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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빠져드는 유쾌한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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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로 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일어나는 주인공 임빙(관찰자이기도 하다)과 그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혼란스러웠을 것이 분명한 문화혁명 당시의 중국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우리 전통 마을이 예전 모습과 별 다를바 없는 그 시절 그 때의 모습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른 나라의 소설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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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로 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일어나는 주인공 임빙(관찰자이기도 하다)과 그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혼란스러웠을 것이 분명한 문화혁명 당시의 중국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우리 전통 마을이 예전 모습과 별 다를바 없는 그 시절 그 때의 모습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른 나라의 소설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같은 동양권의 소설로.. 아릿한 향수와 유쾌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성장 소설로.. 첫사랑의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연정소설로 그 무엇보다 인간 삶의 여러 다른 모습들을 들여다보며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아릿하지만 유쾌한 소설로 이 책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
s******5 2004.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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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이 시대에 과거에서온 따뜻한 편지
"외로운 이 시대에 과거에서온 따뜻한 편지" 내용보기
중국에서는 빨간 색이 부를 상징하고 귀신을 쫒는다고 하여 중요한 색으로 인식된다. 그런 점에서 '빨간 기와'는 이런 부와 건강같은 것을 기원하는 중국인의 마음이 담겨있는 상징적 의미인듯 하다.. (내 멋대로의 해석이다. ^^) 빨간기와는 한적한 중국의 한 시골마을인 유마지 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는 이야기고 '유마지 중학교'의 별칭이다. 이 학교의 건물 지붕은 모두 빨간색
"외로운 이 시대에 과거에서온 따뜻한 편지" 내용보기
중국에서는 빨간 색이 부를 상징하고 귀신을 쫒는다고 하여 중요한 색으로 인식된다. 그런 점에서 '빨간 기와'는 이런 부와 건강같은 것을 기원하는 중국인의 마음이 담겨있는 상징적 의미인듯 하다.. (내 멋대로의 해석이다. ^^) 빨간기와는 한적한 중국의 한 시골마을인 유마지 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는 이야기고 '유마지 중학교'의 별칭이다. 이 학교의 건물 지붕은 모두 빨간색 기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이자 화자인 임빙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성적이었던 임빙은 기숙사생활에 호기심과 기대, 걱정으로 들어왔다가 마수청, 서백삼, 유한림과 같은 친구를 만나게 되고, 이들은 곧 잊지못할 추억을 함께 하게된다. 이 빨간 기와 밑에서 상처와 갈등, 비밀과 새로운 만남으로 임빙과 친구들의 생활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다. 그러나 그 시끌벅적한 하루하루는 모두가 귀중한 추억들이 되어 임빙의 가슴 속에 새겨지는 것이다. 자극적이지도 충격적이지도 않지만 빨간 기와에는 사람의 마음을 잡아끌고, 잊었던 우리의 그 시절 추억에 대한 그리움으로 감동을 채워준다. '빨간 기와'는 불안한 시대였지만 인정이 있고, 마음만은 가난과는 멀리 풍요로웠던 시대의 이야기다. 자유롭고 편리함이 가득하지만 차가운 도시생활의 외로운 현대인에게 가난해도 따뜻한 시대가 있었음을 전달해주는 실로 오랜만에 감성이 따뜨해지는 책을 읽었다.
