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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2번째로 큰 나라, 하지만 3,000만명의 인구로 우리나라보다도 인구가 적은 캐나다.
캐나다의 국가로써의 시작은 1867년부터이다. (역사가 짧다는 미국보다도 100년이나 적다.) 그렇지만 미국처럼 치열한 독립전쟁을 통해서 얻은 완전한 독립이 아니다. 독자적인 군대도 영국이 참여한 전쟁(보어전쟁, 1차대전)에 참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고, 외교권 역시 영국과의 치열한 투쟁의 산물로 얻은것이 아니다. 심지어 헌법개정권은 1982년에 와서야 영국으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았다. 현재도 공식적인 국가원수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다.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아직도 캐나다는 독립국가가 아니다.
1867년 이후의 역사도 심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흥미를 끌게하는 부분이 있다면 캐나다와 퀘벡간의 끊임없는 긴장관계이다.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에 의해 퀘벡의 통치권이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양된 이후 근 3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퀘벡의 프랑스어권 주민들은 영국 여왕이 국가원수인 캐나다를 마음으로부터 인정치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본 적이 있는 캐나다 영화에서 영어가 한 마디도 안 나오고 프랑스어로 일관하고 있어서 의와해 했던 적이 있었다. (그 영화의 배경이 퀘벡주의 몬트리올시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퀘벡주에서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고 프랑스어는 소수에 의해 사용되어질 것이라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새삼스레 퀘벡의 프랑스어권 문화가 얼마가 뿌리깊은지를 알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전문 역사학자가 아닌 의사이다. 그렇지만 전문 역사학자가 썼다면 재미없었을 캐나다의 역사를, 시종일관 흥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는것은 저자가 아마추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