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1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길을 잃어야 길이 보입니다
"길을 잃어야 길이 보입니다" 내용보기
여행기를 쓰다보면 다른 여행 작가들의 글도 많이 찾아 읽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쓰고 있는 여행지에 대한 앎을 넓히는 글쓰기의 구조를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에 갈 계획이 있으시거나, 혹은 다녀온 분들과 앎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쓰는 글이며, 또한 나중에 기력이 떨어져 여행에 나서지 못했을 때, 되돌아보기 위하여 쓰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기차를
"길을 잃어야 길이 보입니다" 내용보기

여행기를 쓰다보면 다른 여행 작가들의 글도 많이 찾아 읽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쓰고 있는 여행지에 대한 앎을 넓히는 글쓰기의 구조를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에 갈 계획이 있으시거나, 혹은 다녀온 분들과 앎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쓰는 글이며, 또한 나중에 기력이 떨어져 여행에 나서지 못했을 때, 되돌아보기 위하여 쓰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는 독특한 멋이 있는 여행서적입니다. 글쓴이가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글도 쓰는, 그야말로 다재다능함이 어우러지는 까닭이라고 보았습니다. 작가님은 “에프엠적인 정보는 없지만, 어디어디 가시라고 말할 순 없지만,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 경험하는 모든 시간을 다 여행이라고 여기고 그 모든 실수와 우연까지도 다 여행이라고 공감”한다면 이야기를 들어보라는 주문입니다. 일방적인 듯하네요...

독일의 노이스-홀츠하임에서 두 개의 미술관을 구경한 일과 프리드리히사펜이라는 작은 도시에 사는 한국여성의 집을 방문한 이야기, 체코의 프라하, 스페인의 바로셀로나, 프랑스의 파리, 그리고 미국의 산타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 여덟 개의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여덟 개의 도시를 어떻게 엮어서 다녀왔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어떤 도시는 같은 여행에서 또 어떤 도시는 서로 연결하여 다녀온 것으로 보입니다. 각각의 여행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 없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혹은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이야기 중간에 다른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까지 대방출하듯 묶음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시고 국내외에서 전시도 하시다보니 불가피하게 여행을 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만, 찍은 사진을 보면 감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라면 흘려보냈을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거나 혹은 저라면 지워버렸을 흔들린 사진까지도 버리지 않고 활용하시는 것을 바고 깨달은 바가 큽니다. 사진을 많이 챙기다 보니 본문의 양이 적어서 쉽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많은 사진들에 꼼꼼하게 설명을 붙여두었기 때문에 사진설명을 읽는데 시간을 써야 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찍은 사진인지 기억을 다하시는 것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 부분은 어쩌면 짬짬이 기록을 해두었던 것을 이용하여 살을 붙이는 방식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사진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고 작가님은 여행을 하면서 모든 감각을 사방으로 열어놓고 이야기를 사냥하는 듯 긴장한 모습으로 여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관 혹은 박물관에서도 전시된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고, 구조라던가 사람들 이야기의 비중이 더 큰 것 같았습니다. 그 점에 관하여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하여 정보를 얻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고 못을 밖은 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차, 서점, 미술관에서 사진 찍기와 같은 몇 가지 화두를 붙들었습니다. 제가 요즈음 수필쓰기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깃거리를 챙기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나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글감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옛날 같으면 작은 수첩이라고 쥐고 다녔을 터이나 요즈음에는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메모기능이나 워드 기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차를 자주 타는 편입니다만, 대체적으로 출발시간보다 훨씬 일찍 정거장에 나가는 스타일이라서 기차를 놓치는 법은 별로 없는데, 딱 한번 예약한 차를 타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동생이 예약하고 같이 고향에 가리로 한 것인데, 출발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차를 타지 못하였습니다. 기차역이 집에서 멀지 않으니 조금 일찍 연락을 주었더라면 충분히 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경험과 책읽기를 묶어서 저의 글로 써내려 가보고 싶습니다.

