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병이 실제로 있다고 한다. (엑스파일을 보면 ) 그것이 정말로 유전병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병에 가족 구성원 중 한명만이 걸렸다고 해도 그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은 모두 불행해질 수 밖에 없겠지. 엄마가 죽어버림으로써 엄마에게 돌아갔을 사랑을 대신 받고 자란 아이의 헤어진 남동생이 이제는 누나의 그런 삐뚤어진 대물림 사랑을 받기 위해 누나의 품으로 돌아왔다. 누나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도 동생만은 지키고 싶어하지만 대물림되는 것은 그런 병이 아니라 그들의 그런 삐뚤어진 사랑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고요한 분위기, 침울한 분위기, 거기에 더해지는 누나의 묘한 분위기나 성숙했던 유년시절. 모두가 조금은 해롭고 조금은 신비스럽다. 그런데, 누가 양인가. 어째서 양의 노래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