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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면 셜록 홈즈 이야기로서 이 소설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셜록 홈즈의 원래 작가의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원작과 차이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원작의 흥미를 원한다면 이 소설은 비추입니다.
이야기는 셜록 홈즈가 은퇴를 하고 노년의 나이의 일상을 그린 소설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에는 이렇다 할 사건이 없습니다. 물론 중간에 예전 셜록 홈즈가 의뢰를 받았던 어떤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그것도 사건이라고 보기에는 좀 힘들고 그의 일상 속에 함께 사는 소년의 죽음이 등장하지만 그것도 사건이라고 보기는 힘들지요. 셜록 홈즈의 추리를 기대했던 저는 사실 좀 많이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마치 그런 저의 마음을 읽은 듯 소설 중간 중간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셜록 홈즈는 허구가 많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하지요. 셜록 홈즈가 일본에 갔을 때 거기서 만난 사람들에게 자신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당연히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셜록 홈즈는 허구의 인물임으로 만약 실제 셜록 홈즈가 있었다면 미치 컬린의 셜록 홈즈의 인물상에 좀 더 가까웠겠지요. 하지만 저의 셜록 홈즈의 이미지가 부서지는 것 같아 저는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셜록 홈즈와 벌, 셜록 홈즈와 일본.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할지 이 어색함을 어쩌면 좋을지 몰라,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더디어졌지요. 벌은 별로 괜찮아요. 셜록 홈즈가 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좀 맘에 들진 않지만 그건 뭐 괜찮아요. 하지만 셜록 홈즈와 일본이라는, 아니,셜록 홈즈가 일본인과 만나는 건 괜찮지만 일본을 배경으로 한 셜록 홈즈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너무 너무 어색함이 느껴져 도저히 적응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일본의 분위기와 셜록 홈즈의 분위기는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아주 안 어울리는 두가지를 붙여놓은 부조화의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저의 머리 속을 갉아먹었지요.
저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셜록 홈즈가 아니다. 셜록 홈즈가 아닌 어떤 다른 누군가 새로운 캐릭터로서 그저 예전에 잘 나갔다던 노인이다. 이것은 셜록 홈즈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소설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났더니 그 이후로는 좀 더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제가 이 소설 속의 셜록 홈즈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그것을 자유롭게 상상하는 것은 독자의 권리니까요. 원작 셜록 홈즈를 읽고 느낀 저의 이미지와 이 소설 속의 셜록 홈즈의 이미지가 맞지 않았던 것은 그저 하나의 작은 불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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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소설은 눈이 아닌 혀로 예술을 감정하는 남자 가미나가와 치밀한 논리로 진품을 밝혀내는 남자 소설집에는 ‘천재들의 가격’ 외에도 ‘종이 위의 섬’, ‘이른 아침의 열반’, ‘논점은 베르메르’, ‘유언의 빛깔’ 등
은퇴 후 시골에서 한가롭게 살고 있는 89세 셜록 홈스라니, 괜찮죠?^^ 상상력도 충분히 있으면서 동시에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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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참 추리소설을 좋아했댔다. 수많은 밤을 추리소설과 함께 보냈고, 멋지게 사건을 해결해가는 명탐정들은 나의 우상들이었다. 엘큘 포와로, 엘러리 퀸, 셜록 홈즈... 심지어는 그들의 사고를 따라가고 싶어 당시에 유행했던 '사건 해결 퀴즈(밀실 사건 등을 설정하고 몇몇 실마리를 던져주고 답을 찾게 하는 일종의 퀴즈 모음 서적)'같은 그런 책들을 사모으기도 했었으니까. 그 중에서도 나에게 셜록 홈즈가 가진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지금에 와서야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 녀석들이 명탐정 소리를 듣지만 당연하게도 그가 가진 매력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당연히 셜록 홈즈가 나온 소설들은 모조리 찾아읽었고, 그가 등장하는 게임들도 가능한 것은 열심히 찾아서 플레이했었다. 그런 나에게 셜록 홈즈를 기리는 트리뷰트 작품의 등장은 굉장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고, 그 시리즈의 시작이 바로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이다. 셜록 홈즈 약력