y*****2 2018.12.26.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읽고, 천사를 만났다
"책을 읽고, 천사를 만났다" 내용보기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머리를 싸매고 끙끙 앓지 않아도 자연스레 스며들어 오는 책은 역시 화장실이 제격이지'' 라는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화장실 책꽂이에 꽂아놓고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결정은 탁월했다. 좀 지저분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만성적인 치X이나 변X를 유발할 뻔 했다는 것? 저자 백은하씨를 쭐
"책을 읽고, 천사를 만났다" 내용보기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머리를 싸매고 끙끙 앓지 않아도 자연스레 스며들어 오는 책은 역시 화장실이 제격이지'' 라는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화장실 책꽂이에 꽂아놓고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결정은 탁월했다. 좀 지저분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만성적인 치X이나 변X를 유발할 뻔 했다는 것? 저자 백은하씨를 쭐레쭐레 따라다니다 보면 헤어지고 싶지 않은걸. 모든 여행기는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닥치는 대로 읽으려고 하는 편이다. 막상 여행을 떠나면 혹은 여행지에 도착하면 혹은 여행을 하는 와중에는 엄청나게 좋아하면서 즐기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왜 이렇게 귀찮고 힘든지. 특히나 멀리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두렵기까지 하다. 이러한 연유로 간접 경험이라도 좀 쌓아두어야겠다는 생각에 여행에 관련된 책을 읽고 머릿속에 차곡차곡 담아두려고 하는데, 언제 활용하게 될지 모르는 지식들은 순간적인 재미만을 선사하고는 증발해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이 책은 꽃그림 작가로서의 센스가 녹아 있는 재미있고 재치 넘치는 사진들과 글이 어우러져 도시마다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일부러 알아두려고 체크하지 않아도 인상이 오래간다. 독일, 프라하, 바르셀로나, 파리, 산타페, 샌프란시스코, 뉴욕의 일곱 도시는 어떻게 기획, 제작하느냐에 따라 각각의 도시를 책 한 권으로 엮어도 충분치 않은 도시들이다. 반면에 백은하씨는 270여 쪽에 이 일곱 도시를 모두 담아냈으니 세밀한 여행 정보를 얻기는 힘든 것이 당연하다. 이미 여러 번 다녀간 도시도 있고 책으로 엮어내기까지 한 도시도 있으니 한 도시를 정복하겠다는 집념이 담겨 있지 않다. 그러한 것들을 기대한다면 각 나라나 도시의 정보를 지도와 함께 다루고 있는 시중의 다른 책들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느슨하면서 각 도시의 일상을 짚어낸 시선과 책 곳곳에 실린 백은하씨의 작품이다. 저자는 어찌나 인간관계가 좋은지 일곱 도시 어디를 가든지 현지인들과 함께 현지인들의 생활을 누린다. 덕분에 그녀의 뒤를 밟는(?) 우리도 현지인들의 생활을 엿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멋진 건물과 풍경, 맛있는 음식과 좋은 음식점, 카페 등도 좋지만 그녀에게서 듣는 소소한 일상과 사람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 또, 꽃잎과 여유로운 펜선이 어우러진 그녀의 작품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단번에 끌리지는 않지만 자꾸만 생각나고 종국엔 하나쯤 소장하고픈 마음이 든다. 그녀가 미술학도가 아니라 국문학을 전공했다니 놀라울 뿐이다. 여행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좋은 사진과 글, 작품에 더해 그녀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여행의 꿈을 잔뜩 부풀렸다. 그녀의 블로그까지 찾아 들어가 보는 나는 이미 그녀에게 사로잡혀 버린 것 같다.
b****4 2007.01.0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연한 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우연한 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내용보기
한때는 내가 참 '열광적으로' 좋아했던 사람이 책을 냈다. 그녀가 하는 작업, 그녀의 글 모두가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왜 나는 잊고 지냈던 걸까?   암튼... 너무 우연찮게 그녀가 책을 냈다는 걸 알았다. (씨네21의 백은하와는 동명이인이다. 그러고 보면 '은하'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다 멋있다. ^^)   그녀의 작업들 중 내가 좋아했던 작품 중 하나가 책의 표지
"우연한 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내용보기

한때는 내가 참 '열광적으로' 좋아했던 사람이 책을 냈다.

그녀가 하는 작업,

그녀의 글 모두가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왜 나는 잊고 지냈던 걸까?

