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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뱀 천지네!!' 이 책을 처음 들면 아마 그렇게 느끼게 될 걸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제목부터가 리듬이 느껴지는 이 책은 내용 속에서도 뱀의 동작에 맞추어 다양한 의태어, 의성어들을 재미있게 편집해 놓았습니다. 본문 보다 더 큰 활자로 한 눈에 들어오는데다 '울퉁불퉁'이나 '스르륵 스르륵'은 음표의 높낮이처럼 글자가 위 아래로 춤을 춘답니다.
거기다 갖가지 뱀이 가득합니다. 구렁이에다가 방울뱀,톰슨가젤을 한번에 먹어 치우는 무시무시한 바위비단구렁이,독이 있는 살모사, 보아뱀, 덩굴뱀, 채찍뱀, 풀뱀, 코브라까지....
이 뱀들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 뱀은 자라면 자랄수록 피부가 늘어나는게 아니라 허물벗기를 한다는 것. 어떻게 허물을 벗느냐? 하면 머리를 나무같은데에 비벼대고, 허물을 벗은 다음 1주일 정도는 눈에 백태가 끼여 앞을 거의 못 본다는 정보까지 알려 주지요.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뱀, 독이 있다고 알고 있어서 무서운 방울뱀과 살모사. 하지만 이 뱀들의 또 다른 면, 예를 들면 알을 낳는 모습이나 알에서 새끼 뱀이 깨는 모습, 보호색을 써서 자신의 몸을 지키는 모습, 작은 입에 커어다란 새알을 물고서 먹겠다고 하고 있는 모습은 참 재미있네요.
뱀의 습성, 생김새, 먹이, 독의 효용등을 알기쉽게 풀어놓아 마치 뱀에 관한 백과사전을 한권 뗀 것같은 뿌듯함을 줍니다. [인상깊은구절] 많은 뱀들은 먹이를 죽일 때 독을 사용해요. 독은 길고 날카로운 독니 옆에 있는 독샘에 있어요. 뱀은 독니로 동물을 콱 물어요. 독은 독니를 타고 동물 몸 속으로 퍼지지요. 그렇게 뱀한테 물린 동물은 금방 죽게 돼요. 이제 뱀은 죽은 동물을 통째로 삼켜 버리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