◈ 1854년 영국 잉글래드 요크셔 출생 ◈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수학 ◈ '글로리아 스코트호'(1874),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1879) 등을 해결하여 명성을 얻은 뒤 1880년 세계 최초의 컨설턴트 탐정이 됨. 이후 23년간 탐정 생활. ◈ 1879∼1880년 셰익스피어 극의 명배우로 활약. ◈ 1881년 평생의 친구가 된 의사 왓슨과 처음 만남. 홈즈의 사건 기록 담당이었던 왓슨은 모든 사건을 정리, 후에 '주홍색 연구' 등을 펴냄 ◈ 1903년 은퇴하여 서섹스 지방에서 꿀벌사육과 집필로 만년을 보냄 ◈ 1957년 1월 6일, <탐정학의 모든 것>을 완성한 이날 밤 103세를 일기로 별세.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은 위의 약력 중 핑크색으로 표기한 꿀벌사육과 집필로 만년을 보낸 시기의 이야기를 미치 컬린이라는 뛰어난 작가의 손을 통해 다시 태어난 이야기다.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왓슨의 입이 아니라 홈즈의 입을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것. 93세가 되어버린 홈즈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재미 뿐 아니라, 트리뷰트가 당면하는 당연한 문제인 화자의 이질감을 한 방에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 자체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미치 컬린이라는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지만 역량이 느껴지기도 하고. 93세라는 노령에서도 홈즈의 모험은 끝나지 않는다. 일본으로의 긴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벌들에 의한 가슴아픈 죽음의 사건을 풀어내기도 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전기작가인 오랜 친구(누구겠어!)의 권유에 따라 자신의 기억 속에 남은 사건을 정리하는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 덕분에 독자는 노령의 홈즈의 일상과 이야기를 맛볼 수 있음과 동시에 예전에 보지 못 했던 홈즈의 새로운 사건을 즐길 수 있다. 즉 노령의 홈즈의 일상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그 사이사이 그가 정리하던 기묘한 사건의 기록을 읽거나, 혹은 쓰거나 하면서 사건을 읽을 수 있는 일종의 액자 소설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작가 미치 컬린의 취향으로 보이는 '일본에의 관심' 덕분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홈즈의 일본 여행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거나 기존의 냉철한 홈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먹을 만큼 나이를 먹어 아주 인간적이 된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이런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바로 트리뷰트가 갖는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반면, 너무 모범적인 트리뷰트라는 아쉬움도 동시에 존재한다. 우선 굉장하거나 머리를 치게 하는 트릭이 없다는 것. 그래서 셜록 홈즈라는 대단한 탐정의 뛰어난 트릭을 즐기는 재미는 좀 부족한 편. 물론 이해는 된다. 트리뷰트인 만큼 뛰어난 트릭을 담을수록 자칫 잘못하면 더이상 '셜록홈즈가 아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추리 소설에서 트릭의 해결방식 또는 트릭 자체는 어쩌면 셜록 홈즈를 셜록 홈즈이게 하는 큰 요소 중의 하나니까. 포와로적인 트릭 해결이라거나 엘러리 퀸적인 트릭 해결이 되어버리게 될 가능성을 배재한다는 요소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이 이외에도 당장 홈즈를 화자로 했다거나, 기존의 인물들의 출연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는 점등은 그런 트리뷰트의 아슬아슬한 선에서 최대한 위험요소를 피하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이 작품은 그야말로 안정적인, 모범적인 트리뷰트 작품이 되었고 그랬기에 즐겁게 새로운 셜록 홈즈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현대 작가의 작품인 만큼 요즘의 독자들이 기존의 셜록 홈즈를 읽었을 때 받을지 모를 고리타분함도 없어 홈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 모쪼록 이 작품을 시작으로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펼쳐지길 빈다. 셜록 홈즈의 팬으로서. 그리고 추리소설의 팬으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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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들.. 최고의 유일무이한 사설 탐정 셜록홈즈의 평범한 늙은 나날들 바스커빌 개에서 추리 중 왓슨은 아름다운 여자 의뢰인에게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다. 그때 셜록홈즈는 냉정하게 추리를 하지 못한 왓슨에 대해 실망감을 보였다.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던 셜록 홈즈도 마음이 아플 수 있는 노인이라는 걸 마지막 눈물로 말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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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기대를 했고 미친 듯이 사랑해줄 준비가 돼 있던 책이다. 책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서점에 갔는데 서점에서 저녁에 들어온다고 해서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모른다. 그 다음날에야 겨우 구입해서 막 읽었는데, 홈즈 사랑해!