 

암튼... 너무 우연찮게

그녀가 책을 냈다는 걸 알았다.

(씨네21의 백은하와는 동명이인이다.

그러고 보면 '은하'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다 멋있다. ^^)

 

그녀의 작업들 중 내가 좋아했던 작품 중 하나가

책의 표지이다.

 

한국 통장에 잔고도 얼마 없는데

이 책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은 샀다.

 

사고 싶은 책 다 사서 볼 수 있을 정도의

여유만 있으면 좋겠다.

욕심 안 부리고...

 

이 책이 나에게 오는 6주 동안,

손톱에 초승달처럼 남은 봉숭아물을 보며

첫눈을 기다리듯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가끔... 내가 고아처럼 느껴질 때

유일하게 내게 위로가 되는 것은

'모국어'이다.

 

낯익은 자음과 모음,

그리고 그들로 이루어진 모국어를 보고 있으면

가슴 속에서 울컥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

눈물이 날 거 같다.

 

아마도 내가 미국에 살면서도

비싼 돈 들여가며

한국서 책들을 공수해 오는 이유가

그게 아닐까 싶다.

 

마음이 허허로울 때 책을 들고 있으면

책들이 나를 위로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2006년 10월에 씀



c*****g 2008.07.0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내음이 나는 곳으로의 여행~!
"사람내음이 나는 곳으로의 여행~!" 내용보기
처음으로 산 여행책이다. 시간적, 경제적인 이유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책을 통해서 어쩌면 난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거나 혹은 가볼 곳을 미리 탐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개의 경우 나의 여행은 미리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여행코스와 많이 다르지 않다. 가보고 싶은 곳의 목록을 만들어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가능한 코스
"사람내음이 나는 곳으로의 여행~!" 내용보기

처음으로 산 여행책이다. 시간적, 경제적인 이유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책을 통해서 어쩌면 난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거나 혹은 가볼 곳을 미리 탐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개의 경우 나의 여행은 미리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여행코스와 많이 다르지 않다. 가보고 싶은 곳의 목록을 만들어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가능한 코스들 중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그 순간 결정을 하여 가는 편이다. 이러한 여행의 한계는 처음 내 오감을 통해 접하는 게 아니라 이미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시각적으로 여러 번 접한 상태에서 떠나는 두번째 여행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답습하는 꼴이 되기도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명승지도 가보고, 맛난 것도 먹고,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시장에도 가보고, 공원도 가보고, 분위기 좋은 곳에 놀러도 가고...판에 박힌 사진을 찍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닌지라 나름 만족하고 있는 부분이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접한 대부분의 여행책은 너무 숨가쁘게 진행되는 그들의 여행에 난 부러움과 동시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기분을 느꼈다. 그들은 분명 여행에서 인간다움을 느끼고 발산했을진대, 난 그런 인간다움 이면의 것들만 보였으니 말이다. 또 어떤 책은 사람 사는 이야기보다는 사진집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는거

 

백은하, 그녀는 앞만 보고 달리지 않았다 (다른 모든 이가 앞만 보고 달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거 --;). 뒤돌아보기도 하면서 그녀는 그녀만의 색다른 꽃그림으로 희미한 미소를 띠며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간간히 펜드로잉으로 완성한 그녀의 그림은, “! 이런 그림도 나올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녀도 다른 여행객들이 그러했듯이 프라하, 바르셀로나, 뉴욕, 파리 등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여행지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물건, 풍경 등등을 통해 조금은 여유로운 여행을 즐겼다고 할까? 때론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들은 인간적인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고, 또 때론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사진으로 눈의 휘둥그래지기도 했다. 그녀가 거쳐온 그곳을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혼자서이미 그녀와 함께 한번 다녀온 곳을 다시 가보는 것이긴 하지만, 난 그곳에서 그 때는 만나지 못했던 색다른 풍경들은 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에 맞춰 돌아다니는 여행도 필요하지만, 그녀처럼 순간순간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있는 즉흥적인 여행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내가 처음 만들어가는 길이니 말이다.

