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찾아보니 혜민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나온지 꽤 됐다. 이 책을 두 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멈추면 비로소 뭐가 보인다고 스님이 얘기하셨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이 책에 대한 뚜렷한 기억을 들라고 하면 글보다 여백이 더 많았다는 것, 글을 읽고 여백에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님의 글들은 대부분 모든 것을 멈추고 스마트폰도 잠시 꺼두고 읽어야 했다. 책에 온전히 집중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온전히 나만의 시간 속에 있어야 했다. 난 그러지 못하고 설렁설렁 읽어댔나 보다.
뭔가 중요한 일에 몰입하거나 집중하려면 그 하나만을 생각해야 한다. 당연히 다른 일은 다 멈추고, 포기해야 가능하다. 책을 한 권 읽을 때조차 그렇다. 그런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가치들에 대한 태도는 어떤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지만은 못할 거라 생각한다. 우리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분산시키는 환경 속에 사니 그렇다. 그러니 인생을 제대로 음미하라는 책들이 수없이 출간되고 있다. 정신 차리고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찾으라고, 그것을 추구하라고 말이다.
<버려야 보인다>라는 책 제목에 그 어떤 의문도 달 여지가 없다. 대신 다른 의문이 생긴다. 내가 보지 못하고 있는 가치란 무엇일까? 내가 찾아야할 가치는 무엇인가? 목적도 방향도 없이 살고 있을 때 이런 의문에 빠진다. 이런 의문이라도 가지고 살면 그나마 다행이다. 마치 떼지어 다니는 동물들처럼 사람들이 가는대로 따라가고 미는대로 밀려다니면서 그게 인생이라 살고 있지는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자신의 가치, 삶의 가치를 모르며 살면 되는 대로 살게 되어있다. 그냥 주어진 생이 끝날 때까지 아무 생각없이 살게 된다. 머리를 가진 인간이 그럴리 없다고? 오죽하면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는 말이 유행이 되어 사람들을 자극하고 있을까?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희미한 안개 속을 걷듯 목적 없이 사는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제목이 말하는 대로, 무엇을 버릴 것인가? 그로인해 어떤 가치를 찾을 것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복잡하게 하지 말고 단 한 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뭐라 콕 찍어 얘기할 수 있을까? 답을 찾으려니 막연하기만 하다면 이 책을 읽어야 된다. 48명이나 되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리더들의 목소리를 담았기 때문이다. 즉 48명 각자의 다른 인생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삶에서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해 48가지나 만날 수 있다.
'생각없이 무작정 시작하라' '비현실적인 태도 가지기' '생각을 멈추면 생각도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절대로 안다고 말하지마라''나는 충분해' 와 같은 0.5초만에 영감을 주는 말들을 만난다. 단순히 '하라'는 식의 무미건조한 주장이 아니라 그들 각자의 겸험들이 곁들여져 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48가지나 만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물론 내 생각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경험들만 그렇다. 내가 처한 현실을 잘 대변해주는 말들에 더욱 공감이 간다. 정답을 찾기 힘든, 인생이란 연극 무대에서 단 한 가지의 가치를 찾아낸 사람들이야말로 명사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내 삶을 이끄는 원칙이 한 가지 정도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사느냐고 묻는다면 즉시 0.5초만에 답할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답변을 골몰히 생각해야 한다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일단 아닌 척 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서 몇 가지 핵심을 내 것인양 기억하고 있어야 겠다. 머리속에 넣어다니다 보면 내 일상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일단 버리기가 쉬우니 버릴 것부터 찾아야겠다. |
![]()
세계 최고의 지성 48인에게 듣는 버려야만 볼 수 있는 것, 알 수 있는 것, 얻을 수 있는 것 <버려야 보인다>. 한정된 시간을 훨씬 더 의미 있게 보내며 현명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Talent Lab 허병민 대표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 전작 <준비된 우연>에서도 세계에서 이름 날리는 쟁쟁한 분들의 글을 받아 묶은 책을 내놓으셨는데 <버려야 보인다>에서도 세계를 움직이는 지성 48명과 소통해 받은 글을 엮은 책을 내놓으셨네요. 《오두막》 저자 윌리엄 폴 영,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저자 앤디 앤드루스 등 유명 작가들을 포함해 퓰리처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등 어마어마한 이력의 소유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버려야 산다>에서는 <준비되 우연>에 나왔던 인물에 비해 조금 더 창의적 활동을 하는 분들 비중이 조금 더 높은 것 같아요. 미래학자, 철학자, 심리치료사, 예술가, 작가, 발명가, 고생물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소개됩니다.
