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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함과 짙은 농도가 어우러진 소설.
"세밀함과 짙은 농도가 어우러진 소설." 내용보기
기리노 나츠오. 그녀의 글은 그녀의 얼굴생김처럼 날카롭고 명료하다. 특유의 심플한 일본문장 때문인지는 모르나 그것이 그녀의 아주 농도깊고 정밀한 심리묘사와 멋지게 어우러져 글자를 훑는 눈을 강하게 빨아들인다. (물론 내용자체가 흡인력있다.) 무슨 책이든 무슨 일이든 그렇지만, 이 책은 특히 상상의 도구를 꺼내쓰면 재밌을 듯. 끝맺음이 또한 그러하니까.(의미있는 웃
"세밀함과 짙은 농도가 어우러진 소설." 내용보기

기리노 나츠오.

그녀의 글은 그녀의 얼굴생김처럼 날카롭고 명료하다.

특유의 심플한 일본문장 때문인지는 모르나 그것이 그녀의 아주 농도깊고 정밀한 심리묘사와 멋지게 어우러져 글자를 훑는 눈을 강하게 빨아들인다.

(물론 내용자체가 흡인력있다.)

무슨 책이든 무슨 일이든 그렇지만, 이 책은 특히 상상의 도구를 꺼내쓰면 재밌을 듯. 끝맺음이 또한 그러하니까.(의미있는 웃음)

다만 아쉬운것은 책상태다.

'부드러운 볼'은 도서관에서 처음 읽고,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로 나온 책을 사서 두번 읽고 있는데. 역시 부드러운 볼이 더 좋았던 듯하다. 처음거에 비해 이번거는 표지도 약하고.

 

사족-이분의 작품으로는 아웃도 있습니다, 그건 작가명을 '키'리노가 아니라 '기'리노 라고 써야 되더군요. 아웃도 재밌어요.(음-재미있달까 괴롭달까 사로잡힌달까) 이 책 읽고 그녀의 다른 작품을 찾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d****d 2002.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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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가를 상기시키는 작품.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가를 상기시키는 작품." 내용보기
불륜으로 아이를 잃어버리고 그 아이를 찾아 한 여인의 삶과 그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책을 읽는 내내 왜 이 여자가 자신의 아이를 찾아다니는 것인가를 생각했다. 결론은 여자가 끝까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었다는 것이다. 인간인 모두가 그렇듯이.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도 이것이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으며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삶이란 언제나 기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가를 상기시키는 작품." 내용보기

불륜으로 아이를 잃어버리고 그 아이를 찾아 한 여인의 삶과 그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책을 읽는 내내 왜 이 여자가 자신의 아이를 찾아다니는 것인가를 생각했다. 결론은 여자가 끝까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었다는 것이다. 인간인 모두가 그렇듯이.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도 이것이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으며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삶이란 언제나 기나긴 여정이다. 그 여정 사이사이 우리가 무엇을 흘리고 다니는지 우리 자신은 나중에 없어진 것을 알고 나서, 아니 그것이 다시 필요해질 때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  


