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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려주기 위해 우리의 문화를 검색하다 발견한 책들을 읽었다.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이야기 시리즈' (랜덤하우스)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많이 생각나는 책인데 마침 유홍준님도 추천의 글을 남기셨다.
추천의 글 꿈 많은 어린 시절엔 장대한 역사와 위대한 문화유산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거기에는 어린이가 꿈을 키우는 터전이 있기 때문이다. 감수성 예민한 어린 시절엔 흥미로운 그림을 통하여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간 책이 좋다.
글쓴이의 말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긴 유적지. 유적지에 얽힌 사연을 읽고 나면 보는 느낌이 확 달라질 거예요.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긴 유적지를 소개하고 같은 역사를 가진 다른 지역도 소개한다. 차례만 보면 어떤 지역과 어떤 인물이 나올지 짐작이 된다.
신석기 시대의 모습을 상상한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가 사는 동네와 가까워 더 정이 가는 암사동 선사유적지. 강화도 부근리에도 고인돌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해마다 7월이면 고인돌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고맙다. 평강공주와 결혼한 온달은 그녀에게서 글과 무예실력을 익혀 장군이 되는데, 신라에 빼앗긴 땅을 찾기 위해 산성을 쌓고 신라군과 싸우다 화살을 맞는다. 그 온달산성은 흙을 이용하지 않고 순전히 돌로 쌓았는데 지금의 경상북도 영춘 지역인데 고구려 영토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성이라고 한다. 용기 있는 왕이라 칭찬을 받고 처음 왕위에 올라 군대를 이끌고 신라에 쳐들어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계속되는 전쟁에 지친 의자왕은 백제는 망한다는 소문에 그럴 리 없다며 술잔치를 벌이고 김춘추가 신라군을 끌고 쳐들어오자 궁녀들은 백제의 멸망을 눈앞에 두고 백마강 아래 낙화암으로 몸을 던진다. 삼국통일을 이루고 당나라 군사도 몰아내었지만 동해에 왜구들의 침략으로 백성들이 괴로워하자 바닷가에 절을 짓고 부처님을 모시려 했으나 몸이 쇠약해지자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죽어 용이 되어 왜구들이 날뛰지 못하게 이 나라를 지킬거라는 유언을 남긴 문무왕과 문무왕의 뼛가루를 묻은 바위섬 대왕암과 아들 신문왕이 지은 감은사 그리고 만파식적 신라 35대 경덕왕 때는 문화적으로 가장 번성했는데, 통일 신라의 힘을 백성들에게 보여주고 싶던 왕의 마음이 담겨있다. 에멜레종,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그리고 석굴암. 왕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무신 최우. 사고로 몽고 사신이 죽고 몽고군이 쳐들어오자 도읍 개경을 몽고인들이 물을 무서워할 거라 생각하고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강화도로 옮기라고 한다. 육지는 쑥대밭이 되고 강화도엔 어떤 산성보다 튼튼한 강화산성이 생기지만 몽고의 화친조건으로 헐어버리고 원나라를 세운 몽고를 섬겨야 하는 처지가 된다. 슬픈 기억을 가진 강화도.. 강화산성과 더불어 삼별초를 소개했는데 팔만대장경도 살짝 언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끊임없는 당쟁으로 여러 번의 귀양살이를 한 남인출신 고산 윤선도는 청나라의 침입으로 세자빈과 왕자들이 피신 중이라는 강화도로 가려다가 청나라에 항복했다는 소식에 제주도로 향하고 안개에 드러난 섬 보길도에 정착한다. 관직생활과 귀양살이를 반복하다 81세 때 보길도에 정착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아름다운 시조를 많이 남긴다. 파고다 공원으로 불리는 서울 탑골공원. 3.1운동과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팔각정과 독립선언문 기념비,
이상하다. 예전엔 우리의 곁이 있는 유물들이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무척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에 기죽지 말고 미래에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과거가 있기에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중한 우리의 것들. 비록 찾아가진 못해도 잊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
윤선도가 보길도에서 지은 한글시조 어부사시사 동풍이 건듯 부니 물결이 곱게 인다 돛 달아라 돛 달아라 동쪽 호수를 돌아보며 서쪽 호수로 가자꾸나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앞산이 지나가고 뒷산이 나아온다 (지국총 - 배에서 노를 젓고 닻을 감는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