k*****n 2004.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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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설렘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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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빨간 기와'를 알게 된 것은 신문의 리뷰를 통해서이다. 주말이면 새로 출간된 책을 소개하는 신문의 북 섹션은 내게는 하나의 숨통과 같다. 비록 그만큼의 책을 읽거나 사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을 채워주는 듯한 책을 만날 때면 그것 자체로 즐겁기 때문이다. 이름을 듣게 된 것은 '까만 기와'가 먼저였다. 읽을 만한 성장 소설이라 하여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까만 기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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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빨간 기와'를 알게 된 것은 신문의 리뷰를 통해서이다. 주말이면 새로 출간된 책을 소개하는 신문의 북 섹션은 내게는 하나의 숨통과 같다. 비록 그만큼의 책을 읽거나 사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을 채워주는 듯한 책을 만날 때면 그것 자체로 즐겁기 때문이다. 이름을 듣게 된 것은 '까만 기와'가 먼저였다. 읽을 만한 성장 소설이라 하여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까만 기와'보다 '빨간 기와'가 더 낫다고 평하는 글을 읽고는 '빨간 기와'를 읽게 되었다. 책을 보면 장정이 참 마음에 드는, 예쁜 책이다. 흩날리는 낙엽 속에서 갈퀴로 낙엽을 긁고 있는 두 소년을 그린 동양화가 눈을 맑게 하고, 책의 부피도 아담하여 손안에 쏙 들어온다. 그리고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책의 화려한 수상 경력이다. 중국 국가 도서상, 북경시 도서 특등상, 북경시정부 문학예술상, 건국 50주년 문학작품평 1등상, 대만문화건설위원회 연합신문 베스트셀러상 수상 등 아마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쓴 듯 찬란하다. 또 옮긴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빌어 '홍루몽' 이후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까지 평하고 있다. 그러한 외적 사실에 나는 나의 탁월한 선택에 만족하며 책을 읽었다. 소설은 아름다웠다. 나(임빙)와 마수청, 서백삼, 그리고 유한림 네 악동의 중학 시절의 우정과 설레는 사랑,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1960년대 문화대혁명기를 배경으로 하여 펼쳐진다. 제목인 '빨간 기와'는 이들이 다니던 유마지 중학교를 가리킨다. 초등학교는 초가 지붕으로 되어있는데 비해 유마지 중학교의 빨간 기와 교실은 중등부를 위해, 까만 기와 교실은 고등부를 위해 사용했다. 유마지 사람들은 빨간 기와 교실과 까만 기와 교실을 인생의 완벽한 성공을 향해 열린 두 개의 상징적인 계단으로 여긴다. 같은 기숙사 방을 쓰게 된 네 친구는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늘 붙어 다니는데, 특히 마수청과는 '바짓가랑이 하나에 같이 들어가도 낄낄거릴 녀석들'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단짝이 된다. 이 소설은 모두 1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의 제목은 '챠오 안'이다. 내 침대를 차지하려다 쫓겨난 챠오 안의 눈빛에는 원한이 담겨 있었고, 이후 나와 마수청은 챠오 안과 갈등 관계를 이룬다. 제1장의 내용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을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장편의 일부로 삽입된 것과 완결된 단편의 차이 때문인지 나는 이문열과 전상국의 소설이 더 좋다. 게다가 챠오 안이 '나'의 침대를 빼앗으려 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묘사를 너무나 소략하게 처리하여 챠오 안이라는 인물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마수청과 챠오 안의 차이점을 알 수가 없고, 어떤 면에서는 마수청이 오히려 챠오 안보다 더 집요하고 잔인해 보이기도 한다. 챠오 안이 결코 호감이 가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은 이후에 여러 번 나오지만 제1장만 가지고는 챠오 안에 대한 마수청의 깊은 반감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제5장의 '정황 씨 정양 씨'에서는 문화대혁명의 광기와 혼란, 파괴를 그리고 있다. 나는 5장과 6장을 읽으며 두려움을 느꼈는데, 그러한 군중의 광기 속에서 개인의 진실이란 얼마나 지키기 힘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탈레반 정권이 바미안 석불을 파괴할 때가 그러했을까?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파괴의 짜릿함에 빠져 들어갔다. 그러한 파괴 속에서 정소광의 큰 침대를 둘러싼 두 여인의 이야기는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우리의 마음 속에 드리워준다. 제6장 '혁명적 대연계'에서는 첫사랑의 떨림을 그리고 있는데, 상해로 문혁을 참관하러 갔다가 좋아하는 여학생 도희와 둘만 떨어지기도 한다. 친구들은 짖궂은 장난으로 '나'와 도희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는데 부끄럼 많은 '나'는 막상 그녀가 곁에 있을 때는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가슴만 졸인다. 마지막 11장 '빨간 기와'에서는 '나'가 고등학교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빨간 기와를 떠나는 모습으로 끝을 맺고 있다. 중학 시절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갖고 있지 못한 나는 임빙이 좀 부럽다. 나의 중학 시절은 왜 이리도 아무 기억이 없는지…. 이 소설은 부담 없이 그러면서도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표지에 수록된 화려함만큼의 굉장한 소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너무 기대가 컸던 때문일까? 아니면 중국 소설에 대한 낯설음 때문일까? 문학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소설이라기에는 망설여지지만 읽고 후회하지 않을 만한 소설로,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 '까만 기와'를 앞에 놓고 이 글을 마무리한다.

