내용을 담은 책으로 천재 수사관 길수현(김강우)과 배터랑 형사가 가진 노련미와 근성이 남다른 형사 오대영(박희순)이 담당한 실종사건을 다룬 드라마다. 여러 사건을 다룬 이야기는 실제 사건 현장을 보는 것처럼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다가와 섬뜩한 느낌도 받지만 이렇게 사건을 해결하는구나 싶어 감탄사를 쏟아내게 한 작품이다.


예전과 달리 전혀 말도 안 되는 용의자를 내세우며 범인이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사건을 파헤치고 진범을 찾기 위한 형사들의 스킬이나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뉴스를 통해

가끔 저 사람이 범인일까? 의문이 들 때가 있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들이 존재한다. TV이나 인터넷 뉴스에 나와 화제를 일으키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건들은 매체에 나오지 않은 사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은 '실종'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노트에서 밝혔듯이 실종을 다룬 사건들은 명쾌하게 사건을 해결했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우리 사회가 가진 모순점, 법이 모든 사람 앞에 공평하지 않다는 갖게 하는 등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고 있는 무게감을 남기며 사건이 해결되기에 더욱 이 드라마와 책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이고 각각의 사건에 나오는 인물들의 연기는 최고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생소하게 느껴지는 배우 분들도 계셨지만 단역배우 분들의 연기가 극에 빨려 들어가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건을 시간대별로 정리하고 풀어가는 스프링 노트를 통해 사건이 가진 진실은 무엇이고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며칠 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기념으로 다룬 사건을 보면서 정말 법, 사회정의는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8. 15 광복절을 맞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은 대기업 회장과 땅콩회항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사건, 이와 반대로 얼마 안 되는 돈 때문에 징역형을 받은 소시민의 모습을 통해 교도소 안에서도 돈의 힘은 무섭구나 싶어 씁쓸한 뒷맛을 느꼈다.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은 탐정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이 드라마에 빠져든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충분히 사건을 유추해보고 풀어가는 재미를 안겨주는 책이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주인공의 모습이 대비되는 면이 있기에 더욱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으로 사회상을 반영한 '실종 느와르 M'과 같은 드라마가 더 많이 나오고 이를 책으로 접했으면 좋겠다.

q******5 2015.09.09.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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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추리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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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일찌기 내가 본 한국 추리드라마 중에서 최고였다.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트릭도 너무 재미있고, 등장인물들도 개성이 뚜렷하고 행동과 심리가 설득력있는데다가, 주연, 조연배우들도 연기가 너무 좋았고, 테마와 주제의식마저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다시 집어 생각해야하는 내용인만큼 너무나 좋았다. 예전에 한국추리드라마 첫회를 보다가 살인자에게 분노하는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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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일찌기 내가 본 한국 추리드라마 중에서 최고였다.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트릭도 너무 재미있고, 등장인물들도 개성이 뚜렷하고 행동과 심리가 설득력있는데다가, 주연, 조연배우들도 연기가 너무 좋았고, 테마와 주제의식마저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다시 집어 생각해야하는 내용인만큼 너무나 좋았다. 예전에 한국추리드라마 첫회를 보다가 살인자에게 분노하는 인물이 있는데 카메라는 살해된 피해자의 사체를 아래부터 훓어가는것을 보고, 바로 채널을 돌려버렸는데... 이 작품은 모든 것이 일관적으로 진행되어서 너무 좋았다 (작가이름 기억해두고 꼭 지켜봐야지~~ 이분이 시나리오 담당한 영화도 호평이던데 그것도 봐야쥐).

 

방영될때 숨죽이고 보면서 길수현과 오대영, 진서준과 함께 추리를 하며 좇아갔다. 매순간 인상적이어서, 이 케이스북을 펴들고 한장면씩 되새기면서 보니까 다시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케이스북도 좋은데, 내용이 워낙 탄탄하니 안본 사람들을 위해 소설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다).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미국이민자 가정의 수재 길수현은 FBI요원이 되었고, 한국에 돌아와 경찰청본부의 특수실종전담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일종의 안티히어로로, 법이 잡아내지 못하는 악인을 응징하려고 하고 이를 불안히 여긴, 국장은 그를 견제하기 위해 오대영 경위를 붙인다. 대체로 이런 콤비는 머리와 행동, 이성과 감성을 각각 담당하는데, 솔직히 살아있는 인물이 하나씩만을 상징할 수 없는바 이 두 인물은 사건마다 각각 가치관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충돌하거나 이해하는 등 다양한 조합을 보여준다.

 

미드 [Major Crimes]는 대체로 어쩔 수 없이 높은 신분의 인물들을 대상으로 강력사건을 맡으나, 이 특수실종전담팀은 X-file 수준의 어려운 사건을 담당한다.

