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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전에도 봤다. 그러나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지금도 그렇게 쓸 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알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겨우 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은아가 생각한 저마다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고 생각한다. 만약 혼자 있을 때 좋아하는 것을 즐긴다면, 그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롤러 블레이드 때문에 비행접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은아는 친한 친구 위니와 함께 있을 때도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는 앞서서 가 버리고는 했다. 은아가 롤러 블레이드를 좋아하는 까닭은 뭔가 안 좋아졌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곳에서 바로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귀찮은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리 좋은 게 아니기는 하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
| 이 책을 읽고 먼저 나는 생각하였다. '나에게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둘러보다가 와우북을 통해 읽게 된 이 책은 은아와 위니의 만남부터 둘에게 생긴 일까지 나와 있었다. 자기의 이름을 두고 위니라고 불리고 싶어하는 위니와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다니는 비행접시 은아의 이야기. 아마 이 이야기는 은아의 롤러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은아가 롤러를 타면 위니는 기다린다. 그리고 은아가 스쳐갈때 말을 하지만 은아는 안들린다고 한다. 그런 은아를 그래도 졸졸 따라다니는 위니. 은아는 위니가 하는 행동에 바보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불행이 시작된다. 은아가 좋아하는 작가의 집을 알아낸 위니는 은아에게 그것을 알려주는 대신 은아의 롤러를 달라고 한다. 그냥, 그것에 의해 둘의 사이가 갈라질 것을 예상 했나보다. 그러나 은아는 그것을 반대하고 이렇게 일이 난다. 둘의 아름다운 이야기, 사춘기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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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알아챘어야 했어. 아주 좋은 것들에는 언제나 나쁜 속셈이 있는 거야.
이 책 표지엔 작은 네모로 초등학교 3~6학년 용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고등학교 2학년인 나는 조그맣게 웃었습니다. 속깊은(놀랄정도로^^;;) 어린 여자아이 두 명의 이야기가 감성적인 문체와 감각적인 수채화로 아름답게 풀려나갑니다. 누구나 자라오면서 한번쯤은 해보았을 귀여운 불평들과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불안, 선택할 줄 아는 용기 이런 것들을 작가님은 차분차분히 때로는 위태로와서 안타까울 정도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철없이 어린 동생들에게, 소중한 친구에게, 때로는 어머님께 부담없이 추천해 드릴 수 있는 짧아서 더욱 빛이 나는 소설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제제 걱정은 하지마, 위니야. 제제는 잘못되지 않아. 그 앤 어른이 되는 것뿐이야. 그뿐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어. 목소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목소리는 잊어버리자, 위니. 어른이 되려면 뭐든 내놓아야 하는 거야. 자기한테 중요한 걸 내놓은 사람들만 어른이 되는 거야. 혹시 아니?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지 못한다해도 어른이 되면 어른의 목소리가 생겨날는지. 누가 공짜로 주는 게 아니고 제제의 후두에서 말야. 위니, 나는 지금 네가 보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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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 위니를 좋아하지만 언제든지 위니쯤이야 따돌릴 수 있다고 믿었던 은아. 은아가 가진 많은 생각들과 주변 사람들에 관한 관찰이 시작됩니다.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씽씽 내달려 비행접시라는 별명을 얻은 은아가 위니가 좋아하는 것을 위하여 롤러 블레이드를 버리기까지 겪은 고민의 흔적들이 꼭 어린 날의 내 얘기 같아 얼굴이 빨개집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한 그리움을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아 괜히 화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은아의 이야기를 읽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며 살아왔는지. 은아는 제게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도록 만들어 준 친구입니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언제나 위니를 좋아했고 위니하고만 놀았지만, 위니 정도는 즉각 따돌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귀찮을 땐 슬몃 달아나 버리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위니를 진심으로 생각해 주지는 않았었다. 그리고 위니는 그걸 알게 됐다. 그러고 보니 위니는 정말 날 꼼짝 못하게 묶어 놓은 셈이다. 바보가 아닌 줄은 진작에 알았지만, 이렇게 날 아프게 할 수 있을 줄은 미처 몰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