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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똑같이 실수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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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어체, 하지만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삶의 에피소드. 단순한 글읽기의 재미 뿐 아니라 인생의 지혜까지도 깨닫게 하는 뭔가 여운이 있는 이야기들.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독자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바로 독자로부터 ‘모든 인간은 똑같이 실수하며 살고 있다’란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만듦으로서 안도하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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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어체, 하지만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삶의 에피소드. 단순한 글읽기의 재미 뿐 아니라 인생의 지혜까지도 깨닫게 하는 뭔가 여운이 있는 이야기들.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독자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바로 독자로부터 모든 인간은 똑같이 실수하며 살고 있다란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만듦으로서 안도하게 만들고, 그리고 이 세상 어딘가에 이렇게 따뜻하고 순수한 사람이 살고 있음에 마음 한켠 웅클한 감동과 위로의 터치를 받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이 예작 모임이 기대가 가게 되었고,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이 책을 읽은 후, 첫 번째 미션 글쓰기가 좀 더 명확해 지고,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보여지기 시작했다라는 것이다.

어떤 색깔의 소통의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문자를 어떤 식으로 펼쳐내고 만들어내야 독자이 마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 내 머릿속에 있는 날것 그대로의 철학과 생각과 감정들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지, 통찰해 낼 수 있게 만들었던 참으로 의미있는 책읽기 작업이었다.

o*****n 2019.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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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하기 싫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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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하기 싫은 날, 참으로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힘들게 느껴졌던 해가 있었다.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처럼, 아이들의 걸레 짜기 처럼, 부워도 부워도 채워지지 않고 짜내도 짜내도 끝이 안난다고 느껴졌을 떄가 있었다. 교사는 3번의 학급을 실패하고 좌절할 떄 1정연수로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 자신감이 떨어질 때쯤 새로운 학교로 이동을 하고, 그 학교에서 진이 빠질 때쯤이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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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하기 싫은 날,

참으로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힘들게 느껴졌던 해가 있었다.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처럼, 아이들의 걸레 짜기 처럼, 부워도 부워도 채워지지 않고 짜내도 짜내도 끝이 안난다고 느껴졌을 떄가 있었다. 교사는 3번의 학급을 실패하고 좌절할 떄 1정연수로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 자신감이 떨어질 때쯤 새로운 학교로 이동을 하고, 그 학교에서 진이 빠질 때쯤이면 가족이 생겨 빼도 박도 못한다라는 우스겠소리가 있었다. 딱, 학교생활에 진이 빠져있을 때 였나보다. 레임덕이라고 하기에는 내가 손에 쥔것이 없었고,권태기라고 하기에는 아직 아이들에 대한 내 마음이 식지 않았다. 그래도 학교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유난히 마음에 찬바람이 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바로 선생하기 싫은 날이 였나보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 그날 밤도 뇌의 의지가 아니라 손의 의지로 불꺼진 방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 문득 책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보았다. 호기심 반 격한 공감 반으로 찾아본 책, 우선 제목부터 느낌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이 책은 읽지 않고 들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겠는 걸? 라고 생각을 하며 그 자리에서 구매를 하였다. 한동안 이 책은 내 책상 위에서 일종의 시위의 도구로 쓰였다. 나를 찾아오는 동료교사에게 우리반 말썽꾸러기 아이들에게 보란 듯이 꺼내놓았다. 물론 내 책상위에 어떤 책이 올라와 있는 지 관심 갖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종종 마음이 지치고 선생님이란 명찰이 무겁다 느껴질 때 그 책을 보며 나만 갖는 나쁜 감정이 아니구나 라는 위로를 받았다.

이 책의 주된 키워드는 교사에 대한 위로라 느껴졌다. 젊고 여린 여선생님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가며 비슷한 경험과의 공감을 통한 위로를 주고 있었다. (젊고 여선생님, -요즘 같이 특정한 남녀집단의 날이 선 분위기에서는 위험한 단어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성비와 연령층, 이미지를 대변하기에는 이만한 캐릭터는 없다고 생각한다) 열정만 갖고 작은 학교로 간 선생님이 선생님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장학사가 되기까지의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녀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가르침이 아니라 아이들과 주변에서의 받은 공감과 위로가 아닐까 한다.

