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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동양고전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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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승으로 불릴 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학창 시절에는 담임 선생님,사회에서는 동료,상사,불특정 인사를 접하면서 마음 속으로 '스승'이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게 된다.또 하나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조상들의 가르침도 스승이라 할 만하다.나아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만인의 사표가 되고 스승으로 불릴 명사들의 가르침도 잊지 못할 삶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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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승으로 불릴 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학창 시절에는 담임 선생님,사회에서는 동료,상사,불특정 인사를 접하면서 마음 속으로 '스승'이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게 된다.또 하나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조상들의 가르침도 스승이라 할 만하다.나아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만인의 사표가 되고 스승으로 불릴 명사들의 가르침도 잊지 못할 삶의 교훈이 된다.이렇게 개개인의 주위에는 수많은 스승이 찾아 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스승의 말씀과 지혜를 어떻게 소화하여 삶에 접목시켜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 아닐 수가 없다.

 

 내가 어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생계를 이어가다 보니 내겐 금과옥조와 같은 스승은 조부모님,부모님의 가르침이었다.옛날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내 조부모님,부모님의 말씀과 가르침은 오랜 세월 내려오는 생활 속의 지혜이면서 길라잡이였다.매사 경박하지 않게 신중하고 규범에 맞게 살아가는 것을 제일의 가르침으로 삼으셨다.그런데 이러한 소소한 가르침이 때로는 불필요할 정도로 간섭,종용과 비슷하게 다가올 경우도 있었지만,이제 어른이 되어 세파와 싸워나가고 자식들을 키워 나가는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말씀을 기본으로 하여 시대에 맞게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다.

 

 동북아권인 한.중.일 3국은 오랜 세월 중국의 고전을 삶의 교훈으로 삼아 왔다.근.현대에 들어 서양의 문물이 유입되고 서구학파가 증가하면서 서양철학이 대두하기도 했지만,21세기 들어 중국이 경제대국이 되면서 글로벌 시대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과 중국 인민들마저 옛 고전의 가르침을 대대적으로 부활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측면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고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크지 않을 수가 없다.공자의 『논어』를 비롯하여 『도덕경』『사기』『삼국지』『채근담 등의 중국 고전이 현대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대학가에선 중국어학과가 큰 인기를 차지하면서 중국어,중국 문학과 역사,문화 등에 대한 연구물,번역물도 봇물 터지듯 속속 출간되고 있다.

 

 중국 명대(明代)에 지어진 풍몽룡(馮夢龍)의 『지낭(智囊』은 오랜 세월 삶의 교훈이 응집된 고전으로 중국 현대사의 주요 인물인 쑨원,마오저둥과 장제스가 탐독했던 명작이라고 한다.지낭은 꽤 주머니라는 의미로 풍몽룡이 중국 요순(堯舜)시대부터 명(明)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를 주제별로 분류해서 엮은 문언소설집이다.또한 이것은 고금의 지혜를 현실에 맞게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실용서로도 족하다.명 희종(熹宗) 천계 6년에 출간된 지난은 숭정(崇禎) 7년 28권으로 증보해 지낭보라는 이름으로 재간행했으며,이것이 오늘날 전해져 오는 『지낭』이다.

 

 지낭은 중국의 역대 사적(史籍) 뿐 아니라 필기,야담,민간 전설 및 시사(時事) 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200여 가지 이야기를 발췌하여 총 열 개의 부(部)로 나누어 엮은 것이다.저자 풍몽룡은 각 이야기에 평어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과 관련 고사를 첨언하고 있는데,내용은 치국,용병,송사(訟事),처세의 지혜,삶의 소소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개개인의 위치,입장에 따라 경략서가 되기도 하고,삶의 처세를 위한 윤활제가 되기도 한다.읽어가다 보니 가슴에 와닿는 명구가 있어 하기한다.지혜는 운용의 묘(妙)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운용의 절묘함은 마음에 달려 있다(運用之妙,在乎一心)." -p8

 

  누구나 지혜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때와 장소,이익상충을 고려하여 이것의 중간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최대한의 이성에 기초하여 지혜를 적절하게 운용해야 한다.그래야 위기의 순간을 넘기고 대사를 성취할 수가 있고,생각과 감정이 이끄는대로 지혜를 사용하게 되면 스스로 궁지에 몰리고 서로를 해치는 꼴이 되는 것이다.즉 지혜는 양날의 검(劍)이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다양한 고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주요 내용은 하기와 같다.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획하라,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경제로 세상을 구하라,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속임수로 비상식(非常識)에 대응하라.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중국 민간에서 전해지는 지낭은 지혜의 백과사전이다.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비롯하여 용인과 용병의 중요성,삶의 경험과 지략,경세제민의 참뜻,합리적 사고의 요체,부도덕.비윤리에 맞서 싸우는 법 등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직설적인 방법보다는 비유적이고 함축적인 이야기가 많아 다의적으로 해석 가능할 여지도 충분한 것이 지낭의 특징이다.삶의 지혜라는 것은 장구한 세월 속에 축적된 사람들의 경륜과 처세법,지혜가 응축된 것이어서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음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우매한 사람에겐 삶의 안목을 넓혀 주는 동시에 사회의 지도자에겐 사리에 밝고 민생을 잘 챙기는 것이 긴요하기만 하다.지낭이라는 고전을 통해 온고지신을 체득하는 계기가 되었다.나아가 잘못된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순발력과 재치 있는 삶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j******6 2016.01.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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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처세의 교훈을 담은 삶의 지혜 주머니 《지낭 智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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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지낭 -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마오쩌둥과 장제스가 탐독하며 고금의 지혜를 현실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구한 <지낭>.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름조차 몰랐던 생소한 고전인데요. <지낭>은 수천 년 처세의 교훈을 담은 중국인의 꾀주머니로 동양의 탈무드라 불릴만한 명작이라고 합니다.     <지낭>의 저자 풍몽룡은 고전소설집 <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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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지낭 -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마오쩌둥과 장제스가 탐독하며 고금의 지혜를 현실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구한 <지낭>.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름조차 몰랐던 생소한 고전인데요. <지낭>은 수천 년 처세의 교훈을 담은 중국인의 꾀주머니로 동양의 탈무드라 불릴만한 명작이라고 합니다.