 

#1, 온가족을 살해한, 그러나 여동생의 사체만은 현장에서 사라진 천재살인범의 감옥퍼즐 (각각의 문장에서 사실을 집어내는 과정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그리고 매우 순진하고 예쁜 얼굴로 아들을 위해 호소하며 치마를 들어올리는 강순영때문에 울었다), 

#2, 영유아의 백신을 둘러싼 사건에서 끝내 바늘을 찌르지 못한 유괴범 (사실 유괴은 내 기준에서 사형 레벨에 다다를 정도로 흉악범죄인데, 마지막 장면에서만큼은 나도 눈물을 흘렸다. 왜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법적시스템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일까! 녹이 쇠를 먹기전에 녹을 없애지 못하는 것일까!),

#3, 변호사의 양심을 묻는 실종사건,

#4, 강제집단해고 과정에서 동료들을 이간질시키는 농간의 희생된 이들,

#5, 불법적인 집단으로 보였지만 실상 일반적인 가정에서 학대받고 소외되는 이들을 진정으로 위했던 가출팸 (아오, '정당방위'를 말하는 저 범인 나 진짜 #$#해버리고 싶었어. 하지만, 이런 인물들은 다음에도 또 이런짓을 벌일것이고 길수현말대로 다음엔 이렇게 럭키하지 않을것이라는거...그런대로 사이다인지라 참았다),

그리고 #6, 정말 압권이었던 '청순한 마음'. 말이 필요없이 정말 다시 보고싶다. 반전에 반전을 계속하다 결국, 청순한 마음이 이거였던가 하다가 결국, 기만을 뛰어넘는 순수한 마음에서 범인 뒤통수 이상으로 머리를 맞은듯. 그러나 카타르시스가 될 만큼 상쾌했다, 와우!

그리고 맨마지막 #7, 엄청나게 강력한 대사들이 등장하는, 최근까지도 논란이 되었던 사건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 현실에서도 몰래카메라 동영상에 등장한 고위층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실상 추리소설 등의 작품을 보면, 피해자들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안들고 일종의 퍼즐로 생각하는게 가끔 두려워질떄가 있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더했다며. "이런 내가 무섭지않냐..."고 했다는데..). 특히, 주말에 일어난 강남역 지하철사고에 대한 SNS의 반응을 보면서. 이런것은 스릴이 아니라, 공포다, 인간성에 대한. 슬프고 안된일에 가슴아파하고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이렇게 되지않아야하는게 아닌지 분노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이런 이들을 비아냥하고 밥벌어먹고 살기도 힘든세상을 말하는게. 동물학대를 이야기하면 사람에게나 잘하라고, 아프리카 난민얘기하면 우리나라나 이야기하라고..하는 편협삼이.

 

아직도 더 다뤄져야할 이야기가 남은듯해서 시즌2를 기다리는데, 시즌1의 답답한 엔딩에서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던 것이 길수현의 다짐. 그 믿음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싶다, 빠르게는 미리 드라마에서, 그리고 또 현실에서 언젠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5.08.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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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실종느와르M케이스북-이유진
"[서평]실종느와르M케이스북-이유진" 내용보기
소설은 많이 읽는 편이다. 에세이집도 간혹 보는 편이다. 시집은 어쩌다가 정말 맘이 내킬때만 보는 편이다. 그러던 차에 대본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극작가가 쓴 대본을 그대로 책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르게 대화체로 구성이 되어있다. 말하는 어체만 그럴뿐 아니라 실제로 그 책으로 드라마를 찍어도 될만큼 자세히 표정이라던가 지문이 적혀져 있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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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많이 읽는 편이다. 에세이집도 간혹 보는 편이다. 시집은 어쩌다가 정말 맘이 내킬때만 보는 편이다. 그러던 차에 대본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극작가가 쓴 대본을 그대로 책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르게 대화체로 구성이 되어있다. 말하는 어체만 그럴뿐 아니라 실제로 그 책으로 드라마를 찍어도 될만큼 자세히 표정이라던가 지문이 적혀져 있고 조명기법이라던가 어디서 컷을 해야할지도 적혀져 있다. 물론 그것으로 드라마를 찍는다해도 시간순이 아닌 장면순으로 찍어야 하니 그대로는 아닐테지만 말이다. 일반소설과 비교했을때 대본집은 훨씬 더 생생한 느낌을 준다. 평면적인 작품을 입체로 보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처음 봤을때 신선하고 매력적인 장르라 여겨졌다. 드라마를 본 이후에 대본집을 본다면 그 장면들이 더욱 생생하게 살아날 수 있을을것이다. 자기가 보았던 장면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이 책 또한 특이한 장르다. 케이스북. 실제로 방송이 되었던 드라마를 구성해놓은 것은 대본집과 비슷한데 대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장면들을 사진으로 첨부해 두었고 등장인물들드의 사진을 첨부하고 있어서 대본집과는 다르게 드라마를 실제로 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대본집이 드라마를 본 사람에게 효과적이라면 이 케이스북은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도 몰입할 수 있는 효과를 준다. 선드라마 후대본집이라면 선케이스북 후드라마라는 공식이 성립할수도 있겠다. 모든 드라마가 다 케이스화 되지는 않을 듯 하고 이번 드라마처럼 이렇게 사건이 일어나는 드라마들이 케이스북으로 만들기 좋은 케이스일 것이다. 드라마의 장면이 생생할수록 그리고 특이할수록 좋다. 그럴수록 지면에 실을수 있는 사진은 더욱 생동감 있어지고 독특해지니까 말이다.

