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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책을 읽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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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허탈감에 빠진 많은 학생들이 있을 줄 안다. 아마 학생뿐 아니라 많은 학부모들도 같은 마음이리라. 이제껏 애쓴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나를 스스로 질문할 때 과연 당당하게 이것 때문이었노라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매년 이맘때 우리가 겪게 되는 수능신드롬은 결코 수능자체에 문제의 기원이 있지 않다. 더 깊은 곳, 우리 교육현실의 깊은 상처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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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허탈감에 빠진 많은 학생들이 있을 줄 안다. 아마 학생뿐 아니라 많은 학부모들도 같은 마음이리라. 이제껏 애쓴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나를 스스로 질문할 때 과연 당당하게 이것 때문이었노라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매년 이맘때 우리가 겪게 되는 수능신드롬은 결코 수능자체에 문제의 기원이 있지 않다. 더 깊은 곳, 우리 교육현실의 깊은 상처임을 부인할 자 없을 것이다. 이상한 일이다. 이처럼 교육에 대해 열의가 넘치는 시대가 언제 또 있었던가? 그러나 오늘날처럼 교육을 불신하게 되고 또 교육에 대한 불만감이 팽배한 시대가 또 어디에 있었단 말인가? 그리고 피교육자 입장에서도 맡긴 학부모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들이 행하고 있는 교육이라는 제도를 주의 깊게 반성해 보아야만 할 자리에 서있다고 본다. 더 이상의 헛수고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아니 비인간화로 치닫는 교육의 현장에서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어야만 할 것이다. 아놀드는 우리의 아이들 안에 우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큰 미래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우리 시대가 갖는 맹점들을 공격하는 그의 직격탄은 누구도 방어할 수 없는 강력함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의 대안 역시 파격적인 데가 있다. 이 책의 미덕은 누가 뭐래도 따뜻한 시선이다. 교육에 대해 쓰고 있지만 경박한 성공을 위한 처세술로 끝나지 않고 또 탁상공론으로 끝날 급진적인 이론도 결코 아니다. 아이들의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아이들 안에 얼마나 큰 잠재력이 숨어있는지를 환기시키며 그의 글은 우리들에게 아이들을 통한 희망을 숨쉴 수 있게 한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바른 교육이 모든 것을 충족하고 난 후에야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사치스러운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정확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다그치고 있는 것 역시 이 글의 미덕이다. 이 책을 읽은 누구라도 아놀드의 제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그러니까 이 책은 단순히 아놀드의 의견에 동의할 사람을 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심각함을 심각함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드시 읽혀져야만 할 책이다. 환상속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환상이 송두리째 깨어지기 전에는 어떠한 처방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코르책은 늘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었는데, 이것은 그저 말에 그치지 않았다. 1942년 8월 6일, 자신이 돌보던 200명의 고아들이 트레블린카의 가스실로 보내지기 위해 기차에 태워질 때, 코르책은 자신의 탈출을 계획했던 친구들의 노력을 마지막까지 거부하고 대신에 죽음을 향한 끔찍한 여행을 하는 아이들과 동행했다.
m*****h 2001.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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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불경기에 호황을 누리는 산업 중 하나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라고 한다. 내 아이에게 좋은 것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부모들 맘이 한몫 거든 탓도 있을 것이다. 나도 내 아이에게 남들 해 준만큼 해 주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요즘 아이들이 점점 제멋대로이고 청소년 폭력이 증가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물질적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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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불경기에 호황을 누리는 산업 중 하나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라고 한다. 내 아이에게 좋은 것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부모들 맘이 한몫 거든 탓도 있을 것이다. 나도 내 아이에게 남들 해 준만큼 해 주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요즘 아이들이 점점 제멋대로이고 청소년 폭력이 증가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물질적 풍요만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정서가 황폐해지고, 정서적으로 메말라 간다고 이 책은 경고한다. 나무를 심을 때는 반드시 세그루를 심으라고 한다. 한그루는 그늘을 위해, 또 한그루는 열매를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그루는 아름다움을 위해. 그러나 요즘은 오직 열매만을 맺기 위해 아이들을 다그쳐 아이다움을 없애가고 있다고 한다. 조기 교육열풍이 아이들을 정신과로 내모는 것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똑같나 보다. 이 책은 잘못된 부모들의 교육상이 아이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여러 사례를 들어 지적한다. 아이양육에 대해 세세하게 말해주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창가의 토토'와 함께 읽어서인지 아이들 입장에서 잘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5 페이지나 인쇄 활자들이 군데군데 겹쳐지지만 않았어도 책 상태는 좋았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사실 똑똑한 아이를 갖고 싶을 바람도 애당초 부모의 왜곡된 시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표시일 뿐이다. 우리가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이들을 작은 어른으로 보는 우리의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가장 좋은 해독제는 우리 어른들의 기대를 완전히 버리고, 아이들과 같은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아이들 눈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듣게 되고,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발견하며, 우리가 세워 놓은 목표를 아이들 시각에서 보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p.59) 그럼에도 우리가 자녀들을 사랑한다면 무엇인가를 강요하거나 부모의 권리를 주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소유주나 주인이 아니라 안내자일 뿐이다.(p.174)
w******s 2001.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