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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추억이라는 기금을 형성해놓고, 그 이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가족이란 추억이라는 기금을 형성해놓고, 그 이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어떠한 연유를 가진 것이고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든 간에 추억은 오래도록 인생을 따사롭게 하는 마음의 뜰이 되어 내 안에 피고 진다. 그것이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것이라면 더욱 풍요로운 기억의 소산으로 한 걸음 나아가 낯설은 인생에 때론 버팀돌이 되어 줄 수 도 있는 것이리라. . 집이 아닌 공간으로의
"가족이란 추억이라는 기금을 형성해놓고, 그 이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어떠한 연유를 가진 것이고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든 간에 추억은 오래도록 인생을 따사롭게 하는 마음의 뜰이 되어 내 안에 피고 진다. 그것이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것이라면 더욱 풍요로운 기억의 소산으로 한 걸음 나아가 낯설은 인생에 때론 버팀돌이 되어 줄 수 도 있는 것이리라. . 집이 아닌 공간으로의 이동은 아이들과 부모간의 새로운 대화의 물꼬를 트는 수문이 되어지기도 하고 부모의 또 다른 모습을 아이에게 선 보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되어지기도 한다. 더불어 아직 채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여기는 아이의 성숙한 내면의 모습을 새삼스레 발견하게 되기도 하는데 자연을 대하는 그들의 진지한 호기심을 통하여 부모들은 충분한 사랑의 유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운을 획득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제프리 노먼은 그러한 행운을 딸과 함께 하는 등반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또한 그 행운이란 것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육체적,정신적으로 커가는 아이들과 감정이입을 통하여 감성적으로 교류하기 힘든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제프리 노먼의 말처럼 코치겸 동무 같은 존재로 부모가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딸로부터 사랑받는 아버지를 상상해 보라. 나는 더없이 행복한 아버지라는 생각을 멈출 수 가 없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아이들의 일에서 뒤로 물러서 있는 경우가 종종 많이 있다. 그 자리를 아버지가 차지 하도록 더불어 내 자신의 피로한 일상의 영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아빠를 향한 애정의 실핏줄들이 아주 활기차게 사랑을 실어 나르는 즐거운 광경을 목격하곤 한다. 저자는 말한다. 아버지도 아이들을 잘 보호하고 양육할 수 있지만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당한 촉발제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그러한 촉발제에는 아내의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족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야외활동들을 찾아 즐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그가 딸과 함께 산을 오르는 동안 서로를 격려하고 믿고 의지하며 위험한 순간 순간을 극복하는 스릴은 어떤 놀이공원에서도 우리는 찾을 수 없는 것이고 가족간의 유대를 이끄는 제법 멋스러운 스릴이였다. 그의 책에서 또한 나는 그러한 과정을 지켜 보며 내 자신과 매우 흡사한 가족관을 가진 그의 태도와 딸과 함께 세계7대정상 중에 하나인 아콩가과를 오르는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그 순간순간의 격정과 딸에게 향하는 아버지로서의 염려와 사랑을 깊이 나누어 보았다. 그 또한 말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한다. 좋은 아버지란 돈을 잘 벌어오고 이따금씩 친구가 되어주는 아버지가 이제 아니다. 곁에서 감정적으로 교류하며 비록 꾸며대면 진짜가 된다는 낡은 전술일지나 그렇게 노력하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고..... 그래서 부모가 점점 거추장스러워지고 창피해지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둘 다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 다른 사람들은 시도조차 못해본 것을 해냈을 때 느끼는 기분 좋은 행복감을 딸과 나누는 기쁨을 아콩가과와 암벽등반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는 얻었던 것이다. 모두가 산을 오르자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하는 전형적인 부모들의 탄식을 이제부터라도 노력하여 줄여보는 노력을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활동으로써 이겨보자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얻어지는 아버지의 영역도 확보하고 자식들의 마음을 아주 어릴 때부터 아주 작은 영역이라도 나누려는 노력을 통하여 진심으로 다가가자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또한 그러한 과정들이 일련의 추억의 파노라마가 되어 아이의 인생을 넉넉하게 할 기름진 텃밭이 되어져 있을 상상을 해보라 그 또한 우리에게 즐거운 상상이 아니던가!

