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3학년때 서로가 지치고 한참을 바쁘게 .. 그렇게 지내던 여름날 친구가 내 연습장에.. 꿈.. 어쩌면 못 이루었을 때 이루어지는.. 이라고 적고는 훌쩍 나가버렸다. 한참을 생각하게 하고 그리고 나서 대학에 와서 지금까지 이 글이 내 맘에 남아있었는데 시집을 한권 샀다. 원태연의 알르레기.. 그 시집을 읽는 동안 그 속에서 발견한..그 글귀..다시 고등학교 나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친구가 생각나게 했다. 원태연의 시는 그런것 같다. 왠지 모든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인듯..다른 이의 맘을 이리두 잘 잡아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원태연의 시집을 꺼내 읽는다. |
| 시에 대해 문외한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에서 맘에 든 시는 "그냥 좋은것" 이란 시밖에 없었어요. 원태연시인이 아직 나이가 어려서일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덜 정제된 듯한, 덜 고민한 듯한...그런 느낌. 그렇지만 즉흥적이고 자유롭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가볍게 읽기엔 무리없는 시집이지만 그다지 마음속에 감동을 남기는 시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젊은 날의 고민들이 묻어나 있는, 어떤 시는 좀 회화적이랄까, 시인의 표정, 마음, 그 상황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시도 있었어요. 어쨌든 그다지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