 

드라마가 방영이 되었을때 한회에서 장면들은 여러 수백개가 넘겠지만 지면에 실을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중 어떤 씬을 책에 넣을수 있을까. 그것은 누군가가 어디에서도 본 적없는 특이한 것일수록 좋을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 등장하는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링거병들은 정말 사람의 상상을 뒤엎는 그런 장면이지 않을수 없었다. 아무리 죽이는 방법이 다양화되고 독창적이 되어 가고 있다지만 이런 방법은 그 어디서 보지 못했던 방법이었기에 더욱 특이했으며 그것을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또 달랐다. 실제로 연출해 놓은 사진을 보는 순간 더욱 기괴함과 그로테스크함을 숨길수가 없었다. 상상을 실제로 표현하는 것. 이런 것에 매력을 느끼고 무대감독들이나 소품담당들은 일을 하는 것이겠지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꽤 많은 사진들로 인해서 날것같은 느낌은 주는 이 책은 이야기에 있어서는 전형적인 장르소설화 되어있다. 사건이 일어나고 두형사가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애쓴다. 주로 실종사건이며 없어진 사람들을 찾는것이 그들의 일이다. 한사람은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또 한 사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긴 하나 인간미가 넘치며 주로 몸으로 부딪히는 역할을 담담하고 있다. 이 콤비도 그렇게 특이하지는 않다. 주로 그렇게 만들어 지고 있는 조합이다.

 

하지만 그들이 마주하게 되는 사건들은 특이하다. 주로 누군가 죽고 납치당하고 상해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비해 실종사건은 조금은 느슨하지 않은가. 하지만 알고보면 이 사건만큼 긴박한 것은 없다. 실종사건이란 그냥 일종의 가출사건일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납치를 해서 그 사람이 없어졌을을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경우에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그들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을 보면서 한편의 미국드라마가 생각났다. Without a trace. 이 역시 실종된 사람들은 찾는 전담반이며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 사건들을 맡아서 해결한다. 이 드라마가 모태가 되어서 우리나라 드라마도 나오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지만 기본적인 나라와 배경이 다르므로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들이 잔뜩 있는 이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다른 이야기들은 모두 결론을 내려주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난다. 아마도 그렇게 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터 왠지 모르게 미국드라마처럼 시즌제를 기대하게 된다. 이중 어떤 에피가 가장 인상깊었느냐고 묻는다면 아무래도 첫번째 에피. 감옥에 있는 그가 어떻게 실종사건에 개입하게 되는 것일까. 머리를 굴려야 할 타이밍이다.

b***8 2015.08.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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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들로부터 건져올린 크고 작은 진실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
"실종자들로부터 건져올린 크고 작은 진실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 내용보기
실종자들로부터 건져올린 크고 작은 진실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       어쩔 수 없다. 다시 보는 수밖에.   [실종 느와르 M] 사건을 완벽 분석한 케이스북을 보고 있자니 본방사수는 물론 다시보기도 하지 않고 지나갔던 이 드라마를 다시 볼 수밖에 없었다. 왜 이걸 놓쳤던가.       예고편을 건너 뛰고 1화부터 다시보기를 한다. IQ 187의 전직 FBI 요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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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들로부터 건져올린 크고 작은 진실 [실종 느와르 M 케이스북]

 

 

 

어쩔 수 없다.

다시 보는 수밖에.

 

[실종 느와르 M] 사건을 완벽 분석한 케이스북을 보고 있자니

본방사수는 물론 다시보기도 하지 않고 지나갔던 이 드라마를 다시 볼 수밖에 없었다.

왜 이걸 놓쳤던가.

 

 

 

예고편을 건너 뛰고 1화부터 다시보기를 한다.

