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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고백하건대 순전히 아이 때문에 필요에 의해서 처음 그림책을 들추고 다니던 시절에 지금 생각하면 아주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너무나 생소한 미지의 분야가 바로 그림책이었는데 마음에 거슬렸던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의인화 시킨 동물들의 이야기가 태반이라는 사실이었다. 짐짓 사람인 체하는 동물들의 행동이 유치해 보이고 과연 이런 책들을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 할까 의문이 생기면서 그림책을 아래로 내려 보는 우를 범했었다. 한마디로 무식한 엄마의 어리석음이었다. 그동안 그림책 관련된 자료들을 통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3년 넘게 아이와 거의 매일같이 그림책 속에서 살다보니 직접적으로 깨닫게 된 사실 하나가 초창기의 내 무지를 확 날려준다. 보편적으로 어린이들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는 읽고 싶어 하지 않고,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도 읽지만,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정말 실제로도 그렇다. 그래서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면 여러 가지로 제약이 따르니 아이들과 친숙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의인화시킨 동물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이야기로 바꿔버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물론 젖소와 암탉과 오리가 타자를 치고 농부아저씨와 협상을 한다는 것이 그 어느 동물 주인공보다 사람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이야기가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아주 지리멸렬한 노동쟁의 현장이야기가 되겠지만 젖소와 오리가 구식타자기를 탁탁 톡톡 쳐대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아주 즐거운 일이니 그 즐거움을 날려버리지 말았으면 한다. 브라운 아저씨네 농장의 젖소들은 타자 치는 걸 좋아한다. 브라운 아저씨의 고물타자기가 어느 날 엄청난 사건을 몰고 온다. 젖소들의 헛간 문에 브라운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가 나붙은 것이다. 헛간이 너무 춥다고 전기담요를 요구하는 글자가 타자기로 톡톡 찍혀 있다. 딱 잘라 거절하는 브라운 아저씨에게 또 다른 편지가 문에 나붙는다. 전기담요를 주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니 우유를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다음날은 더 심각한 내용의 편지가 날아든다. 헛간의 암탉들까지도 합세를 해서 전기담요를 요구하면서 달걀도 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번지며 브라운 아저씨를 압박해대는 것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브라운 아저씨의 경고장이 중재자로 나선 오리 편에 젖소들에게 배달이 되고 젖소들은 오랜 회의 끝에 최후의 협상안을 오리를 통해서 제시하게 된다. 결국 원만한 타결이 이루어진 듯 젖소들과 암탉들은 전기담요를 덮고 아주 편안하게 잠을 자는 장면이 나온다. 브라운 아저씨 또한 오랜 협상타결을 이루고 달콤한 잠을 잘 수 있었을까? 젖소들과 브라운 아저씨 사이의 중재자로 나섰던 오리의 멋진 한방이 기다리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섣부른 마무리를 하지 말자. 역시 농장 연못에서 다이빙이나 하며 지낼만한 오리가 아니라 했더니 도린 크로닌과 베시 루윈의 최신작을 보니 대통령에도 출마를 한다고 한다. 굵고 대담한 필치의 수채화는 젖소가 타자기로 편지를 쓰는 희한한 농장의 이야기와 제대로 어우러진다. 실룩거리는 오리의 엉덩이, 젖소의 둔중한 뒤태, 동물들의 파업 현장으로 허둥대며 달려가는 브라운 아저씨의 모습... 굵은 테두리 선과 대충 그린 듯한 그림이 거칠고 지저분한 느낌보다는 농장의 파업현장을 생중계 하는 것 같은 현장감과 생동감을 주고 있다. 요구사항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젖소의 우직함이나 중재자로 나서서 마지막에는 잇속을 챙기는 오리의 영리함과 비교해서 동물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브라운 아저씨가 가엾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브라운 아저씨의 반격을 기대해 보는데 글쎄 더 큰 수난이 예상되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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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쾌한 동화책을 하나 또 보게 됐다. 제목은 바로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이다. 