<버려야 보인다>는 “내 인생에서 버려야 할 단 한 가지는 무엇인가?”를 질문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버렸을 때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스케줄표가 꽉꽉 들어차 있는 생활. 할일 목록이 빼곡한 생활. 과연 채운 만큼 얻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에미상 수상자 빌 맥고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빌 맥고완은《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의 저자인데 예상 밖의 일을 예상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원래 예상한 시간보다 더 소요된다고 가정하고 스케줄을 세우라는 거죠. 교육을 앞두고 장비가 파손돼 급히 수습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두어 시간 남는 시간에 새 고객과의 미팅을 잡지 않고 다음 교육을 준비한 것은 그의 인생에서 신의 한 수였을 겁니다. '현재'에 충실하려면 적절한 완충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사건으로 그저 빼곡한 스케줄, 바빠 죽겠어라는 말에 절대 만족과 쾌감을 느끼지 말라고 하네요. 비슷한 사례로 '해야 할 일 목록'에 목숨 걸지 마라는 조언은 다른 이의 입에서도 또 나옵니다. 크론병을 앓고 완치를 앞둔 아리 마이젤은 할 일 줄이기 원칙과 더불어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 오히려 생산성이 높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해요.
지식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 미래학자 매그너스 린드비스트는 '나는 안다'와 같은 어리석은 말을 멈추라고 합니다. 무지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이는 곧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쉽게 행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죠. 고정관념, 편견, 선입관... 이 모두 I don't Know 의 기본을 되새기면 실천 가능하지 않을까요. “직업이 내 삶과 나 자신을 정의한다는 발상이 싫었다.”고 말한 《열정과 기질》의 저자 노가 아리카의 말은 한 분야에만 힘을 쏟아 집중하는 능력과 창의적으로 적응하는 능력 사이의 균형을 이야기합니다.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말라는 의미이면서도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버려야 산다> 책, 이번에도 가슴을 탁 치는 말이 참 많습니다. 소유 대신 버리기, 삶에 덧셈 대신 뺄셈의 원칙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실천하기 힘든 것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지성 48인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을 삶이 도약하는 그 '사건', 그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공감하며 귀 기울이게 됩니다. 그들의 조언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일단 '시도' 해보는 것이 중요할테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현실에 집중할 때 가능합니다. 미래 생각 때문에 내 삶을 통제하려 들거나 지나친 걱정에서 해방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내일을 준비하느라 정작 오늘을 놓치지 말라는 이야기는 한정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
|
살아가면서 고정관념이나 답답한 것을 계속 가지고 가면 일이 잘 안 풀리게 된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면 그런 환경을 벗어나야 한다. 즉, 기존의 관념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기적은 일어날 수가 있다. 이번에 읽은 버려야 보인다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48명이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데 꼭 필요했던 버려야 할 한 가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려주고 있다. 더군다나 유명한 사람들에 대한 일화를 토대로 만든 내용이라 더 눈길을 끌었다. 과연 삶에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 스토리가 사뭇 궁금해져만 갔다. 이런 내용을 보다 자세히 읽어 내려갔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들에게 조금 더 얻고자 모으고 합할려고만 했지 버릴려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갑자기 떠 오르지 않게 된다. 이 답답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48인의 인물들의 각각의 경험과 생각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정말 버리면 세상이 보이고 자신을 놓아야 또 다른 무엇인가를 얻는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었다. 특히 7장 인생은 지금, 바로 여기에 좋은 내용이 많았다. 내가 지나친 걱정에서 해방된 계기, 스콧 에블린의 내용이 와 닿았다. 내 인생은 불행으로 가득차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실제로 결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P.261 저자는 인생에 제어할 수 없는 것도 많지만 반응과 행동은 자신이 할 수 있기에 그런 불행도 곧 자신이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걱정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 것이다. 그렇기에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도 평소 걱정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조금씩 고쳐나가도록 해야겠다. 이외에도 비워야 채울 수 있다-로렌스 카프론, 내일을 준비하느라 오늘을 놓치는 사람들-로버트 아우만 부분도 좋았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잘 조언해 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버리면 하나씩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가져왔던 여러 가지 경직된 것들을 하나씩 버리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
|