‘새로운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 이건 후대 작가들이 셜록 홈즈와 아서 코난 도일을 위해서 쓴 것 같다. 좋은 일이다.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은 할아버지가 된 셜록 홈즈의 인생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 사랑, 우정과 같은. 홈즈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만 보고 나는 얼마나 설렜는지. 읽으면서 그건 참 좋았다. 하지만 작가가 너무 오바했다. 멋대로 했다. 인간적인 것을 그리기 위해서 참 별짓을 다했다. 언제나 젊은 홈즈를 그리워하고 싶어서 이런 말 하는 건 아니다. 홈즈를 이렇게 만들다니. 너무 ‘노약’하다. 게다가 트레이드마크인 그 날카로운 추리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다. 무늬만 홈즈 수준. 실망, 실망, 왕 실망.
뒤에 이 시리즈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 ‘셜록 홈즈 이탈리아 인 비서관’이 나올 거라고 한다. 재밌을 거 같다.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이 무참히 짓밟은 그 실망감이 부디 그 소설에서는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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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시리즈는 출판사별로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읽지 않더라도 그냥 소장만 해도 셜록 홈즈라는 이름 하나로 만족감이 큰 책입니다.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 또한 셜록 홈즈가 주인공이라 엄청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그 말이 딱 맞습니다. 셜록 홈즈 탄생 120주년을 맞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정과 그 창조자 코난 도일을 기리는 인기 작가들의 트리뷰트 작품들을 모은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노년의 셜록 홈즈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글 처음에 양봉에 대한 얘기와 너무 늙어 버려서 적응이 안되는 셜록 홈즈를 만나는 독자의 입장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물론 그는 벌에게 목을 쏘이면 심각한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게 제일 낫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당연히 침을 먼저 빼야 하는데, 독이 방출되고 몇 초 안에 마셔야 한다.
치료법은 벌에 쏘인 신체 부위와, 침이 박힌 깊이에 따라 모두 달랐다. 예를 들어 아픈 부위를 찬 소금물과 소금물을 섞은 연성 비누로 씻고, 그 다음에는 날양파를 반쪽 붙이며, 통증이 심할 때는 진흙이나 점토를 바르는 것이 아따금씩 신통한 효과를 낸다.
초반에 이렇게 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로저라는 소년의 죽음에 대한 복선이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왓슨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노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셜록 홈즈를 만날 수 있지만 이런 식의 만남을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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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탄생 120주년 기념으로 나왔다고 광고를 한 셜록 홈즈와 셜록 홈즈를 만들
어낸 아서 코난 도일에게 헌정하는 세 편의 후배 작가들의 작품들 중의 하나인 이 작품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은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그것은 특별한 사건도 긴박하게
펼쳐지는 모험도 없이 잔잔하게 긴 시간을 세상에서 활약한 노인이 보내는 인생의 마지
막 시간과 그 노인이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소일거리로 선택한 일을 선택하게 된 경위,
그리고 그가 여행하는 다른 나라에서 만난 사람과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를 그 나라로 초
청한 그 인물의 과거와 자신의 잊고 있던 과거가 얽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자신
이 정을 주었던 사람들이 먼저 떠나는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긴 인생을 정리하면서 마
지막으로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바로 이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셜록 홈즈의 팬들에게 이 작품은 상
당히 아쉬운 작품일 수 있다. 그것은 모험도 특별한 사건도 해결하지 않고 너무나 잔잔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의 지루한 일생과 닮은 그의 일상을 보는 것이 안타깝기 때문이 아닐
까 한다. 많은 이들에게 셜록 홈즈를 만나는 것은 그가 그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서 사건
을 해결하는 숨막히는 모험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기 때문이다.
을 보내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그를 상징하는 사건들을 모두 빼고
잔잔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지난 시간을 정리한다. 그런 모습이 조금은 셜록
홈즈라는 이름에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다해도 그렇다고 해도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인
간의 모습을 보는 것은 숙연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고, 어느 순간 셜록 홈즈의 마지막 날
들은 저렇게 흘러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셜록 홈즈가 보냈을 마지막
시간의 한 예시일 뿐이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