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39%
  • 리뷰 총점6 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16)

리뷰 총점 종이책
삶 속에 답이 있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
"삶 속에 답이 있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 내용보기
우리는 살면서 종종 근원적인 의문을 떠 올릴 때가 있다.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지 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그런 의문들을 생각할라치면 내가 왜 사는지, 내가 누구인지 하는 질문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혹자는 하루하루 살기도 바쁜 요즘 세상에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말하기도 하겠지만, 정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 이젠 제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자신
"삶 속에 답이 있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 내용보기

우리는 살면서 종종 근원적인 의문을 떠 올릴 때가 있다.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지 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그런 의문들을 생각할라치면 내가 왜 사는지, 내가 누구인지 하는 질문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혹자는 하루하루 살기도 바쁜 요즘 세상에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말하기도 하겠지만, 정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 이젠 제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고,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어김없이 떠 오르는 생각이기도 하다. 이렇게 살고 있는 나는 누구이고, 그리고 이제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흔히 인문학을 인간을 탐구하고 인생을 공부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그런 인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바로 이 두 가지 질문이다. 고대로부터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민했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또한 궁극적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바로 이런 질문을 대한 답을 7명의 학자들이 찾아 나서고 있다.

 

먼저 철학자 강신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들 개인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는 무조건 돈을 가진 사람이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열등한 지위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누구나가, 남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정신 없이 앞으로만 내 닫는다. 자본은 항상 우리로 하여금 내일을 꿈꾸게 만들고, 돈을 더 많이 모으면 더 좋은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유혹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본주의는 우리의 본성과 관계없이 그러한 유혹과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게 만든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자본주의를 통제하지 못하면,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획일화된 노예로 전락한다며, 사람들 사이의 사랑과 연대와 공감을 가진 삶을 강조한다. 그런가 하면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디지털시대의 몸의 순환에 대해 알려준다. 디지털혁명으로 인해 사람들은 육체노동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지만, 육체노동으로부터 벗어나면 마음은 바빠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육체와 정신의 괴리가 생기면서 몸은 무력해지고, 정신은 엄청난 비만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자의식의 과잉이야말로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대부분의 병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우리 몸 안에 있는 것을 덜어내는 마이너스 건강법을 제안한다. 덜 먹고, 덜 쓰고, 더 덜어내는 삶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스스로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인문학은 힐링이 아니며, 또한 이데올로기 비판도 아니고 오직 인간에 대한 학문이라고 김상근 교수는 말한다. 그러기에 인문학은 심리학적 힐링이나 과도한 비판적 성찰로 나아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 힐링은 겉으로 드러난 상처를 건드리지만 인문학은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이데올로기 비판이 아니라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한다. 고대 피렌체의 지식인들이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야 하는지, 혹은 어떻게 나 자신을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인문학이 태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는, 인문학이 추구하는 기본가치는 나 자신에게 진실된 삶, 이웃과 더불어 사는 도덕적인 삶,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멋진 삶과 의미 있는 죽음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태수 교수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는 내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드러난다고 말한다. 아름다움 자체는 어려운 것이고, 그것에 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그것에 도달하려고 자꾸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삶도 아름답다고 그는 역설한다.

 

슬라보예 지젝 교수는 디지털적인 삶 속에서 공적인 공간이 얼마나 사유화되고, 인간이 어떻게 통제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회적 역동성을 살펴보면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변화가 촉발되어 점차 거대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사유하고 그 곳에서 우리의 사소한 변화가 우리 사회에 올바른 혁명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자신이 지켜야 하는 가치와 이념의 기준을 자신 외부에 두고 있다면, 자신이 직접 기준의 생산자로 등장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최진석 교수는 말하고 있다. 자신이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기준의 수행자가 아니라, 기준의 생산자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죽기 전까지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충고하는 것과 충고 듣는 것을 꼽고 있다. 그것이 내 인생을 내 의지대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다만 충고를 규칙과 혼동하지 말라고 한다. 더불어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신에 대한 사랑은 죽기 전까지 버려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정용석 교수는 태초부터 종말까지 나는 단 하나였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살아온 인구가 약 150억명 쯤 되지만 나는 단 하나뿐이었다. 그런 나이기에 나를 사랑하는 이기주의자가 되어야 하지만,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다면 이웃을 도울 때 비로소 진정한 이기주의자가 된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가 인문학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아무리 눈을 씻고 읽어보아도 내가 누구인지는 책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다. 그렇지만 내가 나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결국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던지는 화두가 아닐까 싶다. 돈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나는 누구인가라는 끊임없는 자문은 나를 보다 자유롭게 해주고, 또한 획일화된 속박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 대한 사유를 다시 한번 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k*****1 2014.10.01. 신고 공감 12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경험을 쌓는 소비로 자신의 성장과 대면하는 삶을 위해 !
"경험을 쌓는 소비로 자신의 성장과 대면하는 삶을 위해 !" 내용보기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과 더불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석학들의 강연 속에 일깨우지 못한 우리들의 미욱함을 뉘우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떤 방향을 추구하며 살아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불황의 늪 속에서 헤어나기 힘든데다 내우외환의 위기가 깊어지는 때 총체적인 난국을 헤쳐 나갈 지혜를 얻는 일은 쉽지 않을진대 12명의 지성인들의 글을
"경험을 쌓는 소비로 자신의 성장과 대면하는 삶을 위해 !" 내용보기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과 더불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석학들의 강연 속에 일깨우지 못한 우리들의 미욱함을 뉘우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떤 방향을 추구하며 살아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불황의 늪 속에서 헤어나기 힘든데다 내우외환의 위기가 깊어지는 때 총체적인 난국을 헤쳐 나갈 지혜를 얻는 일은 쉽지 않을진대 12명의 지성인들의 글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갈 물꼬를 트고 자신의 상황에 부합하는 선택과 결정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 가야할 숙명이 내려졌다.