 

 

<지낭>의 저자 풍몽룡은 고전소설집 <삼언 三言>, <열국지 列國志> 등 민간문학 방면의 문호라고 해요. 중국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는 지혜를 주제별로 엮은 <지낭>은 명나라 때 첫 출간 되었는데, 지혜를 늘리는 것에 초점을 둬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용적 가치가 두드러지는 저작으로 평가받습니다.


풍몽룡은 지혜를 보는 관점이 조금 달랐는데요. 군자의 지혜도 모자람이 있을 수 있고 소인의 지혜도 뛰어날 수 있다며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두고 보는 관점을 내비칩니다. 큰 지혜는 큰 지혜대로, 작은 지혜는 작은 지혜대로 저마다의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지낭>을 통해 알려줍니다. 당시에는 인품이 뛰어난 자의 지혜를 본받는다는 시점의 시대였기에 풍몽룡의 관점은 획기적 발상이었다고 해요.

 

 

<지낭>은 지혜와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소개하고, 풍몽룡의 의견이나 관련 고사를 덧붙이는 구성입니다. 지혜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낭>은 원본 전문이 실린 것은 아니고,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사례를 선별해 실은 책이라고 합니다.

 

 

<지낭>에서 최고로 친 처세는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지혜였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핵심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미래까지 대처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를 실천한 역사적 인물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 인정에서 벗어나는 짓을 하는 사람의 속내는 헤아리기 어려운 법 ” - p42

 

 

 

미래를 예측하는 선견지명은 지식이 아닌 지혜에 의한 것이라고 해요. 사물의 이치와 자연의 섭리를 꿰뚫는 선견지명으로, 모든 일을 통찰력과 순발력의 힘으로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지혜라고 합니다. 선견지명과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벗어나면 안 됩니다.

 

선견지명은 앞서 나가는 총명함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자신의 총명함을 감추어야 할 때와 드러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면 화를 부릅니다. 선견지명은 사소하지만 분명한 징조를 감지하고, 실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 모두 동시에 발휘될 때 유효한 의미가 있다고 해요. 화를 피하는 방법을 듣고도 화를 당한 송나라 한탁주 일화로 생생하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낭>은 총 9개의 주제로 나뉘어있는데 장마다 들어가기에 앞서 문이원 역자의 해설이 있습니다. 고전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하는가, 옛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 우리의 앎은 결코 정보 축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믿음'이 자리한다. 중요한 것은 이 믿음이 맹목적인 것은 아닌지,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어느 순간 빗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언제나 깨어 있는 정신으로 점검하는 자세이다. ” - p199


<지낭>에는 단순히 돈이 아니라 삶을 윤택하고 풍족하게 만드는 경제 관련 지혜도 있고, 공평하고 공정한 송사와 관련한 지혜도 있고, 속임수를 쓰는 기만책까지도 다루고 있습니다. 상대의 특성과 상황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 달성하는 사례를 보면서 우회적 방법을 이용해 상황을 역이용하는 법이라든지 (이 분야의 최고봉은 제갈량이 아닐까 합니다), 유연한 대처와 계책으로 누구에게도 화를 입히지 않고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면 기만책 또한 삶의 기술이라고 소개합니다.

 

 

<지낭>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가 담긴 테마는 바로 '처세'편입니다. 다양한 처세술 중에서도 저는 거리두기 기술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처세의 의미도 이참에 다시 번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윈-윈 전략으로서 말이죠.


아직도 서양고전에 비하면 낯선 동양고전, 그중에서도 더 생소했던 이 책 알게 되어 뿌듯하네요. 현재의 고민이 그 시대에도 똑같이 고민된 부분이었기에 고전은 낡은 유산이 아닙니다. 각종 처세술도 현명하게 운용해야만 의미가 있듯 수천 년 삶의 지혜 주머니를 살짝 열어보고, 응용할 부분을 고민해 보는 것 자체가 유의미한 일인 것 같아요.

우화인 탈무드에 비해 훨씬 현실감 넘치는 <지낭>의 일화는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주제별로 먼저 끌리는 것부터 읽으면 됩니다. 두툼한 책인데다가 '나, 인문 고전이오' 티를 팍팍 내는 딱딱한 비주얼에 지레 겁먹었는데, 막상 열어보니 탈무드 읽듯 읽는 재미가 아주 좋았던 책이랍니다.

