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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 소신을 가진 인간
"꿋꿋한 소신을 가진 인간" 내용보기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얼마나 위대한 영웅호걸들이 많은가? 공자, 청의 건륭황제, 손문, 모택동 등등. 대충 꼽아봐도 이 한페이지를 채울만큼 많은 영웅들. 그들의 고민은 모두 같았을 것이라. "어떻게 하면 백성(인민)을 배부르게 먹이며, 편안하게 할 것인가?" 넓은 땅덩어리 14억에 이르는 인구를 가진 대국을 다스리는 일은 새치의 혀로, 방대한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바
"꿋꿋한 소신을 가진 인간" 내용보기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얼마나 위대한 영웅호걸들이 많은가? 공자, 청의 건륭황제, 손문, 모택동 등등. 대충 꼽아봐도 이 한페이지를 채울만큼 많은 영웅들. 그들의 고민은 모두 같았을 것이라. "어떻게 하면 백성(인민)을 배부르게 먹이며, 편안하게 할 것인가?" 넓은 땅덩어리 14억에 이르는 인구를 가진 대국을 다스리는 일은 새치의 혀로, 방대한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그 백성을 위하는 마음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행위리라. 소신을 가진 정치가이지 인간 등소평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등소평의 막내딸 등용(鄧榕)이 쓴 "불멸의 지도자 등소평"의 원본은 <<나의 부친="" 등소평="" :="" 문혁의="" 세월(我的父親="" 鄧小平="" :="" 文革="" 歲月)="">>로 1996년 서거한 등소평을 기리기 위해 2000년 8월 22일 출판되었다. 이 원본을 임계순 한양대 사학과 임계순 교수가 번역하였다. 무려 본문만 628p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 훌륭하게 번역되었다. 곳곳의 가족사진과 스냅사진이 문혁시기의 중국을 보여주어 긴박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저자 등용은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자신과 아버지가 겪은 일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1966년 문혁이 발발했던 당시 당총서기였으며 부총리였던 등소평이 ‘자본주의 길로 나아가는 집권파의 제2인자’로 타도된 연후에 10년간 겪었던 일들이 서술되었다. 기존에도 문화대혁명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주로 중국공산당과 전국인민대표대회 등 각각의 기관에서 회의되어 통과된 내용과 결정에 대해서만 서술되었기 때문에 솔직히 지루하고 사건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누가 탄압되어 죽었고, 북경대에 대자보가 붙었고…어쩌구 저쩌구…그러다보면 10년간 중국을 휩쓸었던 문화대혁명대해 떠오르는 것은 단순히 홍위병, 임표, 사인방, 비림비공, 주자파..몇 개의 단어로만 기억될 뿐 정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이 겪은 문화대혁명에 대한 상세한 체험과 한 국가의 당총서기였으며 부총리였던 특별한 지위의 아버지가 겪는 정치적 변화에 대해 마치 옆에서 보는 듯 묘사하여, 그 급박하고 어려웠던 상황이 자연스레 눈앞에 펼쳐진다. 또한 빼어난 것은 등소평이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 모택동에게 편지를 써놓은 내용을 보면, 단순한 정치가로써가 아닌 아버지로써인 인간적인 등소평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혼란스러운 그 시국에 모택동이 등소평의 편지를 직접 읽고 그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었다는 것은 모택동이 시종 등소평의 재능을 특별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택동은 1966년 처음 등소평을 비판할 때부터 유소기와는 달리 취급하여, 한번도 당적을 취소한 적이 없다. 등소평은 10년동안 "인민내부의 모순"이라는 단어로 비판되었으며, 한편으로 복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어렵사리 다시 복귀하여 4인방과 운명이 다되어 혼미해진 모택동에게 재차 비판을 받아 다시 직위해제 당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굳히지 않는 등소평의 모습에서 소신있는 정치가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집을 빼앗기고 연금생활을 6년이나 하다가 어렵사리 복귀했는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자가 몇이나 될까? 등용은 말년의 모택동의 심리상태를 분석하기도 하였는데, 이 책이 2000년 중국공산당의 비준을 받고 나왔을텐데, 문화대혁명과 모택동에 대한 비판을 어느 정도 허용한 것을 볼 수 있다. 현재까지도 모택동의 훌륭한 업적과 이론을 계승하는 중국공산당조차 10년간의 명명백백한 문화대혁명의 과오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택동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최대업적이라고 생각한 “문혁”이 결국 역사의 평가를 받는 것이다. 잘못된 신념과 4인방의 권력욕으로 빚어낸 중국인민 최대의 문화대혁명을 꿋꿋히 버티고 오늘날 중국식 사회주의를 일으킨 등소평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한 우리에게도 이러한 지도자가 나오기를 간절하게 소망해본다.

