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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대문호 제임스 조이스의 장편소설 <율리시스>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여서 너무나 어렵다기에 만화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먼저 접해보았다. 역시, 만화라도 내용은 상당히 난해했다. 특히 15장 '키르케' 에피소드는 스티븐과 블룸의 환각적인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는데 현실과 상상이 뒤섞일 뿐만 아니라 누가 스티븐이고 누가 블룸인지 헷갈릴 정도로 맥락 없이 엉뚱한 장면이 계속 이어진다. 소설로 앍었다면 더욱 어렵게 느껴졌을까? 아니면 차라리 글이 더 받아들이기 수월했을까? 아무튼 고난도의 작품을 이렇게라도 접할 수 있어서 뭔가 감사한 마음이 든다. 참고로 율리시스란 말은 오디세우스의 라틴명이라고 하며 소설 속 모든 이야기는 단지 18시간 동안의 일을 서술한 것이라고 한다. '문학 역사상 가장 긴 하루'라는 지루하면서도 묵직한 매혹을 담은 책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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