나는 젊고 씩씩한 남선생님이다. 본인이 근무하는 지역의 학교에서는 귀한 남교사이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번역:오지랖 넓고 욕심많은)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하는 노력형 교사이다. 늘 타박이나 비난보다는 칭찬과 응원의 소리를 더 많이 들었고 그래서 인지 사람들의 나에대한 기대치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았다. 늘 잘해야 하고 늘 밝아야 하며 늘 앞장서야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덕분에 난 실수하면 안되었고 뒤처지면 안되도록 스스로를 얽매였다. 난 때론 ‘넌 잘하잖아’, ‘잘 할 수 있어’, ‘잘할 거면서’라는 이야기보다 ‘좀 서툴러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인지 모른다. 그러한 마음이 쌓이고 쌓여 내 마음에 겨울처럼 다가왔고, 그 결과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선생하기 싫은 날’이 찾아왔던 것이다.

최근에 기회가 되어서 이 책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 읽었을 때에는 내 마음이 아직 열리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나라면 어떻게 했겠지.’ ‘저럴 때는 저렇게 하면 어땠을까?’라는 주제넘은 생각을 했었다. 일 년도 안된 사이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다시 읽어본 책 속에서는 창밖의 서리가 다 녹은 듯 주인공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저런 감정이었겠구나’, ‘그런 말이 위로가 되었구나,’라며 주인공을 보듬어주게 되었다. 아니 주인공을 통해 그동안 외로웠을 나 자신을 보듬어주게 되었다. 차근차근 성장하는 주인공처럼 내 마음의 안개도 점차 옅어졌다.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한마디 따뜻한 말이나 행동이다. 우리 교사집단은 서로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기에 가슴에 비수를 꼽기도 쉽지만 쓰러진 동료를 일으켜 세우는 방법도 너무 잘 안다. 세상이 학교에 호락호락하지 않다. 학교폭력사건에 교사집단 분열, 학부모와의 미묘한 신경전, 신구세대간의 차이와 급변하는 교육정책들, 그 밖에 많은 것들이 아이 사랑으로만으로는 버틸 수 없게 출근길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서로간의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더 욕심내 동료교사간의 따뜻한 감정전달의 시너지 효과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f******9 2019.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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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으로 깊숙히 들어오고, 따뜻함으로 퍼지는 책.
"솔직함으로 깊숙히 들어오고, 따뜻함으로 퍼지는 책." 내용보기
"선생님도 선생 하기 싫은 날이 있어요? 치.“    『선생하기싫은날』을 교무실에서 받아 들고 있는데, 집에 안 가고 나랑 놀던 우리 반 친구가 나를 물끄러미 보았다.   그 친구가 제일 힘들던 친구라서 나도 모르게 그렇다고 답할 뻔했다. 사실 나도 선생하기 싫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직 경력이 2년 정도인데, 교감 선생님께 사직에 대한 것을 물어보기도 했다.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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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선생 하기 싫은 날이 있어요? .“ 

 

선생하기싫은날을 교무실에서 받아 들고 있는데, 집에 안 가고 나랑 놀던 우리 반 친구가 나를 물끄러미 보았다.

 

그 친구가 제일 힘들던 친구라서 나도 모르게 그렇다고 답할 뻔했다. 사실 나도 선생하기 싫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직 경력이 2년 정도인데, 교감 선생님께 사직에 대한 것을 물어보기도 했다. 강원도 고성 최전방에서 구를 때로 구른 뒤였는데도 말이다.

 

물론 그날 이후 1달 정도, 교감 선생님이 매일 편하신 시간에 우리 반에 들어와 코티칭을 하셨고 다시 용기를 얻었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는 듯했다. 철인처럼 보이는 김성효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하지만 그게 참 큰 위안이 되었다.

 

, 저렇게 큰 사람도 작았던 시절이 있구나.’

, 저렇게 노력하고 열정적인 사람도 힘들어하는 곳이구나.’

, 바로 그런 곳에서 지금 내가 노력하는 거구나.’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참 솔직한 글이었고, 위로가 되는 글이었기 때문이다. 그 긴 고백 속에서, 책을 덮어도 잊히지 않는 구절이 있다.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는 것, 그게 가족이다.’

