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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가렐과 루이 가렐은 지금의 프랑스 영화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예술적 콤비다. 아버지 필립 가렐이 사랑이라는 테마를 탐구하며 영화의 다양한 질료를 사려깊게 직조하는 설계자라면, 아들 루이 가렐은 아버지가 설계한 영화적 시공간 속을 거닐며 필립 가렐 영화의 무드를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필립 가렐의 신작 질투는 이들의 다섯 번째 협업이자, 이들의 사적인 역사가 영
"질투" 내용보기

 

필립 가렐과 루이 가렐은 지금의 프랑스 영화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예술적 콤비다. 아버지 필립 가렐이 사랑이라는 테마를 탐구하며 영화의 다양한 질료를 사려깊게 직조하는 설계자라면, 아들 루이 가렐은 아버지가 설계한 영화적 시공간 속을 거닐며 필립 가렐 영화의 무드를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필립 가렐의 신작 질투는 이들의 다섯 번째 협업이자, 이들의 사적인 역사가 영화의 중요한 자양분이 된 작품이다. 땅콩은 까기 어렵지만 그래도 맛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먹게 된다고 질투의 등장인물들은 말한다. 자신의 핏줄보다 연극이 우선이었기에 이별을 경험한 루이는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또다시 같은 이유로 사랑의 위기를 겪는다. 질투의 인물들에게 있어 사랑을 선택한다는 것은 그로 인한 불안과 상실, 고통의 감정들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감정들을 아름답고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필립 가렐의 연출은 그의 사랑영화를 늘 기다리게 되는 이유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s*******s 2023.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