 

이달의 사락 l****5 2015.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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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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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 지혜의 주머니라는 뜻이다. 평범한 사람부터 고관대작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나 성별을 막론하고 지혜로운 사례를 모아놓은 백과사전이다. 지혜의 금고, 지혜의 보고, 지혜의 자루, 지혜의 가방 등 지혜를 담는 은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낭이라는 표현을 썻다. 그 가운데 몸에 휴대하기 좋은 주머니를 선택한 것은 이 책을 문자로 그저 모셔두지 말고, 내 몸에 착 달라붙게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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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지혜의 주머니라는 뜻이다. 평범한 사람부터 고관대작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나 성별을 막론하고 지혜로운 사례를 모아놓은 백과사전이다. 지혜의 금고, 지혜의 보고, 지혜의 자루, 지혜의 가방 등 지혜를 담는 은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낭이라는 표현을 썻다. 그 가운데 몸에 휴대하기 좋은 주머니를 선택한 것은 이 책을 문자로 그저 모셔두지 말고, 내 몸에 착 달라붙게 간직하며 필요할 때 쓰라는 저자 풍몽룡의 뜻이 아닌가 한다.

 

지낭을 펼치면 가지각색의 지혜를 한가득 선물받은 기분이 든다. 자신의 집을 약탈한 산적을 일망타진한 부부 이야기, 작은 군소 도시의 여자 지도자, 미신을 현명하게 타파한 관리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매우 슬기롭게 대처한 사례가 나온다. 다른 중국 고전이 대부분 전쟁과 정치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것과 비교하여 고대 중국의 풍습도 볼 수 있도 다채로운 기분이 든다.

 

높은 곳의 위정자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평민들의 지혜도 나와 나와는 다른 뛰어난 분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거리감도 더 적게 느껴진다. 오래동안 내려오던 악습을 사라지게 하는 지혜, 미신을 멀리하는 지혜, 노엽더라도 작은 일이라면 넘어가는 지혜, 쓸데없는 마찰을 피하는 지혜 등 비교적 개인의 단위에서 지혜로움을 발휘한 사례들이 많았다. 이야기 속 상황은 누가보아도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생의 고비를 맞이하여 지혜로 훌륭하게 극복한 사례에서 감동이 밀려왔다. 정치와 전쟁에 관련된 지혜로운 사례들도 많았지만 일반적인 삶을 살며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지혜가 많이 실려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신기한 주술과 미신에 관한 지혜였다. 몇몇 이야기가 나오는데, 주로 새로 부임한 관리가 해당 지역을 어지럽히는 주술사나 귀신을 쫓아내는 형식의 이야기였다. 이야기 속에서 그들은 실제 괴상한 능력을 발휘하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무서워하고 떠받들며 감히 물리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관리는 너무도 지혜롭게 그들을 쫓아내어 버린다. 내가 그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이었다면 물론 꼼짝도 못하는 사람들의 편에 속해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신기한 힘을 가진 사람과 대적하는가?? 하지만 등장인물들은 놀랍게도 짠하고 등장하여 귀신이고 술사고 모두 물리쳐버린다.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지혜와 삿된 것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대상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온 것이다.

 

지낭은 지혜를 찾아다니는 독서가에게 주는 선물 주머니와 같은 책이다. 주머니를 열면 내가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세계를 다니는 느낌이다. 동시에 옛 지혜들이 머리 속을 자극하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r******s 2016.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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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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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지낭(智囊)은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은 기서(奇書)로 알려져 있다.서양에 유대인들의 지혜를 모은 잠언이 있다면 동양에는 지낭이있다.사람에게 지혜는 나라를 백성을 다스리며 나아가 집안의 평화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활이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가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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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지낭(智囊)은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은 기서(奇書)로 알려져 있다.서양에 유대인들의 지혜를 모은 잠언이 있다면 동양에는 지낭이있다.사람에게 지혜는 나라를 백성을 다스리며 나아가 집안의 평화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활이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가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란 점은 있고,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난 점은 있다(君子之智, 亦有一短. 小人之智, 亦有一長)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서도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보는 관점이 엿보인다.이 책은 원견과 선견지명,경제,합리적 사고,처세,재판,역발상 및 역이용,전략과 전술,속임수 등 아홉 가지 주제로 분류해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고전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언제나 모자란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자신이 갖추어야 될 태도와 신념 기본적이고 체계적인 인간관계의 모순들을 지혜롭게 하나 하나 풀어가는 지낭은 새로운 인문학의 페러다임을 만들어주고 있다.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것들을 망라하여 소개하고 있다.멀리 내다 보는 힘(지혜)을 이책에서 말하고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사람을 세워야하는데 책에서는 사람을 가릴줄 아는 혜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어리석음을 현명함으로 상대하는 지혜도 이야기하고 있다.은유적이고 정(靜)적인 것이지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지낭은 매력이 있다.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처세술을 익힌 사람들은 지낭을 두고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하였다.

