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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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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패티김을 재발견하게 된 것은 몇 년전 그녀가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TV에서 그녀의 라이브 노래를 듣게 되면서였다. 나는 그 세대의 가수들을 김진, 나훈아를 대표격으로 해서 뭉뚱그려 기억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쇼쇼쇼" 같은 프로에서 봤던, 매우 "대중스러운" 가수들로. 아마 그들에 대한 인상은 그렇게 "쇼쇼쇼"의 무대 스타일로 규정지어졌던 것 같다. 그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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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패티김을 재발견하게 된 것은 몇 년전 그녀가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TV에서 그녀의 라이브 노래를 듣게 되면서였다. 나는 그 세대의 가수들을 김진, 나훈아를 대표격으로 해서 뭉뚱그려 기억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쇼쇼쇼" 같은 프로에서 봤던, 매우 "대중스러운" 가수들로. 아마 그들에 대한 인상은 그렇게 "쇼쇼쇼"의 무대 스타일로 규정지어졌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요즘 와서는 4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나훈아 복고풍이 불기도 하고, 이렇게 패티김의 콘서트가 왠만한 클래식 콘서트 못지 않은 품위를 갖추고 열리기도 하는 등, 지나간 가수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시도되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 해서 내가 재발견하게 된 패티김은 내게 조수미에 버금가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아마도 60이 넘은 나이에도 대단한 가창력을 자랑했고 결코 "대중스럽지" 않은 품위와 가수로서의 긍지를 보여주었고, 무엇보다도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던 라이브 무대에서의 노래가 나를 사로잡았다. 또한 새롭게 들어보는 노랫말들 역시 그녀와 작곡가 길옥윤씨 사이의 러브 스토리를 세월을 뛰어넘어 고스란히 살아있는 전설로 전해주었다. 이 음반에는 "4월이 가면""못잊어""9월의 노래" 등과 같은 깊이있는 가사들을 담은 노래들이 들어있다. 열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못내 부족하게 느껴져 5장으로 된 것도 사려고 한다. 덧붙여 재킷 뒷면의 패티김의 젊었을 적 사진을 보면 누구나 놀랄 것이다. 오드리 헵번 스타일로 차려입은 늘씬한 여성. 그 시절 이렇게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니 역시 diva로서의 면모를 갖춘 가수가 아닌가 한다.
y*******2 2003.0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