버려야 보인다 “당신의 인생에서 버려야 할 한가지는 무엇인가요? 그것을 버리고 당신은 무엇이 달라졌나요?” 당신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도착한다면 어떤 답장을 할 수 있을까요? 책 ‘버려야 보인다’는 이러한 이메일의 답장들이 엮인 책입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각계각층의 48명이 원고를 보내온 것을 엮은 책인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책 ‘오두막’의 저자 윌리엄 폴 영,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 스티브 잡스의 정신적 멘토 ‘제이 엘리엇’이 등장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버려야 하는 것, 비워야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비운다는 것은 때로는 너무나 힘든 작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버려야 한는 것을 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 중 하나이지요. 아주 간단하게 어지러진 책상 위를 정리할 때, 집안을 정리할 때, 서랍을 정리할 때 무엇을 버려야 할 지 몰라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다 흘러가 버리진 않았는지 생각해봅니다. 인생에서도 이와 같은 정리의 활동처럼 버려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처음 등장하는 내용은 스케쥴을 버리면 진짜 인생이 보인다는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일 아침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것이 때로는 생활을 얽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 일 목록’을 버리고 몇 가지 일은 건너 뛰어도 좋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갑니다.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걱정을 가져오게 되는 것 아닐까요? 스스로를 얽매는 것은 쓸모없는 일입니다. 스케쥴을 버리고 생활하는 것, 어렵지만 실천해 보고 싶습니다. “소음을 없애라.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은 전자기기를 꺼 놓고 지내라. 혼자서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지내보라. 한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마다 무언가 값진 것을 없게 될 것이다. (249페이지)”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스마트폰 속의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 인스타그램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사고, 먹고, 마시라고 이야기 합니다. 수많은 소음들로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이러한 시대에 버려야 할 것은 ‘소음’입니다. 적어도 한 시간은 스마트폰을 내려 놓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져보라는 조언은 너무나도 필요한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평온하게 있어본 적이 있나 생각해 봅니다. 불안한 마음에 스마트폰을 챙겨 카페에 가고, 외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불안은 오히려 소음으로 더욱 가득차게 됩니다. 필요하지 않은 가짜 뉴스를 알게 되어 불안하고, 무언가를 사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은 늘 불안초조 합니다. 혼자서 평화롭게 스마트폰 없이 살고 싶습니다. 버려야만 볼 수 있는 것들, 비워야 채워지는 것들, 놓아야 얻는 것들. 그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너무나 많은 욕심이, 강박이, 불안이 삶을 힘들게 하고 있진 않은지 반성해보게 됩니다. 책 속에 있는 여러 저자들을 멘토로 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힘들 때, 불안할 때, 책 ‘버려야 보인다’를 옆에 두고 무엇을 비워야 할지 참고하려 합니다. 여러 멘토들의 ‘비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버려야보인다 #카시오페아 #서평
|
|
버려야 보인다 윌리엄 폴 영, 앤디 앤드루스 등 지음 지금 우리에겐 버려야 할 것들이 넘쳐난다. 집안에 사용되지 않은 채 몇년 째 방치되고있는 물건들, 버려야 되는데 버리지 못하고 있는 안좋은 습관들 등등 버려야 하지만, 버리는 방법을 몰라서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다. 나 또한 습관이나 물건들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들을 알고,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지금 나에게 버려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스웨덴 출신의 미래학자 매그너스 린드비스트의 이야기였다. 가장 먼저 "절대로 안다고 말하지 마라!" 라는 문구를 소개해준다. 현대 한국인들은 상대의 설명을 듣기 싫거나 귀찮을때 "알아 알아" 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곤 한다. 나도 자주 '나 알고있어'라는 투의 안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어떤 것에 대해서 어림풋이 짐작이 되면, '안다'고 정의하곤 했는데, 이 글을 읽은 후 '안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많은 것들을 안다고 정의내려버리지 않고, 모른다는 마음 가짐으로 더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영감이든 한마디 단순한 말에서 나온다. 바로 '나는 모른다'이다.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장 강조되는 것이 새로운 것을 시도할때 두려워 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늘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두려움이 앞서곤 하는데, 이 두려움을 버릴 때 진정 내가 하고자 하는 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을 버리고 모험을 감수하라.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을 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너무 모든 일을 잘하고 싶어서 자신을 괴롭힐 때가 있다. 주변에서 '넌 공부를 잘하니까 꼭 좋은 대학교에 갈 거야'이라는 말이 부담스러워 무리하게 공부를 하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런데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는 이런 스트레스에 집어 삼켜져 되돌릴 수 없는 선택도 종종 해버린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기대에 부담감을 느낀 나머지 손에서 어떤 것도 버릴 수가 없어 모든 것을 손에 잡고 가려다가 넘어지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그건 비극이다. 