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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삶의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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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는데 옳고 그름의 기준이 그 하나요, 다른 하나는 이롭고 해로움에 관한 기준이다. 이 두 가지 큰 기준에서 네 단계의 큰 등급이 나온다. 옳음을 고수하고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높은 단계이고, 둘째는 옳음을 고수하고도 해를 입는 경우이다. 세번째는 그름을 추종하고도 이익을 얻음이요, 마지막 가장 낮은 단계는 그름을 추종하고 해를 보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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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는데 옳고 그름의 기준이 그 하나요, 다른 하나는 이롭고 해로움에 관한 기준이다. 이 두 가지 큰 기준에서 네 단계의 큰 등급이 나온다. 옳음을 고수하고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높은 단계이고, 둘째는 옳음을 고수하고도 해를 입는 경우이다. 세번째는 그름을 추종하고도 이익을 얻음이요, 마지막 가장 낮은 단계는 그름을 추종하고 해를 보는 경우이다...-(p.114) 다산 정약용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런 관점들을 놓아두었으면 한다. 단지 당쟁에 휘말려 유배생활을 해야 했던 한 학자가, 자식을 보내고 친형님과 얼굴도 못 보고 이별하면서 보내야 했던 17년 세월에 주목했으면 한다. 그 긴 세월을 죄인으로 살면서도 학문에의 뜻을 놓지 않았던 그 간절함과 가족과 친족들에게 보내는 애틋함, 제자들에게 보내는 스승으로서의 진실한 정을 느꼈으면 한다. 그것만으로 이 책을 읽는데 들이는 노력을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하며, 삶에 깊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떠도는 삶들에겐 가슴 뻐끈한 감동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인상깊은구절]
c*****3 2004.05.31.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울로 삼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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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기르고 가르치는 아버지와 교사로서,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책임 있는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다산이 아들들에게나 형님에게 보낸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구절구절이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넘어가서는 안 될 소중한 내용들이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치게 되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들로
"거울로 삼아야 할 책" 내용보기
아이들을 기르고 가르치는 아버지와 교사로서,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책임 있는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다산이 아들들에게나 형님에게 보낸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구절구절이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넘어가서는 안 될 소중한 내용들이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치게 되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들로 고민한다면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일을 하지 말 것이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면 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라고 하는 다산의 충고에 그의 아들이 된 듯 귀를 기울일 일이다. 또 요즘처럼 인터넷을 통한 무책임한 글쓰기가 난무하는 시대에 '편지 한 장 쓸 때마다 두번 세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한 번화가에 떨어뜨렸을 때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라고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더라도 조롱을 받지 않을 편지인가를 생각해본 뒤에 비로소 봉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라는 내용은 의미 심장하게 받아들일 내용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이 책은 다산의 학문에 대한 태도와 견해를 밝힌 눈부신 부분들이 많아서 학문에 힘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청량제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나이 스물살 때는 우주 사이의 모든 일을 다 깨닫고 완전히 그 이치를 정리해내려 했는데 서른살이나 마흔살 때까지도 그러한 의지가 쇠약해지지 않았다'는 다산의 언급은 공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이 밖에도 자식을 직접 면대하지 못하는 아비로서 자식에 대해 보여주는 애타는 사랑이 이 글 곳곳에 묻어있어 새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다산은 아들들에게 계속해서 끝없이 학문에 힘쓸 것을 구체적인 방법까지 예시해가며 설명하고 권고하고 있고, 근면하게 살아야 할 것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요즘처럼 일류 대학에 대한 병적인 욕망이 들끓고, 돈이 되는 공부만이 인기를 얻고 있는 타락한 시대에 다산의 생각은 케케묵은 노인네의 말처럼 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교육조차도 돈과 직결되는 시대에 다산의 말은 어울리지 않는, 그야말로 손해보는 이야기로 들릴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원칙에 충실한 다산과 같은 올곧은 정신이 없었다면 우리의 현재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올바른 교육의 길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교육 일선에 있는 교사와 교육 정책을 준비하는 교육관계자들과 자식을 둔 부모와 공부하는 학생들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글이다. 더불어 아무런 주체성이나 원리 원칙없이 방황하는 정치인들은 반드시 보아야 할 책이다. 물론 그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인지가 먼저 의심스러운 일이지만.

