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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원문, 형편없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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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태 평점에 1점을 주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여기에서 책상태란 번역을 염두에 둔 것이다. 러셀의 The Conquest of Happiness는 이미 널리 알려진 명저이니 두말할 필요 없이 추천이지만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번역서인 이 책의 상태는 정말이지 안쓰러울 정도이다. 원서의 아름다움과 간명함을 전혀 살려내지 못할 뿐 아니라 제대로 번역했는지 미심쩍은 부분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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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태 평점에 1점을 주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여기에서 책상태란 번역을 염두에 둔 것이다. 러셀의 The Conquest of Happiness는 이미 널리 알려진 명저이니 두말할 필요 없이 추천이지만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번역서인 이 책의 상태는 정말이지 안쓰러울 정도이다. 원서의 아름다움과 간명함을 전혀 살려내지 못할 뿐 아니라 제대로 번역했는지 미심쩍은 부분까지 있다. The Conquest of Happiness는 그다지 어렵지 않고,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셀의 필력이 훌륭하게 발휘된 책이니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를 공부한 분이라면 원서에 도전해 보시기를 권한다.
j***j 2003.01.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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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 러셀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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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트 러셀 (1872~1970) 20세기 최고의 지식인 중 한 명인 '버트런트 러셀'. 1872년에 태어나 1970년 98살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40여권의 저술과 3번의 이혼, 4번의 결혼(마지막 결혼은 79살에 했다)을 하고 1950년에는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했다. 그의 이런 화려한 이력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웬만한 포털 사이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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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트 러셀 (1872~1970)


20세기 최고의 지식인 중 한 명인 '버트런트 러셀'. 1872년에 태어나 1970년 98살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40여권의 저술과 3번의 이혼, 4번의 결혼(마지막 결혼은 79살에 했다)을 하고 1950년에는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했다. 그의 이런 화려한 이력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웬만한 포털 사이트에 인물 등록도 되어있지 않다) 그는 그의 스승이자 공동 저자인 '화이트 헤드'와 '수학 원리'를 지어 현대 기호논리학과 분석철학의 기초를 이뤘다. 그의 책은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지만, 인간을 사랑하는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행복론'은 매우 쉽다. 공원에 가서, 러셀이라는 할아버지와 벤치에 나란히 앉아, 그가 조곤조곤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있는 기분이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서 독자가 그의 사상을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실제로 나는 그가 '행복론'을 쓰게 된 심적 기반에 대해서는 다소 거부감이 들었는데 그건, 불행을 직시해야 불행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논리는 불행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공포를 피하려면 공포를 직시하여 마침내 '그것이 별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 까지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글쎄, 나는 좀 다르다.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에 잠깐 들 수는 있어도 그것을 무시하고 금방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비유하자면, 머리 위로 '부정'이라는 이름의 새가 잠깐 앉았을 때, 그 새를 두 손으로 잽싸게 잡아 뚫어지게 보는 것보다는 손으로 훌훌 쫓아 버리는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뭐, 그렇기 때문일지는 몰라도, 러셀의 행복론은 불행을 파고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의 논리 아래서 불행의 원인이 분석된다. 사람이 불행할 수 밖에 없는 여러 감정들을 직시하고 그런 감정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다. 심오하게 정신분석학처럼 분석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가볍게 분석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정을 직시해야 부정에서 벗어난다는 그의 논리는 다소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분석한 불행의 심리 메커니즘은 매우 그럴듯 하다. 권태, 걱정, 질투, 죄의식 등을 분석하고 결국 인간은 이런 감정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으며 이런 소모적인 감정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는 요즘 2가지 생각에 골몰하고 있는데, 하나는 '끝없는 자아 속으로 침잠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이고, 둘째는 '자아를 잊고 세계, 우주로 관심을 돌려 우주시민의 일원으로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 이다. 내 멋대로 내린 결론에 의하면, 전자로 대표되는 사람은 헤르만 헤세나 에리히 프롬이고, 후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와 버트런트 러셀이다. 어느 것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분법적인 발상인지도 모른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시기에 맞추어 자아속으로 침잠해야 하는 때가 있고, 우주시민의 일원으로 살아야 하는 때가 있다고 믿는다. 끊임없이 자아 속으로 침잠하여 개성의 극대화를 이룬 후에, 시선을 세계로 던져 내가 이룬 개성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우주시민의 일원으로 살아가야겠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직 나는 후자의 단계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엔 쌓아 올린 개성이 지극히 빈약하다.