타자기를 앞에 두고 열심히 어떤 글을 치고 있는 젖소와 그 주변의 젖소들 그림에 우선은 웃음이 났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있길래 젖소가 타자기까지 동원해서 편지를 써야만 했을까…? 내용은 이렇다. 농장의 젖소들은 너무 추워서 편지를 써서 아저씨에게 요구를 한다. 그 편지를 보고서 자기 눈을 의심하는 아저씨. 그 어리둥절한 듯한 표정이 일품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수염도 하얗고 할아버지처럼 보이는데 아저씨네. “브라운 아저씨께, 헛간이 너무너무 추워요. 밤마다 덜덜 떨고 있어요. 전기 담요를 깔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젖소들 올림.” 풋~ 나라도 젖소들에게서 저런 편지를 받는다면 내 눈을 의심하겠다. 여하튼 아저씨는 거절해 버리고 젖소들은 파업을 한다. “미안합니다. 오늘은 쉽니다. 우유를 드릴 수 없습니다.” 이 대목에서 나는 바닥을 이미 한 바퀴 구르고 있었다. 왜냐면 너무 웃기고 통쾌하기도 해서 말이다. 그렇게 파업을 시작한 젖소들의 파업에 암탉들도 많이 추웠었는지 가세를 한다. 그래서 브라운 아저씨는 이제 우유도 달걀도 얻을 수가 없다. 결국 타자기를 아저씨에게 돌려주고 담요를 받기로 합의를 본 젖소들과 암탉들은 이제 따뜻한 담요를 덮을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편지를 중간에서 전달하는 오리가 계속 신경이 쓰였었는데 맨 마지막에 이 오리가 대박을 터트린다. 젖소들에게서 타자기를 건네 받은 오리가 타자기로 열심히 편지를 쓴다. 탁탁 톡톡 꽥꽥~, 심심하니 연못에 다이빙대를 만들어 달라고… 마지막까지 진한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동화였었다. 꼭 현실의 파업하는 노조원들과 사측처럼 보여서 약간은 씁쓸하기도 했었지만 동화책 속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협상하는 브라운 아저씨네 농장 동물들을 통해 사회의 현실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이렇게 아이들의 책들도 진화해 가는 것 같다. 어떤 분들은 동화책이라면 코웃음을 치면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치부해 버리기도 하지만 나에게 동화책은 새롭고도 심오하면서 재미를 주는 새로운 분야이다. 원래 동화책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공주님을 위한 책들을 모으다 보니 더욱더 좋아지게 됐다. 이 책은 정말 현실을 멋지게 농장의 주인 아저씨와 동물들로 치환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견을 말할 줄 알아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협상이라는 것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협상을 통해서도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는 없다는 사실도 앞으로 알아야 한다는 사실에 씁쓸해진다. ![]() |
| 읽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지만,꼭 노사관계를 나타내는 책 같다. 본문을 짧게 요약한다면 젖소,닭이 자기들의 좋은점 젖소는 우유 닭은 달걀 으로 브라운 아저씨(동물 주인)에게 자기들이 필요한 담요를 달라는 것을 헛간의 낡은 타자기로 쳐서 브라운 아저씨가 볼수 있게 헛간문에 붙여놓는다. 브라운 아저씨는 줄수 없다고 하지만 결국 우유와 달걀을 생각해서 준다. 여기서 결정적인 실수를 한것이 브라운 아저씨는 이것을 오리를 통해서 의견을 전달하다가 오리도 자기가 필요한것을 해달라고 해서 결국 브라운 아저씨는 오리가 원하는 것도 들어준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두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점(글), 또 하나는 협상하는 법. 어린아이들은 순진하기 때문에 협상하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이 책을 통해서 배울수 있을것이다. 사람이 배워야 한다는 것은 결국 동물들이 글을 몰랐다면(물론 가상의 세계지만) 타자기를 치고 자기의 의견을 설명할수 있을까? 사람도 마찬가지다. 물론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문맹률이 상당히 낮은 나라에서는 좀 무리한 얘기 같지만, 어린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줄수 있지 않을까 글공부같은 것 하기 싫어하는 자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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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어린이중앙
탁탁 톡톡 음매~ 하면서 브라운 아저씨네 빨간 벽돌의 하얀 지붕인 농장엔 젖소들의 타자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던중 브라운 아저씨는 농장에서 들려오는 타자기 소리가 젖소들이 친다고 상상도 못한거지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빨간 벽돌에 붙은 타자기로 쓴 편지 한통. 벽에 떡 하니 걸려 있습니다. 헛간이 너무 추워, 전기 담요를 깔아 달라고... 젓소들 올림! 헛간에다 놓은 낡은 타자기로 인해 젖소들이 전기 담요까지 달라고 ㅇ하니... 처음엔 반문하면서 어림도 없다고 하던 아저씨... 젖소들에게 또한통의 편지가 날아듭니다. 미안합니다, 오늘은 쉬는 관계로 우유를 드릴수 없다고 말이지요.