IQ 187의 전직 FBI 요원 '길수현'과 실종 수사만 7년인 베테랑 토종형사 '오대영'이 강력범죄와 연계된 1% 실종사건을 풀어나가는 실종 범죄 수사극이 시작된다.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이건 단지 드라마일 뿐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그럭저럭 넘어가 진다.

아무렴 어떤가~ 주인공이 김강우인데..^^

 

첫 번째 에피소드는 <감옥에서 온 편지>로 시작한다.

이건 이야기가 좀 길어서인지 2파트로 이어진다. 사실, 이것 외에도 한 시간 안에 끝나지 않고 연결되는 사건들이 꽤 있다. 기존의 1편으로 끝나는 짤막한 극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하고 싶은 말, 생각하게 할 거리가 많아서인지도 모른다.

 

 

어느날 경찰청으로 살인을 자백하는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발송인은 감옥에 수감 중인 사형수 '이정수'인데, 전직 FBI요원 '길수현'을 지목하여 자신의 살인에 대한 힌트를  퍼즐형식으로  던져준다. 드라마의 특성상, 1편에는 원래 강렬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흥미를 유발하기 마련이다.

이 드라마 역시 그 공식에 충실하다 못해 너무나 센 카드를 내민 것 같다.

온 몸에 링거가 꽂힌 채 침대에 누워있는 한 남자. 그는 겨우 목숨만은 붙어 있는 상태였지만 곧 사망하고 만다. 범인은 왜, 무엇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

 4명의 남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이정수가 길수현에게 '15년 전 '강순영'을 살해한 범인을 찾지 못하면 어린 여자아이의 생명이 위험해진다고 말한다. 55시간의 제한 시간 안에 강순영 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아나서야 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부터 경찰과 범인의 팽팽한 대립이 시선을 장악한다. 역시 드라마에서는 인물들의 표정과 말투를 통해 긴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케이스북에서는 어떨까.

[실종 느와르 M]의 케이스북에는 드라마에서 놓쳤을 법한 여러가지 들이 상세하게 들어 있다.

휙휙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 강렬하게 몰입하는 바람에 놓친 단서들 뿐만 아니라 작가나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주제들을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공소시효 만료, 심신상실자 처불 불가능, 무죄추정의 원칙 등 법의 허점을 이용해 손쉽게 빠져나가는 범죄자들과 피해자를 졸지에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범법자, 법정에서는 도저히 처벌이 불가능한 권력형 범법자 등에 대한 생각들을 케이스 하나하나 마다 담아내고 있다.

 

선량한 사람의 삶이 무너지고, 악인은 어둠 속으로 영원히 숨는 비극.-305

 

비틀거리는 정의의 시대. 하지만 비틀거리면서도 좌절하지 않는 건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은 아닐까.

비록 상처로 얼룩진 정의이지만...

그래도 정의는 죽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가는 한.

-309

 

그리고 화면캡쳐를 통해 임팩트 있는 장면을 포착한다.

 

"정확한 시간에 오셨네요. 신기하다. FBI는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사람이잖아요."-14

 

"공평하긴 하네요. 인생은 누구의 계산대로도 되지 않는다는 것."-61

 

게다가 자막을 보여주어서 그 부분을 복기해볼 수도 있고 살풋 넘어갔던 사건해결의 단서, 실마리 들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다시 한 번 드라마를 보는 듯, 사건 전개가 확실히 손에 잡힐 듯이 떠오르고 인물들은 다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감독과 작가의 한마디도 작품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배역 캐스팅에서부터 연출 의도까지 나와 있으니 드라마를 이보다 더 정확히 이해하는 데 무엇이 더 필요할까.

 

배우 강하늘 씨가 맡은 이정수는 극의 종반부, 특유의 사이코패스적 미소가 잠시 일그러지는 한순간을 향해 달려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인마 연기를 하던 그가 마지막 한 순간 흔들리는 지점.-66

 

처음엔 내가 책으로만 이 드라마를 정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방향을 바꾸어 드라마를 시청해야겠다고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된 한 마디이다.

이 표정을 어떻게든 꼭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부릅--)

 

이야기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링거 병이 매달린 사건 현장과 단두대, 그리고 신부의 자살까지. 문장으로 되어 있는 것을 시각화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한 과정이 실린 사진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높아진다. 드라마의 비하인드 스토리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에피소드 1 <감옥에서 온 퍼즐>의 독특하고도 실험적인 비주얼은 여러 단계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것이라는 멘트 역시 드라마를 챙겨보게 만든 이유다.