지금 내가 찾고 있는 것은 내 아이일까... 아니면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모습일까... 이 여자는 왜 잃어버린 한 아이에게만 집착하는 것일까... 그것은 죄의식에서 일어나는 모성의 본능일까... 아니면 이기적인 자신의 자학성 만족감 때문일까... 여자에게는 또 다른 아이가 있다. 자신이 외면한 남편을 닮은 아이... 그 아이는 또 다시 잃어버린 아이처럼 버려 둔 채 잃어버린 한 아이만을 찾아다닌다.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것은 또 다른 죄를 짓는 일 아닐까... 아이는 어른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 어른은,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 중에서 그래도 자신을 더 닮은 아이에게 더 애정을 갖게 되는 모양이다. 이것 또한 인간의 이기심과 비뚤어진 자아의 실현이다. 이제 여자는 자신의 아이 둘을 모두 잃었다. 남편도 없고, 사랑했다 믿었던 남자도 떠났고, 자신이 위안을 삼던 남자는 죽었다. 여자는 아이 찾기를 그만두지만 세상 어디에도 그녀를 반기는 곳은 없다. 왜 그녀는 그녀의 한 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일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가를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d*****g 2009.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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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라도 살아간다
"그렇게라도 살아간다" 내용보기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웬만해서는 작중인물과 동화하기 쉽지 않다. 응원을 하거나 욕을 할 수 있을 망정 ( 지금 갑자기 떠오는 생각인데, 그때문에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건 아닐까?) 여하튼, 예전 일본소설 하나 (제목은 말 안하련다) 읽고 엄청나게 우울해져선 다신 일본소설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 추리소설은 다르겠지 했건만,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명랑했던 기분은 사
"그렇게라도 살아간다" 내용보기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웬만해서는 작중인물과 동화하기 쉽지 않다. 응원을 하거나 욕을 할 수 있을 망정 ( 지금 갑자기 떠오는 생각인데, 그때문에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건 아닐까?) 여하튼, 예전 일본소설 하나 (제목은 말 안하련다) 읽고 엄청나게 우울해져선 다신 일본소설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 추리소설은 다르겠지 했건만,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명랑했던 기분은 사라지고 가라앉기 시작했다. 카사미. 남편의 사업상의 관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친한 상대, 이시야마와 불륜을 저지르는 그녀는 남편과 이사야마의 가족들이 잠들은 지붕 밑에서도 자신의 욕망을 채운다. 홋카이도의 부모를 버리고 도쿄로 왔던 그녀는 홋카이도에서 자신의 아이를 잃었다. 우츠미. 출세만을 생각했던 형사 ('내 몸에 이익이 되는 게 아니라면 사건이 해결되지 않아도 좋은 것이다.' p.196)였던 그는 위암에 걸려 몇개월의 인생을 남겨두고 있다. 이젠 의미를 잃어버린 그에겐 이젠 시간때우기만이 남았을 뿐이다. 이시야마. 모든 것을 갖춘 남자. 아름답고 유능한 아내와 아이들. 잘나가는 직업과 여유있는 재산. 그러나 그저 영세한 작업소의 여직원에게 마음을 빼앗겨 모든 것을 걸었다. 하지만, 이젠 호스트에다 기둥서방. 다른 사람의 얘기일거라고만 생각되는 것들이 있다. 피하고 싶고 남의 일로만 밀어버리고 싶은 그것들. 배우자의 불륜, 아이의 실종이나 유괴, 불치병, 부도 등. 하지만, 이런 큰 일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들 있기 전과 후의 얇은 차이를 어떻게 견디고 버티느냐가 바로 인생이다. 아이의 유괴사건을 시작되었지만, 이 작품은 사건해결이 목적이 아니다. 추리소설로서 보았을때에도 (결말도 다소 뜬금없다는 느낌이고) 재미나 오락면으로도 대단하지 않다. 사건 전후로 등장인물들의 삶이 변하거나 본모습을 찾으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보라는 질문을 던져줄 뿐이다. 포기하거나, 매달리거나, 정반대로 변하거나... 물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강한 것은 아니지만, 시종일관 쓸쓸한 바다의 이미지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인간은 홀로 설 수 없다. 다른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도 다른 모습의 내가 나올 수 있다. 마나와 서있는 이시와마의 모습에서, 새 남편 옆에 선 카사미 엄마의 모습에서. 나를 찾는다는 것은 어쩜 내 모습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을 쳐다보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연실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듣고만 있던 우츠미의 모습을 보아도. p.s : "아버님도 일찍 돌아가셨죠?" 우츠미를 싫어하는 다른 형사가 툭하니 내뱉은 한 마디. 읽고 있던 내 긴장의 끈이 난폭하게 '툭'하고 잘린 느낌이다. 자동차 위에 쌓인 먼지 위에 아이들이 '바보'라고 낙서했다. 하지만 지우지 않는다. "지금까지 난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아서 지금의 내가 좋답니다" (p.260)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5.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울하고 무겁게만 느껴지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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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미스터리 작가라는 키워드로 인해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철도원'이후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배경은 내 독서 목록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자 하던 여주인공은 부모님을 버리고 도시로 나와 직장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도 하게 되고 아이도 생긴다. 그러던 중, 불륜관계가 되어버린 남자의 가족과 함께 별장으로 놀러 갔다가 큰 딸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
"우울하고 무겁게만 느껴지는 스토리" 내용보기
나오키상, 미스터리 작가라는 키워드로 인해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철도원'이후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배경은 내 독서 목록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자 하던 여주인공은 부모님을 버리고 도시로 나와 직장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도 하게 되고 아이도 생긴다. 그러던 중, 불륜관계가 되어버린 남자의 가족과 함께 별장으로 놀러 갔다가 큰 딸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하여 그 아이를 찾아 헤매게 되는데... 잔뜩 찌푸린 회색 하늘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사라진 아이는 어떻게 된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풀려는 마음으로 버티며 끝까지 읽었다. 우울해보이는 인물에, 침울한 사건까지... 내 취향이 아닌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YES마니아 : 로얄 m****o 2001.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