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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을 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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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사도>를 보고 난 후 찾아본 소설, <사도의 마지막 7일>! 사실 영화에서 영조에게는 공감을 못했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는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이 책도 영화와 완전 흡사한 느낌이랄까. ​ ​   아버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믿기 힘든 비극적 현실 속에서 사도세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 역시 7일이라는 기한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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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영화 <사도>를 보고 난 후 찾아본 소설, <사도의 마지막 7일>! 사실 영화에서 영조에게는 공감을 못했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는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이 책도 영화와 완전 흡사한 느낌이랄까.

  아버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믿기 힘든 비극적 현실 속에서 사도세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 역시 7일이라는 기한을 가지고 긴박하게 진행된다. 당쟁으로 인한 비극적 운명이었던 걸까, 아니면 권력은 자식과도 나눌 수 없는 왕권에 대한 욕심 때문일까. 7일간의 사도세자의 심리 묘사는 참으로 처절하다. 비정하고 무자비한 현실 속에서 자신에겐 냉랭한 아버지와 아내. 세상은 그에게 온통 칼바람으로 다가올 뿐. 설마 아버지가 자신을 죽음으로까지 내몰까 싶었는데 결국 그 믿음이 절망과 체념으로 바뀌고 만다. 그들의 관계는 정녕 저주가 아니었을까. ㅠㅠ

  신화에서나 나올법한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실제로는 뒤주에 갇혀 아흐레 만에 숨졌다는 사도. 그러나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모두 극적 효과를 위해서인지 7일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사도의 마지막 7일>에서는 여승 가선과의 사랑도 추가되어 있는 듯.

  사도는 정녕 이 생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 했던 게 아닐까 너무나 안타깝다. 그 누구도 아닌 가족, 그것도 아버지에 의해 목숨을 잃은 자식이라니 그들은 정말 운명적인 상극이 아니었을는지. ㅠㅠ 사도가 느꼈을 혹독한 외로움과 수치심, 분노와 슬픔, 지독한 절망과 고립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미치지 않고 어찌 그가 견딜 수 있었으랴...

  그리고 아들 가진 부모로서의 내 모습도 돌아보게 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영조 같은 부모는 되고 싶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을 애도한다는 저자의 말을 깊이 공감하며... 

  8년 전 <목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소설을 이번에 다시 전면 손질하여 재출간했다는데, 영화 <사도>의 인기와 함께 이 소설도 더욱 조명을 받지 않을까? 사실 영화를 보며 감정을 너무 많이 소진했는데, 이 소설 역시 만만치 않다. 

 

 

k*****u 2015.10.02. 신고 공감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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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남] 사도의 마지막 7일
"[리뷰] [나남] 사도의 마지막 7일" 내용보기
많은 소설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의 주제가 되곤하는 사도세자의 이야기. 어쩌면 너무나 식상하고 진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권력의 달콤함이 무엇이기에 부자간의 인륜마저 저버리게 했던 것일까? 게다가 그 대상이 조선후기의 중흥기를 이끈 영조라고 하니 더욱더 아이러니일수밖에 없다. 진정 그 속내는 무엇인고 숨겨진 내막은 무엇인지 몰라도 아비가 아들을 죽인 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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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설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의 주제가 되곤하는 사도세자의 이야기. 어쩌면 너무나 식상하고 진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권력의 달콤함이 무엇이기에 부자간의 인륜마저 저버리게 했던 것일까? 게다가 그 대상이 조선후기의 중흥기를 이끈 영조라고 하니 더욱더 아이러니일수밖에 없다. 진정 그 속내는 무엇인고 숨겨진 내막은 무엇인지 몰라도 아비가 아들을 죽인 것만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사도세자의 입장보다는 영조의 입장에서 역사는 기술되어지고 후대에 전해진 것이리라. 그렇지만 이 책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사도세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이다. 매 순간 순간 변화하는 감정의 변화를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듯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사도세자와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이야 새삼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뒤주에 갇히는 순간부터 변해가는 감정의 변화를 따라가보자. 처음에는 왕세자인 자신을 이렇게 치욕스럽게 갇힌채로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그동안 세상을 살면서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구하러 올것이라는 생각으로 감정을 추스린다. 그러다가 아무런 변화가 없는 현실에 생물학적인 배고픔,갈증,배설의 욕구에 무너져가는 자신의 모습에서 어쩌면 죽음이라는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린다. 그러면서도 살아나갈 수 있으리라는 작은 희망을 뒤주의 구석에서 발견한 거미의 생존과 동일시한다. 하지만 이도 잠시 녀석의 삶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했지만 허기에 지쳐 거미마저 잡아먹어 버리고 만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외부의 힘에 의하여 목숨을 잃게 되는 사도의 모습을 절묘하게 표현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릴적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아비의 정치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석고대죄를 하였던 어릴적 마음과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었던 아비의 손길이 마음속에서 교차하면서 혼돈의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자신이 아들에게 행하였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반성과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사도세자가 왕위를 계승하였더라면... 이러한 고초를 격고 군주가 되었더라면 연산군처럼 광기어린 군주가 되었을지.. 소설속에 표현된 마음처럼 당쟁을 없애버리는 성군이 되었을지..

