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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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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리 만들기『목화꽃과 그 일본인』을 읽고 나서 이런 시도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일본을 생각하면 ‘아베’가 떠오르고, 일본의 극우 세력이 떠오르고, 늘 역사를 부인하는 발언을 하는 일본 정부 요인들이 생각나고, 독도 문제가 떠오르고……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 그 ‘일본’ 속에 ‘사람’은 없었다. 더구나 ‘착한’ 일본 사람이라니.한국을 사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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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리 만들기

목화꽃과 그 일본인을 읽고 나서 이런 시도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일본을 생각하면 아베가 떠오르고, 일본의 극우 세력이 떠오르고, 늘 역사를 부인하는 발언을 하는 일본 정부 요인들이 생각나고, 독도 문제가 떠오르고……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 일본속에 사람은 없었다. 더구나 착한일본 사람이라니.

한국을 사랑한 와카마스 도사부로의 일대기를 통해 일본 사람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아베 정부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때에 착하거나 말거나 일본 사람에 대해 알 필요가 있을까한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을 내내 했다. 책 속에 빠져들면서 저자 또한 이런 고민을 서문에 써놓은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목화꽃과 그 일본인은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 이야기다. 일제강점기 원산, 목포 등에서 외교관으로 일한 일본의 관료였다. 한국 땅에 처음 목화와 천일염을 보급한 인물이다. 1902년 목포 일본영사관에서 근무하던 그는 목포와 무안 일대의 일조량과 강우량을 치밀하게 측정하고 미국원산의 개량종 육지면을 심었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 우리가 쓰는 솜옷이나 무명옷의 원재료는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에서 올 때 붓두껍에 숨겨온 그 재래면이 아니라고 한다. 미국산 개량종 육지면이 대부분이다. 와카마쓰는 목포에 부임한 직후인 1900년대 초엽 육지면 재배에 성공했다. 당시 질과 양에서 재래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소재였다. 남서해안 개펄에서 나는 천일염의 제조법 역시 와카마쓰를 통해 들어왔다. 당시 우리나라에 천일염전은 존재하지 않았다. 소금이라면 바닷물을 끓여서 만든 자염뿐이었다. 일제의 침략전쟁에 쓰기 위해 면과 소금을 생산했지만, 이 때문에 남서해안은 육지면과 천일염의 제조지로 자리 잡게 됐다.    

와카마쓰는 일본에 돌아가서도 재일 한국인의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한국인이 한국인 교회당에서 자유롭게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일본 경찰을 설득했다. 저자는 그가 일본제국의 이익을 위해 성실하고 꼼꼼하게 일한 관료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에 더해 한국 목화의 현대화에 기여하는 등 한반도 산업과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와카마쓰라는 사람을 독자에게 있는 그대로 전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 기쁨도 많았다. 친일의 자손들이 방송, 정치, 사회 곳곳에 당당하게등장하며 괴변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이토 히로부미와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대화는 친일파들에게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이깨워주는 것 같았다. 통감부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정치가를 데려다 앞세우려고 회유책을 다양하게 시도하지만 의식 있는 정치가들은 협력을 거부하고 해외로 나가 독립운동을 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넋에 기도한 일본 제국장교 얘기는 생각할수록 아이러니하다  

저자는 지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이웃 나라이기에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다. 이 작은 발굴기록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한일관계를 풀고, 호혜의 양국관계를 열어가는 레거시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의 서문에서처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과제와 민간인이 풀어야 하는 과제를 나누어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고리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이 책의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YES마니아 : 골드 7*******k 2015.11.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위대한 적산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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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적산을 기리며   <목화꽃과 그 일본인>은 와카마쓰 도사부로라는 외교관의 일생과 그의 업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들어가는 글에 이미 뚜렷이 드러나 있다. '이 작은 발굴기록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한일관계를 풀고, 호혜의 양국관계를 열어가는 레거시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와카마스의 궤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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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적산을 기리며

 

<목화꽃과 그 일본인>은 와카마쓰 도사부로라는 외교관의 일생과 그의 업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들어가는 글에 이미 뚜렷이 드러나 있다. '이 작은 발굴기록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한일관계를 풀고, 호혜의 양국관계를 열어가는 레거시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와카마스의 궤적을 따라가는 작가의 시선은 다소 건조하다 느껴지지만,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났을 때, 서문에 밝힌 그의 바람이 꽤나 절절한 호소임을 느낄 수 있었다.

본문은 총 12개, 와카마쓰의 생애와 고뇌, 헌신, 업적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삶까지 다루고 있다. 나는 그의 생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책을 읽어나갔지만 예상 밖으로 가장 흥미진진한 장은 와카마쓰의 성장(외교관으로서, 혹은 인간으로서)을 담은 5장에서 10장까지였다.

