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로 온 이 책을 받아보고 나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속았다" 는 것이었다. 책 표지의 글씨만 보고는 당연히 신영복 선생의 글모음이겠거니 짐작했는데 살펴보니 웬걸, 이 책에 선생은 발문과 신년 인사말만 쓰고는 쏙 빠졌으니 말이다. 뭐든 대충 후딱 보는 내 잘못이긴 했지만 ....신영복 홈페이지 <더불어숲>지음...을 똑똑히 볼걸, 건성으로 보고 책을 주문한 스스로를 탓하며 책을 펼쳤다. 그러나 내 독후감의 결론부터 미리 말하면 <나무가 나무에게="">을 읽어나가면서 처음의 속았다는 기분이 말갛게 걷히면서 점점 나무들의 이야기로 빠져들게 되었다. 책의 제목이 이렇게 된 데에는, 홈페이지에 모인 사람들이 서로를 나무라고 부르며 사연을 올렸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으로 화실을 꾸리는 분의 이야기, 글 끄트머리에 항상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라는 말을 붙이게 된 사람의 사연, 병으로 언어장애를 겪게 됐지만 절망 대신 장애를 장애로 느끼지 않는 자유를 꿈꾸게 되었다는 분 등 <나무가 나무에게="">에 모인 글들은 무게를 가진 글들이 아니라 소소하다고 할 일상의 정서와 윤기도 가지고 있었다. 거창한 주장을 하거나 엄청난 돈을 기부하며 선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마치 <칭찬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의 주인공들처럼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서로에게, 이웃에게 주고받고 있었다. 물론 책 전체가 그런 온정주의로 흐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마흔줄이 넘은="" 후배에게="">를 쓴 정연경님의 편지글이나 작년(2000년) 9월에 북송된 최하종님의 글은 장기수로서 독방생활의 엄혹함과 독재정권 시절 사상범에게 행해졌던 가혹한 핍박을 怒聲한 목소리로 밝힌 글을 읽을 때는 마음이 무거웠다. 책을 읽으며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각자 개인이 살아온 공개되지 않는 삶은 천차만별일 뿐 아니라 길기는 또 얼마나 서리서리 길 것인가. 더구나 역사와 시대의 격변기에 기꺼이 심신을 바친 사람들의 삶이란 치열하고 고난에 찬 세월이 그 평생을 떠받쳤으리라. 이 대목에서 <강의실로부터의 사색=""> 함박웃음 진호님의 글에 나온 신영복 선생의 말을 다시 여기에 옮기고 싶다. .....이미 보아버린 자는, 자기가 본 그것을 잊지 못합니다. 아니,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괴로움이 되고 가책이 되죠. 이것이 양심의 가책입니다....그러나 양심의 가책이 있고, 찔림이 있고, 그래서 괴롭다면 바로 거기서 운동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신영복 선생의 廉潔한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듯해서 흐뭇했다. 난 선생을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을 읽고 부터 선생의 글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선생의 이미지는 평론가 유홍준이 명명한대로 '연대체'라 불리는 특유의 단정한 글씨와 함께 첫 번째 글모음<감옥...>을 젖혀놓고는 그려지지 않는다. 이번에 <나무가 나무에게="">를 보고서도 곧장 <감옥....>을 오버랩시켰을 정도였으니까. <나무가 나무에게="">가 신영복 선생의 글이 아니라고 해서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젊은이들의 고민, 세상에 대한 치열한 인식, 생활 속에서의 잔잔한 수상을 엮은 佳篇들이 묶여있기 때문이다. 나무가>감옥....>나무가>감옥...>감옥으로부터의>강의실로부터의>마흔줄이>칭찬합시다>나무가>나무가>더불어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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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더불어숲1,2'의 리뷰에서 말했듯이 나는 정말 신영복선생님을 무진장 좋아하고 존경한다. 하지만 이건아니자나...
신영복 선생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글을 하나씩 모아서 이렇게 책을 낸거까지는 이해해준다고치자.. 이건 신영복선생님의 글이아닌데.. 출판사는 신영복 저..라고 해서 판다.. 이거 소비자 우롱아니야? 좀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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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면 항상 저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짐을 느낍니다. 이 책 '나무가 나무에게'는, 신영복 선생님을 따르는 분들의 글모음임에도 역시 저는 읽으면서 참 여러번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 '더불어숲'에 드디어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지요.