 

   의견을 드러내다 보면 상충하여 갈등할 때가 있는 우리 사회는 그것을 분열로 몰고 가서는 흑백논리로 치닫고 말아 화합과 상생의 조합과는 요원한 길을 걷는 경우가 허다하다. 원효는 화쟁론에서 모든 경전을 인정함으로써 개별적 다양함을 살려내 나의 경험과 지식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도 진리임을 인정해야 함을 밝혔다. 내가 옳음을 입증하는 논쟁에 비해 대화는 상대방의 옮음을 발견하는 과정인 만큼 경청을 통해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일부터 시작할 일이다. 조성택 교수는 세상의 아픈 곳을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고 인문학이 세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 시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진왜란 당시 전시 총사령관격인 영의정 겸 도체찰사였던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후 집필한 전란의 기록인 <<징비록>>을 통해 한명기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과오를 응징하여 미래의 위기에 대비하는 지혜와 통찰을 구하려고 하였다. 임진왜란 동안 15회나 물러나겠다고 선수를 쳤다가 철회한 선조를 다독여 종묘사직을 유지하였던 영의정 류성룡의 고달픈 임무를 떠올리며 최고 지도자에게 필요한 능력과 책임감이 막중함을 후세에 전하려는 의도가 컸다. 국정 최고의 요직에 있으면서 전란의 현장에서 조선의 재건을 위해 류성룡은 상업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식으로 외교나 교섭의 힘은 한 나라가 갖고 있는 능력과 힘에 비례함을 간파하였다.

 

   자기 안의 언어가 저절로 커서 자연스럽게 폭발하여 표현된 시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잘된 작품이라는 글을 통해 힘을 배는 작업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견고한 성처럼 자리한 주체성이 비껴난 자리 밑에 감춰져 있던 것들이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힘을 내게 하는 시를 통해 자신 안에 깃든 타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일흔인 학자는 잘 살기 위해서 시를 읽으며 말귀가 밝아질 수 있도록 힘쓰고, 관용의 정신을 기름으로써 외롭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도 잘 사는 방법 중 하나라 일컬었다. 격동의 시대를 보낸 고은 시인은 많은 죽음을 목도하면서 생존자로서 애도해야 할 의무를 안고 살아가는 원죄를 말하며 폐허 위에 삶을 노래하며 궁극적으로는 통일된 세상을 바라는 시로 갈무리하였다.

 

   ‘쾌락이야말로 최고선이며 고통과 불행은 최고 악이다.’

   에피쿠로스는 고통으로부터 해방하는 게 행복이라고 보았지만 관능적인 쾌락이 주는 행복은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욕구를 끌어 올리다 보면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고 욕구를 낮출 때 행복은 우리 가까이 있게 됨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는 정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철학적인 성찰을 나누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질 때 행복했다고 회고하였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한 빅터 프랭크는 니체의 구절을 가슴에 새기며 죽음의 공포를 견뎌내게 한 희망의 전언이었다. 고통은 홀로 맞서야만 하는 주관적인 체험으로 홀로서기를 통해 극복 가능한 것이지만 옆에서 함께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때가 있다는 말에 공감하며 타인의 상처를 섣불리 아는 것처럼 나서서는 안 됨을 절감한다.

 

   특정한 방식과 목적을 갖고, 비판 없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주의를 기울이고 10초 동안 호흡에만 집중할 때 감성지능은 높아지고 마음의 고요는 들어앉아 열락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명상법을 차드 멩 탄은 소개하였다. 바깥으로 향하던 시선을 거두고 내면을 살핌으로써 자기 인식 능력을 발전시켜서 번뇌로부터 벗어나 친절과 자비를 베푸는 습관이 자리할 때 세계 평화로까지 확대해 나갈 수가 있다. 돈을 어떻게 써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 고민할 때 서슴지 않고 여행 경비와 문화생활을 위한 관람료 지불 등을 꼽는다. 재화는 남지 않지만 남는 경험으로 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해야 무엇이든 이루며 살 수 있는데 지난해에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하는 요소들이 불거져 온 가족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내야 했다. 여전히 안고 가야 할 일이지만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지금 있는 자리에서 정성을 다하며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건강한 신체에 의미 있는 내용을 담아 가는 평생 학습을 잇고, 계획대로 살아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대안을 모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이강호 교수는 글로벌 시대의 필수 과제로 보았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무고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세월호 사건을 통해 안전한 생활을 담보할 수 없는 나라의 우울한 자화상이 떠올라 숙연해지고 만다. 130년 째 건설 중인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에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제대로 된 성당을 완공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경계의 벽을 허물고 호기심을 품어 변화를 추구하며 무엇인가에 도전하며 살아갈 때 그 생활에 깃든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n*****9 2015.03.08. 신고 공감 10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용보기
저는 오래 전부터 인문학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세 가지 가치를 추구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바로 진, 선, 미의 인문학입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 도덕적 삶의 모색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의 나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멋지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 추구하는 목적이란 것입니다. p.145인문학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용보기