 

아무튼 러셀은 자아도취, 아집, 자아로의 침잠이야말로 불행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특히 자아 도취는 과대망상만큼 나쁘다고 한다. 자신을 잊고, 자아를 보다 좀 더 높은 초월적 존재에게 맡긴 채 세상으로 눈을 돌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어떤 일에 몰입하기 힘든 것은 마음이 방해를 하기 때문인데, 마음은 곧 자아다. 쉽게 몰입하여 행복한 삶을 살려면 자신의 자아따위는 초월적 존재한테 맡기는 편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이것의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러셀은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곁들이고 있다.

 

옛날에 돼지고기를 진미의 소시지로 둔갑시키는 희한한 소시지 기계가 두 대 있었다. 이 기계 중의 하나는 돼지고기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있었고 소시지를 무수히 생산해냈다. 다른 기계는 "나와 돼지고기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야? 내가 하는 일은 돼지고기보다는 훨씬 재미있고 놀라운 일이란 말야"라고 말했다. 그는 돼지고기를 거부하고 그의 내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원료인 돼지고기가 들어오지 않게 되자, 그의 내부는 기능을 멈추었고, 그의 내부를 연구하면 할수록 그에게는 내부가 더욱더 공허하고 어리석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지금까지 진미의 소시지를 만들어내던 교묘한 장치는 모두 정지했고,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당황하게 되었다. 이 두번째 소시지 기계는 열의를 상실한 사람과 같고, 첫번째 기계는 열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같다.

 

말할 것도 없이, 자아로 침잠하여 자신을 괴롭히는 행동따위는 그만 두고, 세계로 눈을 돌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고 열정적으로 그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르는 길임을 시사하는 이야기다.

 

책의 전반부가 불행의 분석을 제시한다면 후반부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그러나 러셀의 논리 자체가 부정을 분석하여 부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후반부보다는 전반부에서 더욱 행복에 이르는 길이 잘 나타나있다. 후반부 행복에 이르는 길은 오히려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다소 지루한 느낌까지 든다. 결국 책의 마지막에서 그가 내리는 부분은 책 전반부에서 내내 설명한 것과 일치한다. 자아도취에서 벗어나 세계로 눈을 돌려 우주의 일원으로서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


h******0 2009.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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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럿셀 경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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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토픽을 가지고 에세이를 쓰듯 장(章)이 나누어진 이 책은 고등학교에 막 들어서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있던 내게 책의 정서 안정의 기능의 힘을 새삼 깨닫게 해준 아주 매력적인 책이다. 전문 심리학 서적 느낌의 죄의식, 피해망상 등의 장의 제목들은 정신심리학에서나 다룰법해 어찌보면 조금 현실사와는 동떨어진 듯한 분위기를 풍기나, 이 책에서는 우리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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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토픽을 가지고 에세이를 쓰듯 장(章)이 나누어진 이 책은 고등학교에 막 들어서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있던 내게 책의 정서 안정의 기능의 힘을 새삼 깨닫게 해준 아주 매력적인 책이다. 전문 심리학 서적 느낌의 죄의식, 피해망상 등의 장의 제목들은 정신심리학에서나 다룰법해 어찌보면 조금 현실사와는 동떨어진 듯한 분위기를 풍기나, 이 책에서는 우리도 피해자 이며 나름대로 중증이다 라는 것에 대해 깨닫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해를 고려한 듯한 쉬운 문체와 합당한 대안으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강한 인력으로 나를 끌어당기는 듯했다. 작자는 노벨 문학상 수상한 바 있고 생전에 철학,수학,과학,윤리학,사회학,교육,역사,종교,정치,논증법등에 관한 크고 작은 저서들이 40권을 넘나든 다는 것은 방대한 지식량에 대한 반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보통 영어권 국가에서의 어휘는 3000단어 이상 정도 숙지하고 있으면 아카데믹한 축에 속하고 5000단어 이상이면 석사 정도의 어휘량이라는 등 영어 어휘는 그 만큼 보통 한 사람의 교육 정도를 잘 반영하는 척도가 된다. 그런데 이 버트런드 럿셀경은 하루 평균 각각 다른 3천개의 단어를 구사해서 글을 써내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 풍부한 표현력을 뒷 바탕으로 두고 있는지는 의심할 여지도 없지 않을 까 싶다. 작자를 설명하다가 삼천포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데 조금만 책 내용 설명을 하자면 독자의 이해를 배려한 쉬운 문체와 무의식에 속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습성까지도 심리학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흥미롭게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원제는 "the conquest of happiness".사실 '행복론'도 훌륭한 제목이지만 책을 읽고 나니 '행복의 정복'이라는 일종의 직역이 더 그럴 듯하고 명확하게 글을 대변해 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버릴 것이 없고 실제로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풍부한 예시들이 인생에 대한 흥미와 행복으로 훌륭하게 인도하고 있어서 여러번을 읽어도 매번 새로운 감상이 드는 내가 아끼는 책들 중에 하나이다.