우리는 내가 잘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버려야 할 게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어정쩡한 각오로 이것저것 모두 손에 쥔 채로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도대체 그 무거운 짐은 다 무엇인가! 틀림없이 우리는 쓸데없이 손에 쥐고 있는 어떤 감정, 어떤 욕심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될 기회를 놓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그것을 버릴 때가 되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짊어진 이 무거운 짐이 과연 내 짐인지, 타인의 짐인지, 필요한지 확인해보자. 책 <버려야 보인다>는 이런 사실을 세계에 흩어진 48인의 인물을 통해 들려준다. 그들은 우리가 한 번쯤 들어보았을 책의 저자이고, 놀라운 일을 해낸 사람들이다. 단지 '저 사람은 예외다.'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다시 떠올려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
|
버려야 보인다 한 때 버려야 산다는 말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버리는 것은 사실 내려놓는 것, 소유하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것들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주고, 유기적으로 의미의 해석들 위에서 함께 동행한다. 인간은 처음 이 땅에 출현했을 때 자유와 행복 그 자체였다. 진화론으로 보면 수준낮은 원숭이같은 행동에서 점차 적응하여 현재 인간의 본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지만 이것은 이론에 불과하다. 각 나라의 신화에서 살펴보면 인간은 그냥 인간이었다. 성경은 아담과 이브를 향해 완벽한 존재라고 표현했다. 아름다운 인격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인간은 자유에 대해 왜곡된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인간은 내가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완벽한 인간 그 자체에서 진화론이 주장하는 수준 낮은 인간으로 전락한 것이다. 그럼 다시 처음 아담과 이브로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다시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지위를 회복하면 된다. 어디서 찾아야 할까? 답은 이미 우리 주변에 있다. 나, 책, 종교, 일상, 사람에 주목해 보자. 그럼 이 세상의 원리와 하늘의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두 번째에 해당한다. 내 인생에 버려야 할 한 가지는 무엇인지, 세계의 석학 48명이 48가지 버려야 할 한 가지를 직접 이 책에 써 놓았다. 그것도 국내 작가가 말이다. 원고료를 어디에 사용할지는 알 수 없으나 대단히 유익한 기획인것은 분명하다. 내가 가장 의미있게 본 책 중 하나가 오두막이다. 오두막의 작가 윌리엄 폴 영도 이 책에서 자신이 버려야 할 한가지와 그로 인해 벌어진 변화의 모습들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폴 영의 버려야 할 한 가지는 내가 버려야만 하는 것이었기에 놀라웠다 그것은 바로 미래를 생각하는 공상이다. 폴 영의 말을 빌리자면 내일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성경에는 내일은 내일이 염려하라는 구절이 있다. 그러니까 내일을 쓸데없이 걱정하면서 피곤해하는 것보다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예수의 조언섞인 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럴 성격도 못된다. 돈에 쫓기고, 대출 이자에 쫓기며, 결혼과 직장, 열등감에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몸을 망가뜨린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몰아세우고 늘 걱정하게 만드는 이 나라의 잘못된 정책과 사람답지 못한 그들의 머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생긴대로 나 답게 사는 방법외에는 없다. 전제조건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사람답게 살면 되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소비를 추구하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는데 힘쓰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것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이 만든 감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 주제에 따라 진행된다. 스테판 부커는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면서 영감을 만들어 가라고 말한다. 그럼 내가 무엇을 버려야 할지 명확해 지고 나 자신을 이전의 내 모습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진보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6장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추구하는 세계와 철학적 사유 중 하나가 바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보이지 않는 것이 진짜라는 것이다. 왜 그럴까?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2, 3차원 세계에 둘러싸여 있다. 내가 육신을 입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우리는 중력의 법칙을 받으며, 새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한다. 우주를 가고 싶으나 그렇지 못하다. 물론 6장이 전해주는 주제는 이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건 매우 의미심장하면서도 기쁜 복음의 선물과 같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이 세상은 보이지 않는 것이 진짜다. 그 예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얼굴에서, 마음에서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지 그 사람의 침묵을 통해 볼 수가 있다. 심지어 강아지와 동물들의 마음까지도 말이다. 버려야 보인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보기전에 버릴 것인지, 버린 후에 그 이면에 놓인 진짜를 볼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
|
개인적으로 고쳐야 할 태도와 사고방식을 많이 지니고 있어서인지 이런 명사들의 조언을 묶어 놓은 책을 읽을 때면 밑줄 그을 부분이 많기도 하다. 역시나 이 책을 읽을 때 다시 한 번 더 되돌아 보게 하는 구절들이 많아서 밑줄을 많이 그은 책이 되었다.