[인상깊은구절]
도희가 거기에 있었다. 그렇게 높은 강기슭에 그녀의 뒷모습이 유월의 맑은 하늘 아래 우뚝 서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가늘고 긴 팔을 자연스럽게 몸 앞쪽으로 늘여 두세 손가락으로 파란 색 꽃무늬가 있는 가방을 가볍게 들고 있었는데, 그 헝겊 가방이 그녀의 발목까지 늘어져 있었다. 그녀는 미백색의 짧은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강바람에 펄럭이는 스커트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구릿빛 피부의 농부들 사이에서 그녀의 새하얀 피부가 더욱 뽀얗게 두드러졌다. 그녀는 조금도 서두르는 기색 없이 거기에 서서 눈을 가늘게 뜨고(그녀는 항상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아마 그녀의 영혼도 눈을 가늘게 뜨고 있을 것이다) 조용히 강과 배를 바라보고 있었다.

j***g 2002.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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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기와와 검은 기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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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중국당대문학을 49년 중국건국부터 76년 문혁까지를 "17년문학", 문혁이후부터 85년까지를 신시기문학, 86년 이후부터를 후신시기 문학이라 칭한다. 이 세시기를 아우러 “당대문학”이라 칭하기도 한다. 17년 문학의 특징은 주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우세를 보이던 시기였고, 신시기 문학부터 기존 사회주의 리얼리즘문학에 대한 반성과 극복의 차원에서 다양한 형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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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중국당대문학을 49년 중국건국부터 76년 문혁까지를 "17년문학", 문혁이후부터 85년까지를 신시기문학, 86년 이후부터를 후신시기 문학이라 칭한다. 이 세시기를 아우러 “당대문학”이라 칭하기도 한다. 17년 문학의 특징은 주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우세를 보이던 시기였고, 신시기 문학부터 기존 사회주의 리얼리즘문학에 대한 반성과 극복의 차원에서 다양한 형식의 문학이 출현한다. 당대문학의 시기구분 역시 정치적 요인 이외 출현한 문학의 양상에 따른 시기구분이라 할 수도 있다. 근래 번역 출판된 조문헌의 [붉은 기와](전수전 역, 도출 새움, 2001년)는 기존 국내에서 번역된 일련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중국 내 평론계에서도 이미 문학성을 인정 받고 있다. 평론가들은 [붉은 기와󰡕를 아동문학이라 칭하고 있으며, 작가 조문헌도 일반적으로 이동문학가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문학의 기존을 대입해 본다면 아동문학보다는 상장소설로 칭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 이 작품은 내용적으로도 일반 문혁을 제재로 하고 있는 작품들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에 번역이 되어 있는 장시엔리양의 [남자는 여자의 반]이라는 소설은 성인의 관점에서 겪는 문혁을 형상화하고 있는 반면, [붉은 기와]는 중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문혁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서정성과 낭만성은 현대작가 뻬이밍의 [다리], 션종원의 [변방의 도시], 왕쩡치의 [수계]로 이어지는 서정적 색채가 강한 “시화소설”의 당대적 재현이라 할 수 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 도입이후 기존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전통적 관성과 해체라는 이름이로 일컬어지는 기존의 모든 권위에 도전하는 상업주의 문학의 틈 속에서 위태하게 중국문학의 서정성과 낭만성을 담보해 내고 있다. 이는 작가 조문헌이 문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단순한 고발, 폭로나 반성이 아닌 인간존재에 대한 존엄성과 감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글쓰기 전략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문혁 중에도 어른 학생들의 치기 어린 감성의 세계는 결코 무너지지 않으며, 이 감성은 성정과정을 거치면서 삶에 대한 인식과 결합한다. 작품 속의 작가의 분신인 임빈은 문혁 중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닌 지금 40대 중후반의 내면적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임빈은 그동안 끊임없이 되뇌여 왔던 잊을 수 없는 문혁에 대한 번민과 연민에 갇혀 있었던 소설 속의 인물들과는 대별된다. 80년대, 90년대 초반에 번역되어 널리 읽혔던 따이후우잉의 [시인의 죽음] 이나[사람아, 아 사람아]나 장시엔리양의 [남자의 반은 여자] 등등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당시 이념 위주의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조성된 중국 반쪽 읽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문헌의 [붉은 기와]는 우리 상황으로 읽어내지 못했던 나머지 반쪽을 읽어 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 임빈 격동의 시절에 인간 감정을 고갈시키지 않고 지켜낸 지금 한 작가의 내면적 고백이자 기억의 반추이다. 그 기억의 바다 속에 빠져 임빈과 같이 헤엄쳐 보는 것은 바로 경제적 실익에 치우쳐 중국을 대하고 있는 지친 우리들의 손에 색다른 서정어린 기쁨과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p******6 2004.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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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기와... 