[인상깊은구절]
사나이의 가슴 속에는 항상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아오를 기상을 품고서 천지를 조그마하게 보고 우주도 가볍게 손으로 요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녀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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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지금도 우리에게 유효하고 유익하다
"다산은 지금도 우리에게 유효하고 유익하다" 내용보기
최근 <다산 선생 지식 경영법>(김영사. 2006년)이 베스트셀러 순위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아마 논술과 인문학의 위기라는 이 시점의 한국 현실에 딱 들어맞는 도서였기 때문이리라. 나도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상업성을 앞세운 제목과 주제, 그리고 내용을 너무 길게 늘어놓음으로 해서 오히려 책값만 비싸진 것 같이 느
"다산은 지금도 우리에게 유효하고 유익하다" 내용보기

최근다산 선생 지식 경영법>(김영사. 2006)이 베스트셀러 순위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아마 논술과 인문학의 위기라는 이 시점의 한국 현실에 딱 들어맞는 도서였기 때문이리라. 나도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상업성을 앞세운 제목과 주제, 그리고 내용을 너무 길게 늘어놓음으로 해서 오히려 책값만 비싸진 것 같이 느껴져 기분이 개운치는 않았다.


그리고는 이 책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창비. 2001)를 읽었다. 이 책은 다산의 편지를 그냥 번역해서 편집한 책이고, 정민교수의 책은 다산의 편지 글을 기본으로 나름대로 체계화하여 살을 붙인 책이지만, 이 책이 정민교수의 책보다 훨씬 담백했고 다산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1991년에 초판, 그리고 2001년에 개정판이 나왔으며, 내가 본 책은 개정판 17쇄였으니, 지난 16년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왜 독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았을까?

다산 정약용은 정조 시절 왕의 총애를 받던 신하였다. 조선의 마지막 르네상스 시기였던 정조 치세기에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학문의 융성이었다. 이를 위해 규장각을 설치했다. 그리함으로 많은 책들이 청나라로부터 들어왔으며, 조선에서도 많은 책을 출판했던 시기였다하지만 정조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1년 후 다산은 귀양살이를 시작한다. 그 기간이 자그마치 17년간이다. 어떻게 보면 천당에서 지옥으로 간 느낌이 들 것이다.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박탈감으로 세상에 대한 분노와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깨져있을 상태라고 생각이 되지만, 다산은 이런 와중에 17년간 수많은 책을 집필한다. 저술을 한다는 것은 금방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책을 읽고 또 읽은 것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만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이고 또 문학적 재능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다산은 학문을 융성시켰던 정조 시절 이미 지식의 대부분을 준비했다고 볼 수 있고, 그러한 바탕 위에 사회에서 강제로 격리된 기간은 오롯이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다산에게나 아니면 지금 다산을 읽는 사람에게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물론 조선의 입장에서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말이다.

 

이 책은 전편에 걸쳐 효제(孝悌)가 키워드로 흐르고 있으며, 지금 한국사회에서 없어져 버린 인성교육(人性敎育)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다산은 가정에서의 교육은 아버지가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일갈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어떤가! 아버지는 바깥에서의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에게 아이들의 교육을 일임하고 만다. 이것이 가정 붕괴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집안의 어른으로서 권위는 없어지고 다만 권위적인 모습만 남은 아버지는 이미 아이들에게서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아내로부터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이혼율 세계 1위 국가로 만든 주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유교의 가르침 중 대표적인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는 이제 이 땅에서 없어졌다. 이것이 학교를 병들게 했고, 가정을 파탄 내버렸으며, 나라의 지도자까지도 국민들에게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다산이 강진에 유배당했을 때에 아들에게 보낸 편지, 둘째 형님인 정약전에게 보낸 편지 및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를 하려면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무엇을 일컬음인가. 학문에 뜻을 두지 않으면 독서를 할 수 없으며, 학문에 뜻을 둔다고 했을 때는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무엇을 일컬음인가. 오직 효제(孝悌)가 그것이다. 먼저 반드시 효제를 힘써 실천함으로써 근본을 확립해야 하고, 근본이 확립되고 나면 학문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들고 넉넉해진다”(38)