 

 

 

각박하고 살벌하고 막막한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의 전략이 잠들어 있는 나의 삶을 깨우는 것이 바로 지낭인 것이다.시대적 위상이 올라 갈수록 영어가 대세를 이루는 시대에 지낭을 두고 누군가는 우주선이 달나라가는 시대라고 동양의 역사와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고전 그 자체를 무시하는지도 모른다.

 

 

 

 

하루하루가 전쟁같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낭은 현대 생존 전략과 인간적인 사고,생활방식등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경영하고 인간을 경영하고 나아가 미래를 경영할 수 있는 든든한 마음의 양식이 된다.쉽고 흥미롭고 명쾌하게 깨달음을 심어줌과 동시에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처세술을 익힌 사람들이 왜 지낭을 일컬어 기서(奇書)라고 예찬하는지 깨닫게 된다. 


 


s********k 2015.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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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 :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 현대인들을 위해 400여 년 동안 이어져온 지혜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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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知囊). 이 말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세상을 아우르는 모든 지혜가 가득 담긴 주머니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약 4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것만 봐도 주머니 속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을 지은 풍몽룡은 중국 명나라 시대의 통속문학의 대가이자 문장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나이 53세에 이르러서야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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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知囊). 이 말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세상을 아우르는 모든 지혜가 가득 담긴 주머니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약 4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것만 봐도 주머니 속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을 지은 풍몽룡은 중국 명나라 시대의 통속문학의 대가이자 문장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나이 53세에 이르러서야 이 책을 펴냈다고 하니 그가 평생에 걸쳐 모은 지혜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은 풍몽룡이 처음 지낭을 출간한 해인 1626년에서 8년이 지난 1634년에 총 27권이었던 초간본을 증보해 28권으로 재출간한 지낭보(知囊補)를 현시대에 맞게 선별한 것들이다. 자그마치 4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주고 있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통속문학의 대가답게 지낭에는 여러 곳에서 지혜와 관련된 내용을 골라내어 실었는데 역대 사적, 필기, 야담, 민간 전설 등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렇게 모인 지낭 속 지혜는 1천2백여 가지가 되며 그 내용 또한 ​치국, 용병, 송사, 처세 및 일상 속 소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래서였을까. 지낭은 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임금부터 가난한 백성까지 두루두루 읽힌 책이다. 지금으로 치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또 하나의 이유는 풍몽룡의 지혜에 대한 평가 기준이 아닐까 싶다. '지혜의 우열을 따질 뿐, 사람 됨됨이의 우열을 따지지 않았다'라는 그의 말은 이를 잘 드러낸다.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꼭 필요한 지혜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크게 상관하지 않고 오롯이 그 지혜만을 높게 평가했음이다. 그렇기에 가난한 백성에게 실용적인 지혜들도 많이 실렸다. 그는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람은 있을 수 있고, 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남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군자의 지혜라 해서 모든 이들에게 유용하고 올바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보잘 것은 없는 소인의 지혜 속에서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지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 이 책은 고전 중에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그 가치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에 이르러서도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한번 읽고 덮어 놓은 책이 결코 아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상황에 맞는 지혜를 열어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처세에 관한 내용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듯하다.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지낭을 읽고 난 후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이다. 과연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지혜란 무엇일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이야기들 속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지혜만을 뽑아 우열을 가리지 않고 담았다는 지혜의 주머니, 지낭. 그 속에서 우리가 진정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처음 쓴 사람은 400년 전 사람이지만 지금부터는 우리 스스로 삶의 지혜를 덧붙여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에게 주어진 몫이 아닐까 생각된다.

 

c****2 2015.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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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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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낭 [풍몽룡 저 / 문이원 역 / 동아일보사]   이 책의 저자 풍몽룡은 저술, 편찬, 교정 등 다방면에 재능을 뽐낸 명나라 말의 이름난 문장가로 <지낭>은 풍몽룡이 중국의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를 테마별로 분류해서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명나라 희종 천계 6년 저자 풍몽룡이 만 53세 때 처음 출간었는데,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숭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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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낭 [풍몽룡 저 / 문이원 역 / 동아일보사]

 

이 책의 저자 풍몽룡은 저술, 편찬, 교정 등 다방면에 재능을 뽐낸 명나라 말의 이름난 문장가로 <지낭>은 풍몽룡이 중국의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를 테마별로 분류해서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명나라 희종 천계 6년 저자 풍몽룡이 만 53세 때 처음 출간었는데,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숭정 7년에는 27권이었던 초간본을 28권으로 증보해 <지낭보>라는 이름으로 재간행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전해지는 <지낭>이다. 이 책은 고금의 지혜를 현실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일종의 실용서로 읽히기도 하는데, 중국 근대혁명의 아버지인 쑨원,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도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지낭>은 풍몽룡이 중국의 역대 사적뿐 아니라 필기, 야담, 민간 전설 및 시사 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천2백여 가지 이야기를 뽑아 이를 총 열 개의 부로 나누어 엮은 것이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 평어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본문과 관련된 고사를 덧붙였다. 내용 또한 치국의 지혜, 용병의 지혜, 송사의 지혜, 처세의 지혜, 삶의 소소한 상황에서의 작은 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 책이 역대 통치자들이 곁에 두고 참고하는 경략의 지침서가 되고, 또 민중이 생활의 지혜가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는 참고서가 되기도 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일 것이다.