삶에서 자신의 의지를 억지로 감추고 살아가다 결국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삶의 마감해야 하는 그 순간에서 생겨나는 감정들을 이렇게 잘 묘사할수는 없을것 같다. 역사적인 사실이외에 한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름이 인정받는 지금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임을 지기도 하지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바로 현재의 삶을 힘차게 나아가는데 힘을 실어주는 책이네요. 가끔씩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질때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다시 펴보고 싶은 책입니다.

m*****9 201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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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의 마지막 7일 - 김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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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를 먼저 보고 책을 접했다. <사도의 마지막 7일>은 8년전 김상렬 작가의 <목숨>을 수정해 영화 개봉에 맞춰 출간 됐다.   <목숨>을 접하지 않았기에 무엇이 어떻게 수정됐는지 알 수 없지만 <사도의 마지막 7일>은 영화 <사도>를 먼저 접하고 읽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소설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면서 부터 시작 한다.   p.11 쾅,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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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를 먼저 보고 책을 접했다.

<사도의 마지막 7일>은 8년전 김상렬 작가의 <목숨>을 수정해 영화 개봉에 맞춰 출간 됐다.

 

<목숨>을 접하지 않았기에 무엇이 어떻게 수정됐는지 알 수 없지만

<사도의 마지막 7일>은 영화 <사도>를 먼저 접하고 읽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소설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면서 부터 시작 한다.

 

p.11

쾅, 세상의 문이 닫혔다. 당신의 성난 고함이 다시 들려온다.

"네 놈은 반드시 그 안에서 죽어야 한다!"

 

소설의 첫 문장을 읽으면 영화의 첫 장면이 오버렙된다.

송강호의 영조, 유아인의 사도세자...

 

영화의 의미지가 너무 깊게 남아서 소설을 읽는 내내 영화의 장면들이 하나 둘 오버렙 된다.

 

김상렬의 소설은 영화를 소설화 한게 아니기 때문에 영화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소설속의 사도세자와 영화속의 사도세자를 비교할 수 밖에 없게 되며, 비교를 하다 보면 배우 유아인이 대단했음을 느끼게 된다.

 

소설속의 사도세자는 '광증'에 시달려 죽는 그 순간까지 허상에 허우적 된다.

잠시 정신을 차리기도 하지만, 갇혀있다는 것, 뜨거운 여름, 굶주림, 죽어감을 느끼며 보내는 지옥같은 하루들

사도세자가 아닌 인간 '이선'으로 느끼는 공포와 죽음을 그린다.

 

영화 사도는 아버지와 아들관계를 번갈아 가며 보여주고, 하루가 지날때 마나 하나의 사건을 통해 행복했던 날 부터 차츰 사이가 멀어지며 벌어짐을 그려 왕과 왕세자가 아니라 아들을 죽인 아버지, 죽임을 당한 아들로 그려진다.