 

위 글은 다산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으로 학문을 함에 있어서도 그 근본이 효제에 있다는 유교의 규범을 말해주고 있다. 공부만 잘하면 어떤 잘못도 용서되는 요즈음의 세태를 생각하게 되는 편지이다. 이외에도 다산은 아들들에게 글을 쓰는 법, 책을 만드는 법, 또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편지를 쓰고 있다. 특히 부지런함()과 절약()에 대한 다산의 편지 내용은 고결한 선비로서의 다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무릇 지도를 제작하는 방법은 언제나 지지(地誌)의 축척법을 준수해야 하니 지구가 둥글다는 올바른 이치를 모르면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분명치 못하게 되어 결국은 어떻게 할 수 없는 폐단이 있게 됩니다. 경위선(經緯線)을 곤여도(坤與圖)처럼 만든다면 매우 좋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천리를 그릴 때마다 그 사각형의 공간을 확정하고는 먼저 지지를 검토하여 4개의 직선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의 축척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202~203)

 

위 글은 다산의 형인 정약전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으로 다산의 백과사전적 지식을 보여준다. 다산은 지도에 까지도 그의 관심 영역을 두고 있었으며, 이러한 노력은 아방강역고(我邦疆域考)라는 지리책을 저술하게 된다. 이 편지 외에도 다산은 형에게 학문적인 논쟁을 벌인 편지들도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공부에 있어서는 형에게도 양보하지 않는 학자로서의 자존심을 읽어낼 수 있었다.

 

저서하는 법에 있어서도 우선은 경학(經學)을 바탕으로 한 경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 다음은 세상을 경륜하고 백성에게 혜택을 베풀어주는 학문이고 국방과 여러 가지 기구에 관한 분야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아들에게 말하는 그의 편지 내용은 다산 공부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생물학을 중심으로 인문학까지 통합하려고 했던 에드워드 윌슨의통섭이란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니까 윌슨이 통섭으로 전 세계에 큰 소리를 치기 거의 200년 전에 다산은 그것을 실행한 멀티 사이언티스트였던 것이다.

 

닭을 기르려거든 닭에 대해 연구하여 ‘계경(鷄經)’ 같은 책을 저술해 보라고 말하는 다산의 편지 글은 가슴에 와 닫는다. 내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느끼며, 이러한 그의 세계관이 무려 500권이나 되는 저서를 남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200년이나 지난 편지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도 다산이 말하고자 하는 많은 부분들이 지금도 유효할뿐더러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러한 부분이 이 책을 스테디 셀러로 만든 요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다.