 

'지낭'은 '지혜의 주머니' 혹은 '지혜가 많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번에 동아일보사에서 발간한 <지낭: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는 풍몽룡이 모아놓은 지혜로운 이야기 가운데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사례를 문이원(옛 교훈을 성찰하고 이를 현대적인 그릇에 담아 대중에게 전하려는 문학과 어학 전공자들의 인문연구모임)이 선별해 엮고 해제를 덧붙인 것이다. 모두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큰 지혜에서 작은 지혜까지, 정공법에서 편법까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아울렀다.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고어 사용을 최대한 지양하고 현대의 표준적인 글말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1장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회하라>에서는 남보다 멀리까지 내다보고 크게 계획할 줄 알았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2장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는 앞일을 내다보는 안목인 선견지명의 지혜를 담았고, 3장 <경제로 세상을 구하라>에서는 요순시대부터 명대에 이르기까지의 중국 경제와 관련된 지혜를 들려준다.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고 풍족하게 만드는 지혜이다. 4장 <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에서는 맹목적 믿음이나 잘못된 믿음에 합리적인 사고로 대항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언제나 깨어 있는 정신과 비판적인 사유를 견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5장 <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는 다양한 상황과 관계를 조화롭게 이끄는 처세 관련 이야기를 묶었다. 6장 <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에서는 시비를 가리고 분쟁을 해결하는 송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사람들이 꿈꾸는 공평한 송사란 무엇인지, 그리고 법 앞의 공정함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7장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는 자신이 가진 자원이나 힘에 의존하기보다 상대의 특성과 상황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을 달성한 사람들의 지혜를 들려준다. 8장 <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는 전투 상황에서 발휘되는 지혜를 다룬다. 마지막 9장 <속임수로 비상식에 대응하라>는 기만책을 써서 위험을 방지하고 난국을 타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상의 난국에서 벗어나 상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속임수라는 변칙적 방법도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나라와 한나라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의 일이다. 형세가 불리해진 항우는 유방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그의 아버지를 가마솥에 삶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유방은 초연하게 "우리는 의형제의 연을 맺지 않았던가. 나의 아버지는 너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대가 아버지를 삶아 죽이겠다면 어쩌겠나. 나에게도 삶은 국물 한 사발이나 보내주시게"라고 말했다고 한다. 명나라 진미공은 이 때문에 유방의 아버지가 무사히 한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 역시 승부수를 띄웠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P.488)

 

고전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고 기대가 컸던 책이다.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엄선한 150여 편의 에피소드들이 각 주제에 알맞게 분류되어 있는데 재미있게 읽었으며 그 내용들이 하나같이 유익했다. 큰 틀을 파악하고 멀리 내다보는 통찰력, 복잡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순발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들, 정보를 습득하는 합리적 사고와 인식, 태도에 관련된 이야기들, 두려움에 대응하는 지혜를 담고 있는 이야기 등 삶의 인문학적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유구한 역사 속에 존재했던 수많은 사건과 인물의 일화와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우리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간혹 마주하게 되는 돌발적인 갈등 상황이나 두려움과 마주할 때, 위급한 상황같은 때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며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삶의 기술과 지혜, 풍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가까이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겠다. 

 

k***i 2015.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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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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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도 생소하고 책 제목도 생소한 이 책을 단순히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라는 부제를 보고 선뜻 읽고 싶어졌다. 이 책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던 나로서는 그동안 읽어왔던 고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책을 받아들고 두께에 비례한 방대한 양의 지혜서라는 사실을 알고 무게감을 느끼며 신중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서기간도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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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도 생소하고 책 제목도 생소한 이 책을 단순히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라는 부제를 보고 선뜻 읽고 싶어졌다. 이 책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던 나로서는 그동안 읽어왔던 고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책을 받아들고 두께에 비례한 방대한 양의 지혜서라는 사실을 알고 무게감을 느끼며 신중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서기간도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지혜의 주머니라는 뜻을 가진 <<지낭>>에 대해 먼저 알고 싶었는데 옮긴이 서문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자세한 소개를 덧붙여본다.

 

“<<지낭>>은 풍몽룡이 중국의 역대 사적뿐 아니라 필기, 야담, 민간 전설 및 시사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천2백여 가지 이야기를 뽑아 이를 총 열 개의 부로 나누어 엮은 것이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 평어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본문과 관련된 고사를 덧붙였다. 내용 또한 치국의 지혜, 용병의 지혜, 송사의 지혜, 처세의 지혜, 삶의 소소한 상황에서의 작은 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낭: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는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150여 편의 에피소드를 선별하여 수록하였는데 모두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하였으며 삶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1장,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획하라] : 남보다 멀리까지 내다보고 크게 계획할 줄 알았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내용의 핵심은 지혜가 있어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데 옳고 그른지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통찰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담아놓은 역사적인 인물들의 판단과 행동을 보며 통찰력과 순발력을 갖추고 크고 넓게 멀리 세상을 보라고 조언한다.

