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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발행 2015년 9월 25일
어린시절 먹던 마들렌을 먹다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시작되는 과거 이야기.
주인공 나 '내가 어려서 홍차에 적셔 먹던 마들렌의 맛이 내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 것이다.'
스완가쪽 길 산책중 소문 무성했던 뱅퇴유씨 딸의 동성애를 목격하고, 같은날 마주친 질베르트(사교계 인기인 유대인 부호 스완과 고급창부출신의 부인 오데트의 딸)는 주인공의 첫사랑으로 그녀와 친해져 친구가 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다른이를 좋아하던 그녀의 시간을 빼앗는 격이 되어 서먹해지고 싸우면서 헤어지지만, 헤어진 후에도 스완부인과의 대화를 위해 스완가 방문은 계속된다. 콩브레를 떠나 할머니가 계신 발베크로 갈 때까지.
할머니 동창 빌리파지 후작부인을 만나게 되면서 스완부인과 있던 게르망트 일족인 샤를뤼스 남작을 만나고 작가가 되고 싶던 주인공이 좋아하는 베르고트 책을 빌려 볼 수 있게 된다. 샤를뤼스 남작의 조카 로베르 드 생 후작과 친해지면서 화가 엘스티르와도 친분을 쌓게되고 그의 어린친구 엘베르틴 시모네와도 친해진다.
할머니 건강을 염려한 빌리파지 후작부인의 소개로 게르망트가의 아파르트망에 살게 되면서 주인공은 동경하던 게르망트가와 친해지고 스완처럼 상류사회 인기인이 되고 싶어서 친구가 된 후작부인의 조카 생 루 후작에게 게르망트 공작부인에게 감사 인사의 기회를 요청한다. 그리고 후작부인의 살롱에 온 공작부인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소문이 안 좋았던 스완부인의 등장으로 공작부인은 가버리고 후작부인이 주인공을 집으로 보내라고 하지만 샤를뤼스 남작은 산책을 권유한다. 그리고 산책 중 본심을 얘기한다.
콩브레에서 이미 여자들의 동성애 목격씬이 있었기에 샤를뤼스 남작의 동성애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슬퍼하던 주인공에게 후작부인 살롱에서 인사한 공작부인도 아니고 만난적 없는 게르망트 대공부인의 살롱 초대장을 받게 된다.
대공부인의 초대장이 제대로 온 건지 확인차 들린 공작부인댁에서는 때마침 만찬회를 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공작은 공작부인의 빨간 드레스에 검정구두가 안 어울린다며 바꿔 신길 권유하고 그 과정에서 오스몬 후작의 임종 임박 소식을 듣는다. 공작 "아직 살아 있었대? 죽지도 않았는데 호들갑은!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으니 괜찮아! 안 죽어!" 라며 만찬회로 향하며 지병으로 죽음까지 석달 예고를 받은 스완에게 "스완! 자네는 퐁뇌프처럼 튼튼하니까! 의사 놈 말에 현혹돼 끙끙 앓지 말게나!" 라며 사라진다.
공작부부와 스완이 가고 나서 온 샤를뤼스 남작과 공작가 하인의 동성애를 알게 되고.
연인이 된 알베르틴과 헤어지기 위해 처음 만난 발베크로 향하던 주인공은 샤를뤼스 남작과 그의 연인 샤를 모렐을 만나면서 샤를 모렐에게 스노브(지위,물욕에 눈 먼 속물)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발베크로 간 주인공은 부르주아 베르뒤랭 부인의 살롱에 초대받고 듣게 되는 뱅퇴유 7중주에서 어렸을때 봤던 뱅퇴유 딸의 동성애 장면에 알베르틴이 겹쳐 생각되면서 두통에 시달린다.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그러나 질투하는 모순적의 관계의 연인이 된 알베르틴을 통해 뱅퇴유가 딸의 행위에 대한 고뇌로 7중주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알베르틴이 자신의 예술작품의 도구인지 고민하고 갈등하고 싸우다가 헤어진다.
알베르틴과 헤어진 후 사랑하고 있었음을 안 주인공은 자존심을 버리고 사과하려 하나 알베르틴의 부고 편지가 온다. 괴로워하던 주인공에게 안드레(알베르틴의 친구)는 알베르틴이 고모라의 여자임을 얘기해준다. 시간이 흘러 죽었다던 알베르틴에게 전보가 왔으나 버리고 온 주인공에게 첫사랑 질베르트가 로베르 드 생 루 후작과 결혼할 포르슈빌 백작의 양녀로 나타나 자신의 전보를 받았는지 묻는다.
모렐과 샤를뤼스와 생 루 등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다시 뱅퇴유 7중주를 듣게 되었을땐 이전과 다른 새로움을 느끼게 된다.
어리시절의 나에게 받은 새하얀 책 어리시절의 나 "불안 따윈 없어. 자신이 지금 느낀 걸 써서 남기면 돼. 그 행복감을 ... 느끼는 것 모두를!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찾아내면 돼!" '지금 나는 시공을 초월한 존재가 됐다!' *왜 표지에 마들렌이 부각되어 있는지 첫 페이지를 열면 이해되는 책이다. 지금이야 눈 깜빡하면 과거이고 미래지만, 당시로 미뤄 보면 마들렌 하나에 어리시절까지 훌쩍 뛰어넘고 다시 돌아왔다가 시작점 어리시절이 되는 시간의 흐름 묘사에 대한 방식은 대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이 이 책의 최대 매력으로 보인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가 기존 흐름의 영화 방식을 역행했듯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기존 소설 흐름 방식을 역행한 것이이라 생각된다. 귀족, 부르주아, 귀족층에 녹아들려는 스노브나 동성애나 당시의 삶의 묘사를 빼고도 시간과 복선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7권이나 되는 원작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에 한 권으로 나온 이 책이 고맙다. 마지막쯤 주인공이 '나 역시도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늙어있었구나! 모든 게 이어졌어- 미래, 과거, 현재! 내 인생은 가치 있는 훌륭한 것이었어! 지금이야...지금이야말로 내가 느낀 걸 써서 남겨야 해! 내가 살아온 인생을! 내가 살아온 잃어버린 시간 전부를! ' 이라고 눈물로 생각하며 남은 시간 글을 쓰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극히 내게는 중간에 나온 일련의 사건들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공을 초월한 존재가 된 글을 쓰는 주인공을 보고 오히려 시간이 지워졌다고 느꼈다면 이상한걸까... 주인공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았고, 책을 읽은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소설 속 내용을 잃어 버렸다. 처음에 갖게 된 인간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나 시대 흐름 등에 대한 관심이 바뀌며 소설 내용이 아닌 시간이 보이기 시작했고, 인물의 관계도나 시대상 보다 시간이 주인공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지극히 나에겐. 중학교 조카가 먼저 읽고 코멘트를 주길 잃어버리시간을 찾아서도 별 주기 애매해서 원작을 봐야 정확할텐데 7권중 1권 발매후 1차대전 일어나고 5권 퇴고하다 죽어서 6,7권은 사후에 나왔다고 얘기해주면서 4권의 동성애 얘기가 비중이 높았는데 만화에서 그 비중이 높아서 애매했다고 얘기해줘서 큰 기대 안 하고 읽었었다. 그러나 명작이 달리 명작이 아니구나를 느끼게 해주었다. 시간과 복선의 매력을 원작으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잠시 스쳤으니까... 그러나 7권... 너무 길다. 그래서 짧은 이 책이 다시 한 번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