그다음날도 한통으로... 닭들도 춥다고 전기담요를 달라고 하는 젖소들의 편지 한통...
그후로 닭들도 알을 낳을 수 없고, 젖소들도 우유를 줄수 없다고 시위를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기새등등한 젖소와 닭들은 시위끝에 아저씨와 타자기를 주는 조건으로 담요를 달라고 한다지요. 끝내 받아든 담요와 오리가 아저씨를 위해 가져다 준 타자기... 하지만...오리도 타자기로 시위를 한답니다. 브라운 아저씨 연못이 너무 심심해 다이빙 대를 만들어달라고요^^ 탁탁 톡톡 꽥꽥~
우리 아이 마음속에는- 말 못하는 동물들도...표현의 기회를 달라... 나도 비록 말은 할수 없지만, 동물들에게도 울음을 통해 내 아이에게 의사를 전달할수 있다고 말이지요.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타자기가 나와 탁탁 톡톡 하면서 빨간 벽돌 농장속에서 들려오는 타자기 소리... 동물들도 표현할 기회를 타자기를 통해 전달하고 농장아저씨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바라고 원하는게 진정 무언지를 한번 생각해볼만 그림책 이야기였어요. 내 아이... 진정 원하는게 뭔지...항상 엄마 품에서 지내다 이젠 한발짝 한발짝 다가서면서 배우고 깨닫고 사회에 한발씩 보고 배워가는 과정속에서... 내아이가 원하는 일 바라는일이 무언지를...엄마인 저부터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고 느껴볼수 있었어요. 상대방을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탁탁 톡톡 음매~ 하면서 아이와 함께 타자기 두드리듯... 이야기 하는 과정속에서 아이도 함박웃음으로... 엄마가 하는 소리에 귀기울려 음율감을 느껴보면서 그림책이 주는 묘미가 색달랐다지요. 즐거운 책놀이...살아 있는 지식으로 한발짝 다가가보아요. 상상력을 통한 내아이 책읽기... 비록 젖소들이 타자 치는것은 못 보았지만...정말 그랬을까 하면서 의문을 보냅니다. 언제 농장으로 나들이 떠나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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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 하고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는 걸까요? 속에서는 할 말이 정말 많은데도, 얼굴을 마주하면 얼굴이 발갛게 되고, 화부터 나거나 목이 메거나... 급기야 눈물이 나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작 앞에서는 다 하지 못하고, 뒤돌아서거나 나중에 뒤늦은 후회를 하고는 하죠. 어른인 저도 그런데, 아이들이라고 다를까요? 저희 아이는 눈물을 꾹~ 참으며 째려보더군요.ㅋㅋ 할 말 있으면 해 보라고 해도 그저 꼼짝도 않고 있을 뿐입니다. 그럴 땐 조금 진정시킨 후 편지로 써보라고 해요. 혹은 일기(한 달에 한 번 쓸까말까...하는)에 쏟아넣고는 하죠. 그러면 조금 기분이 풀리는가봐요.^^ 이 방법은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에서 젖소들에게 배운 방법입니다. 타자 치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브라운 아저씨네 젖소들은 매일 매일 타자를 칩니다. "탁탁, 톡톡, 음매~ 탁탁, 톡톡, 음매~ 철커덕, 톡톡, 음매~ " 젖소들이 타자를 치는 이유는 할 말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젖소들은 말을 하지 못하니, 타자로 편지를 쓰는거죠.ㅋ 젖소들이 어떻게 했나... 보세요.^^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요구하기 위해 편지를 썼죠. 그런데, 아저씨는 어림도 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파업을 했죠! 젖소들은 암탉들의 요구를 대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국, 원하던 것을 얻어낼 수 있게 되죠. 이제 그 타자기는.... 오리들에게로!^^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파업"과 "협상" 그리고 "타협"에 관해 설명해주고 알려줄 수 있답니다. 7살 정도 되면 말로만 해주어도 잘 알아듣더군요. 젖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타자기를 이용했습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방법을 강구했지요. 하지만 무리하게 고집피운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내어줄 것을 제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했어요. 그래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타자기 소리와 젖소 울음 소리가 경쾌하게 반복되는 이 짧은 이야기 속에 참 많은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훈이겠지요. 얼굴을 보고 말하지 못할 것 같을 때엔.... 편지를 써 보자구요!^^ |