[인상깊은구절]
이번 여행은 추억기금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투자 여행이 되겠군. 아마 앞으로는 이와 같은 여행이 많지 않을 거야.(아이는 자꾸 자라나므로 언젠가는 혼자만의 여행을 즐길지도 모르니까.)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앞으로는 오랫동안 이 자만 가지고 살아갈지도 몰라........제프리 노먼
b******l 2001.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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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엄마아빠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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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딸과 함께 등산을 했다는 여행 혹은 등산과 관련된 책으로 알고 읽기 시작했다. 등산에 관한 책이 아닌 것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이 등산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것도 나같이 등산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아주아주 전문적인 등산 관련 내용으로 보인다. 딸과 동네 뒷산을 함께 올랐다는 정도와는 아주 거리가 먼 완벽한 등산에 대한 내용. 그러나 나는 등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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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딸과 함께 등산을 했다는 여행 혹은 등산과 관련된 책으로 알고 읽기 시작했다. 등산에 관한 책이 아닌 것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이 등산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것도 나같이 등산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아주아주 전문적인 등산 관련 내용으로 보인다. 딸과 동네 뒷산을 함께 올랐다는 정도와는 아주 거리가 먼 완벽한 등산에 대한 내용.

그러나 나는 등산 쪽보다 아버지의 딸에 대한 마음을 읽는 쪽에 더 마음이 갔다. 두 딸을 낳을 때부터 키우는 과정에서 아버지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 주는 작가의 내면이 참으로 흥미로웠고 감동적이었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엄마이기 때문에 절대로 알 수 없는, 체험할 수도 없는 어떤 한계와 한계 너머의 애정을 간접적으로 읽었다고나 할까. 아빠들은, 남자들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정말 이렇게들 노력하는구나 싶은 이해심까지.(실제로 그렇게 하려는 남자들에게만)

애절한 것이었다. 딸에게 가 닿을지 닿지 못하는 게 아닐지 확신하지도 못하면서 끝없이 내미는 아빠의 마음의 손길. 누구라서 알 수 있겠는가. 그 마음은 정말 아빠들만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엄마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는 또다른 아빠의 딸에 대한 사랑. 작가가 딸을 두고 그려 보이는 마음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애틋했던지.

지금 어린 아들딸을 둔 젊은 부모들께 이 책을 권한다.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함께 겪는 부모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정말 지금이라도 더 늦지 않게 내 아이들과 뭔가를 하고 싶은 심정이 된다.(그러나 지금 내 딸은 멀리 있고, 너무 많이 자라버렸다.) 나는 아버지도 아니면서 딸과 더 많은 것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내내 서글펐다.

비교적 오래된 책이라고 해야겠다. 요즘에 나온 책이라면 당연히 딸과 함께 오른 산에서의 사진도 담았을 텐테, 등산에 대한 내용은 엄청 보여주면서 산 사진이 한 쪽도 없으니 그게 좀 서운했다. 내 상상은 너무 얕으니까.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전에, 함께 있는 동안에, 부모된 사람들은 정말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나누어 주어야 할 일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YES마니아 : 로얄 j***6 2011.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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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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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구름을 낀 채 장엄한 모습의 표지 사진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외 그 자체였다. 