 

2장,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 : 앞일을 내다보는 안목, 즉 선견지명의 지혜를 다룬 이야기를 묶었다. 선견지명이 단지 좋은 쪽으로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너무 앞서 나가다보면 화를 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선견지명의 지혜란 단순히 앞서 나가는 총명함이 아니라 총명함을 적절히 운용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며 예민한 관찰력과 뛰어난 판단력, 기민한 행동력까지 뒷받침되어야 그 지혜가 생긴다. 그리고 그 지혜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

 

당나라의 명장 곽자의는 손님을 접대할 때마다 시녀를 불러 좌우에서 시중을 들게 했다. 그런데 노기가 온다는 말을 듣고는 시녀들을 모두 병풍 뒤로 숨겼다. 아들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 하자 곽자의는 이렇게 설명했다. “노기는 용모가 추해 그를 웃지 않는 여인이 없다. 만약 시녀들이 그의 용모를 보고 웃는다면 훗날 그가 뜻을 얻었을 때 우리는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3장, [경제로 세상을 구하라] : 경제와 관련된 역사 속 인물의 지혜를 담았다. 저자가 살았던 시대의 경제변화와 국방과 정치체제정비 대한 대응 방식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일에 있어서도 우선적으로 사람에 대한 헤아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유안은 항상 이렇게 말하곤 했다. 호적상의 인구가 많아지면 세금도 많아지므로, 재정을 유리하게 운용하려면 백성을 잘 살게 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4장, [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 : 맹목적인 믿음이나 잘못된 믿음에 합리적 사고로 대항 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듣기 좋은 말에 쉽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정사를 논하고 불합리한 관습이나 악습을 타파하는데 필요한 언제나 깨어있는 인간 본연의 정신인 합리적인 사고가 무엇인지 전하고 있다.

 

5장, [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 : 다양한 상황과 관계에 따른 처세에 관한 이야기를 묶었다. 어려울 때 도움을 준 것이 나중에 보답으로 돌아온 일,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감정을 절제한 일, 충고를 소홀히 하다가 고초를 겪은 일, 현명한 아내의 행동양식 등 다양한 처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스승님이 생선을 좋아하는데도 받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이다. 생선을 받으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기색이 생기고 법을 어기게 될 것이다. 법을 어긴다면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될 것이니,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되고 나면 생선을 좋아한다고 해도 누가 그것을 주겠느냐? 생선을 받지 않으면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될 일이 없다.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되지 않으면 굳이 생선을 받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생선을 구할 수 있다. 남을 의지하는 것이 스스로를 의지하는 것만 못한 이치를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느니라!”

 

6장, [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 : 백성들의 호소나 분쟁을 판결하는 송사에 관한 이야기를 묶었다. 송사는 오늘날의 변호사로 사람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태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옳고 그름을 명철하게 가려내고 있는 일화를 소개하였다. 강력한 법치주의를 보여주었고 때론 인간의 존엄성에 기인한 내용도 있는데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합리적 사고와 객관적인 판단에 의해 판결하는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오래 전 즐겨 봤던 <판관 포청천>이란 드라마가 기억나는 장이었다.

 

7장,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 : 자신이 가진 자원이나 힘에 의존하기보다는 상대의 특성과 상황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을 달성한 사람들의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즉 정공법으로 문제를 해결함이 아닌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같은 편끼리 의심하고 서로 싸우게 해 내부 분열을 촉발시켜 적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계략인 ‘이간계’와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는 ‘장계취계’와 같은 방법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8장, [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 : 전투 상황에서 발휘되는 지혜를 다룬 이야기를 묶은 것인데 직접적 교전상황에서의 지혜뿐만 아니라 병력 손실 없이 적의 심리를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상황과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상황에서의 지혜를 함께 묶었다. 적을 교란시키고, 적의 패를 무력화시키는 전술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초나라와 한나라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의 일이다. 형세가 불리해진 항우는 유방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그의 아버지를 가마솥에 삶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유방은 초연하게 ‘우리는 의형제의 연을 맺지 않았던가. 나의 아버지는 너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대가 아버지를 삶아 죽이겠다면 어쩌겠나. 나에게도 삶은 국물 한 사발이나 보내주시게’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방의 아버지가 무사히 한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9장, [속임수로 비상식에 대응하라] : 기만책을 이용해 위험을 방지하고 난국을 타계하는 이야기를 묶었다. 기만이란 쉽게 말하면 속임수를 말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좋은 의미로 해석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장에서는 비상의 위기에서 상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속임수를 활용하게 된다. 비상의 상황에서는 풀리지 않는 난제도 속임수가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해법이 된다는 것이다. 남에게 해를 끼치며 사리사욕을 위한 속임수는 지혜가 아니다. ‘비상’을 ‘상’으로 되돌린다는 대의를 위해서는 기만책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랜 시간동안의 독서과정에서 주제에 따른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지혜를 구하고자 했다. 당장에 지혜가 쌓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각각의 에피소드가 상황에 맞게 지혜의 기질을 보여줌으로써 그 가치를 볼 수 있었으며 오랫동안 두고 읽다보면 그 진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고 지혜가 쌓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지혜를 어떻게 얻어 쓸 것인가는 개인의 능력과 몫에 따라 다르겠지만 삶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자라고 있을 것이다. 그런 지혜의 힘을 ‘지혜의 주머니’인 지낭에서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h****n 2015.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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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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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이라는 제목의 책을 접하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지낭’이란 ‘지혜의 주머니’ 혹은 ‘지혜가 많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한다. ‘지낭’은 ‘열국지(列國地)로 유명한 풍몽룡이 중국의 요순(堯舜)시대부터 명(明)나라에 이르기 까지 고금의 지혜를 테마별로 분류해서 엮은 소설집이다. 역대 사적(史籍)뿐 아니라 필기(筆記), 야담, 민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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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이라는 제목의 책을 접하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지낭이란 지혜의 주머니혹은 지혜가 많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한다.