| 그림이 예쁘고 재미있게 묘사된 이 책은 2001년 칼데콧 영예도서라는군요. 제목이 왜 탁탁,톡톡, 음매인지 내용을 읽기전에는 알 수가 없었어요. 농부 브라운이 외양간에 낡은 타자기를 놓아두었는데 어느날 젖소들이 그 타자기로 편지를 쳐서 농부에게 줍니다. 너무 추우니 전기담요를 달라구요. 담요를 주지 않으면 우유를 주지 않겠다나요. 탁탁, 톡톡, 음매는 바로 이 낡은 타자기를 젖소들이 쳐대는 소리였던거지요. 브라운이 안된다고 아자 젖소들은 암탉까지 이 시위에 가세해 달걀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하는 내용을 타자기로 쳐서 보냅니다. 할 수없이 농부는 중립인 오리를 시켜 중재를 하게되지요. 담요를 줄테니 타자기를 돌려받기로요. 그런데 그 다음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네요. 오리가 다음날 농부에게 타자기로 친 편지를 줍니다. 연못에 다이빙대를 설치해달라는 거지요. 그리고 마지막엔 탁탁, 톡톡, 꽥꽥하는 소리와 결국엔 다이빙대를 얻는 오리의 모습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어른들의 그것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시위나 노사협상의 모습이 아이들의 예쁜 그림책에서 아주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힘을 가진자에게 약한자들이 힘을 합쳐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협상하고 얻어내는 사회의 한 과정을 어찌보면 엄청나고 심각한 현상을 아이들로 하여금 평화적으로 맛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내용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책을 읽어주며 제가 더 재미있어서 웃음이 났구요. 아이도 무척 재미있어 했습니다. 아직 시위나 노사협상이 무엇인지 모르는 우리 애는 나중에 제대로 알게 되겠지만요... 이책을 큰애에게 읽어주고 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둘째(3살)가 어느새 "탁탁, 톡톡, 음매"를 따라하고 있는게예요. 이 책으로 저랑, 큰애, 작은 애 셋다 무척 즐거울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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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같은 책이라는 말이 딱.. 여름 내내 새 책을 달라던 아들 사실 매일 10여권도 마자라 20여권씩 읽다보면 새 책을 조달하기가 너무 힘든데.. 전집도 반복 단행본도 반복 안되겠다 싶어 재미있는 책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대박책.. 정말 다시..다시..를 외치는 바람에 이제 안보고도 외울 지경입니다. 아이가 이만큼 좋아할만한 멋진 요소들이 너무 많은 작품이지요. 우선 스토리가 상상..그 이상입니다. 이렇게 멋진 상상은 처음이니까요. 젖소가 타자기를 친다 그것도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하나하나 적어서요. 그리고 자신들의 요구가 이루어 질 때까지 투쟁을 벌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협상을 시작합니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브라운 아저씨를에게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 정말 한장한장 한장면 한장면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 너무 궁금해서요.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그리고 또 반전..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고 아이의 웃음 소리에 행복해지는 책이였습니다. 동물들이 우리가 하는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더군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뭐가 필요할까요? 젖소에게서 한 수 배웠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 일거구요. 그동안 읽던 책에 지쳐갈 때 쯤 뭔가 신선한 충격을 원할 때 좀 더 멋진 상상의 세게로 떠나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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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젖소들의 편지 어느 날 브라운 아저씨의 농장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어요. 아저씨가 헛간에 버려놓은 타자기로 젖소들이 편지를 써서 문 앞에 붙여놓은 거예요. ‘브라운 아저씨께, 헛간이 너무너무 추워요. 밤마다 덜덜 떨고 있어요. 전기담요를 깔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젖소들 올림.’ 