저는 오래 전부터 인문학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세 가지 가치를 추구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바로 진, , 미의 인문학입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 도덕적 삶의 모색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의 나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멋지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 추구하는 목적이란 것입니다. p.145

인문학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서, 어떻게로 이어지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멋진 삶은 어떻게 가능하고, 우아한 죽음은 어떻게 맞이할 수 있는가 

이달의 사락 k******4 2017.10.08. 신고 공감 3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용보기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저자들은 인문학을 세 가지 질문으로 본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p.43)” 이 질문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이 각자의 글에 담겨있다. 생태학자 최재천, 공학자 황농문, 철학자 강영안과 김애령, 건축가 김종성, 신학자 김상근, 종교학자 정재현, 의학자 윤영호 등 한국의 최고 학자 8인의 철학을 엮은 책이다. 다양한 분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용보기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저자들은 인문학을 세 가지 질문으로 본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p.43)” 이 질문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이 각자의 글에 담겨있다. 생태학자 최재천, 공학자 황농문, 철학자 강영안과 김애령, 건축가 김종성, 신학자 김상근, 종교학자 정재현, 의학자 윤영호 등 한국의 최고 학자 8인의 철학을 엮은 책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독특한 인문학에 대한 철학을 강의하는 저자들이다. 이 저자들이 죽음을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과 죽음이 그리 멀리 있지 않으며, 죽음에 대한 물음이 도달하는 자리가 결국 삶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1. 삶의 순간에 마주한 죽음에서 인문학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서, 어떻게로 이어지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멋진 삶은 어떻게 가능하고, 우아한 죽음은 어떻게 맞이할 수 있는가?(p.4)”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들은 나름대로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생명, 너와 나를 잇는 자연의 영원성 : 최재천/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나다 : 황농문/ 아름다운 삶을 비추는 영혼, 친구 : 김애령/ 삶을 담는 공간, 건축의 미학 : 김종성

 

2. 죽음의 숙고로 완성하는 삶에서는 인문학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세 가지 가치를 추구한다고 주장해왔다. 바로 진, , 미의 인문학이다. 자신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 도덕적 삶의 모색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나의 존재 이유를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멋지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 추구하는 목적 이라는 것이다. 죽음, 벽인가 문인가 : 김상근/ 죽음, 숙명인가 해방인가 : 정재현/ 죽음의 연습, 멜레테 타나투 : 강영안/ 의미 있는 삶, 아름다운 마무리 : 윤영호

 

이달의 사락 k******4 2017.02.18.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음의 폐허에서 찾아낸 삶
"죽음의 폐허에서 찾아낸 삶" 내용보기
바니타스 양식이라는 회화 기법이 있다. '바니타스'는 인생무상이라는 라틴어로서, 인간의 삶이 덧없고 유한함을 의미한다. 바니타스 정물화에는 대표적으로 해골이 등장하고, 그 옆에는 한창 피어나는 꽃이 있는 경우도 있다. 결국 삶의 뒤도 아니고 생과 동떨어져서도 아닌, 바로 곁에 죽음이 항상 함께 있다는 것이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라틴어는 우리말로 '죽음을 기억
"죽음의 폐허에서 찾아낸 삶" 내용보기

바니타스 양식이라는 회화 기법이 있다. '바니타스'는 인생무상이라는 라틴어로서, 인간의 삶이 덧없고 유한함을 의미한다. 바니타스 정물화에는 대표적으로 해골이 등장하고, 그 옆에는 한창 피어나는 꽃이 있는 경우도 있다. 결국 삶의 뒤도 아니고 생과 동떨어져서도 아닌, 바로 곁에 죽음이 항상 함께 있다는 것이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라틴어는 우리말로 '죽음을 기억하라'이다. 로마에서 장군이 개선해서 들어올 때 반드시 외치게 했다는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우리는 죽음에 대해 알고 있고 접하고 있으면서도 사실 '나'의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본문에서 인용된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라는 소설을 보자. 그는 자신이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 한다. 논리학에서 배운, 카이사르는 인간이다. 인간은 죽는다. 그러므로 카이사르는 죽는다.는 사실 카이사르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한 번도 그것이 나의 이야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죽음을 목전에까지 두고 있다 되살아 난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는 그것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베니타스 정물이 주는 교훈은 삶과 죽음이 지금 이 세계에서 공존하고 있음을 일깨우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동안 소유한 그 모든 것들은 모래가 손을 빠져 나가듯 사라지지만, 어쩌면 '죽음'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일한 나만의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자세는 더 특별해야 하지 않을까.