지낭열국지(列國地)로 유명한 풍몽룡이 중국의 요순(堯舜)시대부터

()나라에 이르기 까지 고금의 지혜를 테마별로 분류해서 엮은 소설집이다.


역대 사적(史籍)뿐 아니라 필기(筆記), 야담, 민간 전설 및 시사(時事)등에서

 ‘12백여 가지 이야기를 뽑아 이를 총 열 개의 부()로 나누어 엮은 것이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 평어(評語)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본문과 관련된 고사를 덧붙였고

내용 또한 치국(治國)의 지혜, 용병의 지혜, 송사의 지혜, 처세의 지혜, 삶의 소소한 상황에서의 작은 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고금의 지혜를 현실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실용서로 쑨원 이나 마우쩌둥 같은 역대 통치자들이 곁에 두고 참고하는 경략(經略)의 지침서였고, 또 민중이 생활의 지혜가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는 참고서가 되기도 했던 것은 이러한 특성 때문 일 것이다.


이 책은 9장으로 되어있다.


1[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획하라] 에서는 남보다 멀리까지 내다보고

크게 계획할 줄 알았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큰 틀을 파악하고 멀리까지 내다보며 복잡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통찰력과 순발력을 대처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2[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는 앞일을 내다보는 안목인 선경지명(先見之明)’의 지혜가 담겨 있다.


선견지명은 징조 감지, 미래 예측, 실전적 대응이라는 세단계의 지혜가 동시에 발휘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3[경제로 세상을 구하라]에서는 요순시대부터 명대에 이르기까지의 중국 경제와 관련된 지혜를 들려준다.


세상을 다스려 백성을 구한다는 취지와 부합하는 사안을 다루었다.


경제는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고 풍족하게 만드는 지혜, 나아가 주어진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데까지 나아간다.



4[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에서는 맹목적 믿음이나 잘못된 믿음에 합리적인 사고로 대항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언제나 깨어 있는 정신과 비판적인 사유를 견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5[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는 다양한 상황과 관계를 조화롭게 이끄는 처세 관련 이야기를 묶었다.


유구한 역사 속에 존재했던 수많은 사건과 인물의 일화를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했거나 혹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사례의 풍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6[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에서는 시비를 가리고 분쟁을 해결하는 송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사람들이 꿈꾸는 공평한 송사란 무엇인지,

그리고 법 앞의 공정함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7[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는 자신이 가진 자원이나 힘에 의존하기보다 상대의 특성과 상황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을 달성한 사람들의 지혜를 들려준다.


이이제이, 이간계등 최소의 자원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흥미로운 고사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8[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는 전투 상황에서 발휘되는 지혜를 다룬다.


전략과 전술의 문제가 반드시 전쟁터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이야기들은 현대인이 돌발적인 갈등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위기 극복사례를 제시해 준다.



9[속임수로 비상식에 대응하라]는 기만책을 써서 위험을 방지하고 난국을 타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상(非常)의 난국에서 벗어나 상()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속임수라는 변칙적 방법도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장부터 9장까지의 제목들만 봐도 어렵기만한 인간관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3[경제로 세상을 구하라]는 요즘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이러한 난국을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고 처신해야 할지를

 선인들의 사례를 통해 제시해 주고 있어 삶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


짤막 짤막한 내용이지만 느끼는 바가 크고 선인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하다.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하고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를 크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k********9 2015.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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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낭에서 꺼낸 인생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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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주머니'를 뜻하는『지낭』(동아일보사, 2015)은 명말의 저명한 문장가 풍몽룡이 저술한 책으로 동양의 역사적 인물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 이야기에 담겨 있는 교훈을 어떻게 활용하고 자신이 마주한 문제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지는 또다른 지혜를 요구한다. 원작은 10부 28권으로 동양의 지혜와 관련된 1천2백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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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주머니'를 뜻하는『지낭』(동아일보사, 2015)은 명말의 저명한 문장가 풍몽룡이 저술한 책으로 동양의 역사적 인물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 이야기에 담겨 있는 교훈을 어떻게 활용하고 자신이 마주한 문제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지는 또다른 지혜를 요구한다. 원작은 10부 28권으로 동양의 지혜와 관련된 1천2백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그가운데 15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엄선해 번역한 것이다. 에피소드는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획하라,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 경제로 세상을 구하라, 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 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 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 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 속임수로 비상식에 대응하라 등 아홉 장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읽기 전에'라는 제목의 해제를 덧붙였다. 그러나 만약 중국 역사 전고에 다소 약하다면 우선 각 장의 에피소드를 읽고 난 뒤에 해제를 읽으면 더 명료할 것이다.