[인상깊은구절]
의무감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은 금욕주의자에, 대식가는 방탕한 사람에 각기 해당한다. 미식가는 인생의 즐거움의 절반은 아름답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까다로운 사람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식가를 제외하고서는 이상의 여러 유형들은 모두다 건강한 식욕을 가진 사람을 멸시하며 자기들이 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배고포기 때문에 음식을 즐긴다고 하거나 인생이 여러 재미있는 광경과 놀라운 경험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인생을 즐긴다고 하면 그들에게는 그것이 천박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그들은 환멸의 높은 위치에서 자기들이 단순한 인간들이라고 경멸하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내가 보기엔 모든 환멸은 병이다. 물론 어떤 상황이 그걸 불가피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런 환멸의 병이 생긴다면 가능한한 빨리 치료해야 되는 것이지 그것을 더 높은 지혜의 형태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가령 어떤 사람은 딸기를 좋아하는 데 다른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 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딸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우월한가? 딸기가 좋다거나 아니면 나쁘거나 하는데 대한 추상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는 없다. 다만 좋아하는
j*******k 2002.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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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이 갖지 못한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이 갖지 못한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 내용보기
이 책은 구성상 서론/본론/결론이 뚜렷한 철학서는 아니다. 인생에 대한 벼락같은 깨우침을 주는 책은 찾는다면 이 책은 결코 아닐 것이다. Russel은 불행과 행복의 원인을 하나하나 고찰하며 우리에게 불행을 극복하는 방법을 전한다. 불행의 원인은 피로,권태,자기 연민,자기 찬양 등으로 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심에서 비롯하며 반대로 행복의 감정은 대외적인 관심에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이 갖지 못한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 내용보기
이 책은 구성상 서론/본론/결론이 뚜렷한 철학서는 아니다. 인생에 대한 벼락같은 깨우침을 주는 책은 찾는다면 이 책은 결코 아닐 것이다. Russel은 불행과 행복의 원인을 하나하나 고찰하며 우리에게 불행을 극복하는 방법을 전한다. 불행의 원인은 피로,권태,자기 연민,자기 찬양 등으로 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심에서 비롯하며 반대로 행복의 감정은 대외적인 관심에 기인하는 열의, 생명력,사람의 주고받음 등으로부터 온다는 너무나 평범한 이 행복론은 엉뚱하고 부조리한 인생과 인간의 생리적 한계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성의 힘을 키우고 실생활에서 중용의 도를 발휘하라고 가르친다. 새로울 것이 전혀 없는 이야기같지만 평범함 속에 녹아있는 20세기 최고의 분석철학가 Russel의 지성의 뛰어남과 통찰력의 날카로움이 이 책을 가치있게 만든다. 이 책은 무겁고 딱딱하지 않으며, 동서고금의 좋은 이야기들을 모아서는 재편집의 창조성만을 내세우는 그런 에세이들에 질린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읽는 도중 매 절마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자성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l*****9 2002.05.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