누구나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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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전국 국어 교사 모임에서 만든 '우리말 우리글'에 바로 이 '빨간 기와'가 실렸기 때문이다. 이 '빨간 기와'는 일종의 에피소드라고 불릴수 있게 각 장이 분리되어 있다. 그 중 하나인 '염색공장 아들'이 바로 내가 처음 접한 '빨간 기와'이다. 시대적 배경이 중국 문화 대혁명 당시 인데, 유마지 읍의 유마지 중학교가 이 소설의 무대이다. 빨간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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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전국 국어 교사 모임에서 만든 '우리말 우리글'에 바로 이 '빨간 기와'가 실렸기 때문이다. 이 '빨간 기와'는 일종의 에피소드라고 불릴수 있게 각 장이 분리되어 있다. 그 중 하나인 '염색공장 아들'이 바로 내가 처음 접한 '빨간 기와'이다. 시대적 배경이 중국 문화 대혁명 당시 인데, 유마지 읍의 유마지 중학교가 이 소설의 무대이다. 빨간 기와는 유마지 중학교의 지붕 색깔이다. 주인공은 '임빙'이라는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한번쯤 보았을 법한 철부지 소년이다. 자세한 줄거리 언급은 이 책을 보지 않았을 사람을 위해 피하기로 하겠다. 어쨌든 이 책을 보며 고등학생인 나는 유년기의 우정과 사랑, 컴플랙스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주인공 뿐만 아니라 각 장별로 나온 인물들이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혀 지루함도 느낄 수 없었다. 우리가 학교를 다니며 나오는 친구들의 성격이 이 소설에 이름만 바뀐 채 모두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이 소설은 속편격인 '까만 기와'가 이미 나와있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빨간 기와'에서 충분히 언급이 되어 있고 작품 후반부에서도 '까만 기와'가 나오리란 일종의 복선이 깔려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을 중국인 작가가 지었으므로 어떻게 보면 우리와 다른 정서를 가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이 우리 나라도 겪었던 시절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 이질감을 느낄 수 없었고 다른 독자들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미리 밝혔지만 '빨간 기와',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d********r 2003.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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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스며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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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처럼 따쓰함이 스며있는 책을 읽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처음엔 우리들의 일그러진영웅이 생각났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절대 손에서 못 떼어 놓고 점점 빨간기와 속으로 빠져드는것이 느껴졌다. 빨간기와는 중학교이다. 후속편이 검은기와로 이것은 주인공이 고등학생일때의 이야기 이다. 우선 빨간기와를 다 읽고나자 정말 마음이 꽉 찬것처럼 포만감이 몰려왔으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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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처럼 따쓰함이 스며있는 책을 읽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처음엔 우리들의 일그러진영웅이 생각났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절대 손에서 못 떼어 놓고 점점 빨간기와 속으로 빠져드는것이 느껴졌다. 빨간기와는 중학교이다. 후속편이 검은기와로 이것은 주인공이 고등학생일때의 이야기 이다. 우선 빨간기와를 다 읽고나자 정말 마음이 꽉 찬것처럼 포만감이 몰려왔으며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것을 느끼게 되어 기뻤다. 세상을 살면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게 되고 사람사이의 관계도 소원해짐을 느낀다. 대학도 성격 나쁘고 남 돕지도 않는 사람이 봉사활동 하는 사람보다 남을 위하고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사람보다 잘가는것이 현실이니까... 다들 쟤는 착해서 좋아라고 하면서도 착해서 좋아하는것이 아니라 그얘에게서 뭔가를 얻기 더 쉬우니까 가까이 있는 것처럼 또한 그것이 당연하고 자신의 몫을 못챙기는것은 바보인양 세상이 나아가고있다. 물질추구화가 너무나 이루어 져서 부모들도 이제는 자식에게 남한테 피해안주고 사는 삶, 자신보다 약자를 돕는 삶보다 무조건 몇등안에 드는 삶을 강요하고있는 추세이다. 세상이 세상이니까 사회 추세를 따라가지 않으면 살기 힘들어져 라고 하기보다는 자신만이라도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지 않는다고 잊고 살지 말고 정말로 중요한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각성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조상들이 강조하더 효라던가 예 라던가.우리엄마도 늘 내게 "자신이 제일 잘되고 볼일이야. 너 친구도 필요없다. 나중에 너 어려운상황되면 친구도 다 떠난다."를 입버릇처럼 되뇌이신다. 친구가 어려운상황에 처하면 꼭 도와야 한다고 유치원때 배웠는데... 빨간기와를 읽고 보이는것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다시금 찾아내어 자신곁에 두는 것도 좋을것 같다. 나는 왜 주인공 임빙처럼 자유롭고 재미있게 학창시절을 보내지 못하고 숫자에만 집착했을까 라고 후회가 된다.