e****n 2007.02.01.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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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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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장입니다. 어린이 날이네요... 오늘은 저희 할아버지 제사라 전국의 동상들이 집결을 예정하고 있어 무엇을 줘야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초록색의 멋진 표지의 책한 권이 생각나서 추천을 하여 봅니다. 서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출판사: 창작과 비평 가격: 현재 책이 없어 모름-사무실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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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장입니다. 어린이 날이네요... 오늘은 저희 할아버지 제사라 전국의 동상들이 집결을 예정하고 있어 무엇을 줘야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초록색의 멋진 표지의 책한 권이 생각나서 추천을 하여 봅니다. 서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출판사: 창작과 비평 가격: 현재 책이 없어 모름-사무실에 있어서리 저자: 다산 정약용 편역:? 가끔 외국 인물에 대한 책을 보다보면 우리 나라에도 그와 유사한 사람은 없는가?하는 의문을 갖아보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체게바라 평전을 보고 감동 하여 하린 아빠님께 감동적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전태일 평전'을 보라 시더군요. 대학 1학년때 하두 주변에서 전태일 전태일하여 아예 더 무관심하고 외면하다 30살이 넘어 '전태일 평전'을 보고 체게바라의 삶에서 느낀 몇배의 감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어 그후에 생긴 습관입니다. 18년 동안의 유배 생활중에서도 학문에 대한 책임의식과 열정을 놓지 않는 다산의 열정과 에너지가 어디에서 기인하였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또한 편지를 받는 대상에 따라 당부하고 권하는 내용의 차이가 있고 실학자다운 면모와 삶을 단촐하고 검소하게 살고자하는 모습... 책을 덮로 가장 생각나는 구절이 무언인가? 생각하여 보니 다음과 같은 구절이 생각나는 군요 '세상을 상대로 속일수 있는 일은 없고, 속여서는 않되지만 속여도 되고 속일수도 있는 것이 딱 하나 있다면 그것을 혀라고 할수 있다. 혀를 속여 맛없는 것도 맛있게 생각하고 먹으면 목구멍을 넘어갈때 다 같은 것이 되고, 또한 기름진것 맛나것을 찾지 않으면 경제 상황도 좋아지고 더불어 건강도 좋아진다' -현재 책이 없어 머리속에 남는 생각을 편집하여 보았습니다. 예술품의 진정한 명작의 조건은 '엊그제 그린듯, 만든듯한 것'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초월성'을 이야기한 명제가 생각납니다. 몇백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다산의 말씀이 우리에게도 반듯하게 적용되는 것을 보면 구구절절 명작을 만나 볼 수 있으리라 생가됩니다. 저는 책을 보면서 좋은 구절이나 느낌이 있으면 몇자 적어 놓고 대화의 형식으로 책을 보는데(그래서 절대 책을 빌려 보지를 못합니다.) 대부분이 '그 시대에 이런 생각을....'이라는 표현이 도처에 있습니다. 그분이 사셨던 시대를 유추하여 보았을 때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경직되게 살고 있는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외에도 정치에 관한 논공행상의 문제점등도 현재 기업의 평가 제도에 적용되어도 손색이 없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처음 도입부분은 몰락한 양반가에서 학문을 해야하는 이유,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하는가? 에대한 지루한 설교가 있고 학문의 주제가 우리가 잘모르는 유학과 관련된 내용이라 지루한 감이 있읍니다. 하지만 뒷 부분에 가면 현실의 어려움에 의연한 선비의 모습과, 어렵게 살아가는 민초들과, 자식과 형제의 걱정에 눈물 흘리는 한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볼수 있어 우리에게도 이런 훌륭한 학자로서의 선배(?)님이 계신것이 자랑스러워 집니다. 또한 민초들이 고생하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나름의 정책대안을 충분하게 갖고 있으면서도 현실 정치에 실현하지 못하는 상황을 괴로워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그러한 열정과 에너지를 차후 세대에 가름침으로 남기고자 자신의 열정을 학문의 방향으로 돌려놓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니면 않되! 내가 해야되!'라는 오만에 빠져 실수를 범하는 역사의 선배들과 저를 반성하게 되면서 '사과 나무를 심는 이의 마음'을 볼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호치민이 혁명전투(월남전)중에서도 베겟머리에 항상 간직하고 보았다는 '목민심서'의 저자를 편한 서간문으로 한번 만나보심을 권하여 드립니다. 정릉 청수장 산중턱에서 생명연장이였습니다.
d****8 2004.05.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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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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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정약용의 글을 읽었었다.그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의 한 부분이라고 수업을 들었다.그리고 바로 책을 찾아보았다.왠지 모를 떨림이 있었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위인 중 한 사람인 정약용은 자식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그 유배지에서.책을 구입하고 처음 읽었을 때는 따뜻함이 느껴졌다.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두번째 읽을 때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전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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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정약용의 글을 읽었었다.

그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의 한 부분이라고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바로 책을 찾아보았다.

왠지 모를 떨림이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위인 중 한 사람인 정약용은 

자식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그 유배지에서.

책을 구입하고 처음 읽었을 때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두번째 읽을 때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전해주고 싶은 지혜가 있었다.

