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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진주를 삼킨 카푸치나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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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캉탱 그레방의 작품이에요. Necstor'나 '토끼 아저씨의 빨간 미끄럼틀' 같은 작품을 그린 사람이지요. 섬세한 연필선, 데생의 기본에 충실한 구도, 맑고 깨끗한 수채화 등이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랍니다. 이 '카푸치나' 역시 그런 특징들이 전형적으로 보여지는 그림책이지요. 카푸치나는 아버지가 마녀의 목걸이에서
"마녀의 진주를 삼킨 카푸치나의 모험" 내용보기
이 그림책은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캉탱 그레방의 작품이에요. Necstor'나 '토끼 아저씨의 빨간 미끄럼틀' 같은 작품을 그린 사람이지요. 섬세한 연필선, 데생의 기본에 충실한 구도, 맑고 깨끗한 수채화 등이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랍니다. 이 '카푸치나' 역시 그런 특징들이 전형적으로 보여지는 그림책이지요. 카푸치나는 아버지가 마녀의 목걸이에서 훔친 진주를 삼키는 바람에 새앙쥐만큼이나 작은 모습으로 변해요. 카푸치나는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친구도 없는 자신을 비관하는데, 동물 친구들이 그런 카푸치나를 도와 주겠다고 하지요. 카푸치나는 몸이 작은 대신 동물과 이야기하는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암튼, 카푸치나와 동물 친구들은 마녀의 성으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마녀의 성이 어디 만만하겠어요? 카푸치나와 동물 친구들은 얼마지 않아 마녀에게 붙잡혀버려요. 카푸치나는 하는 수 없이 자초지종을 설명하게 되고,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요, 마녀의 마법으로 진주를 토해내고는 몸이 다시 커지게 됩니다. 몸이 커진 카푸치나는 이제 친구도 사귈 수 있게 된답니다. 대신에, 동물들과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잃게 되지만..., 누구든 모든 걸 다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는 법이니까요. 작가는 마지막에 마녀로 하여금 카푸치나의 아버지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게 함으로써 알게 모르게 정직의 교훈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교훈은 아주 미미해서 전혀 눈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마치 명작 동화와 같은 모티브를 안고 있긴 하지만, 이 그림책은 그 한계를 제대로 피해갈 수 있게 해주는 여러 요소들을 갖추고 있거든요. 섬세하고도 세련된 그림와 유머가 곁들여진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지요. 캉텡 그레방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인상깊은구절]
옛날에 한 여자아이가 살았는데, 이름은 카푸치나였어요. 마음씨 고운 카푸치나는 언제나 밝은 얼굴이었지요. 날씨가 쌀쌀한 10월의 어느날 밤이었어요. 똑똑똑! 똑똑똑! "여보세요, 나는 마녀 메간이에요!" 아빠가 얼른 빗장을 풀었어요. 재주 많은 마녀가 날마다 찾아오지는 않거든요.
YES마니아 : 골드 r****s 2001.07.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