 
군대에서는 전쟁상황을 가정해 머리카락 일부와 손톱, 발톱을 봉투에 남기고 편지를 동봉하는 가상 상황이 있다. 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이겠지만 의외로 그 때 내가 왜 그런것에 집착했을까 같은 후회도 많이 든다. 잘했던 일들을 생각하기도 촉박했던 시간에도 못한 것, 부족했던 것이 머리속을 꽉 채우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이었다. 우리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을 객관화 하는 것이다. 그제서야 비로소 내가 잘못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보인다. 괴로운 일이지만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에는 이처럼 스스로를 객관화 할 수 있는 강연들이 실려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는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인문학의 복원을 위해 주관했던 강의의 주제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 주제인 '죽음' 편이다. 이 책의 앞의 네 강의는 어떻게 더 잘 살 것인가이고, 뒤의 네 강의는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앞에서 우리 인생의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이제는 전보다 생에 대한 애착을 갖고 살게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시적인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은 한편으로 허무하고, 수동적인 마음을 갖게 만든다. 그렇다면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운명론'으로 이어져 허무한 결론을 내는 것만이 목적일까. 메멘토 모리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죽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할 수 없다. 하지만 지혜로운 선조들은 그것을 기억하라고 하고 있다. 마치 우리가 그것을 소유했던 것마냥. 그렇다. 바로 소유했던 것마냥, 우리가 죽었던 것처럼, 항상 그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이 어찌 헛된 인생을 살 수 있겠는가라는 의미가 이 말에는 들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죽음을 항상 기억하는 것은 항상 겸손하게 생을 받아들이면서, 현재를 사랑하라는 뜻이다. 우리가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 내지 못한다면 그 어느 곳에서도 답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인생이 비록 부조리 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결국 살아 나가야 한다. 그것은 무의미한 돌 굴리기를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無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업이다. 거기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우리 자체로서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고 온전히 실존하는 그 무엇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 말은 스티브 잡스의 연설 중 한 부분이다. 

 

If today were the last day of my life, 

would I want to do what I am about to do today?

YES마니아 : 로얄 c****o 2015.10.07.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떻게 살 것인가] 쉽게 빠져들게 되고, 강연 내용도 알차서 독서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 책
"[어떻게 살 것인가] 쉽게 빠져들게 되고, 강연 내용도 알차서 독서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은 '인문학 심화와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2013년 가을 학기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역사가,종교인,문학가 그리고 글로벌 기업의 CEO를 초청하여 우리 시대의 삶과 행복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시도한 강연 내용을 담은 책이다. '플라톤 아카데미' 라고 하니 『인문학 명강』동양고전과 서양고전이 먼저 떠오른다
"[어떻게 살 것인가] 쉽게 빠져들게 되고, 강연 내용도 알차서 독서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은 '인문학 심화와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2013년 가을 학기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역사가,종교인,문학가 그리고 글로벌 기업의 CEO를 초청하여 우리 시대의 삶과 행복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시도한 강연 내용을 담은 책이다. '플라톤 아카데미' 라고 하니 『인문학 명강』동양고전과 서양고전이 먼저 떠오른다. 그 책도 강연 내용을 담은 책인데, 탄탄하고 꽉 찬 강의였다. '최고'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마음이 꽉 찬 듯 뿌듯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작년에 읽은 책 중 손에 꼽게 되는 책이다. 이 책도 그런 기대감에 읽어보게 되었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강이었다.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며 박수를 보내게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정말 어려운 주제이다. 살면서 문득 생각하게 되지만, 딱히 해답을 얻을 수는 없다. 항상 이런 고민에 빠져서 살 수는 없지만, 이 고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끝없이 고민해도 제자리 걸음으로 서성이다가 변죽만 울리게 된다. 이 책으로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길을 엿보게 된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여러 학자들의 인문학적 깊이를 느끼며 길을 찾아본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직접 강의에 청중으로 참석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책으로 강연의 뜨거운 현장감을 느끼는 것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항상 깨어있을 수 있고, 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생각이 많아지고, 또한 많은 생각이 정리되는 그런 시간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 '너를 살피고 나를 다스리는 지혜'에서는 김상근,한명기,조성택,석영중,황현산,고은의 강의를 담았고, 2부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에서는 손봉호, 박승찬, 차드 멩 탄, 최인철, 용타, 이강호의 강의를 담았다. 각각의 강의는 그 특성이 달라서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해볼 수 있다. 강연이기 때문에 굳이 한 번에 읽지 않아도 틈틈이 독서를 할 수 있지만, 흥미로운 생각에 한 번 손에 잡으면 놓기가 싫었다. 쉽게 빠져들게 되고, 강연 내용도 알차서 독서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우리들의 인문학적 성찰이 '나는 누구인가'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범부의 인문학이 될 것이라고.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공존'의 문제에 대해, 사회의 아픔에 대해 애써 외면하면서 살았던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머물러있을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다가가서 아픔을 함께 하고, 고통을 나눌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내 앞에만 눈길을 주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독서는 읽는 행위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나서 그것이 삶에 얼마나 적용되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 처음에는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다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마음에 무언가 커다란 구멍이 생겨버린 것 같다. 나를 일깨우는 시간이다.

여러분은 우리 몸의 중심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분들은 가슴이나 배꼽이 몸의 중심이라 말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철학적'으로 마음이 몸의 중심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우리 몸의 중심은 내 몸의 '아픈 곳' 입니다. 발가락이 아프면 발가락이 내 몸의 중심이고, 귀가 아프면 귀가 중심이 됩니다. 그렇지 않나요? 마찬가지로 인문학 아고라에서 바라보는 세계의 중심은 바로 '아픔이 있는 곳'입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는 곳, 분쟁과 갈등의 현장이 곧 세계의 중심입니다. 인문학이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은 바로 세상의 아픈 곳입니다. (96쪽)

 