세번째 읽으니 정약용의 삶이 느껴졌다.

이런 생각으로 살았구나, 이런 분이셨구나.

그러자 정약용을 더 존경하게 되었다.

조선을 위해,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더 깨어 있었고

시대를 잘못 만나 뜻을 펼치지 못했지만 

그 사실을 불만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답으로

자신만의 삶으로 살아 겪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아버지가 자식에게 선물하고 

같이 읽고 이야기하면 참 좋을 것 같다.

YES마니아 : 골드 h****9 2020.03.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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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가 읽은 책(27)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광대가 읽은 책(27)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내용보기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도 실렸고 읽어보겠다 마음만 먹다가 이번달에 구입하게 되어서 읽게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입니다..겉표지 사진입니다. 뒷표지입니다.신경림 시인과 임형택 교수님의 추천사(?)가 적혀있습니다. 속표지인데 겉표지하고 비교하면 그림이 없네요.   1979년에 처음나와서 초간본, 개역증보판, 증보판 서문이 있다.   이 책은 4개의 큰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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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도 실렸고 읽어보겠다 마음만 먹다가
이번달에 구입하게 되어서 읽게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입니다..
겉표지 사진입니다.

뒷표지입니다.
신경림 시인과 임형택 교수님의 추천사(?)가 적혀있습니다.
속표지인데 겉표지하고 비교하면 그림이 없네요.
 
1979년에 처음나와서 초간본, 개역증보판, 증보판 서문이 있다.
 
이 책은 4개의 큰주제에 작은 주제(편지라고 해야겠지요;;)가 있습니다
제1부는 두아들에게 보낸 편지
제2부는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제3부는 둘째형님께 보낸 편지
제4부는 다산의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
즉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큰 주제별로 편지에 대한 해설이 있습니다.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죠
 
각 편지마다 이해안가는 단어들을 편지끝나는 부분에 역주에 간단하게 설명이 있습니다.
 
편지 전부에 참고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몇몇 편지에는 참고라고 해서 역사적인 배경이라고 할까요? 그 설명이 있습니다
 
제1부하고 제2부에서는 집안이 몰락했을때 열심히 공부하라는 당부와
책을 편집하는 요령 등등도 있고 무엇보다 두 아들이 잘못했을때는 따끔하게 혼내주는 뭐라고 할까요? 편지를 통해서 공부 등등을 챙겨주시는 자상하면서도 엄격하면서도 무서운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고
제3부는 전문지식들의 행진을 보는듯해서 좋았고
제4부는 제자분들의 생계까지도 챙겨주시고 꾸중할껀 꾸중하시는 다산의 모습을 느꼈습니다..
 
다산의 두 아들분과 형님, 제자분들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을
뛰어넘어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간만에 시간여행을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었다는 느낌이 드는 좋은 책입니다.
 

s*****4 2009.05.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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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학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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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삶, 학문을 대하는 태도, 가족과 지인을 걱정하는 부모, 형제, 친구로서 모범이 되는 모습을 알려준 책이다. 대학에서 이 책을 교양 도서로 쓰고 있는데,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비록 폐족이기는 했지만 성인이 되기 위해 끊이 없이 노력했던 다산 선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민 교수의 '다산선생 지식 경영법'을 통해서 학문을 대하는 프로의 정신을 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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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삶, 학문을 대하는 태도, 가족과 지인을 걱정하는 부모, 형제, 친구로서 모범이 되는 모습을 알려준 책이다. 대학에서 이 책을 교양 도서로 쓰고 있는데,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비록 폐족이기는 했지만 성인이 되기 위해 끊이 없이 노력했던 다산 선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민 교수의 '다산선생 지식 경영법'을 통해서 학문을 대하는 프로의 정신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는 한 인간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였던 다산의 모습을 보았다.

 

 책 머리에서 역자가 말한 것처럼 가족윤리가 무너지고 사제간의 의리도 깡그리 파괴된 때, 다산의 서간문을 통해서 가족의 중요함과 사제간의 의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독서와 문장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통해서 현대인들의 지적 욕구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알려준다.