텔레비전에서 몇몇 탐험가들이 에베레스트나 그 외의 산들을 오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왜 저 사람들은 고생을 해가면서까지 산을 오르는가에 대해 의야해하곤 했었다. 오래 전 바벨탑을 쌓음으로써 하늘에 가장 가까워지고자 하는 욕심을 표출했던 이들과 같은 이유에서 였을까, 아니면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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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구름을 낀 채 장엄한 모습의 표지 사진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외 그 자체였다. 텔레비전에서 몇몇 탐험가들이 에베레스트나 그 외의 산들을 오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왜 저 사람들은 고생을 해가면서까지 산을 오르는가에 대해 의야해하곤 했었다. 오래 전 바벨탑을 쌓음으로써 하늘에 가장 가까워지고자 하는 욕심을 표출했던 이들과 같은 이유에서 였을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자신이 쉽지 않은 일을 행했음을 과시하기 위함이었을까. 무언가 목적을 달성했다는 그 성취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 이유에 대해서라면 직접 산 정상에 올라가보기 전까진 아무도 알지 못할 듯 하다. 하지만 한가지, 그들을 산에 오르게 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듯 싶다. 나이 50.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 작하기에는 너무도 늦어버린 나이. 하지만 제프리 노먼은 그 때 새로운 출발을 한다.그것은 다름 아닌 그랜드 티턴 등반이었다. 50세 생일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혼자 외로움과 싸우며 정상에 올라가겠다는 그의 다짐, 처음에는 객기와도 같아 보였다.그는 산에 올라가기 위한 준비를 해나갔다. 그리고 열 다섯의 딸이 그 과정에 동참했다. 그토록 높은 곳에 올라가기에는 너무도 어린듯한 딸의 모습에 아버지로서 그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산에 오르는 것이 그들 부자를 더욱 돈독하게 연결시키리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등반 과정은 아버지가 딸에게 좀더 가까워지는 과정이었다. 그랜드에 올라가는 과정은 쓰여진 글귀만으로 감동을 느끼기엔 너무도 짧게 이야기되고 있었다. 정상에 올랐을 때의 환희에 대해서는 그다지 다루고 있지 않았기에 산에 오르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 정상에 올랐을 때의 느낌이 어떠했을지에 대해서는 순전히 혼자 상상할 수 밖에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딸을 돌아보고 있는 그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딸이 견디지 못할 듯 싶으면 포기하고 같이 내려가겠노라던 그의 모습은 아버지의 부성도 어머니의 모성 만큼이나 강인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였다. 딸보다 뒤쳐져 걸으면서도 자신의 딸을 앞질러가기보다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걸었던 그의 모습, 그것은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자세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아들 아닌 딸과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다. 어떠한 경쟁심리 없이 그는 산에 오르고 있는 그 과정을 받아들였고, 그렇기에 브룩과의 등반은 더 감동일 수 있었을 것이다.그들은 아콩카과에도 올랐다. “선생님은 못하십니다”. 단호하게만 느껴졌던 윌리엄스의 목소리 속에서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들은 정상에 올랐다. 그들의 등반은 아콩카과에서 끝을 맺고 있었다. 그들의 등반은 제프리에게는 어리기만 한 자녀로서 아닌, 하나의 당당한 독립체로서 딸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였고, 브룩에게는 아버지라는 위치로부터 비롯될 수 있는 거리감을 없앨 수 있는 계기였다. 함께 한 성공이기에 그들에게는 더욱 가치가 있었을 등반, 아마도 함께한 등반의 기억들 속에서 깨어나기 위해선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듯 싶다. 아니, 굳이 깨어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추억이 그러하듯이 잊혀질만 하면 떠올리게 되고, 그로 인해 웃음짓고 눈물 흘리면서 다시금 되뇌이는 것만으로도 추억은 아름다울 테니 말이다. 아니, 그들은 이미 또 다른 산을 향해 떠났을지도 모르겠다. 제프리가 더 늙기 전에, 그들이 너무 바뻐지기 전에, 그들에게 주어진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말이다.
