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이 우리나라에는 1995에 번역되어 출간했지만 실제 1987년에 영어권에서 출간된 책이다. 그러다 보니 근 15년간의 동향-더 한걸음 나아간 마가복음 연구-에 대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이 책을 통해 마가복음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고 여기저기 인터넷과 도서관에서 마가복음 연구를 살펴보았는데 이 저자가 지적하듯이 마가복음의 연구가 문학적 성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회적 측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마가의 제자들에 대한 묘사에 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주인공이 예수님이기에 독자에게 제자들의 실패를 통해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제자들의 몰이해’를 마가복음의 주요주제로 인식하지 말라고 환기시키고 있다. 우리 또한 제자들과 같이 예수와 그의 십자가의 신비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가는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우리의 행동 때문에 예수와의 동행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와 관계를 새로이 회복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