 

 다산은 75년의 삶을 치열하게 살다가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18년간 중죄인으로 유배를 당해 먼 바닷가로 보내지게 된다.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와 주변의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모범되게 산 대학자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의 삶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었다.

 

 서간문의 대상은 가족과 지인이었지만, 구구절절 내 가슴을 파고 드는 것은 세월을 뛰어 넘는 보편성을 가진 내용으로 나에게도 충분히 적용하고 반성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던 이유였던 것 같다. 양심을 지키며 불굴의 의지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무릇 독서하는 중에 의미를 모르는 글자를 만나면 그때마다 널리 고찰하고 세밀하게 연구하여 그 근본 뿌리를 파헤쳐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91페이지)

 

무릇 책 한권을 볼 때 오직 나의 학문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으면 추려 쓰고, 그렇지 않다면 하나도 눈여겨볼 필요가 없는 것이니 백 권 분량의 책일지라도 열흘 정도의 공을 들이면 되는 것이다. (114페이지)

 

천하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는데 옳고 그름의 기준이 그 하나요, 다른 하나는 이롭고 해로움에 관한 기준이다. 이 두 가지 큰 기준에서 네 단계의 큰 등급이 나온다. 옳음을 고수하고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높은 단계이고, 둘째는 옳음을 고수하고도 해를 입는 경우이다. 세번째는 그름을 추종하고도 이익을 얻음이요, 마지막 가장 낮은 단계는 그름을 추종하고 해를 보는 경우이다. (122페이지)

 

몸을 닦는 일은 효도와 우애로써 근본을 삼아야 한다. (131페이지)

 

임금을 섬기는 방법에는 임금의 존경을 받아야지 임금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지 않다. (133페이지)

 

무릇 사대부 집안의 법도는 벼슬길에 높이 올라 권세를 날릴 때에는 빨리 산비탈에 셋집을 내어 살면서 처사로서의 본색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만약 벼슬길이 끊어지면 빨리 서울 가까이 살면서 문화의 안목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148페이지)

 

지식인이 책을 펴내 세상에 전하려고 하는 것은 단 한사람 만이라도 그 책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서이다. (150페이지)

 

형태가 있는 것은 없어지기 쉽지만 형태가 없는 것은 없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 재물을 사용해 버리는 것은 형태를 사용하는 것이고 재물을 남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정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된다. 물질로써 물질적인 향락을 누린다면 닳고 없어질 수 밖에 없고 형태없는 것으로 정신적인 향락을 누린다면 변하거나 없어질 이유가 없다. (152페이지)

 

말조심하는 일이다. 전체적으로 완전해도 구멍 하나만 새면 깨진 항아리와 같듯이, 모든 말을 다 미덥게 하다가 한마디만 거짓말을 해도 도깨비처럼 되는 것이니 너희는 정말로 조심하라. (156-157페이지)

 

편지 한 장 쓸 때마다 두번 세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한 번화가에 떨어뜨렸을 때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라고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더라도 조롱을 받지 않을 편지인가를 생각해본 뒤에 비로서 봉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다. (174-175페이지)

 