이달의 사락 q*****2 2003.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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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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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신문의 문화면에서 정 운영 님의 독서 칼럼에 이 책이 소개되었다. 정 운영 님이라고 하면 모일간지의 논설위원이며 TV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던 분이 아닌가. 그런 분이 소개하는 책이라면 인문 사회 과학 쪽에 배경지식이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평소 내가 즐겨 읽는 소설이나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와는 엄청 다를 거라는 생각에 눈길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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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신문의 문화면에서 정 운영 님의 독서 칼럼에 이 책이 소개되었다. 정 운영 님이라고 하면 모일간지의 논설위원이며 TV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던 분이 아닌가. 그런 분이 소개하는 책이라면 인문 사회 과학 쪽에 배경지식이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평소 내가 즐겨 읽는 소설이나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와는 엄청 다를 거라는 생각에 눈길을 돌리려 했다. 그런데 칼럼 제목이 <딸과 산 그리고 나>였다. 딸이라면 나도 둘씩이나 있고 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기에 그냥 읽게 되었다. 할 일이 태산인데도, 또 이미 다 자라 자신을 교육하려고 드는 두 딸, 산에 대해서는 깡무식으로 관련이 있다면 가끔 의사들로부터 건강을 위해 산행을 권유받는 정도가 전부라는 논설위원께서 어떻게 꼬박 밤을 밝혀 단숨에 읽어 버렸을까. 도대체 어떤 책이 길래. 호기심과 기대로 머리 속에는 여름 내내 이 책이름이 맴을 돌았다. 그러다 여름도 거의 끝나갈 무렵에 드디어 읽게 되었다. 제프리 노먼은 스포츠 저널리스트로서 자신의 쉰 살 생일에 뭔가 특별한 모험을 하려고 한다. 그것은 산에 오르는 것인데 그냥 평범한 산이 아니라 암벽 등반을 포함하여 4200미터가 되는 로키산맥의 그랜드 티턴에 오르고자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혼자 오를 결심으로 가족들에게 선포를 하지만 15세인 큰딸 브룩이 동행을 하려고 한다. 쉰 살이라는 울적함을 즐기기도 할 겸 뭔가 깨달음을 찾아 혼자 가고 싶었지만 큰딸이 상처를 받을 것 같아 동행을 허락한다. 이렇게 시작된 부녀의 등정은 처음에는 등산학교에 입학하여 함께 훈련을 받고 또 쉰 살 생일날에는 그랜드 티턴도 무사히 오르며 마침내는 세계7대 정상인 남미의 아콩카과에도 오르게 된다. 이 책의 뼈대만 이야기하면 이렇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있는 것도 불굴의 의지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을 하는 눈물나는 휴먼 스토리는 더 더욱 아니다. 중년의 아버지와 십대의 딸이 함께 산을 오르면서 희박한 산소를 나눠 마시며 서로를 이끌어주는 그러면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자식이 있다고 그냥 부모가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자식이 커 갈수록 부모 노릇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었는데 노먼도 역시 그랬던 것 같다. 처음에 브룩과 함께 등산학교에 들어가서 암벽 타기 훈련을 받을 때였다. 브룩이 강사로부터 이유 없이 조롱을 받는 것을 보고 어리기 때문에 무시하는 게 아니라 여자이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브룩은 이미 그러한 조롱에 단련이 되어 있었고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서 오히려 자신을 위로했다. 그 일이 있은 뒤 노먼은 그 동안 그 애가 그와 같은 일을 얼마나 많이 겪었는지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 한다. 그리고 자신도 과거에 그 강사와 같이 오히려 더 나쁘게 여자를 모욕하거나 무시했던 적이 있음을 반성하기도 한다. 또 그와 같은 반성은 딸을 가진 남자이기에 가능했다고 노먼은 말한다. 남자들은 자신의 딸들이 어떻게 살기를 바랄까. 딸들이 세상으로부터 받는 냉대가 싫다면 자신도 달라져야 하는게 아닐까. 자신이 여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이 훗날 딸의 가슴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말이다. 아버지와 딸. 참으로 특별한 관계가 아닌가. 남자와 여자라는 성의 차이는 좀처럼 좁힐 수 없는 거리라고 했는데. 오죽하면 화성남자 금성 여자라고 했을까. 결혼을 하면서 그 차이를 좀더 느낄 수 있었고 중동과 미국보다 더 심한 문명의 갈등을 느끼기도 했다. 딸이라고 하는 특이한 존재로 인해 이해의 폭이 좁혀 질수 있으면 좋겠다. 끝으로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자식의 어머니 즉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여러 가지 기대를 하며 남편에게 이 책을 권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j****2 2001.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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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방법(?)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방법(?)" 내용보기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곧 5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그는 한 여자의 아내이며, 두 딸의 아버지이다. 그는 다양한 야외활동을 대한 글을 기고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자신 또한 이런 일을 즐긴다. 50회 생일을 앞두고 뭔가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 남자는 어느 날 저녁 식탁에서 50회 생일날 산에 올라가겠다고 말한다. 그냥 단순한 산이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방법(?)" 