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지금쯤 뉴욕 브로드웨이를 가게되면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수많은 공연장들의 공연소개에서 꼭 만나게 되는 2015년 초연 빅히트작인 뮤지컬 "해밀턴"의 리브라토와 메이킹에 관한 글들을 함께 묶은 책이다. "해밀턴"의 작가는 얼마전 개봉했던 에니메이션인 "모아나"의 ost를 작곡했고, 또 올해 예술의 전당에서도 잠시 공연했던 "인 더 하이츠"의 작가인 린-마누엘 미란다의 힙합뮤지컬이라고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내한공연이나 라이센스공연이 없었기에 뮤지컬팬들 사이에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이지만 브로드웨이 현지에서는 말 그대로 2015년이후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비싼 티켓값을 달리는 작품이다. 물론 많이 팔리고 표값 비싸다고 좋은 작품은 아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의 부제로 "혁명"이라는 표현을 덧붙였는데 추론하자면 이 혁명은 아마 미국이라는 나라를 건국할 때 소위 '국부'들 중에 하나였던 해밀턴이 이민자, 혼외자, 혼혈 등등 주류정계에서는 도저히 리더로 성장할 수 없는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었으나 그 딜레마들을 스스로 극복하고 미국의 사회시스템 근간을 만드는데 기여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다른 '혁명'의 의미는 바로 정형적인 뮤지컬의 노래방식이 아닌 흑인음악으로서의 '힙합'을 주요레파토리의 리듬방식으로 수용해서 첫 곡 '알레그산더 해밀턴'이라는 리듬부터 강한 비트로 인트로를 시작하는 방식은 기존의 뮤지컬 레파토리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혁명'임은 분명해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