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날만날 한쪽 구석에서 당근만 먹고 똥만 누는 토끼때문에 일어나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먹는 일이 마냥 행복해 보이는 토끼가 귀엽네요. 토끼는 다른 친구들이 어떤 곤란을 당하는지 전혀 관심도 없고 오로지 당근을 먹는 일에만 열중하지요. 즐겁게즐겁게... 돼지는 똥글똥글한 토끼똥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지고,멍청하기 짝이 없는 거위는 냄새가 솔솔 나는 예쁜(?) 진주 목걸이를 만들어 새침한 표정으로 자랑스레 다니네요. 얼마 지나지않아 똥은 지붕 꼭대기까지 차 오르고 온 마을은 똥투성이가 되지요. 친구들은 모두 토끼 똥에 파묻혀 죽겠다며 웩웩거리고 마침내 토끼를 깊은 구덩이 속에 던져 넣는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토끼의 먹는 일을 멈출 수는 없군요. 똥 누는 일도요. 동물 친구들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자꾸 토끼 똥이 연상이 되어 먹을 기분도 웃을 기분도 나지 않지요. 떨뜨름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답니다. 지붕 꼭대기를 덮을만한 똥이었으니 이 정도는 예상했어야지요. 결국 산이 되어 올라온 토끼 똥과 함께 치솟아 오르는 토끼를 보며 우와아아! 올라간다, 올라간다, 올라간다를 연거푸 외쳐대는 친구들의 모습이 우습네요. 하지만 곧 친구들은 모두에게 좋은 해결책을 내놓는군요. 구름 위까지 올라가 버린 똥산. 지금쯤 하느님이 곤란을 당하고 있지나 않은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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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인 제목에 황당한 얘기... 참 재미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두 돌이 다 되어도 대소변 가리기가 잘 안되서 좀 도움이 될까 해서 구입한 책입니다. 항상 배고픈 토끼가 당근을 아작, 아작 씹어먹고
아무데나 똥을 뿌직, 뿌직.... 똥이 쌓이고 쌓여서 길을 매우고 지붕 꼭대기까지 높이 차오릅니다.보다 못한 다른 동물친구들이 토끼를 깊은 웅덩이에 던져 넣습니다.
토끼가 걱정이 되서 가 봤더니 큰 구덩이는 꽁으로 가득 차 올라 산이 되고, 동물친구들은 스키를 타며 신나게 논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는 아직 이 책의 재미는 모르지만 '아작, 아작' '뿌직, 뿌직' 이런 말들을 재미있어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대소변 가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요새는 많이 협조적입니다. 책 가격도 부담이 없어서 좋더군요. [인상깊은구절] 이럴 수가! 그 큰 구덩이가 똥, 똥, 똥으로 가득 차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토끼는 여전히 똥더미 위에서 앉아서 아작, 아작, 아작 당근을 씹어먹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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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당근을 씹어 먹고 아무데나 똥을 뿌직 뿌직 누는 토끼가 있어요. 토끼똥이 너무 많으니까 지나가던 돼지도 쓰러지고 거위는 진주로 알고 목걸이를 만들고 암소는 사탕약인줄 알고 먹는답니다. 똥이 쌓이고 쌓이니까 온 마을에 똥투성이예요. 동물들은 온통 마을이 똥투성이라고 하면서 깊은 웅덩이에 토끼를 던져 넣었어요. 그런데 하도 똥을 싸니까 글쎄 웅덩이를 메우고 높은 산을 만들었답니다. 동물들은 산에 올라가서 스키,썰매 타고 내려오면서 이젠 즐겁게 노네요. 토끼는 여전히 똥산 맨위에서 당근을 먹으며 아작 뿌직, 아작 뿌직 똥을 싸고 있어요. 그 산이 구름도 뚫고 올라갔어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지요? 끊임없이 먹고 싸는 토끼를 모두가 싫어하지만 그 똥으로 인해 산이 되어 모두의 놀이터가 됨으로써 좋아하게 된다는 화해를 얘기하는 건지.. 똥 이야기는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지만 좀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는 그냥 "토끼똥이야" 하면서 똥만 보고 "당근은 토끼가 먹어." 하면서 당근 먹으라고 하면 토끼꺼라고 안 먹는다한답니다.
남이 놀리든 말든 계속 똥만 싸는 토끼가 그 똥으로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남의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할 수 도 있겠지요. 아이들에게 생각하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인상깊은구절] 정신없이 깔깔깔 웃으면서 암소는 스키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흥에 겨운 건 돼지랑 거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썰매에 올라타고 주르르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하늘 높이 치솟은 똥더미 위에서 토끼는 그냥 웃는 얼굴로 아작아작, 아작 당근만 씹고 있습니다. |
| 갓 돌을 넘기고 말을 조금씩 알아듣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토끼가 당근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당근은 우리 식탁에도 올라오는 야채인데 그 당근을 토끼가 좋아한다는 것을 우리 아이는 참으로 반가워하더군요. 자기도 당근을 먹기를 좋아하구요. 이 책에서 토끼는 연신 당근을 먹어대는데 아작, 아작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뿌직뿌직 소리를 내며 똥을 누지요. 그 똥으로 인한 재미있는 해프닝을 이야기로 엮어서 아이들의 세계를 그려주기도 합니다. 똥을 너무 많이 싸던 토끼가 동료동물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산처럼 쌓인 토끼똥산에서 미끄럼을 타며 즐겁게 동료동물들이 논다는 이야기인데 토끼의 단점이 곧 장점으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동료의식을 높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 똥을 소재로한 그림책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도 그런 그림책 중에 하나입니다.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을 먹는 소리 아작 아작과 똥을 싸는 소리 뿌직 뿌직이라는 의성어를 읽어줄때마다 아이는 즐거운 듯 깔깔 웃어댑니다. 똥을 가리기 시작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똥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해줄 수 있는 그림책이지만 아쉽게도 그림책은 크기가 작아서 그림도 작은 편입니다. 그림책의 색도 구리빛이고 그림도 대체로 갈색계통이라 이 책의 소재인 똥과 색이 연관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군데 부정적인 묘사가 있어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거위를 멍청하기 짝이없다고 표현하는 것과 똥을 너무 많이 싸는 토끼를 깊은 구덩이에 던져버리는 것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의 내용에는 잘 맞지 않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