당쟁은 배재된다. 오로지 관계와 관계사이에 집중된다.

 

소설은 영화와는 다르다.

사도세자에게 집중이 된다. 죽음과 함께하는 날들. 점점 미처가는 사도

그러면서도 함께하기로 했던 이들을 생각하며 사도세자의 죽음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억울하게 죽을 순 없다!, 조금만 기다리면 따르던 충복들이 구하러 올것이라는 헛된 희망.

 

이 모든건 사도세자의 '광증'으로 설명하려 함이였을까?

지워진 기록들사이의 진실은 결코 복원될 수 없지만 여러 짐작을 해본다.

기록과 기록사이. 소설은 임오화변을 당쟁을 원인으로 설득해 간다. 당파싸움으로 갈라 놓은 관계.

억울하게 희생된 사도세자, 그렇게 본다면 영조 역시 당쟁의 희생량일 뿐이다.

 

소설은 그래서 아쉽다.

구성은 영화와 비슷하지만 집중력에서 흐려진다.

비구니 '가선'이란 인물때문에 이야기에 힘이 빠짐을 느낀다.

당쟁에 집중했거나, 영화처럼 관계에 집중했거나, 그도 아니면 첫 제목이였던 <목숨>

삶과 죽음의 비극에 집중했더라면 단테의 신곡의 주는 교훈 쯤은 얻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은 '사랑'이였나? 하는 생각에...

 

'가선'이란 인물이 있어, 도피처, 은신처가 아니라 '광증'의 원인이 되어 버린 것 처럼 보였다.

동정심으로 인한 관심에서 '사랑'으로 커져 나간 마음을 담았지만, 애달픔에 집중한 것도 아니였다.

 

뒤주에 갇혀 죽는 그 순간 까지의 7일... 결국 억울함만 남았다.

당쟁도, 가선도, 아버지도, 모두 억울함 속에 묻힌다.

 

소설은 결국 소설로 남았다.

작가도 서문에서 분명히 밝혀두고 있다. '소설'일 뿐이라고.

소설이라서 이해 한다. 소설이라서 아쉽다.

 

지워진 기록. 어떻게 채울지 확립되지 않은 시간들.

그때를 살아내지 못한 미래의 사람들은 결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복잡함.

진실에 다가갈 순 없지만, 진실처럼 보이는 가정은 수도 없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을 '가선'이란 인물의 등장부터는 '사랑'에 집중 했더라면 차라리 나았을까?

슬픔을 공유하지도, 억울함에 공감하지도 못했다.

아무래도 영화의 잔상이 너무 깊게 남아서 그런가 보다.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에 이어지는 비극은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유교국가라는 것, 왕정이라는 것, 당쟁이 치열했다는 것, 영조(연잉군)도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고 철저했다는 것.

성장과정에서 지금과는 분명 다른 것들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 시대적 상황에 의한 비극으로 기록된 사건.

 

그 마저도 대부분의 기록이 지워졌다는 것.

지워진 기록속에 우리가 건질 것은 무엇인가?

 

최근 몇년 영조와 사도 정조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 만큼 그 시대의 불확실성과 지워진 기록이 가진 매력이 현시대에 살아있다는 것이겠지.

시대가 흘러도 결코 가벼울 수 없는 <목숨>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였으면...

 

소설의 장면 장면마다 오버렙 되는 영화의 장면들이 있어 소설을 읽는데 색다를 재미가 있었다.

 

자결하라며 칼을 던지는 영조의 모습, 뒤주에 갇히는 장면, 뒤주속에서 미쳐가는 장면, 어린 정조가 물한잔을 주겠다며 우는 장면, 영화속의 장면들 덕에 소설을 깊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좋았지만...

어쩔 수 없이 영화와 비교하게 되며 마지막 까지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b********3 2015.09.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