아저씨는 편지를 보고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딱 잘라서 안 된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젖소들은 헛간 문에 다시 편지를 붙였어요. ‘미안합니다. 오늘은 쉽니다. 우유를 드릴 수 없습니다.’ 브라운 아저씨는 편지를 보고 더욱 화가 났어요. 하지만 다음 날엔 더 놀라운 편지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브라운 아저씨께, 암탉들도 너무너무 추워해요. 걔네들한테도 전기담요가 필요해요. 젖소들 올림.’ 새로운 편지를 보고도 아저씨가 자신들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자 젖소들은 또 편지를 붙였어요. ‘쉽니다. 우유 없음. 달걀도 없음.’ 브라운 아저씨는 너무나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펄쩍 뛰었어요. 그리고 직접 편지를 썼어요. ‘젖소들과 암탉들에게, 너희들에게 전기담요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너희들은 젖소와 암탉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나에게 우유와 달걀을 다오. 농부 브라운.’ 아저씨는 오리를 시켜서 그 편지를 헛간으로 보냈어요. 그러자 다음날 아침 오리가 답장을 가져왔어요. ‘브라운 아저씨께, 타자기를 드릴 테니 담요를 주세요. 담요를 헛간 문 앞에 놔두시면 오리 편에 타자기를 보내겠습니다. 젖소들 올림.’ 아저씨가 생각해보니 전기담요 대신 담요라면 돈도 얼마 들지 않고 타자기를 돌려받으면 이제 더 이상 편지 받을 일도 없는 거예요. 아저씨는 헛간 문 앞에 담요를 갖다놓고 오리가 타자기를 가져오길 기다렸어요. 다음날 아침, 브라운 아저씨는 새로운 편지를 받았어요.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죠. ‘브라운 아저씨께, 우리가 사는 연못은 너무 심심하답니다. 다이빙대를 하나 마련해 주시면 좋겠어요. 오리들 올림.’ 2. 동물들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얼마나 오랫동안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웃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평생 동안 듣고 본 이야기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지 유머 때문이 아니라, 동물들이 타자를 치고 편지를 쓴다는 놀라운 유머 뒤에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깨달음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물들은 타자를 칠 줄도 편지를 쓸 줄도 그리고 말을 할 줄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은 한참을 깔깔대며 웃은 뒤에 문득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만약 내가 알고 있는 동물들이 말을 할 줄 알았더라면 나에게 어떤 요구를 할까?’ 더 나아가면 이런 생각도 하겠죠? ‘만약 내가 알고 있는 식물들이 말을 할 줄 알았더라면 나에게 어떤 요구를 할까?’ 우리는 단지 언어라는 도구를 공유하지 못 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나 쉽게 무시해버렸던 대자연의 존재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비로소 언어를 뛰어 넘은 영혼의 소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3. 걔네들 정말 젖소 맞아? “이 이야기는 농장에서 벌어진 젖소들의 파업사태를 소재로 만들어진 동화입니다.” 제가 이렇게 소개한다고 해서 저자나 독자들이 저를 심하게 비난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론 제 말이 사실이니까요. 이 책은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동시에 너무나 교육적인 자료이기도 합니다.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대화와 타협의 방법에 대해 아주 잘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화와 타협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밝혀라. 둘째,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라. 셋째,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대방의 요구와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의 요구를 교환하라. 젖소들이 담요와 타자기를 타협안으로 내세우고 브라운 아저씨가 흔쾌히 동의한 것은 젖소들이 얼마나 뛰어난 대화와 타협의 전문가인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이런 깨달음이 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젖소들이 무척 똑똑해 보인다는 겁니다. 