 

첫 번째 에피소드 외에도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사라진 회사원을 찾아라' <녹>

총리후보의 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 <살인의 재구성>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여성이 사라지는 사건 <예고된 살인>

한 소녀가 길수현에게 '박사'라 불리는 소년을 찾아달라고 의뢰를 하는 <HOME>

30년 만에 잃어버린 딸을 찾은 100억대 자산가 할머니가 자신의 따이 다시 실종되었다며 신고하는 <청순한 마음>

현직 여검사가 화재 현장에서 주검으로 발견되는 사건 발생, 여검사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용역 업체 대표가 실종되는 <Injustice>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하나같이 이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한 진실을 안고 실종된 이들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을 정도로 진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것들 뿐이다.

작가는 느와르적인 인물 길수현과 오대영을 등장시키며 이 혼란한 틈을 헤쳐나갈 '정의'를 찾으려 한다.

하나같이 열린 결말로 현대판 정의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실종 느와르 M]

잔인하거나 흥미롭거나. 둘 중의 하나 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던 추리 드라마에 '정의'를 묻는 새로운 형식의 시도를 가미한 것이 마음에 든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5.08.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흥미로운 소재와 멋진 구성,굿!
"흥미로운 소재와 멋진 구성,굿!" 내용보기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단숨에 읽었다. 첫 에피소드를 읽고나서의 놀람과 흥분으로 다음 에피소드를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케이블에서 하는 이 드라마를 한번도 보지 못해서 케이스북을 접한 나로서는 정말 충격적이였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이런 소재로 쓸 수 있구나, 우리나라도 이런 수준의 추리극과 스토리를 가졌다는 생각에 흥분했다. 처음에 이 책을 발견했을때만해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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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단숨에 읽었다.

첫 에피소드를 읽고나서의 놀람과 흥분으로 다음 에피소드를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케이블에서 하는 이 드라마를 한번도 보지 못해서 케이스북을 접한 나로서는 정말 충격적이였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이런 소재로 쓸 수 있구나, 우리나라도 이런 수준의 추리극과 스토리를 가졌다는 생각에 흥분했다.


처음에 이 책을 발견했을때만해도 그냥 드라마 이후에 나오는 포토북 정도로 생각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에 사진을 봐도 무슨 내용인지 모를테니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러다 보이는 리뷰마다 평이 좋고 내가 알던 포토북과는 좀 다른 것 같아서 궁금해졌다.


이 책은 드라마에서 다루었던 에피소드에대해서 사진과 이야기가 함께 실려있다.

드라마와 상관없이 책의 내용자체가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엄청 재밌는 추리소설,스릴러 소설을 보는 느낌이였다.

단순히 사진만 툭툭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처음부터 이야기가 차근차근 흘러가고 있어서 완벽한 소설이였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을때마다 천천히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에 놀라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하고, 반전의 결말에는 한동안 멍하기도 했다.

허황된 소설이 아니라 내가 정말 그런 사회에 살고 있어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라서,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던 사건들이라서 전해져오는 메시지에 많은 생각이 하기도 했다.


담겨있는 에피소드가 정말 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서, 또 사진으로 보여지는 리얼함과 상상력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또 에피소드마다 끝에 짧은 제작노트가 담겨있는데 그 곳에 적혀있는 드라마의 작가와 감독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참 좋았다.

드라마에 출연했던 연기잘하는 배우 김강우와 박희순의 눈빛도 이 책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중의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법이 약하다는 생각을 하던터라 이 책의 내용들이 조금은 내 마음을 대변해줘서 통쾌함을 주기도했지만

여전히 법 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태도는 마음에 남는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소재와 재밌는 구성으로 멋진 추리,스릴러,느와르 소설이나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다.

추리의 재미도 있고, 메시지도 놓치지 않는 정말 재밌는 책을 발견한 것 같다.

길수현과 오대영 콤비의 활약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





정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누군가는 그 열매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불의 또한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는,

불의의 열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 307p


비틀거리는 정의의 시대.

하지만 비틀거리면서도 좌절하지 않는 건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은 아닐까.

비록 상처로 얼룩진 정의이지만

그래도 정의는 죽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가는 한. - 309p

d****i 2015.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종 느와르 M》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케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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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무도 없는 시간 쪼개어 가며 책을 읽어야 하는 처지라 드라마 관람은 물 건너 간지 오래다. 하지만 그런 나도 범죄, 미스터리에 관련된 드라마는 방영 시간 이후에라도 찾아서 보는 편이다. 왜냐하면 이미 BBC 드라마 <셜록>을 통해서 드라마가 얼마나 완성도 있는 미스터리 물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만큼 스릴러 분야가 독보적 이진 못해서,
"《실종 느와르 M》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케이스북" 내용보기

