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세 시대 철의 처녀라는 살인 기구가 있었다. 사람 모양의 서 있는 관 안에 사람을 집어넣고 문을 닫으면 문에 달린 수많은 칼에 의해 찔려 죽게 되는 처형 도구다. 결혼을 막 끝낸 새 신부가 남편이 선물한 성을 둘러보다가 철의 처녀를 발견하고 그것을 보는데 누군가 그녀를 그 안에 밀어 넣고 문을 닫아 버린다. 3년 뒤 아내를 잃은 남자는 살인자를 찾는 게임을 시작하고 아내가 죽을 당시 독일에 있던 친척들을 부른다. 초대를 받은 그의 형 일가는 사건을 예감하고 가타야마 일행과 동행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첫날부터 성에 갇히게 되고 고성에서의 살인은 막이 오른다. 추리 소설을 읽을 때 어떤 작품은 트릭이 기막힌 작품이 있고 어떤 작품은 반전이 멋있는 작품이 있다. 또 독특한 색깔이 있는 작품이 있고 탐정이 좋은 작품도 있다. 이 작품은 탐정이 독특한 작품에 속한다. 그리고 포켓북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우리 나라에 이 정도로 깔끔한 추리 소설이 나왔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이다. |
|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아카가와 지로의 미덕(?)이라면 아무리 피가 흥건한 살인 사건의 한 가운데서라도 [웃음]을 잃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것도 비꼬는 냉소가 아니라 사람 냄새가 있는 유쾌한 웃음이다. 이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는 고양이 탐정이라는 이색적인 캐릭터를 채용하고 이 위대한 명탐정의 이름을 가진 고양이 홈즈는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 중에 가장 침착하고 정신연령(?)이 높은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비단 뿐만 홈즈 아니라 주인공 야마오카 요시타로를 비롯 그 여동생 하루미, 요시타로의 후배인 이시즈 모두 생기 넘치는 즐거운 캐릭터들이다.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활약은 피식피식 웃으면서 또 긴장하면서 읽게된다. 이 홈즈는 사실 [추리]라기 보다는 [직관]에 가까운 통찰력을 가지고 요시타로를 [진실]로 이끌려한다. 물론 여러모로 어리숙한 요시타로이지만 추리력과 수사력은 발군이다. 또 고양이가 주인공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으스스하고 기괴한 분위기가 흐르는 작품이 많은데 이 로맨틱 가도 살인 사건은 독일의 고성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 중의 백미라고 생각 된다. 6권 이후로 출판 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 시리즈를 읽을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
| 얼룩고양이 홈즈는 삼색털로 이루어진 늘씬하고 잘빠진 미녀 고양이다. 그녀는 형사이면서도 여자 공포증에다 피(시체)공포증 게다가 고소공포증까지 가지고 있는 요시타로를 도와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거기에 요시타로의 동생에다가 동생을 좋아하는 고양이 공포증을 가진 형사 이시즈가 추가되면서 무적의 추리팀이 탄생한다. 얼룩 고양이 홈즈의 추리는 여러편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로맨틱가도의 살인사건이 개인적으로 제일 휼륭하다고 생각된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손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의 긴장이 느껴진다. 특히 끝의 전혀 뜻밖의 반전은 놀랄수밖에 없다. |
| 독일의 로맨틱가도. 독일남부에서 시작되어 이탈리아로 이러지는 이 길은 전원풍경과 고성이 있어 낭만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 한 고성에는 '철의 여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어린 시절 봤던 아동지에서 사람 모양의 틀에 사람을 넣으면 바늘이 사람을 찔러 피가 흘러 욕조로 고인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 피로 목욕을 한 귀족부인의 만행을 다룬 것인데, 설마했던 것과는 달리 실화로 존재하는 것이다. 여하튼, 이런 낭만적인데다가 무시무시한 분위기에도 여전히 소심한 형사 가타야마 요시타로, 대담한 여동생 하루미, 그녀를 짝사랑하는 이시즈형사, 뭔가 다 알고있다는 듯한 고양이 홈즈 일행은 과거의 살인사건에서 현재로 이어진 복수를 마주치게 된다. 공식처럼 하루미는 위험에 처하고 등장 인물중 한 여인은 카타야마 형사는 정말로 좋은 남자라고 감탄하며, 이시즈는 여전히, 아니 더욱 더 하루미에게 매혹되며, 홈즈는 가장 긴급한 순간에서 범인 체포에 일등공로를 세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cat sleu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