앞으로 플라톤 아카데미의 강연이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면 묻지마 독서를 해야겠다. 늘 생각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고, 기대 이상으로 성찰의 시간을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지식충전의 시간,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s*****a 2015.03.14.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아름다운 소멸을 말하다!!!
"아름다운 소멸을 말하다!!!" 내용보기
인문학의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인간에 대한 공부" 라고 말하는 인문학의 3가지 시리즈가 드디어 완성되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은.....아름다운 소멸을 말하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김상근 교수가 총서 편집인이셔서 발간사에서   한번 결이 좋게 정리는 해주셨지만 그래도 제대로 자세히 한분한분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
"아름다운 소멸을 말하다!!!" 내용보기

인문학의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인간에 대한 공부" 라고 말하는 인문학의 3가지 시리즈가 드디어 완성되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은.....아름다운 소멸을 말하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김상근 교수가 총서 편집인이셔서 발간사에서

 

한번 결이 좋게 정리는 해주셨지만 그래도 제대로 자세히 한분한분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시는 교수님들의 설명으로 아름다운 소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감성적인 김상근 교수님, 또 발간사의 마지막을 절대로 일반인들은 읽을 수 없는

 

라틴어로 된 노래 가사를 올려주셨는데

 

우리말 해석을 보니 역시 의미있는 구절들이네요.

 

 

 

 

 

생태학의 대가이며 국립생태원 원장인 최재천 교수가 말하는 자연의 영원성,

 

 최고의 나로 몰입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숙고하는 삶을 역설했던

 

황농문 서울대 재료공학과 교수, 

 

아름다운 삶을 비추는 영혼은 친구이며

 

삶을 담아내는 건축의 미학을 1부에서 만날 수 있어요.

 

너무 많은 이야기 속에서 인상깊은 부분만 뽑아서 얘기하고 싶은데요.

 

최재천 교수가 말하기를

 

"늘 내가 먼저 먹기 위해 팽팽하게 겨루고 사는 우리에게 다시 묻습니다."

 

왜 그래야만 할까요?

 

협력하면서 경쟁하고 나아가서는 공생하는 법을 알아가는 기업들도 생겨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합니다.

 

경쟁도 물론 필요하고 협력도 필요해요.

 

이 둘이 균형을 유지하고 조화를 이루어 살면 함께 하는 삶이 더욱더 아름답겠지요.^^

 

 

 

 

피터팬을 쓴 작가는 행복의 비밀을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이런 인상깊은 구절 인용하는 거 참 좋아합니다.

세상에 어쩜 이리 통찰하고 아름다운 표현들을 만들어 내나 싶어요.

모두 다 인간이 만들고 인간들이 따라하고 싶고 되뇌이는 말들~~~​

 

이게 순서가 뭐 그리 중요할까 싶겠지만

각자가 느끼는 행복의 양이 완전히 달라지는 걸 의미하거든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건 행복의 수치가 끝이 없는 무한대로 갑니다.

당연히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 아름다운 소멸에 가까운 거겠죠.^^​

 

 

 

 

"누구에게나 삶의 기회는 한 번뿐이고,

 

그 기회를 어떻게 누리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후회없는 삶을 살고 숙고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곧 성장하는 삶이며

 

아름다운 소멸로 이르는 방법이다.

 

이 이상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구구절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구절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합니다.

 

요즘 생각하는 걸 넘 귀찮아하고 골치아파 하기만 하는 경향이 있어요.

 

책을 많이 읽으면서 사색하고 되뇌이는 습관.... 더 많은 사람들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책에서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입니다.

 

 

 

내가 아닌 타인에게 선의와 호의를 가지고 대할 수 있는 최선의 감정을 우정이라고 할 때,

 

키케로는 우정을 가장 아름다운 덕성이고 누구에게나 요구되며

 

가장 우선시해야 할 덕목이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우애나 우정은 서로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관계일 때

 

가능하다는 말이 인상깊어요.

 

삶을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진심을 다해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줄 타인이 필요하며

 

그 타인과의 우정은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줄 타인" 이라....

 

문득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 이런 타인이 있는가.... 친구, 내 옆에 소중한 사람들이

 

정말 내게 소중한 존재이며 나 또한 그들에게 소중한 존재인지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확인하게 되는 경우도 살다보면 참 많지요.

 

계산을 떠나서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미덕을 끌어올릴 의지를 갖고 있다면

 

좋은 친구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나랑 안 맞고 내가 하는 만큼 나에게 잘해주지 못하니까

 

오래 갈 사이가 아니야.... 라고 스스로 단정하는 건

 

자신의 미덕을 고양시킬 생각조차 하지 않는 거겠죠.

 

의지가 있다면 좋은 친구는 가만히 옆에 와 있을수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합니다.

 

"좋은 친구를 갖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훌륭한 우정은 친구가 갖고 있는 자질이 아니라 나의 자질에서 비롯된다고....."

 

내가 누구인지, 내 삶의 결이 지닌 고유함을 조심스럽게 공감하고

 

들어줄 수 있는 타인이 있다면 정말 삶이 행복하고

 

소멸되어 가는 순간이라고 느낄지라도 외롭지 않을거예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문학, 그리고 아름다운 소멸....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너무 인상깊은 구절들과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이 읽어나간 거 같아요.

 

인문학을 좋아하고 인문학을 탐하는 저와 같은 분들이라면

 

플라톤 아카데미의 이 3가지 시리즈 책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 아름다운 소멸을 말하는 이 책!!!

 

살아가면서 죽음을 먼저 생각해볼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직접 죽음을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로 인해 간접 경험만 할뿐....

 

만약에 나는 이미 죽었었고 지금은 덤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욕심으로 인해 희망을 모르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후회는 하지 않을 겁니다!!!