요즘은 너무도 없는 시간 쪼개어 가며 책을 읽어야 하는 처지라 드라마 관람은 물 건너 간지 오래다. 하지만 그런 나도 범죄, 미스터리에 관련된 드라마는 방영 시간 이후에라도 찾아서 보는 편이다. 왜냐하면 이미 BBC 드라마셜록을 통해서 드라마가 얼마나 완성도 있는 미스터리 물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만큼 스릴러 분야가 독보적 이진 못해서,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때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그 중에서도 올 초에 방영됐던실종느와르 M>은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컸던 드라마였다. 케이스북의 띠지에 새겨진 문구 "이제 우리도 이런 드라마를 가질 수 있다!"와 같은 심정이랄까. 베네딕트 컴버배치의셜록같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사 물을 기대하기도 했고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만 8분에 한 명꼴로 사람이 실종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중에는 단순 가출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대부분은 심각한 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밝혀진 이들은 대부분 사체로 발견되곤 한다. 그렇게 도처에 널려있는 '실종'이라는 테마로 모든 에피소드가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재미있게도 개인적인 원한이나 복수가 아니라 사회적인 범죄를 다루고 있다. 정리해고 노동자, 내부 고발자 은폐, 가출, 권력형 비리 등등 우리가 숱하게 뉴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런 일들 말이다.

실종 느와르 M>은 누군가의 사라짐으로 시작됩니다. 잃어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 그들의 삶을 따라 가다 보면 우리가 진정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범죄'라는 것은 소중한 것을 잃을 때 발생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범죄'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습니다. 누구도 책임지려는 사람 없으며 개인의 고통이 고스란히 사회적 그을음으로 남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으니까요.

                                                                                   -작가 이유진

특히나 이 드라마가 흥미로웠던 것은 굉장히 독특한 방식의 살인 방식이었다. 첫 회였던 '감옥에서 온 퍼즐'에서 등장했던 폐쇄된 정신 병원에서 온 몸에 링거를 꽂은 기괴한 모습의 남자부터 아기의 유괴에서 비롯된 이중 납치, 사체만 숨기면 정황증거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법의 아이러니를 이용한 범죄도 있었고 말이다. 물론 공소시효, 심신상실자 처벌 불가능, 무죄추정 원칙 등 법의 허점으로 인해 구현되지 못한 정의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 동안도 숱하게 만들어졌지만, 이 작품은 조금 더 세련되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고나 할까. 에피소드 자체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 이야기라 그런지 더욱 공감이 되고,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렇게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두 명의 주인공이 단단히 한 몫을 했는데,  IQ 187의 전직 FBI 요원 길수현 역의 김강우 배우분과 실종 수사만 7년인 베테랑 토종 형사 오대영 역의 박희순 배우 분의 케미는 너무도 놀라웠다. 다만 연기가 매우 리얼하고 좋긴 했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 만큼의 독특한 색깔이 부족해 더 화제가 되지는 못한 게 아닐까 싶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말이다. 차갑고 이성적인 길수현은 자신만의 정의와 주관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고, 오대영은 감정적이고 수사 시에도 편법을 쓰는 걸 전혀 개의치 않는 인간적인 캐릭터이다. 이렇게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조화는 예상외의 재미를 주면서 극을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특히나 이 케이스북은 드라마를 보지 못했던 독자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던 시청자들에게는 특별 선물 같은 행복함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다. 일곱 개의 각각 에피소드에 맞춰 스토리와 대본 스크립트, 주요 장면, 추리 과정과 단서들에 대해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 드라마를 보지 못했더라도 스토리를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기도 하고, 이미 드라마를 봐서 내용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덧붙여진 제작노트를 통해서 드라마의 뒷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촬영장의 뒷모습과 세트장 스틸, 그리고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자 [실종느와르 M] 미술 팀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길수현의 집' '부검실'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어 드라마가 끝나 아쉬웠던 이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 같다.

 

