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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음악교육을 담담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음악대학에서 이론보다는 실기를 위주로 교육받은 사람들이다. 일반대학이든 교육대학이든 이론보다는 서양음악체계에서 정전canon으로 대접받는 작곡가들의 레파토리들을 복습하는 방식으로 베토벤을, 쇼팽을, 푸치니를 뜨문 뜨문 배우고 졸업작품전을 하고 음악선생님이 된다. 그들을 교육한 사람들은 그들보다 좀 더 긴 교육과정을 독일에서, 이태리에서, 프랑스 기타등등에서 배워 석사가 되고 박사쯤되는 사람들이 커리큘럼을 짜서 거기서 거기인 음악교과과정을 답습, 세습하는 음악교육과정을 이어간다. 그 과정에서 누락되는 것이 바로 서양전통음악체계에서 왜 여성음악인은 간과되거나, 대가로 대접받지 못했던가? 또는 여성은 서양음악전통에서 왜 수동적인 위치만을 강요받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으며 남자대가들을 의심하지 않고 종교처럼 교육받는다는 것이다. 즉 음악교육 자체가 가부장적인 레파토리의 답습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음악교육내의 젠더이슈부터 음악레파토리들 내부의 젠더이슈, 예를들면 음악에 등장하는 창녀들이 어떠한 젠더고정관념을 형성하는가등등에 대한 질문과 간략한 필자의 견해를 서술해 나간다. 좀 아쉬운 것은 음악과 동성애등과 같은 중요한 이슈들을 포함하는 컨텐츠 자체를 불과 100여쪽으로 커버하기에는 주마간산의 느낌이 자주든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보고 들으며 쵸쵸상이 자결할 때, 서양백인남자관객들은 '아름답고 비극적인 순정과 사랑'이라고 왜곡하는 뻔한 반응들을 젠더이슈의 관점에서 재평가하자면 더 많은 비판적 의식과 연구가 필요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