 

h*******1 2015.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험하지 못하고 말하는 그것, 죽음 -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경험하지 못하고 말하는 그것, 죽음 -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용보기
지난 여름 이대에서 플라톤 아카데미 ‘Beautiful Life - 아름다운 삶과 죽음’이란 강의가 있었다. 거의 모든 강의를 직접들었다. 책으로 읽으니 정리가 잘되어 있어 그 당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도 이해할 수 있었다.   ‘Beautiful Life - 아름다운 삶과 죽음’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다. 죽음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삶, 생명과 탄생이 전제가 되어야 한
"경험하지 못하고 말하는 그것, 죽음 -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용보기

 

 

지난 여름 이대에서 플라톤 아카데미 ‘Beautiful Life - 아름다운 삶과 죽음’이란 강의가 있었다. 거의 모든 강의를 직접들었다. 책으로 읽으니 정리가 잘되어 있어 그 당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도 이해할 수 있었다.

 

‘Beautiful Life - 아름다운 삶과 죽음’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다. 죽음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삶, 생명과 탄생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탄생과 삶을 살아가지 않고 죽음을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죽음에 대해 잊고 살아간다. 매일 매일의 삶이 너무 바쁘고 버겁기에 죽음을 잊는다. 하지만 잊고 있는 어느 순간 죽음은 우리 앞에 와 있다.

 

누구나 죽는다. 그런데 왜 우리는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멀리 내보내기만 할까? 그것은 죽음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결국 지식과 상식, 통념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고 인정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경험하지 않았기에 죽음을 말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는 것이겠지.

 

심정지 혹은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죽음을 경험한 것일까? 죽음은 생명의 영원한 단절이다. 이들이 심정지 후 80년을 살았다 치자. 한 평생에 5분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인데 이것이 죽음일까? 정지가 아닌 지속이기에 이를 죽음으로 봐야 할까? 현대의학이 심정지를 죽음으로 본다면, 이들이 경험한 죽음을 왜 믿지 않을까? 이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면 현대의학의 죽음의 기준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우리는 죽음을 모르고 말하기에 무성한 추측만 남는다. 하지만 생명을 가진 누구나 경험해야 하기에 죽음의 준비는 해야 하지 싶다.

 

‘아름다운 삶을 비추는 영혼, 친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김애령 교수는 친구란, ‘너는 누구인가?’를 묻는 사람이라고 했다. 너에 대해서 알고 싶고 너가 누구인지를 지속적으로 묻는 사람. 그가 친구라고 했다.

삶을 살아가는 중간 우리는 많은 일들을 겪는다. 나에 대해서 묻고 나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완벽한 축복일 수 있을 것이다.

 

친구가 중요한 이유는 절망에서 찾을 수 있다. 정재현 교수는 ‘왜 사는가?’라는 물음은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경우에는 던지지 않는다고 했다. “질병, 가난, 이별, 실패, 좌절, 고통 등을 겪을 때 우리는 인간이란 무엇이며, 왜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고 했다.

 

맞다. 일상이 평온할 때,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은 잠시 접어둔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나의 삶을 고민하고 방향성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이 과정을 통해서 삶은 성숙된다고 생각한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 이마 이 과정을 여러번 거치면, 심적으로 힘들지는 몰라도 삶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은 더 공고히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이데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인간은 죽을 힘을 갖고 있다.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죽을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죽는다(sterben)는 것은 죽음에 대해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사실상 오로지 인간만이 죽는다. 다른 생물들은 단지 분해된다. 그들은 멸망(verenden)으로 인해 그 의미를 캐지 않는다.”

 

길거리에 피어 있는 꽃에게 왜 사냐고 물어보라. 그들은 왜 사는지 말하지 않는다. 생명이 주어졌기에 충실히 오늘을 사는 생물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왜 사는지를 묻는다. 참 이상한 종이다.

지구의 전체 수명을 놓고 보면, 한 인간이 사는 시간은 점보다 작을 수 있다. RNA와 DNA가 우리를 복제하면서 실험(?)을 진행 중일 수도 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한 개인의 삶은 어떤 의미도 지닐 수 없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이야기들이 오늘을 사는 나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냐는 것이다. 철학적, 생물학적 질문이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면 이런 질문은 질문의 힘을 갖지 못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을 뛰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현실에선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누워있겠지만.

 

오늘 살아있는 모든 이들은 어느 순간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삶과 죽음, 이런 질문들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단 하나이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나 참 잘 살았다. 행복했다.’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 어제와 같은 오늘. 삶을 살아가면서 죽음을 잠시 잊게 해준, 평온한 오늘. 오늘 난 행복했다.

w*******i 2015.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떻게 살 것인가]공존을 위한 인문학 특강!^^
"[어떻게 살 것인가]공존을 위한 인문학 특강!^^" 내용보기
[어떻게 살 것인가]공존을 위한 인문학 특강!^^   삶에 정답이 없다지만 누구나 원하는 삶은 인간다운 삶, 나누며 공존하는 삶,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삶일 것이다. 사회적인 존재인 인간이기에 공존, 공유, 공감 등은 공동체의 필수요건일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지만 늘 부족한 삶이다. 해서 제대로 살기 위한 인문학적
"[어떻게 살 것인가]공존을 위한 인문학 특강!^^" 내용보기

[어떻게 살 것인가]공존을 위한 인문학 특강!^^

 

