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썽꾸러기 또또 말썽꾸러기 우리 아이, 얼마전 아끼고 아끼던 정말 아끼던 크리스마스에 선물받은 예쁜 컵을 아이의 부주의로 깨트리고 말았다. 어찌나 속상하던지 화를 꾹 참아봤지만 참아지지가 않았다. 아이에게 큰 소리 치고 혼낸다고 해서 이미 깨져버린 컵인 것을 없던 일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인 것을 아이에게 괜히 상처만 주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잘 대변한 책이 있다. 말썽꾸러기 또또. 말썽쟁이 또또는 할머니가 아끼는 물건들을 와장창 깨트리기도 하고 말썽을 피운다. 그런 고양이 또또는 전전긍긍하면서도 말썽은 안고쳐진다. 그날도 할머니한테 혼날까봐 어디론가 사라지지만 할머니는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 나선다. 어쩔 수 없는 고양이와 할머니. 고양이의 전전긍긍하던 모습이 아이의 흔들리던 눈빛과 어딘지 닮았다. 고양이의 말썽이 싫지만 고양이가 늘 걱정인 할머니. 누군가와 참 많이도 닮았다. 말썽꾸러기는 말썽꾸러기다. 다그친다고 달라질 일도 아닌 것을. 좀 더 너그럽지 못한 내가 한없이 작아 보인다.
김성은 김성은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유아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다. 기획하고 글을 쓴 그림책으로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 <하늘에 살아, 땅에 살아?>등이 있다.
|
| 동화에서 삽화는 아이들의 관심사를 집중시키는 중요 요소 중에 하나이지요 여기 말썽꾸러기 또또는 내용도 재미있지만 그림이 판화로 표현하면 이런 그림이 되는 구나 하고 보여주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더군요 또또가 할머니가 치워놓은 꽅밭도 어지럽히고 말썽도 많이 부리지만 이런 모습은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치는 장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지요 아이들도 또또의 장난을 보면서 나도 이럴때 엄마가 이래서 힘들어 하시겠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이해력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또또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도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
말썽을 부리는 것은 아이들의 본능인지 끊임없이 사고를 친다. 물을 엎지르고 컵을 떨어뜨리고 넘어지고. 하지만 이것은 어른의 관점에서 그런거지 아이들은 열심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거겠지만. 여기서도 말썽을 부리는 고양이 토토가 나온다. 하지만 토토는 말한다. 나는 호기심이 아주 많을 뿐이에요.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도 신기하고 그러다 보면 무었인가가 깨져 있을 뿐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듯했다. 엄마 나도 모든 게 신기해요. 내가 말썽 부리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구요. 나도 좀 이해해 주세요. 나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으며 아이와 같이 책을 읽었다. 그림도 간결하고 한 페이지에 4컷으로 나누어 그려져 있는 것도 보기에 좋았다. 현란한 색채가 들어가 있는 그림 동화는 아니었지만 고양이 토토의 표정이 너무나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었다. [인상깊은구절] 아유 아 말썽꾸러기 고양이 또또가 날마다 듣는 말이야. 하루도 말썽을 안 피우는 말이 없었거든, 하지만 또또는 그저 궁금한게 많았을 뿐이었어 이게 뭐야 저건 뭐지 그러다 보면 뭔가가 깨져 있거나 엉망이 되어 있었어 어느 따뜻한 봄날이었어. 할머니는 옥상에 꽃밭을 만들었어 꽃씨를 뿌리고 예쁜꽃도 심었지 할머니가 왔다갔다 바쁘게 움직이자 또또도 왔다갔다 덩달아 신이 났어.또또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했어 이게 뭘까? 킁킁 냄새도 맡아 보고 저건 뭘까 살살 말톱으로 건드려도 보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