-그동안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어쩐지 덜컥 들어가기에는 용기가 좀 부족했었나봐요- 역시 참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더군요. 사람이 사람에게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것,즉 제가 타인으로부터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것은... 반성을 한다는 까닭이므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반성하고 조금씩 커가며... 그렇게 저 역시 한그루의 나무로서 뿌리내리고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그 일이 있고 난 다음부터 저는 확신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살아감에 있어서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이 나의 확신에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곤 하지요. 그런 경우 정말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곤 합니다. 요즘은 약은 건지 경험에 의한 삶의 지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도 여러 번 더 따져보고 후에 조금 덜 자학할 수 있도록 조금의 여지는 남겨두려고 합니다. -장지숙 님 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확실한="" 것인지=""> 중확실하다고> |
|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으로 시작된 나와 신영복님의 글과 소중한 그림들은 인생을 그냥 단순하게 보내는 것 이상의 수준을 갖게 한다. 글을 쓰고 만드는 작업은 뼈를 으깨는 고통이라고 누군가가 말을 한다. 신영복님의 글을 읽으면, 자신의 삶이 고통속에서 관조하는 자세를 알게 해준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메모를 하게 만들고, 그 글귀들을 외울 수 있게 만든다. 특히나, 이 책은 나무가 되고픈 인간을 묘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르고 곧은 나무를 말하고 있다. 나무를 통하여 변화하는 삶을 갖기를 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희망으로 보여진다. 내 나이 30대, 책 속에서 보면 30대는 자신의 모든 열정을 투자해야 할 때라고 하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 스스로 나를 매이게 하고있는 것은 아닐런지....... 변화하자,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래서 나무는 나무에게 바라고 묻고 있는가 보다. 끝없는 인간에 대한 질문들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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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신영복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읽고 또 읽고... 같은 구절이어도 읽을 때마다 느껴졌던 그 감흥들은 다 달랐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하기에 나는 이 책이 나오자마자 무언가 알 수 없는 기대감을 가지고 구입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신영복님의 제자들이 만든 홈페이지에 일구어진 많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무언가 글을 잘 쓰기 때문에, 표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책으로까지 만들어졌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그것은 어느 누구나 지닐 수 있는, 하지만 결코 모든 이들이 지니지는 못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담은 글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극적인 감동이 있다거나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맛을 들이면 계속적으로 씹게 되는 밥과도 같은 것이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아닌가 한다.
세상에는 크지 않는 나무란 없기 때문에 걱정치 안하는다는 신영복님의 글귀처럼, 이 책은 마음의 성장을 지속시키는데 한 몫을 하리라고 믿는다. [인상깊은구절] 고민에 대한 답변은 결국 자기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찾은 답변만큼만 자기가 해결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해답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은 것이라면 그것은 자기로서는 행할 수 없는 것이며 결국 해답이 안 된다. |
| 한때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책으로 많이 출간되어, 금새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아직 못됐는지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광고를 안해서 그런가? 이 책은 우연히 선물을 받게 되어 읽게 됐다. 이 책을 내게 준 사람도 내가 이 책을 받게 될 줄은 미처 몰랐을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을 읽게 해준 그에게 무척 고맙다. 사람들의 사연 사연이 참 가슴 따뜻하게 한다.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가을에 읽어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만한 책이다. 더불어숲이라는 홈피와 신영복선생님을 알게해준 이 책이 고맙고, 나도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꿔 본다.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오자가 몇군데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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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살아 있으니까... 난 꼭 나무처럼 살고 싶어요. -어촌에 사는 사람은 해가 바다에서 떠서 바다로 진다고 알고 있고, 산에 사는 사람은 해가 산에서 떠서 산으로 진다고 생각해요. -걱정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크지 않는 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무, 비, 구름, 햇살, 바람, 이슬, 안개, 숲 ~이름도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자연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단어들을 소제목으로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2001년도에 출간했던 책으로 신영복 선생님의 홈페이지 <더불어숲> 회원들의 글을 모아 놓은 책이다. 잔잔하게 마음을 파고 드는 글이 있는 가 하면, 사회주의니 운동이니 하는 말처럼 보통사람의 생활과 거리가 있는 글도 있었다. 모두 그네들의 마음속에 있는 앙금과 상처를 승화시켜 내놓은 글들이라 자연적이며, 감성적이었다.