 

나는 원래 이해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이해가 사랑과 같고 오해가 이해의 이전이라고 보면, 우리는 가족의 행동도 오해할 때가 있다. 참 답답한 마음에 배려 없는 말을 쉽게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오해 하면서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 그게 가족이라는 말을 듣고 잠시 울컥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이해보다도 훨씬 큰 단어였기 때문이다.

 

교실이 가족과 같은 문화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친구를 혹시 오해하더라도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 혹시 이해의 순간이 온다면 다행이다! 그때, 차갑게 상처를 주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런 관계가 되고 싶고, 그런 교실에서 살고 싶다.

 

w**********4 2019.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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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선생으로 살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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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선생으로 살고 싶은 날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는 ‘선생 하기 싫은 날’의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두께를 만들었으려니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을 고르다가 누가 볼 새라 책등만 만지작거린 책, ‘나도 학교 가기 싫어!’가 떠올랐다. 선생 체면에 대놓고 읽기는 망설여져서 책에 대고 ‘나도 마찬가지야. 내가 더 할 걸?’이라 속삭였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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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선생으로 살고 싶은 날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는 선생 하기 싫은 날의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두께를 만들었으려니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을 고르다가 누가 볼 새라 책등만 만지작거린 책, ‘나도 학교 가기 싫어!’가 떠올랐다. 선생 체면에 대놓고 읽기는 망설여져서 책에 대고 나도 마찬가지야. 내가 더 할 걸?’이라 속삭였던 바로 그 책.

 

   또 얼마 전 겨울방학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하루하루 손꼽는 걸 보면서, 방학 당일 교실 떠나가라 목청껏 인사하고 환호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너희들이 그 정도면 나는 얼마나 더 좋겠니...’ 했던 내 혼잣말도 다시 입가에 맴돌았다. ‘나만 선생이 버거웠던 건 아닌가봐, 이런 책이 있는 걸 보면하는 생각과 함께 어디, 얼마나 힘들었나 보자.’ 하면서 첫 장을 넘겼다

 

   왼손으로 누르는 페이지가 더해 갈수록 성효샘의 이야기 어디쯤에 내가 있었다. 바로 나에게 있었던 일과 중첩되기도 했고, 동학년 동료로서 곁을 지켰던 일이 번뜩 지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기억 회로는 어찌나 잘 만들어졌는지 안 좋은 기억은 거의 없이, 영광의 순간들만 남겨놓았다. 거의 비슷한 일이 나에게도 있었지만 이토록 깊이 있는 고민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선생으로서의 내가 어찌 해 줄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선 긋고, 학생의 삶으로 다가가지는 않았다. 이 책을 설명한 한 단어, 눈물. 학생을 보는 따뜻한 시선, 그러다 흐르는 그 눈물 속으로 침잠하는 성효샘의 깊이는 확연히 달랐다.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는 눈물 젖은 기록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감히 짐작해 본다. 눈 크게 뜨고 마음 기울여 주변의 작은 변화조차 가볍게 여기지 않는 세심함, 곧 날아가 없어질 기억을 붙들어 글로 남기는 꾸준함은 그녀를 작가로 만든 8할이 아닐까.

 

   7~8문장 후 단락이 바뀌는 지점에서는 가만히 한숨 내뱉을 수 있다. 읽는 이의 호흡까지 고려한 배려 깊은 성효샘의 위로와 격려는 쉼표 없이 주욱 늘어지는 여느 글들과는 다르다. 어쩌면 글로 보여준 삶 속에서 나의 천사를 만난 것일지도 모르겠다. 본문에서는 천사와의 커피 타임이 나오지만, 기왕이면 들끓었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책 덮는 순간의 깨달음. 제목은 역설. ‘죽어도 선생 하기 싫은 날’, ‘나 같은 건 선생하면 안 되었던 날들 속의 나는 여전히 선생으로 살고 싶은 날들을 간절히 엮어낸 그녀와 함께 눈물 흘렸다. 우리 앞에 하얀 휴지가 구름처럼 앉았다. 창피하기보다는 차라리 홀가분하다.

 

 

 

s*****1 2019.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