와카마쓰의 재능은 불굴의 의지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책상에 앉아 결재용지에 서명만 하는 관료가 아니라 실면조사를 통해 근거를 수치화 시키고 전문가를 동원해 축조계획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이전까지 염두하는 철두철미함은 전장을 이끄는 무관 같다는 인상이었다. 와카마쓰의 노력으로 목포 고하도에서 육지면 시험 재배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이에 흥미를 갖게 된 일본 정부는 유럽 여러 나라의 예를 따라 면화재배협회를 설립한다. 협회는 기후와 풍토가 육지면에 적합한 전라남도 지역을 주재배지로 삼는다. 일본면화재배협회는 한국에서 개량면화를 확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창립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게 '그 일본인' 와카마쓰가 이루어낸 일이다.

<목화꽃과 그 일본인>에는 와카마쓰 외에도 선입견을 깨는 일본인들이 몇몇 등장한다. 외무장관이자 선배였던 고무라가 그중 한명이다. 사실 육지면이나 천일염처럼 지역 특화 상품을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낼 수는 없으리라. 와카마쓰의 열정과 신념을 지지하고 힘을 보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쾌거가 아닌가 싶었다.

착한 일본은 없지만 착한 일본인은 있었다. 와카마쓰의 업적은 이 책을 제외한 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제는 한일 양국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사나이, 와카마쓰 도사부로. 그가 남긴 위대한 적산만큼은 아직도 우리 생활 가까이에 남아 온기를 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글귀가 있어 적어본다. 도시샤대학 정문에 적힌 니지마 편지의 한구절이다. "온몸이 양심으로 충만한 대장부가 커 나가기를 기대하며."

YES마니아 : 로얄 v****8 2015.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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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식민지배는 친일파를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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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숫자로 보면 한국의 서남부 지방이 가장 많았다고 하고 그리스도교인 비율로 보면 한국의 서남부 지방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인 책이다. 와카마쓰는 그리스도교인이었고 또한 식민지 관리로서 한국의 서남부 지방의 산업을 미국산 목화 재배, 천일염 제조로 획기적으로 바꾼 사람이었다. 아직도 한국의 서남부 지방에서 계속되고 있는 천일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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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숫자로 보면 한국의 서남부 지방이 가장 많았다고 하고 

그리스도교인 비율로 보면 한국의 서남부 지방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인 책이다. 


와카마쓰는 그리스도교인이었고 

또한 식민지 관리로서 한국의 서남부 지방의 산업을 미국산 목화 재배, 천일염 제조로 획기적으로 바꾼 사람이었다. 

아직도 한국의 서남부 지방에서 계속되고 있는 천일염 산업을 생각해 보면 

20세기 초에는 얼마나 획기적이었을지 상상하기 힘들다. 


아무튼 일제 식민지 시절을 다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는 일독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안창호와 이토 히로부미가 만나서 회담을 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내용 별이 4개인 이유는 

뒤로 갈수록 단순한 1차 자료의 요약본이 되는 듯하기 때문이다.    

g*****l 2020.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목화꽃과 그 일본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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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지인의 책장에서 하정웅의 '날마다 한걸음' 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단숨에 읽어보았다. 한 재일동포의 그림에 대한 열정이 한국미술의 커다란 디딤목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세계 어디에서 살아가든 모국에 대한 애국심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러모아지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한국과 일본이 여러 정치적인 문제, 특히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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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지인의 책장에서 하정웅의 '날마다 한걸음' 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단숨에 읽어보았다. 한 재일동포의 그림에 대한 열정이 한국미술의 커다란

디딤목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세계 어디에서 살아가든 모국에 대한 애국심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러모아지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한국과 일본이 여러 정치적인 문제, 특히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의 차이 때문에

사과는 커녕 합의점도 찾아가지 못하고 반목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김충식 교수의 들어가는 글에서도

밝혔듯이 우리 시대 가장 뼈아팠던 일제강점기 총독부의 관료였던 와카마쓰를 읽는 다는 것은 심정적으로 불편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 이해하기 위해서다.

누구의 말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독선이 되고 때로는 위선이 될지 모른다.

험란한 시기에 한국에 건너와 자국의 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목화와 소금을 뿌렸던 와카마쓰의 인생,

인간이라면 누구도 불평등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기독교 사상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와카마쓰.

그의 목화와 소금과 인간에 대한 사랑 앞에 불편했던 심정을 조금이나마 내려 놓는다.

 

m***o 2015.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