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 노래 5권이 나왔다. 먼저 이야기의 발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양의 노래는 평범한 아이가 타인의 피를 먹어야하는, 먹지 않으면 발작이 일어나는 모계의 유전병이 발병하며 시작했다. 당연히 주인공은 괴로워하고 심리적인 갈등을 겪는다. 그 때 그의 누나가 등장해서 부녀간의 그릇된 애정이 다시 남매간에 투영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엇갈린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이건 여지없이 러브스토리지만,5권까지 오로지 저 이야기만 하고 있다. 슬슬 마무리를 짓던가 혹은 다른 사건을 일으켜야하건만, 작가는 단지 빗나간 가족간의 애정과 흡혈귀라는 설정만 가지고 이 만화를 시작한 것은 아닌지? 그림은 여전하고 분위기는 암울하다. 핏빛의 어두운 분위기인데 누나의 질투 등이 섞이면서 괜히 순정풍을 띄려고 해서 도리어 불만이다. 조금 더 고민해서 이야기를 끝내던가, 새로운 사건을 일으켜 이야기를 극적으로 끌어나갔으면 좋겠다. 심리묘사로 버티기엔 좀 권수가 많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