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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에게 선물용으로 좋을 책... (하지만 일반판형을 권함)
"중고생에게 선물용으로 좋을 책... (하지만 일반판형을 권함)" 내용보기
같은 시리즈의 "참 맑고 좋은 생각"에 이어 두번째로 본 책이다. 역시 고1짜리 선물용으로 샀는데 이야기들이 지난 번 것보다 학생들에게 더 적합한 것 같다. '책 속으로'에 인용한 '향기로운 말'과 '내 그림자는 어디로 가나'를 비롯 모두 스물 여덟 편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따라서 작아보여도 한 번에 다 읽기 보다는 한 번에 몇 편씩 음미하며 읽는 게 나을 것 같다. 먼저
"중고생에게 선물용으로 좋을 책... (하지만 일반판형을 권함)" 내용보기
같은 시리즈의 "참 맑고 좋은 생각"에 이어 두번째로 본 책이다. 역시 고1짜리 선물용으로 샀는데 이야기들이 지난 번 것보다 학생들에게 더 적합한 것 같다. '책 속으로'에 인용한 '향기로운 말'과 '내 그림자는 어디로 가나'를 비롯 모두 스물 여덟 편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따라서 작아보여도 한 번에 다 읽기 보다는 한 번에 몇 편씩 음미하며 읽는 게 나을 것 같다. 먼저 책에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약간의 옥의 티가 있다. 이런 글은 가능한 한 말을 절제하고 갈고 닦아 선택해야 하는데 조금은 사족이다 싶은 말들이 붙어 있고, 또 너무 어른 티가 나는 말들이 중간중간 걸려 '동화'라는 컨셉과 어울리지 않았다. (예를 들어 "나중에는 숫제 하숙하는 사람 같았다", "끗발을 부리기 위해서는" 같은) 10 x 15 cm 크기의 포켓본을 샀지만 일반 판형이 그림과 글을 음미하며 보기엔 더 좋을 것 같아 그쪽을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향기나는 말 사람마다 보이지 않는 말의 밭을 지니고 있다. 곧 자기가 하는 말은 그 밭에 파종되어 자라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말의 밭에 가보니 그야말로 쑥대밭이었다. 그래도 잡초 사이에 꽃나무가 몇 있어 찾아보니 이런 말이었다. "고마워.""미안해.""사랑해." 그런데 접목되어 겹꽃을 피운 향어도 있었다. "괜찮아, 용서했는걸." "내가 힘닿는 데까지 도와줄께." "힘내! 넌 할 수 있어." "돈이 아니야, 마음이라구!" "멋쟁이! 난 네가 자랑스러워." 내 그림자는 어디로 가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그가 숨을 거두려 하고 있었다. 그가 안간힘을 다해 눈을 가늘게 떠서 벽에 붙어 있는 그의 그림자를 찾았다. 그는 그의 그림자에게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내가 늘 가서 살려고 했으면서도 가지 못했던 곳을 너는 알고 있지? 너만이라도 가다오." 그는 이내 숨을 멈췄다. 유족들이 울음이 쏟아지는 병실에서 그의 그림자는 살며시 나왔다. '그래 나만이라도 거기에 가자.' 그림자는 어두운 밤길을 훌훌 날았다. 혼자 가니 샛길로 들 염려도 없었다. 쉬지도 않았다. 마침내 반달이 서산 마루로 질 무
y*******2 2001.1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