솔직히 배울만한 젖소들입니다. 대화와 타협에 관해서 말이죠. 4. 웃기는 이야기에 백만 배 더 웃기는 그림 이 책은 고물 타자기 모으기가 취미인 도린 크로닌이 처음으로 쓴 동화입니다. 그림을 그린 베시 루윈은 이 책으로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칼테콧 아너상을 2000년도에 받았습니다. 베시 루윈은 고양이를 두 마리 기르고 있는데 다행히 타자기를 칠 줄은 모른다는군요. 이 책에서 베시 루윈의 그림이 빠진다면 이야기의 재미는 약 백만분의 일로 줄어들지 모릅니다. 다시 말해서 이 그림책을 보지 않고 위에 제가 적어놓은 이야기만 읽은 분들은 반드시 이 그림책을 구해서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백만 배의 즐거움을 더 얻을 것입니다. 왜냐고요? 글보다 그림이 백만 배 더 웃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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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는 2000년 가장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선정된 책이다. 젖소가 발톱으로 타자를 치면서 생활하는 독특한 발상으로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린 조카에게 주니까 너무 좋아하면서 하루종일 타자치는 젖소의 흉내를 내었다.
실룩거리는 오리엉덩이 젖소의 엉뚱한 뒤태, 동물파업현장으로 달려가는 브라운 아저씨의 모습은 눈앞에 영상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주 생동감있고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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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젖소 세마리가 작은 타자기를 앞에 놓고 뭔가 열심히 두드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앞발을 들고 탁탁 톡톡 하고 편지를 쓰는 진지한 젖소들의 모습.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픈 걸까요? 꼬꼬닭까지 와서 구경하고 있네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표지 입니다.
책을 펼치면 젖소들 사이에 파랗고 작은 타자기가 하나 보입니다. 그리고 무섭게 생긴 브라운 아저씨도 보이구요. 그리고 깜짝 놀랄 일이 생기지요. 바로 젖소들이 아저씨께 편지를 보낸 거에요. 젖소들이 밤이되면 추우니 전기담요를 달라고 하네요. 하지만 젖소들이 그냥 한번 편지를 보내본건 아닌가 봅니다. 아저씨가 안된다고 하자 젖소들이 우유를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꽤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암탉들도 춥다고 전기담요를 요구합니다. 브라운 아저씨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요? 젖소들과 브라운 아저씨가 편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책입니다. 상상하지 못했던 기발하고 새로운 내용과 독특한 그림이 동화책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 책의 내용처럼 동물들도 무엇인가를 통해 의사전달을 할 수 있다면 전기담요 외에도 많은것들을 요구할 수 있겠지요. 언제나 우리에게 맛있는 우유와 달걀을 주는 젖소와 암탉을 생각해보면, 우리도 뭔가 그들을 위해 줄 수 있는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 의사전달의 도구가 이처럼 재미있는 소리를 내는 타자기라면 더 재미있겠지요.
드디어 젖소들과 암탉들은 전기담요를 덮고 잠이 듭니다. 젖소와 암탉들이 잠이든 헛간의 모습이 평화롭게 그려집니다. 닭들이 옹기종기 누워 잠든 모습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책을 보면 볼수록 작가의 표현력과 색감을 느끼게 됩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단조롭지 않게 그때 그때 상황에 걸맞는 화려한 색상이 펼쳐집니다. 굵은 검은색 테두리가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림자도 섬세하고 재미있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 가면 뭔가 새로운 움직임이 보입니다. 오리들의 귀여운 반전까지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헛간 젖소들의 귀여운 반란을 그린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즐거운 시간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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