r*******n 2015.09.2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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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아닌 여린 자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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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다. 완결될 시점까지 타의에 끌려 다니며 매번 방영 시간에 맞추어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는 것도 고역이고, 조금 더 솔직히 털어놓으면 재미있어 보이는 이야기를 찾기 어려웠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하여튼 이렇든 저렇든 간에 지금껏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드라마라면 열 손가락 안쪽으로 꼽을 정도다(내가 꼽는 최고의 드라마는 <서울의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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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다. 완결될 시점까지 타의에 끌려 다니며 매번 방영 시간에 맞추어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는 것도 고역이고, 조금 더 솔직히 털어놓으면 재미있어 보이는 이야기를 찾기 어려웠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하여튼 이렇든 저렇든 간에 지금껏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드라마라면 열 손가락 안쪽으로 꼽을 정도다(내가 꼽는 최고의 드라마는 <서울의 달>이다). 당연히 <실종느와르 M>도 본 적이 없으니, 『실종느와르 M 케이스북』이 출간되고 나서야 비로소 이런 드라마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어쩌면 내겐 이편이 더 나을는지도 모른다. 드라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과거 『셜록 케이스북』과는 다른 경우) 내용을 간추린 책을 읽는 과정은 생각 이상으로 흥미로웠다. 말 그대로 몇 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이었으니. 가감 없이 말해 최근 들어 장르문학을 읽으면서 가면 갈수록 범죄의 동기에 대해 더욱 눈을 두게 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어떻게'보다는 '왜'에 치중하게 된 것인데, 이 드라마에서도 그러한 염려스러운 점은 드러났다. 그리고 동기와 더불어 왜 그런 방법으로 범행을 도모했는가 하는 것에도 심한 의구심이 마구 생겨나는 와중, 그렇게까지 빡빡하게 여겨서야 이 장르에 품고 있던 애정마저 사그라질 것 같다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아무튼 책은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커트를 써 가며 친절한 내용 정리를 하고 있다. 총 일곱 편의 이야기를 멈춤 없이 읽고 난 뒤 이건 처음부터 영상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애초 소설 등의 형태로 제작되었다면 분명히 나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것만 같다. 이런저런 액션은 물론이거니와 처음부터 실종이라는 주제를 택했으므로 이건 좀 더 파급력이 좋은 매체가 좋을 것 같다고 말이다(슬프지만 책보다는 텔레비전이 더 친숙한 세계다). 때문에 당연히 이야기는 '그(그녀)는 왜 사라졌는가'에 눈을 두며, 더욱이 그간의 텔레비전 뉴스 등을 통해 너무나도 친숙하게(!) 접해왔던 사회문제와 범죄가 얽혀든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책이 아니라 드라마 각본 자체) 모든 이야기에 등장하는 범인들이 죄다 기가 막힌 천재들이라는 것(위에서 언급한 의구심이 바로 이거다). 이래서야 도저히 현실에선 범인을 추측해낸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고) 미약하나마 주제의식을 강조하려 했던 점은 좋았다. 지금은 '그런 얘기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야'가 아니라 외려 현실이 흉흉하고 팍팍한 탓에 어느 범죄영화나 소설을 접해도 그다지 감흥이 일지 않기도 하는데, 내부 고발자와 그에 따른 은폐, 노동자의 정리해고, 청소년들에의 무관심, 돈벌이에 눈이 먼 자들, 이를테면 '약자의 실종'이 그 주안점이라는 맥락에서 말이다.

u******o 2015.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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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느와르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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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뭐라 해야할까... 이미 방영이 되었던 드라마의 케이스북이라고 해서 - 솔직히 그것도 한국드라마의 케이스북이라고 하니 이건 화보집이라고 하면 될라나, 싶은 마음으로 티비를 보면서 책을 집어들었었다. 그런데 첫장을 읽자마자 이건 가볍게 쓰윽 넘겨버릴 책이 아니구나, 라는 걸 바로 느끼고 진중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 책을 뭐라 해야 할까... 드라마를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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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뭐라 해야할까...

이미 방영이 되었던 드라마의 케이스북이라고 해서 - 솔직히 그것도 한국드라마의 케이스북이라고 하니 이건 화보집이라고 하면 될라나, 싶은 마음으로 티비를 보면서 책을 집어들었었다. 그런데 첫장을 읽자마자 이건 가볍게 쓰윽 넘겨버릴 책이 아니구나, 라는 걸 바로 느끼고 진중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 책을 뭐라 해야 할까... 드라마를 보지 못한 나로서는 책을 통해 각 에피소드의 모든 결과를 알수는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각각의 에피소드가 완전한 형태로 책에 담겨있어서 보는 드라마가 아니라 읽는 드라마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드라마를 몰아쳐서 소설로 읽은 느낌인데, 소설로 각색한 형태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각 등장인물의 성격과 특징을 드라마의 한 장면 컷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고, 그건 인물만이 아니라 사건의 배경과 해결 과정 등 모든 것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는데다가 에피소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제작노트가 각 에피소드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감독뿐 아니라 작가의 부연 설명은 '실종 느와르 M'이라는 드라마가 단순히 흥미를 갖고 추리극장을 보듯 범인 찾기를 하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잠시... 나는 '실종 느와르 M'을 이야기하면서 드라마를 꼭 봐야한다고 추천해야할까, 아니면 이 책 케이스북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야할까?