[인상깊은구절]
그는 이미 71세였으므로 다시 한번 지체할 시간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만약 70세가 넘어서 다시 새로운 정치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도 험난하고 어려움이 가득한 정치활동을 할 기회가 있다면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아버지는 생각했으면 실천해야 하고, 시국을 전환해야만 한다면 빨리 추진해야 하며,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일에 임하고 과단성 있게 결정해야만 했다. 그리고 일을 해야만 한다면 아주 철저히 해야 하고 한꺼번에 전면적으로 뒤집어 엎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아버지의 개성이고 인품이었다.
c*****t 2002.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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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 강한 신념의 지도자 등소평
"좋은 아버지, 강한 신념의 지도자 등소평" 내용보기
중국 공산당의 유명한 지도자 정도로 생각했던 등소평에 대한 관점이 이 책을 통해 존경의 마음으로 각인됐다. 2만5천리의 대장정을 통한 투쟁과 단련이, 작지만 거인으로서의 그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문혁 기간 중의 악마와도 같은 사인방의 질투와 이간질 속에서도 유유히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끝까지 악과 타협하지 않은 곧은 인품에 중국을 이끌었던 리더로서의 역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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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유명한 지도자 정도로 생각했던 등소평에 대한 관점이 이 책을 통해 존경의 마음으로 각인됐다. 2만5천리의 대장정을 통한 투쟁과 단련이, 작지만 거인으로서의 그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문혁 기간 중의 악마와도 같은 사인방의 질투와 이간질 속에서도 유유히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끝까지 악과 타협하지 않은 곧은 인품에 중국을 이끌었던 리더로서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 인민들이 거의 신격화시키며 추앙했던 모택동 말년의 심각한 정치적 오판으로 함께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혁명 동지들의 다수가 배신을 당하고 목숨을 잃었으며,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역사를 읽는 듯 했다. 그와 함께 절대 권력과 권위의 냉혹함에 소름이 끼쳤다. 등소평은 운명적으로 선택받은 인물인 것 같다. 최후까지 모택동의 극좌노선에 대립하면서도, 오히려 모택동의 보호를 받았으며 또 한사람의 위인인 주은래의 절대적 신임까지 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등소평의 딸인 등용의 서술로 그의 가정적이고 인간적인 면이 자세히 부각됐고, 혁명동지들과의 관계 또한 세세히 그려지고 있다. 특히 주은래 총리와의 우정은 코끝이 찡한 감동과 절대 배신하지 않는 동지의 연대가 고압 전류가 되어 전해졌다. 모택동이 혁명의 견인차로서 공산주의를 정착시켰다면 주은래는 어머니와도 같은 인내와 지혜로 모든 고난과 난문제를 한몸에 받으며 중국 공산당의 국내외 살림살이를 도맡아 이끈 불세출의 인격자였다. 주은래 총리에 대해선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제창가학회의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의 스피치를 통한 인물론에서 그의 위대함을 잘 알 수 있다. 즉, 누구보다도 인민을 사랑했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암에 걸려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최후까지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려 했던 사람, 어떠한 박해와 고난 앞에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고 동지를 지켜간 인물인 것이다. 그의 서거 장면에선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그만큼 주은래는 중국 인민에게, 아니 모든 사람에게 진정 꾸밈없이 가까이 있던 지도자였다. 마찬가지로 그러한 인물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던 등소평 또한 유연한 사고와 대아적인 발상으로 중국의 새로운 도약에 튼튼한 디딤돌이 된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라는 논리는 그의 사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아무튼 고대,근대,현대를 망라해서 위대하고 뛰어난 인물들은 어떤 신분, 어떤 장소에서도 질투와 중상을 피할 수 없다. 그것이 역사의 법칙이며 선과 악, 정과 사를 구별하는 기준이며, 또 평범함과 위대함을 구분하는 잣대인 것이다. 등소평도 최후에는 모든 시련의 바다를 건너, 세계가 주목하는 현재 중국의 한 마디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끝으로 할일 못하며 국민의 원성만 사는 우리나라의 위정자들과 지도자급 인사들은 가까운 중국에서 정의를 업수히 여기는 그릇됨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엄한 역사의 방정식을 겸허히 배워야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고통의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데 누가 고통의 바다에 들어가겠는가!...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는데 누가 지옥에 들어가겠는가!
w******1 2002.06.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