 

역자의 풀이에 따르면, 지혜는 '사물의 이치와 자연의 섭리를 꿰뚫고 모든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이다. 풍몽룡은 가장 으뜸의 지혜를 '상지'라 칭하는데, 큰 틀을 파악하고 멀리까지 내다보며 복잡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통찰력과 순발력으로 대처한 이야기들이 이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가릴 줄 아는 혜안이 상지 중의 상지일 것이다. 지인지감에 태공망과 공자의 재판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제후가 된 태공망은 제나라의 덕망 높은 선비 화사를 주살했고, 대사구에 임명된 공자는 노나라의 유명인사 소정 묘를 죽였다. 두 현인이 그런 처벌을 내린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 화사와 소정 묘 모두 사이비 지식인, 즉 향원이기 때문이다.

"화사는 헛된 명성만 있고 쓸모가 없는 자이다. 소정 묘는 크게 쓰일 만한 인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쓸 수 없는 사람이다."(32쪽)

 

'병법의 신'이라 불린 손자는 훌륭한 장수의 자질로 지(智), 신(信), 인(仁), 용(勇), 엄(嚴)을 꼽는다. 풍몽룡은 동한 시기 반초의 지용이 삼국 시기 촉의 장수 조자룡이나 강백약보다 낫다고 평가한다. 조자룡이 어떤 인물이던가. 유비가 '그대의 온몸은 담력과 용기로 이루어져 있구나'라고 감탄할 정도로 용맹한 지장이었다. 강백약이 어떤 인물이던가. 제갈량의 병법 노하우를 전수받은 재주꾼이 아닌가 말이다. 그런 조운과 강유를 넘어선 장수가 반초라는 얘기다. 반면에 풍몽룡은 제갈량과 북송의 범중엄을 담력이 부족하여 재능있는 인사를 과감하게 활용하지 못한 인사로 본다. 예컨대 범중엄은 평민 중에 재능이 있는 이를 과감하게 발탁하지 못했고, 제갈량은 위연의 재능을 십분 활용하지 못했는데 위연을 감당할 만한 담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한다. 확실히 제갈량은 지나치게 신중하고 세심한 것이 흠이었다.

 

처세에 있어서 동양의 현인은 의리를 이익보다 중시한다. 군자는 의로움을 밝히고 소인은 이로움을 밝힌다고 하지 않던가. 군자가 뇌물과 비리에 대해서 '아니요' 할 수 있는 결연한 태도를 노나라 재상 공손의의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었다. 공손의는 생선을 무척 좋아했는데 뭇사람들이 다투어 그에게 생선을 바쳤지만 결코 받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좋아하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공손의의 태도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직자의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에 관한 시큼한 뉴스가 끊이지 않는데 공직자 스스로 '좋아하기에 받아선 안 된다'는 청렴의 자세를 키워나갔으면 한다. 명예와 신분이 높은 양반들이 풍족함이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이다.

"무릇 도를 넘어선 이익은 귀신도 시기하는 법이다. 화와 복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늘 영향을 주고받는다. 하물며 물건 아까운 줄 모르고 마구 써버리는데 어찌 화를 입지 않을 수 있겠는가!"(119쪽)

z***a 2015.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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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주머니를 열어본다. - 지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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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좋아하면서 다양한 인문서적을 접했었는데 이 책은 처음 만나본 책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지낭'이라는 이름이 끌리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지혜주머니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근본적 이유는 바로 지혜를 배우기 위함인데 이 책의 제목대로라면 이 책은 그 근본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저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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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좋아하면서 다양한 인문서적을 접했었는데 이 책은 처음 만나본 책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지낭'이라는 이름이 끌리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지혜주머니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근본적 이유는 바로 지혜를 배우기 위함인데 이 책의 제목대로라면 이 책은 그 근본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저자인 풍몽룡은 중국 명나라 시대 인물입니다. 이 책은 그가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테마별로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입니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주제에 맞는 지혜의 이야기들이 실려있습니다.

이야기들은 짧지만 지혜를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거기에 따른 해제가 있어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특이한 것이 있는데 바로 에피소드들이 어느 하나의 신분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통 지혜를 다룬다는 것은 특정 신분에 의한 이야기들이 많이 펼쳐지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저자인 풍몽룡의 지혜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풍몽룡은 당시 신분사회에 따른 지혜의 우열을 봤던 일반적 인식에서 벗어나 신분의 차이가 지혜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에서야 그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떄까지만 하더라도 그것은 상당히 개방적인 인식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선인들의 지혜탐구가 현재의 지혜탐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수 없이 진행되었지만 지혜를 갈망하는 인간의 욕구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과거를 살펴봐야만 합니다.

과거를 통해 그들의 지혜를 배우고 나아가 그것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되는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 풍몽룡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지낭을 편찬하고 만들었던 어찌보면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되지 못한 인물이였지만 그 역시도 역사에 남는 또 하나의 지낭이 아니였을까 라고 말이죠.

풍몽룡이라는 이름 세글자가 저의 뇌리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습니다.


현대사회는 경쟁적이면서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변화에 맞게 사고적 진화가 필요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죠.

이 책을 곁에 두고 읽어본다면 지혜를 구할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k*******n 2015.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