k*****h 2009.02.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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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목민심서를 독파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책을 접하게 되니 다산 정약용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러한 발언이 자멸감 비슷한 심정에서 비롯된 것은 결코아니지만 범상한 인간이 범상치 않은 인물에 대해 숭모감을 갖는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지라 정약용에 대한 나의 관심은 남다르다 할수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명석함과 당시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뒤엎는 사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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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목민심서를 독파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책을 접하게 되니 다산 정약용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러한 발언이 자멸감 비슷한 심정에서 비롯된 것은 결코아니지만 범상한 인간이 범상치 않은 인물에 대해 숭모감을 갖는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지라 정약용에 대한 나의 관심은 남다르다 할수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명석함과 당시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뒤엎는 사상에의 추종으로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다산은 18년동안의 유배생활 중에도 신념을 잃지않고 학자로서의 도를 고집하며 몸이 노쇠하여 병약해져 있음에도 굴하지않는 의지와 절개로 꿋꿋하게 집필활동에 전념하여 수백권의 저서를 남겼다. 또한 그는 그것들 하나하나에 자신의 영혼을 배어들게 했는데 그것은 전제왕권하에서의 여러제도의 모순을 비판하고 가히 혁명적이라 치부할수 있을정도의 사상전개였음에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있다. 가령 '전론'같은것... 하지만 이책에서는 그의 사상뿐만아니라 두 아들을 향한 부정과 중형인 정약전에 대한 애착이 여실히 드러남으로써 다산의 인간적인 면모를 고스란히 볼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 서로 떨어져있는 오랜 시간의 공백을 두고 과도기의 시기를 보낼 두 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다산은 엄격한 아버지로서 두아들을 꾸짖고 그 자신의 견해를 일러줌으로써 학연과 학유가 학문에 정진하는데 스승의 역할을 다하였다. 다산이 그 아들들에게 보낸 서신중 그의 인품과 사상을오롯이 반영하는 내용의 일부를 여기 적어본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벼슬하여 너희에게 물려받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글자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수 있도록 이제 너희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고 하지말라. 한자는 '근'이고 또한자는 '검'이다. 이 두글자는 기름진 땅보다도 나은것이니 일생동안 써도 다 닳지 않을것이다. 부지런함(근)이란 무얼 뜻하겠는가?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에 할 일을 저녁때로 미루지 말며, 맑은날에 할일을 비오는 날까지 끌지 말도록 하며, 비오는 날에 해야할일을 은날까지 끌지 말아야 한다. 늙은이는 앉아서 감독하고 어린 사람들은 직접 행동으로 어른의 감독을 실천에 옮기고 젊은이는 힘든일을 하고 병이든 사람은 집을지키고 부인들은 길쌈을 하기위해 한밤중이 넘도록 자지않아야 한다. 요컨대 집안의 상하남녀간에 단 한사람도 놀고먹는 사람이 없게하고 또 잠깐이라도 노는 시간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런걸 부지런함이라한다.
s***j 2003.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한 대학자요 선비의 주옥같은 서간문들
"진정한 대학자요 선비의 주옥같은 서간문들" 내용보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다산 정약용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아들과 형님 그리고 그의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산문집이다. 대학자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다산의 여러 저술에서 느낄 수 있는 사고의 깊이가 각 서간문에도 적절히 배여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학문을 하는데 있어 기본이 될 만한 태도와 정신부터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간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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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다산 정약용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아들과 형님 그리고 그의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산문집이다. 대학자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다산의 여러 저술에서 느낄 수 있는 사고의 깊이가 각 서간문에도 적절히 배여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학문을 하는데 있어 기본이 될 만한 태도와 정신부터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간의 관계는 어때야 하는가, 어떤 학문을 할 것이고, 어떻게 나라를 위할 것인가 등등의 다산 모든 사상을 수박 겉핥기식으로나마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인 듯하다. 물론 시대가 변하여 과학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번쯤 일독 후에 다산의 다른 저서들을 읽는다면 다산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다산은 진정 한국의 대학자요 선비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세상에 비스듬히 드러눕고 옆으로 삐딱하게 서고, 아무렇게나 지껄이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도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것, 말을 하는 것, 얼굴빛을 바르게 하는 것, 이 세가지(動容貌, 出辭氣, 正顔色)가 학문을 하는데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마음을 기울여야 할 곳인데, 이 세가지도 못하면서 다른 일에 힘쓴다면, 비록 하늘의 이치에 통달하고 재주가 있고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식견을 가졌다 할지라도 결국은 발꿈치를 땅에 붙이고 바로 설 수 없게 되어 어긋난 말씨, 잘못된 행동, 도적질, 대악, 이단이나 잡술 등으로 흘러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나는 이 세 가지[三斯]로써 서재의 이름으로 삼고 싶었다. 다시 말하면 이 세 가지는 난폭하고 거만한 것을 멀리하고 어긋난 것을 멀리하고 미더움을 가까이한다는 의미니라.
y****e 2001.12.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