삶에 정답이 없다지만 누구나 원하는 삶은 인간다운 삶, 나누며 공존하는 삶,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삶일 것이다. 사회적인 존재인 인간이기에 공존, 공유, 공감 등은 공동체의 필수요건일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지만 늘 부족한 삶이다. 해서 제대로 살기 위한 인문학적 통찰은 내게도 늘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이 많은 나에게 온 선물이다. 앞서간 인물들을 통해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는 성찰을 돕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인문학적 성찰은 더 큰 가치를 지향해야 합니다. 나의 문제에만 집중한 인문학은 정신적·물질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누리는 호사가 될 것이고, 자기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또 다른 술책이 될 것입니다. 약자들에 대한 연민이 없는 인문학은 교묘한 지배논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5)

 

플라톤 이야기가 몹시 인상적이다.

플라톤이 길이 막힌 아포리아(통로와 수단이 없는 상태)를 극복할 방법으로 내세운 것은 교육이었다. ‘동굴의 비유에서 본질인 이데아를 보지 못하고 환영인 그림자를 보는 동굴 속 갇힌 인간이 깨어나는 것은 동굴 밖을 보게 하는 것이었다. 플라톤이 말하는 교육이란 무지한 인간에게 밖으로 나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었다. 플라톤은 진정한 교육이란 동굴 밖으로 나가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렇게 플라톤은 길이 없는 아포리아의 현실에서 교육을 통해 서로 손잡고 함께 가는 길을 모색했다. 플라톤의 주장은 동굴 안에 머무르지 말고 선을 향해, 이데아를 향해 방향을 잡고 계속 나아가라는 것이었다. 선을 향해 머무르지 말고 나아가라,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경우엔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것이 삶의 자세였다. 캐묻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던 논변의 시대에 소크라테스는 탁월함을 발견한다. 몸짱이나 성형 등에서 오는 외모에서의 탁월함이 아니라 절제와 헌신, 정의의 실천, 지혜의 추구가 진정한 탁월함임을 깨달은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깨달음에는 늘 질문하고 답변하는 문답법과 산파술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다. 질문하고 성찰해서 자신의 무지를 알라. 나 자신을 알기가 참으로 어려운 법인데......

 

류성룡의 징비록과 이순신의 난중일기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진한 감동이다.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의 전시재상이었던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은 임진왜란의 원인과 우리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경계하기 위해 쓴 책이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역시 임진왜란의 기록이다.

 

임진왜란을 보는 조선과 명나라, 일본의 입장 차이가 흥미롭다.

일본은 임진왜란에 대해 1910년 이전엔 삼한정벌로 바꿔 부르게 된다. 정벌은 상대방의 잘못을 정당하게 손 봐 준다는 의미다. 하지만 1910년 이후엔 삼한정벌 대신 문록·경장의 역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강제병합 이후 한반도의 역사가 왜곡되기 시작한다.

 

한편, 명나라에서는 이 전쟁에 10만의 대군을 보내 8년 이상 일본군과 싸우거나 대치하게 했다. 중국에서는 임진왜란을 항왜원조라고 한다. 원조라는 의미가 조선을 도왔다는 베풂의 뜻이다. 하지만 이미 왜군이 침략할 것임을 알고 있었던 명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자국보호 차원에서 군대를 보낼 수밖에 없었으리라. 조선이 왜에 뚫리면 이웃나라인 명의 피해도 만만찮을 테니까.

 

임진왜란 패전과 승전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일본군은 날아다니는 새도 맞춘다는 조총이라는 신무기와 전국 통일의 과정에서 전투 경험이 많은 전사들이 있었다. 은과 조총(데뽀)을 바탕으로 경제력과 군사력을 동시에 키운 일본은 정명가도의 명분으로 조선을 침략하게 된다. 명나라를 칠 테니 조선은 그냥 길만 내달라는 것이다. 그에반해 조선은 싸울 군사력도 미약했고, 당파싸움으로 정치 혼란 가중과 민생 파탄 등 조선 내부의 문제조차 해결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공격적인 일본군과 방어에 나선 조선군의 전쟁이었으니 누가봐도 승패는 뻔한 것이었으리라. 생각할수록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임진왜란과 징비록 이야기다. 참고로, 조총(데뽀)에서 무데뽀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명나라에선 1570년 경, 장거정의 대대적인 재정개혁으로 재정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임진왜란 당시에 명나라는 대군을 보낼 여력이 있었다. 장거정의 등장은 명나라의 수명을 72년 정도 연장한 효과가 있었다는 평판을 들을 정도로 명의 재정상태를 견고하게 했으니까. 장거정의 개혁이 조선의 입장에서도 명나라 군대의 도움을 받은 행운을 준 셈이다.

이순신의 해전에서의 승리는 언제나 전율이 일 정도로 짜릿한 승리들이다. 이순신의 바다에서의 활약으로 일본군의 서해진출을 저지할 수 있었고, 일본군의 보급로를 차단할 수 있었으니까. 이순신 장군의 해전에서의 승리는 서해를 살리고 전라도를 살렸기에 결국 조선을 살리게 된 것이다.

 

임진왜란 중에 보여준 이순신의 책임감과 류성룡의 통찰력이 없었다면 조선은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빠진 조선을 살린 힘이 이순신의 책임감과 류성룡의 통찰력 덕분이었기에 늘 감사하게 된다.

