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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어요. 빗줄기가 좍좍 쏟아졌어요. 벌써 이틀째 내리는 비예요. 아기캥거루는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것이 지겨웠어요. "엄마, 나가서 놀아도 돼요?" 아기캥거루가 엄마캥거루에게 물었어요. "너무 심심해요."(11쪽)
심심한 아기캥거루는 우산을 쓰고 생쥐네 집으로 놀러간다. 생쥐는 캥거루가 놀자는 말에 캥거루가 말한 것을 반복한다. "놀자고?" 생쥐가 되물었어요. 생쥐는 할 말이 없으면 누가 자기에게 물어 본 질문을 반복하는 버릇이 있어요. 그렇게 하면서 대답할 시간을 버는 거예요. (13쪽)
누군가 제안했을때 그에 대한 대답을 할때 보통 이런 경우가 많다. 그런 섬세한 사람의 심리를 잘 담아냈다. 비가 오니 생쥐는 나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 것이다. 그러다가 생쥐가 나가서 놀기로 결정을 해 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첨벙첨벙 물장난을 할수 있어 좋다고 한다. 비가 계속 내려 놀다보니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고 만다. 날아온 새들과 즐겁에 이야기를 나누느라 물이 얼마나 많이 불었는지 알수 없었던 캥거루와 생쥐는 물이 불어 집으로 돌아갈수 없음을 알고 깜짝 놀란다.
할수없이 생쥐가 캥거루의 우산을 타고 건너가서 배를 구해오기로 하는데 배를 구하는게 또 쉬운일이 아니다. 배를 가지고 있는 펠리컨은 어른들이 이익이 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자신에게도 무엇인가 이익이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펠리컨은 자신에게 물고기 한마리를 잡아다 달라고 제안하고 생쥐는 그러마고 한다. 물고기는 어떻게 잡느냐고 물으니 펠리컨은 이웃인 곰에게 가면 낚싯줄이 있으니 가서 빌리라고 말한다.
그말에 생쥐는 곰에게 가고 곰은 펠리컨처럼 자신에게 무엇을 줄것이냐고 말한다. 곰은 꿀을 가져와야 낚시도구를 빌려주겠다고 한다. 할수없이 생쥐는 캥거루네 집으로 가서 캥거루 엄마에게 처음부터 캥거루가 위험에 처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꿀부터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한참이나 듣던 캥거루 엄마는 결국은 캥거루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듣게 되고 생쥐에게 더는 물어보지도 않고 캥거루를 찾아나선다.
생쥐는 캥거루 엄마가 휙 나가버리자 꿀을 들고는 곰에게 간다. 생쥐의 단념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이 이쁘게 그려져 있다. 어른들보다 오히려 나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만나볼수 있다. 생쥐가 그렇게 힘겹게 노력하지만 마지막에 캥거루를 데리고 오는 것은 캥거루 엄마다. 그런 어려운 일들을 겪으며 생쥐와 캥거루의 우정은 더욱더 돈독해진다. 친구가 어려움에 처할때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라면 이 이야기가 생각나 없는 용기를 힘껏 짜내 친구를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