m****r 2003.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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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대상이 그리워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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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배가 채워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분명 그리움에, 사랑에 허기가 진 것일게다. '빨간기와'는 굶주린 내 가슴 속을 따뜻하게 채워준 고마운 책이었으며, 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쉽게 읽히면서도, 가장 가슴 조이고, 가장 설레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느낌으로 말한다면 "빨간머리 앤"시리즈나, "홍당무"와 정서적으로 통한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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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배가 채워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분명 그리움에, 사랑에 허기가 진 것일게다. '빨간기와'는 굶주린 내 가슴 속을 따뜻하게 채워준 고마운 책이었으며, 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쉽게 읽히면서도, 가장 가슴 조이고, 가장 설레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느낌으로 말한다면 "빨간머리 앤"시리즈나, "홍당무"와 정서적으로 통한다고 해야할까? 누구나 가난하던 시대에,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항상 배가 고프고, 뛰어놀기 좋아하며, 또래 소녀에게 관심을 가지는 소년 임빙이 있다. 천진한 소년 임빙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빨간기와.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던, 한때는 매우 중요한 나의 일부분이었던 많은 이들이 나와 함께 울고 웃는 듯 하였다. 비굴하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이 있는 학교의 일꾼 백곰보, 환상적인 침대를 둘러싼 사람들의 상상과 그 침대와 추억을 공유했던 정양씨 정황씨의 아름다운 추억이야기, 감나무를 심고 가꾸며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렸던 마수청의 엄마 이야기, 같이 여행간 그룹과 떨어져서 그들을 찾아헤매던 임빙의 '혁명적 대연계'등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꾸려진 '빨간기와'. 책을 덮어도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한 것이 도대체 얼마만의 기분좋은 경험인지... 많은 유력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한다. 하지만 그 상들의 명성에 결코 짓눌리지 않은 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며 사람의 마음을 파고 드는 책. 참,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m******8 2003.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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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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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소설은 이 빨간기와가 처음이다. 아는 분의 추천으로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왜 이제서야 이런 좋은 소설을 알게 되었는지...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우선 이 소설은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큰 화두가 없이 잔잔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몇십년전의 시골소년들의 이야기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게 읽혀졌었다. 우리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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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소설은 이 빨간기와가 처음이다. 아는 분의 추천으로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왜 이제서야 이런 좋은 소설을 알게 되었는지...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우선 이 소설은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큰 화두가 없이 잔잔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몇십년전의 시골소년들의 이야기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게 읽혀졌었다. 우리의 문화와 중국의 문화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낄수 있었던 것도 나에겐 큰 수확이었다. 특히 1권에서는 가을이라는 소녀가 나왔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신비스러운 소녀에 대한 소년들의 동경심이 마음 따뜻하게 표현되었고, 특히 책을 읽는 동안 서백삼의 땀냄새가 나에게도 진동을 하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계기로 중국소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 또한 나에겐 좋은 일일것이다.