두드러지게 와닿았던 문구가 있다. <강의실로부터의 사색>이라는 글에서 <반미=친미> 를 해석해주시는 교수님의 위트가 참으로 재미나다. 여기서 美란 미국이 아니라 완전함, 아름다움, 어떤 가치에 관한 것으로, 반미란 즉 완전하지 않은 아름다움은 역설적으로 친미, 그러니까 완전함에 가까운 아름다움이다 라는 말로 풀어 주고 있다. 완전한 것은 오히려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완전한 것은 싫증을 내게 하고, 되레 재미가 없다. 아하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치고 싶을 정도로 역설속에 진리를 발견한 순간처럼 다가온 순간이었다. 교수님의 서예에 대한 화두라고 한다.
갖가지 생활속에서 겪었던 가슴찡했던 순간들과 고민, 자신들이 겪었던 경험과 그들의 사상이 녹아져 나오면서 평범함 속에 어떤 진리와 공감을 얻고자 하는 목적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었다. 같은 생각과 비슷한 운명을 가진 그들의 생각이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은 면이 있긴 하지만 <더불어 숲>이라는 공간을 통해 만들들어 가는 그들의 만만과 나눔, 공유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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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 제목에서 알다시피, 신영복씨의 홈페이지, 더불어 숲에 있는 글들을 모아서 만들어낸 책입니다. 처음에는 신영복씨가 쓴 글들로만 이루어 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여러 명의 글들을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간추리고, 편집해서 만들어낸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 대해 몇가지를 이야기 해보면, 첫째, 이 책은 여러 명의 진실한 삶의 따뜻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들모두는 대부분 신영복씨를 좋아하고 그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조금은 신영복씨의 글 스타일을 따라할려고 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참 좋은 여러글들이 있습니다. 둘째, 이 책은 신영복씨가 아닌, 그를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의 글을 그들이 선택하고 모아서 낸 책이라는 것입니다. 참 좋은 시도인 것 같습니다. 저자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글을 책으로 모아서 낸다는 것이 참 좋은 저자와 읽는 사람과의 대화의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신영복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 입니다. 그의 글 스타일을 말입니다. 이 책은 그 신영복씨의 스타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읽을 만 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삶에 대한 통찰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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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믿는 사람들이 쓴 글들을 모아놓은 것 같다. 세상을 살면서 그렇게 순수하게 사람들 믿을 수 있는 그들이 의아하면서 부럽다. 그렇게 순수한 사람들이여서 일까 글을 읽노라면 어느새 나도 살며시 웃음도 지었다 슬쩍 눈물도 비쳤다 때론 공감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리고 나도 덩달아 아름다운 사람이 된양 혼자 기분이 좋아진다. 한꺼번에 후딱 읽기엔 어쩐지 아까운 글들. 문득 이들의 따스함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을 믿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면서 나도 나무처럼 그렇게 자라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지금까지도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리키가 꿈구는 것만큼 한국이 리키와 그 아이들이 안정되게 살아갈 환경이 못될것 같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말도 잘 못하는 나이든 여성과 혼혈 아이들, 그들에게 한국사회가 그렇게 따뜻한 곳만은 아닐 것 같은 걱정에 지금도 가끔씩 빠져들곤 합니다. |
|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통신에서 그리 큰 문제도 아닌 그런 것으로 크게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해온 그런 사람들은 한명도 없는 정말 '착한'사람들만 모인 너무도 순수한 모임에서 나온 그런 책인가보다란 생각.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면서 다독거려주고, 비록 얼굴을 알지 못한다해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알고, 미워하지 않고,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직 끝나지 않은 미완의 책이란 점이다. 이 책을 만든 게시판은 인터넷의 한 귀퉁이에서 지금도 사람들의 사랑과 함께 한껏 커가고 있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