버려야 보인다, 는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각 부분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충고를 주고 있다. 48인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업가, 과학자, 예술가, 교수 등이 저자들이 되어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버려야 할 한 가지를 말하면서 어떻게 인생을 전환시켜 갔는지를 말하고 있다. 크게 본다면 버려야 할 한 가지로 보이지만 사실, 이 48인의 저자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떻게 행동했고 무엇을 선택했는지의 과정과 상황을 회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던져야 할 한 가지가 비로소, 포기해야 할 부분으로써 성취하기 위해 내 주어야 하는 역할로써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흔한 자기 개발식 발언이라고 보여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버려야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서 인생이라는 경로 위에 서서 진정 선택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만든다. 취사 선택, 그 중에서도 잘 버려 줌으로써 인생을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서 이 48인의 저자가 버린 것은 각 파트 별로 여덟 항목으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다.
스케쥴 표에 따라 짜 맞춰 후다닥 해 치워 버리는 삶, 누구를 위한 삶인가. 생각도 멈추어 보고 예상치 못한 일도 예상을 해 보라며 말하고 있다.
나를 내려 놓고 타인을 생각하고 도와야 한다는 뜻을 내포 하고 있다.
포기할 부분은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 남을 모방하지 말라는 것, 천재성과 선입견을 내려 놓으라는 것, 그러면서 현재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기 개발서로써 48인의 말을 전체적이고도 일반적인 시선으로 읽어가기 시작했었다가 내려 놓는다, 포기한다, 버린다, 라는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다른 모습이 새롭게 다가옴을 느꼈다.
여덟가지 부분에서 보면 나, 나 아닌 타인, 그리고 다시 나를 알아가고, 내부적인 성장과 인생에 있어서 진정 가져야 하는 상태, 행복의 조건을 각자 48 인의 의견으로부터도 모을 수 있었다.
차근히 읽어가면서 독자들 나름대로의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 결국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는 길도 보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 개인적으로는 별 4개를 달아도 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
삶이 복잡하면서 먼가 찾아보기를 기다리면서 책방에 갔는데..이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네요. 그럭저럭 맘을 달래주는 책이네요.. 열심히 버리면서 잘 살아가야겠어요.삶이 잠시 힘들때 마음을 다스려주는 책입니다...마음을 달래주는 책이니 심란할때 다들 읽어보시기를... |
|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세계 최고의 지성 48명이 이야기하는 ‘버려야만 볼 수 있는 것, 알 수 있는 것, 얻을 수 잇는 것’에 대한 이야기 <버려야 보인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통해서 얻은 지혜를 짤막하게 풀어낸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반짝하고 깨달음을 주었다가 금새 스쳐 지나가는 영감을 붙잡아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살다 보면 그런 순간을 경험하곤 한다. 하지만 그 경험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금새 희석되어버리기 쉽고, 그래서 이렇게 글로 남기고 책으로 엮어 그 지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사람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제이 엘리엇, 침묵과 고요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레인 드그레고리의 글처럼 좋은 이야기들이 참 많았지만, 내 삶 속에도 스쳐 지나갔던 흔적을 되살려주는 혹은 나를 변화로 이끌었던 지혜가 기억에 남는다. 소설가 마리나 르윅카는 ‘하이힐은 여자에게 필수품일까?’ 라는 글을 통해 활동적이고 편안한 바지와 운동화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이야기한다. 나 역시 한때는 유행에 꽤나 집착했었다. 발이 불편한 구두는 기본이고 정말 어울리지 않는 화장도 유행이라는 이유로 따라 했었다. 아마 여자는 그래야 한다 랄까? 유행에 뒤처지면 촌스럽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있었던 거 같다. 하지만 마리나 르윅카의 말처럼 자신의 건강과 행복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필수품이 아니라는 것에 이제는 공감하는 나이다. 이제는 아무리 최신유행이라고 해도 어울리지 않으면 거부할 수 있는 내가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빠나 남편이 이런저런 충고를 해주면, 그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애먼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것인걸 모르냐며 투덜거리고 한다. 그래서 앤디 앤드루스의 글이 내 못난 모습을 일깨워주는 느낌을 준다.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아무런 충고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나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내가 가족의 말을 들으며 반감이 생긴다면 모르겠지만, 내가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조언임을 알면서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