내용보기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곧 5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그는 한 여자의 아내이며, 두 딸의 아버지이다. 그는 다양한 야외활동을 대한 글을 기고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자신 또한 이런 일을 즐긴다. 50회 생일을 앞두고 뭔가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 남자는 어느 날 저녁 식탁에서 50회 생일날 산에 올라가겠다고 말한다. 그냥 단순한 산이 아니라 그랜드를. 그의 이 거창한 계획에 열 다섯 살의 겁 없는 큰 딸이 따라 나서고, 그 후에도 오랜 시간동안 계속되는 이 부녀의 등반이 시작된다. 이들 부녀는 결국 함께 세계 7대산에 속하는 남미의 아콩카과산을 오른다. 이 책 ‘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은 이 부녀, 제프리 노먼과 그의 딸 브룩의 등반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너머의 이야기, 주로 남성들과 어울려 살았던 남자가 결혼을 하고 두 딸의 아버지로 삶을 다시 배워가는 이야기이며, 좋은 아버지로 변화되어가는 이야기다. 또한 이 책은 어린 딸과 그 아버지의 관계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가야만 하는 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함께 암벽타기를 배우면서 이 아버지는 세상의 딸들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차별과 모멸을 목격하며 분개한다. 그리고 그는 딸에게 고백한다. 만약 자기가 딸들을 키우지 않았으면, 자신 또한 그런 사람들이랑 다를 바가 없었을 것이라고. 처음 그랜드를 올라갈 때 고통스러워 하던 어린 딸을 격려하던 아버지는 점점 더 그 딸을 자신에게서 독립적인 존재로, 객관화시켜 나가며 관계의 변화를 수긍하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다. 딸들의 탄생과 더불어 그 시간들을 함께하고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 아버지의 모습은 ‘자녀 기르기’의 한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참 신기한 일이다. 우리가 대개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정의 소중함이 역으로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보다 좋은 ‘자녀 기르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말이다. 자식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 한 책이다. 그리고 가족간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정립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도.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겠다. 큰 딸 브룩이 열살 이었을 때, 산악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팔을 부러뜨린 일이있었다. 자건거 바퀴가 망가졌을 거라고 걱정하는 딸에게 이 아버지가 하는 말, ‘고치면 돼’ ‘고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럼 새 바퀴를 사지, 뭐’ ‘안돼면, 자전거를 사지, 뭐.’ 왜 그런 위험한 일을 하느냐고, 혹은 왜 조심하지 않았냐고 하지 않는 이 아버지가 참 인상에 남았다. 그리고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인상깊은구절]
운이 좋은 남자는 첫아이로 딸을 얻는다. 남자가 자식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그들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다. 자식이 나의 닺이라는 것을 퍼득 깨닫는 순간이었다.아마 모든 아버지들이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c*****k 2001.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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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오르고픈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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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라는 것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몇 달...딱히 제대로 된 운동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건 없지만, 필요성과 욕구는 기대 이상으로 내안에 자리 잡았다. 추워진 날씨에 또 게으름이란 놈이 크게 드러나고 있지만, 산을 오르고 싶다. 그냥 묵묵히 누군가와 산을 오르고 싶다. 몇천미터의 해발을 자랑하는 그런 근사한 등산이라는 이름이 아닌, 그저 간편한 차림의 산오르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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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라는 것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몇 달...딱히 제대로 된 운동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건 없지만, 필요성과 욕구는 기대 이상으로 내안에 자리 잡았다. 추워진 날씨에 또 게으름이란 놈이 크게 드러나고 있지만, 산을 오르고 싶다. 그냥 묵묵히 누군가와 산을 오르고 싶다. 몇천미터의 해발을 자랑하는 그런 근사한 등산이라는 이름이 아닌, 그저 간편한 차림의 산오르기를 하고 싶다. 그래서였나? 수필이라는 내가 퍽 좋아하지 않는 장르임에도 이 책이 눈에 둘어온 것이...막연히 책 제목만으로 난 이책이 단순한 등산 지침용책이 아닌,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수필이기에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조금은 있었으나, 딸과의, 가족과의 시간에서 감성적인 생각을 잘도 써내려간 노년의 제프리 노먼은 아름다운 아버지란 생각이다. 스페인 속담에 '운이 좋은 남자는 첫아이로 딸을 얻는다'라는 말이 있다하던데 정말 운이 좋은 딸은 이런 아빠를 얻지 않을 까싶다. 이런 아빠와 오랜시간을 함께한 딸이 어찌 남다르지 않을수 있겠는가! 읽는 내내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마른기도...
b******8 2002.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