드라마를 보지 않고 책을 먼저 접한 나는 기회가 된다면 둘 다 권하고 싶다. 드라마를 볼 때는 그 흐름을 쫓아가며 범인찾기에만 열중하게 될지도 모르겠는데 책을 통해서는 범인 찾기가 아니라 왜 '실종'이 계속되고 있는지, 지금도 어딘가에서 사라져가고 잊혀져가는 사람들을, 법과 시스템에서도 소외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그렇게 모른 척 외면하고 살아가도 되는지... 더 깊이있는 생각에 빠져들며 드라마를 읽을 수 있게 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실종 느와르 M'은 드라마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드라마를 봐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

 

안도현님의 시 '양철지붕에 대하여'가 떠오른다. "양철 지붕이 그렁거린다, 라고 쓰면 그럼 바람이 불어서겠지, 라고 그저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삶이란, 버선처럼 뒤집어 볼수록 실밥이 많은 것"

삶이란 버선처럼 뒤집어 볼수록 실밥이 많다는 비유처럼 '실종'이 단순히 그 누군가 '개인의 사라짐'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실종'이라는 키워드로 개인을 넘어선 사회 시스템으로, 법의 정의는 무엇이고, 우리가 포기하지 말아야하는 정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실종 느와르 M'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은 곱씹어볼수록 더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r***2 2015.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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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 M 케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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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아요. 전혀 안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이나 주말엔 가끔 예능프로 한,두편은 봅니다만. 그리고 즐겨보는 프로가 있다면 휴먼다큐나 자연다큐정도? 예전엔 "인간극장"이라는 프로도 즐겨 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시간대가 바뀌고 나선 잘 못보았지요. 근데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너무 많다고들 하셔서 다시보기로 찾아본 드라마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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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아요. 전혀 안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이나 주말엔 가끔 예능프로 한,두편은 봅니다만. 그리고 즐겨보는 프로가 있다면 휴먼다큐나 자연다큐정도? 예전엔 "인간극장"이라는 프로도 즐겨 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시간대가 바뀌고 나선 잘 못보았지요. 근데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너무 많다고들 하셔서 다시보기로 찾아본 드라마가 몇편 있기는 해요. 저는 또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쭉 봐야 하는 성격이라 16부작인가 하는 드라마를 하루에 막 서너편씩 봐서 5일인가 만에 다 봤던적이 있어요. 책도 읽어야 하는데 이 드라마라는 것이 뒤가 궁금해서 안 볼 수도 없더라구요. 사실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이유가 한 번 보면 계속 봐야하는 그것이 큰 이유가 되기도 했어요. 한 번 보고나면 궁금함에 가슴졸이며 일주일을 꼬박 기다려야 하니까요.



뭐, 그건그렇고 오늘 읽은 이 책은 드라마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요. 이런거 참 너무 매력적입니다. 드라마를 잘 안보는 저같은 사람한테 딱인 책이라고나 할까요. 몇주간에 걸쳐 방영된 드라마를 단 한 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으니까요.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 2년전인가 BBC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이 셜록과 왓슨으로 열연한 "셜록"을 케이스북으로 처음 접했었는데요. 저한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죠. 그 드라마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시간이 허락지 않아 그동안 못 보았었는데 그 책을 보고 셜록과 왓슨에 다시 한 번 빠져선 아주 허우적 댔던 기억이 납니다. 이 "실종느와르 M"도 드라마로 보고싶기도 하지만 굳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훤히 본듯한 느낌!



이 책에는 총 7편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그리 많지 않아요. 경찰 내 "특수실종전담팀"으로 구성된 4명과 부검의 1명입니다. 이 다섯명이 각각의 사건에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요. 이 에피소드들은 마치 연작 단편소설을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하버드대를 박사학위까지 받고 조기졸업하여 NASA의 연구원을 거쳐 FBI 요원이 되었는데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한국으로 돌연 돌아온 특수실종전담팀의 팀장인 길수현. 경찰은 반드시 법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육법전서를 통째로 외워버린 경찰경력 20년 베테랑 경위 오대영. 그리고 화이트 해커 출신으로 각종 보안시스템과 통신망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진서준. 이렇게 세명이 늘 등장하여 주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인물들입니다. 그 중 늘 진지한 길수현과 진서준은 뭔가 가슴에 응어리가 있는 듯한 인물입니다. 실제로 에피소드 5의 "HOME'에서는 진서준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제가 단편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에피소드들은 케이스북 특유의 실질적인 사진과 사건 파일, 일지 형식의 쪽메모들이 많이 등장하므로 마치 독자들이 같이 사건을 풀어 나가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드라마를 안 본 것이 톡톡히 한 몫을 했겠지만 말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 드라마 수준이 꽤 높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예전엔 우리나라 드라마 하면 그저 울고, 사랑얘기나 들먹거리는 신파, 그렇지 않으면 막장? ㅎㅎ 지금도 막장이 많은가? 암튼 이 드라마는 한 번 찾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비채에서 이런 케이스북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참 좋겠네요.

h******1 2015.10.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