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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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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에서 군대를 다룬 작품이라면주호민 작가의 짬김보통 작가의 D.P 개의 날두 작품이 먼저 생각난다.<짬>은 담담하게 본인의 경험을 다큐멘터리만화처럼 풀어낸 담백한 1권, 예비역의 경험담을 개그스러운 수다처럼 풀어낸 2권이라 할 수 있고, <D.P 개의 날>은 탈영병을 쫓는 헌병이라는 특수한 입장에서 본, 탈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군인 군상과 부조리, 국가적 폐해 구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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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에서 군대를 다룬 작품이라면


주호민 작가의 짬

김보통 작가의 D.P 개의 날


두 작품이 먼저 생각난다.


<짬>은 담담하게 본인의 경험을 다큐멘터리만화처럼 풀어낸 담백한 1권, 예비역의 경험담을 개그스러운 수다처럼 풀어낸 2권이라 할 수 있고, <D.P 개의 날>은 탈영병을 쫓는 헌병이라는 특수한 입장에서 본, 탈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군인 군상과 부조리, 국가적 폐해 구조 등을 보여준 수작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전혀 두 작품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군대에 접근한다. 아주 평범한 독립부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군필자라면 누구나 접했거나 경혐했을 고문관과 그를 기존 군대에 맞춰서 교정해넣고자 애쓰는(?) 선임들 얘기다.


누구나 뻔히 알고 생각도 하기 싫은 군대 얘기, 내가 왜 만화로 까지 봐야해?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보면 피해자가 자연스럽게 가해자로 변하는 과정, 커다란 부조리 안에 있으면서 분노나 개선요구를 왜 그 틀을 짜놓은 이들이 있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내는가... 를 다소 블래코메디처럼 그려낸다.


어떻게보면 제목이 스포일러이기도 하다. 어쩌면 경험으로 체득한 절망과 냉소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책이 나와서 알려짐으로써 아무 것이라도 바뀌길 바라는 작가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u*********o 2016.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