 

그녀처럼 멋진 꽃그림은 그릴만한 능력은 없지만, 나만의 독특한 향기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y****o 2009.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 내용보기
이 책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제목에서 끌림을 느꼈기 때문이다.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라는 제목, 정말 멋지다.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될 것이다. 여행이 예정대로 잘 안 될 때에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 책의 제목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여행은 예정대로 되지 않을 때에 설레게 되고, 오히려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 내용보기

 이 책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제목에서 끌림을 느꼈기 때문이다.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라는 제목, 정말 멋지다.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될 것이다. 여행이 예정대로 잘 안 될 때에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 책의 제목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여행은 예정대로 되지 않을 때에 설레게 되고, 오히려 예정에서 벗어난 일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의외의 순간 만난 인연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 그런 느낌들을 이 제목에서 느낄 수 있으니 절반의 성공이다.

 

 여행지는 같아도 여행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양한 기억으로 남는 것이 여행이야기다. 여행한 곳에 대해서는 공감과 다양한 시선을 느끼고, 여행하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동경을 느끼게 되는 점에서 여행 책자를 읽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다. 이번에는 꽃그림 작가 백은하의 여행이야기에 함께 했다.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았다. 제목이 주는 신선함에 높은 점수를 주고 나서 그런지 이 책에 담긴 글이나 사진에 호감이 간다. 섬세하게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곳을 잘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 사족처럼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기고......대체적으로 만족한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책이다. 오밀조밀한 예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도.



 



s*****a 2012.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나다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나다" 내용보기
백은하. 처음 작가 이름을 봤을 때, 뉴욕에 있던 그 백은하? 라는 의심을 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책의 제목도 그렇고 사진 분위기도 그렇고... 아닌것 같아, 라는 생각에 좀 더 살펴봤더니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백은하가 쓴 여행이야기다. 이 아름답게만 세상을 바라보는 듯하고, 여린 감수성으로 글을 쓰는 사람 같은데 내가 좋아하게될까? 미심쩍었지만, 그래도 책 표지가 맘에 들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나다" 내용보기
백은하. 처음 작가 이름을 봤을 때, 뉴욕에 있던 그 백은하? 라는 의심을 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책의 제목도 그렇고 사진 분위기도 그렇고... 아닌것 같아, 라는 생각에 좀 더 살펴봤더니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백은하가 쓴 여행이야기다. 이 아름답게만 세상을 바라보는 듯하고, 여린 감수성으로 글을 쓰는 사람 같은데 내가 좋아하게될까? 미심쩍었지만, 그래도 책 표지가 맘에 들어 그냥 집어들었다. 정말 책을 고르는 이유가 너무 단순하다. 책표지, 가 맘에 들어서라니.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천사 그림,이 있으니 그냥 편하게 읽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펴들었다.그런데 이건 그냥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거다. 책의 제목부터 수상쩍더니, 말 그대로 여기저기 길을 헤매고 다니며 만나게 된 수많은 천사들에 대한 이야기인거다. 애초에 예정했던 여행지를 찾지 못하고 눈치껏 사람들을 쫓아 부지런히 따라갔더니 전혀 엉뚱한 곳이 나왔지만 그곳이 또한 천국같은 곳이었다, 라는 그런 이야기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전혀 바보스럽지도 않고 내가 예상했던 여행이야기가 아니라는 실망도 들지 않고 그저 좋은 것이다. 그녀가 찍은 사진이 촛점도 안맞아 흔들거려도 마냥 좋은 것이다. 그 사진들 틈바구니로 그녀의 꽃드로잉 사진이 실려있다. 그녀의 느낌을 나타내주고 있는 꽃드로잉은 그것 자체마으로도 무척 맘에 들었다. 아, 이런것이 작품,이라는건가? 하핫,, 너무 훌륭하잖아!나는 이렇게 백은하라는 사람을 알게되었다. 거창한 여행이야기가 아니라, 그곳에서 지내면서 이골목 저골목 길잃고 헤매다니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정겨운 이웃집 이야기를 하는 백은하라는 사람을.왠지 백은하의 여행이야기를 듣다보면 저절로 미소가 나오고, 나도 그곳에서 한번쯤 골목길을 걸어가다 길을 잃고 우연히 멋진 곳을 만날 것만 같다. 그래서, 좋다고 ^^
r***2 2006.09.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