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구매
박문약례 - 나이트크롤러
"박문약례 - 나이트크롤러" 내용보기
"博文約禮(박문약례)"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널리 학문을 닦아 예를 지키라는 말인데, 쉽게 표현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곳에 쓰라는 말이다. 많이 배운 사람들이 그 지식을 좋지 않은 곳에 쓰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현실에서 자라나는 청년들에게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게 하는 문구로 추천하고 싶은 성어다.내란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당당하게 법을 이용하고 때로는
"박문약례 - 나이트크롤러" 내용보기


"博文約禮(박문약례)"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널리 학문을 닦아 예를 지키라는 말인데, 쉽게 표현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곳에 쓰라는 말이다. 많이 배운 사람들이 그 지식을 좋지 않은 곳에 쓰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현실에서 자라나는 청년들에게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게 하는 문구로 추천하고 싶은 성어다.



내란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당당하게 법을 이용하고 때로는 법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 전형적인 박문약례의 역행하는 행태라고 보여진다. 인간으로 태어나 선조들이 구축한 지식을 공부해서 지식이 늘어가며 지혜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고 후대를 위해 지혜를 보전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일 것이다. 그것이 이전 세대가 그렇게 노력하며 남겨둔 인류 자산의 의미가 아닐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공부한 지식이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착각하고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지식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부도덕한 행동에 활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직업적 행위에서는 물론 개인의 삶이나 후손을 위해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지식을 지혜로 승화시켜 인격을 갖추는데 노력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힘들게 공부한 의술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선배들의 피나는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돈벌이에 집중하느라 선배의 지식을 소비하는 수준에서 이용할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발전시키고 조금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 믿는다.



뛰어난 두뇌와 감각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데 집중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양한 피싱과 사기 행태를 들어보면 참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좋은 머리를 소모적인 용도나 부도덕한 범죄용으로 활용하게 되었는지...  이 역시 교육의 문제였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박문약례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나도 좋아하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NIGHTCRAWLER" 라는 제목의 영화로 뛰어난 감각과 두뇌를 가진 주인공 루이스가 그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게 만들어 줄 교육이나 안내를 해줄 수 있었던 지도자를 만나지 못했던 것이 아쉽게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실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취재했다는데, 영화적 표현에 의하면 주인공 루이스는 제대로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좀도둑으로 전전하다 우연히 알게 된 사고 현장의 영상 제보가 돈이 된다는 사실에 눈이 트인다.   본격적으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공부를 하고 하나하나 실력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 사업적 수완은 물론이고 예술적 감각이나 감정 제어 능력까지 완벽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된다.



실제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영화에서는 루이스가 경험이 쌓일수록 사건을 왜곡하거나 이용하여 돈을 버는 방법까지 본능적으로 알아내는 장면이 묘사된다. 현실에도 이런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했다면 글로벌 기업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자질인데, 교육의 한계인지 경험의 한계인지 주인공은 범죄와 사고를 아슬아슬하게 교차하며 지능적으로 돈을 번다.



영화에서는 극단적인 감정제어에 몰입하는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의 소시오 패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정도 제어는 되어야 이런 직업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 편으로 그런 능력을 그의 전작 "Love & Other Drugs"에서 연기했던 제약사 영업사원과 같은 비지니스에 활용했다면 루이스도 꽤 성공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물론, 교육도 부족하고 좀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갔을 정도의 청년에게 그런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도 없을테지만, 그래서 현실 교육시스템의 한계가 아쉽게 느껴진다.



선천적으로 좋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의 확률과 그런 사람들이 성장과정에서 좋은 부모와 시스템을 만나는 확률이 더해지면 이 사회에 천재가 나올 확률과 비슷할까?



나라도 그런 확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공부해서 가지게 된 지식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누어야 하고 공익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자식에게만이라도 지혜의 형태로 전달되어야 하는 것이 선대에 대한 도리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 필수적으로 함께 성장시켜야 할 능력이 인격이다. 지식을 위한 공부만이 아닌, 인격을 위한 공부도 늘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만 잊지 말자.



원칙과 약속을 지키고 도덕적인 행동을 하며 나만이 아닌 남을 배려하고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역시 나 혼자의 노력보다 제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부분이라 느껴진다. 마침 이에 걸맞는 대사가 영화 마지막에 나온다. 영화 대사의 의미와는 조금 다르지만 나 역시 같은 말을 하고자 한다.



나 스스로 하지 않을 일을 절대 여러분에게 시키지 않을 겁니다~!


I will never ask you to do anything that I wouldn't do myself~!



YES마니아 : 플래티넘 p*****2 2025.1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