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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과 멸종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현장 탐사기의 재미
"진화론과 멸종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현장 탐사기의 재미" 내용보기
이 책은 진화론이 등장하면서 대두된 동물종의 멸종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현재의 생물다양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자들이 말하는 이론의 발전과정을 쉬운 말로 풀이해주는 내용과, 직접 문제의 열대지역에 찾아가서 탐사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들로 엮여져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직접 찾아가서 관찰하는 이야기는 이 책의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이야기는
"진화론과 멸종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현장 탐사기의 재미" 내용보기
이 책은 진화론이 등장하면서 대두된 동물종의 멸종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현재의 생물다양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자들이 말하는 이론의 발전과정을 쉬운 말로 풀이해주는 내용과, 직접 문제의 열대지역에 찾아가서 탐사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들로 엮여져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직접 찾아가서 관찰하는 이야기는 이 책의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이야기는 섬생물지리학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진화론 하면 우선 다윈이 본 갈라파고스 섬을 떠올리는 것과 같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의 그런 선입견을 완전히 고쳐준다. 다윈과 동시대에 살았던 젊은 월리스(월러스)의 이야기를 중심축에 놓고 마루리도 그의 이야기로 끝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비글호여행기>를 출판하고 나서도 다윈이 젠틀맨의 품위를 지키며 진화론을 다듬으며 발표를 20년이나 미루는 사이에, 월리는 말레이 군도 등지를 뒤지고 다니며 새로운 견해를 발표함으로써 선수를 치게 되었고, 결국 그의 이런 선구적인 노력을 제대로 평가해줄 만하다고 보는 것이다. 또 끝부분에서 저자는 아루제도를 찾아가 월리스가 그렇게도 감탄하며 미래의 ''멸종위기''를 예언했던 풍조를 직접 관찰하는 이야기에서도 월리스의 책을 인용해주며 그의 이런 선견지명을 한껏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말로 번역출간하면서 붙인 ''도도가 들려주는 자연의 생존과 종말 이야기''라는 말은 좀 폐단이 있어 보였다. 도도 이야기는 물론 4장을 비롯해 충분히 나오지만, 멸종된 도도는 수없이 많이 거론되는 동물들 중의 하나일 뿐으로 멸종을 대표하는 생물이란 의미이다. 그리고 자연의 종말이란 의미로 이야기가 서술된 곳은 없는 것 같다. 왜 종말이란 말을 썼을까? 현대의 진화론에서 멸종과 생태계의 위험을 진단하고 어두운 전망을 제시한 학자들 소개가 없지는 않지만(2권의 9장에서 마이클 술레의 ''진화의 종말''. 270-1쪽), 저자는 그래도 희망을 가질 시간은 있다는 입장인 것 같다. 그래서 모리셔스황조롱이를 번식시키는데 성공한 존스 이야기와 브라질의 대서양숲에서 양털거미원숭이를 연구하는 스트라이어 이야기를 뒤 끝부분에 배치해놓지 않았던가. 생물학의 주요 저서를 직접 읽기가 쉽지 않은 일반인에게 이 책처럼 생물종의 멸종이라는 주제를 폭넓게 대중적으로 소개해준 책은 그래서 더 소중하게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나오는 섬의 생물들 모습을 사진으로 함께 제시해주었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이 책의 집필 전략에는 그런 부분에 대한 배려는 빠져 있다. 다만 지구상 어느 부분에 있는 장소인가만은 개략적인 지도 몇 장을 제시해주었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에서도 학명으로 사진을 많이 찾아볼 수 있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등에서도 화제의 희귀동물이나 생태계를 다루는 프로를 어렵지 않게 접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마다가스카르나 아마존, 모리셔스 섬이나 태즈메이니아섬들로 열정적인 탐사여행을 다녔던 것에 비하면 책에 서술된 내용들은 너무 생물학적일 뿐, 좀 더한 문학적 상상력의 발휘가 아쉬워 보였다. 하지만 긴 여운으로 남은 것은 특히 5장(멸종의 노래2)이었는데, 여기서 저자는 다른 사람의 연구를 소개하면서 태즈메이니아 섬의 역사와 주머니이리 이야기를 한다. 가히 충격적일 정도였다. 태즈메이니아 원주민의 멸종사태를 소개하면서 저자는 그런 싹쓸이 식민지정책을 구사한 영국의 야만성을 폭로함과 동시에 인간이라는 동물종도 멸종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었다.

[인상깊은구절]
10장. 조각나고 있는 세계 (표제어) 전 지구상에서 위기에 처한 종들의 분포 지도는 여기저기 얼룩덜룩한 반점을 이루고 있다. 반점들은 크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반점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단지 줄어들 뿐이다. 본토가 사라져 가고 있고, 사라졌고, 전세계가 조각나고 있는 것이다.
j****1 200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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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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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라는 존엄한 존재 앞에 너무나 작은 하나의 인간. 하루에도 몇 천 만 명의 사람들이 지구의 흙 속으로 사라지고, 또 같은 시간 태어나 지구의 공기 속으로 융화된다.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언제 '인간'이란 생물학적으로 구분되는 한 포유동물의 멸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인간이 어떤 다른 생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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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라는 존엄한 존재 앞에 너무나 작은 하나의 인간. 하루에도 몇 천 만 명의 사람들이 지구의 흙 속으로 사라지고, 또 같은 시간 태어나 지구의 공기 속으로 융화된다.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언제 '인간'이란 생물학적으로 구분되는 한 포유동물의 멸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인간이 어떤 다른 생물에 의해 지구에서 사라진다는 생각을 한다면 생각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해 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너무나 이기적이다. 그런 생각을 가짐에도 그들은, 아니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단지 우리보다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몇 천 마리의 다른 '종'들을 멸종의 낭떠러지로 밀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 '도도의 노래'를 읽으며 정말 인간이 언제부터 자연과 이리도 구분되어 살아왔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자연 안에서 그들과 진정한 교류를 나누며 살아갈 때야말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가장 기뻐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w******d 2002.08.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