s*****7 2004.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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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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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중국인들이 우리와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외양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어릴적 성장 과정에서 겪어 가는 때로는 세심하고 여린,때로는 무지막지하고 엉뚱한... 그래서 미워하기 보다는 돌이켜 생각할 때마다 비실비실 웃음이 배어나오는 다정한 우리들의 10대같은 모습이 책 속에 있었다. 한 개인의 존재가 아무 것도 아닌 커다란 변혁기에서 그들은 그렇케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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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중국인들이 우리와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외양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어릴적 성장 과정에서 겪어 가는 때로는 세심하고 여린,때로는 무지막지하고 엉뚱한... 그래서 미워하기 보다는 돌이켜 생각할 때마다 비실비실 웃음이 배어나오는 다정한 우리들의 10대같은 모습이 책 속에 있었다. 한 개인의 존재가 아무 것도 아닌 커다란 변혁기에서 그들은 그렇케 거기에 있었다. 결코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채로 변혁기의 사상이 주입되는 대로 그렇케 움직이면서... 나는 청소년기에 헤르만 헤세에게 빠져 독문학을 공부 해야겠다는 그래서 원어로 그의 글을 읽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것은 아마도 헤세의 글을 너무나도 아름답고 철학적으로 잘 번역한 역자들의 공로가 아니었나 싶다. 그들의 그 유려한 문체가 나를 그 이국의 세계로 아무런 저항이나 이질감 없이 이끌어 갔으니까 말이다. 그에 비하면 중국의 작품들은 오히려 우리들에게 항상 꽂혀있는 전집과도 같이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 보석같은 실상을 알 수 없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이 빨간 기와는 역자의 세심한 배려로 우리앞에 마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처럼 다정하게 다가 왔다. 이 책으로 우리는 다시금 우리들의 심연 저 바닥으로 돌아가 보자.친구와의 작은 다툼이 마치 종말의 징조처럼 느껴지고, 무심코 웃어 주던 그 아이의 미소로 하루가 빛나던 그 시간속으로 말이다.
u****3 2001.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로 다른 단편 소설 모음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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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접하고 가장 놀란 것은 역자가 서문에 밝히고 있듯이 중국과 우리나라의 어린 시절이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다. 같은 아시아에 속해있을 뿐아니라 위치적으로 가장 가깝고 (일본이 가장 가깝다고는 하지만 일본은 섬나라 이고 우리나라는 북쪽이 중국의 땅과 접하고 있으니 말이다.) 고래로 부터 뗄래야 뗄수 없는 역사적 관계를 맺고 있었으니 놀랄일도 아니지만 중국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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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접하고 가장 놀란 것은 역자가 서문에 밝히고 있듯이 중국과 우리나라의 어린 시절이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다. 같은 아시아에 속해있을 뿐아니라 위치적으로 가장 가깝고 (일본이 가장 가깝다고는 하지만 일본은 섬나라 이고 우리나라는 북쪽이 중국의 땅과 접하고 있으니 말이다.) 고래로 부터 뗄래야 뗄수 없는 역사적 관계를 맺고 있었으니 놀랄일도 아니지만 중국에 비해 월등히 발전된 선진국에 살고있는 국민으로써 일종의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 중국과 우리나라가 비슷할 수 있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다. 어쨌든 외국청소년의 어린시절을 엿보는 신기함이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고 마치 우리 부모세대들의 어린시절을 담은 한국의 성장소설을 읽는 것 같은 따뜻함과 편안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또 이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성장 소설하면 의례히 떠올리게 되는 사건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작은 이야기가 마치 분리된 한편씩의 단편 소설같이 소재가 톡특하여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중국인 특유의 재치가 곳곳에서 묻어나서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h******g 2003.0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