 

책에서는 김상근의 아포리아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한명기의 징비록과거를 경계해 훗날을 대비하라’, 조성택의 화쟁,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 사는 지혜’, 석영중의 톨스토이, 성장을 말하다’, 황현산의 시와 타자의 목소리’, 고은의 내 안의 광야, 노래의 씨를 뿌려라’, 손봉호의 아프게 하는 사회, 시대가 요구하는 윤리’, 박승찬의 고통을 넘어 희망으로’, 차드 멩 탄의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최인철의 행복은 몸에 있다’, 용타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원리’, 이강호의 글로벌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등이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인문학은 언제 들어도 상쾌함을 선물한다. 때로는 공허하고 막막한 인생길에서 삶에 대한 통찰을 선물하는 인문학 강의이기에 유쾌함을 선사한다. 알토란같은 조언들이 가득한 책을 통해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길을 찾아가게 된다. 삶에 대한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여행을 돕는 유익한 인문학 특강이었다.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은 이들을 위해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2013년 가을 학기에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한다. SBS에서도 방송되면서 화제가 된 강연이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넘은 어떻게 살 것인가’, ‘더불어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고 고민을 담은 책이다. 공생공존을 위한 인문학 특강이다. 혼돈의 시대에 내게로 온 소중한 책이다. 올리뷰 이벤트로 받은 책이다.

 


a******7 2015.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용보기
자본주의는 경쟁을 부추기고, 낙오자를 처벌한다. 노동자들은 불만이 많다. 허나, 비판하는 노동자들의 목표도 자본가가 되는데 있어,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술이 사실에서 느낌으로, 안전에서 위험으로 이행되었듯이, 사랑도 그러해야 한다. 설렘을 느끼는 것, 위험에 빠지기 위해서 사람들은 만나고, 약속을 만들어낸다. 돈이 매개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기에,
"나는 누구인가" 내용보기

자본주의는 경쟁을 부추기고, 낙오자를 처벌한다. 노동자들은 불만이 많다. 허나, 비판하는 노동자들의 목표도 자본가가 되는데 있어,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술이 사실에서 느낌으로, 안전에서 위험으로 이행되었듯이, 사랑도 그러해야 한다. 설렘을 느끼는 것, 위험에 빠지기 위해서 사람들은 만나고, 약속을 만들어낸다. 돈이 매개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기에, 젊은이들은 취업에 목숨을 건다. 돈이 있는 사람이 우월하고, 없으면 열등한 위치에 처한다. 중요한 것은 돈인지 아이인지 물어봐야 한다.

 

자본주의는 본성과 다르게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게 한다. 자본을 가진자가 그렇지 않은 자보다 우위에 있다. 우리가 가진 자유는 소비의 자유다. 돈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돈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요구에 맞게 자신의 스펙을 맞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타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은 노예다. 인문학자들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이유는 자본주의를 통제하지 못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획일화된 노예로 전락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봉이 많아도 타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은 배부른 노예라고 하네요. 자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인간 중심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사랑이 중요한데, 생리적인 것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합니다. 사랑,연대, 공감이라고 하네요.

 

몸은 나를 이해하는 가장 훌륭한 매개이다. 디지털 혁명으로 육체적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프다. 몸은 나라는 의식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고, 존재와 우주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그래서 몸을 말할 때 이미 생명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을 알아야 나와 내 몸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몸 안에 회로가 잘 뚫리지 않으면 감정 또한 부정적이되고, 그렇게되면 도미노처럼 집중력도 떨어지고 하는 일도 안 된다고 한다. 디지털 문명은 우리 몸을 소외시킨다고 합니다. 현대인이 앓고 있는 대부분의 질병은 자의식 과잉에서 비롯된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생각하고 그것이 내 안의 척도가 된다.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이너스 건강법. 덜먹고, 덜쓰고 배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배설은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이다.

 

호흡이 수명인데, 밤에도 일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호흡은 빨라집니다. 우리 몸이 원하는 것은 순환이라고 합니다. 순환하려면 삶이 창조적이어야 합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느끼고, 만들어내야 합니다.

결혼연령이 높아진 현대의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던 짝짓기가 지난한 일이 되어버렸다. 결혼을 하더라도, 서로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 상처를 준다. 자책과 원망이 반복된다.

사랑은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자신에 대한 탐구도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알고 이해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문학이 추구하는 기본 가치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나 자신에게 진실된 삶, 이웃과 더불어 사는 도덕적인 삶,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멋진 삶과 의미 있는 죽음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훌륭한 사람은 자기를 사랑하고, 고귀한 것을 행함으로써, 자신을 기쁘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줍니다. 옳은 일을 하는 것에서 남들보다 앞서고, 절제하는 일에서 남들보다 앞서고, 탁월성을 따르는 것에서 남에게 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문학의 첫 출발이고, 이를 삶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를 성찰하는 것은, 결국 내가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이란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P123

 

내가 어떤 존재인지는 내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의해 드러납니다. 내가 살아온 삶, 내가 앞으로 살아갈 삶, 그 전체 스토리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려질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추한 현실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삶 그 자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고상한 사랑이라는 것은 그저 육체적 관계에만 탐닉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훌륭한 사람이 되게끔 해주는 교육으로서 기능을 합니다.

불완전한 존재가 완전한 존재가 되기 위한 열망이 사랑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시간속의 존재. 최상의 아름다움까지는 알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추구하는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d******m 2014.11.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