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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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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 2017' 특이한 제목과 개인적으로는 책 표지가 맘에 들어서 주문을 했는데, 그 책을 받은지 3시간만에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는 무슨 추리소설인가 했는데, 책의 중반부에는 등장인물들의 과거가 눈가에 이슬이 맺히게 했다. 또, 책 표지 뒷면에 보면 출판사 대표의 책에 대한 짧은평이 있다. '평생 연예 소설만 쓸 것 같았던 그가 그답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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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 2017' 특이한 제목과 개인적으로는 책 표지가 맘에 들어서 주문을 했는데, 그 책을 받은지 3시간만에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는 무슨 추리소설인가 했는데, 책의 중반부에는 등장인물들의 과거가 눈가에 이슬이 맺히게 했다. 또, 책 표지 뒷면에 보면 출판사 대표의 책에 대한 짧은평이 있다. '평생 연예 소설만 쓸 것 같았던 그가 그답지 않은 소설을 들고 나왔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이 책의 표지에 작가의 이름이 없다하더라도 이 책은 하병무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것 같았다. 필체나 중간중간 나오는 사랑에 대한 짧은 글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그의 소설이라는 느낌이 왔다. 하지만 '눈물'에서 처럼의 멋진 에필로그가 없어서 아쉬었다. 2001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성비불균형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이 책의 내용들은 충분히 현실화 될수 있다. 우리의 농촌은 이미 결혼 적령기에 결혼하지 못하는게 것이 더이상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성별검사에 의한 낙태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요즘에 우리에게 한번 쯤은 생각해 봐야할 문제를 다루어서 그 점도 아주 바람직한 것 같았다. 초반부의 긴장감이 넘치는 구성과 중반부부터 시작되는 작가만의 사랑의 언어가 너무 멋지게 조화된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전과 같은 로맨틱한 연예소설은 아니지만, 작가의 또 다른면을 볼 수 있었고, 그만의 사랑에 대한 언어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인상깊은구절]
긴 세월을 살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수 있다 한번도 소리내어 말하진 않았지만 그 사람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그런 관계 그 사람이 변변한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나버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나는 더욱 낮은 숨결로 침대 위에 죽어 있다 행여 그 사람이 잊혀질까봐 행여 그 사람이 돌아올까봐 이 힘든 숨결을 거두지 못하고 그 사람만 생각하고 있다.
s******e 2001.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상된 2017년.
"가상된 2017년." 내용보기
"1년은 놀고 1년은 일한다'는 하병무씨가 2년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특이한 제목과 일기장이나 다이어리 표지에 어울짐직한 책 표지, 이 책을 읽게되는 것에는 그 점도 한 몫하였지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하병무'씨의 2년만의 신간이라는 점에서이다.'남자의 향기, 들국화, 눈물' 하병무 씨하면 약간은 억지스런 눈물짜기 류의 소설이 그의 색깔이다. 이 책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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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은 놀고 1년은 일한다'는 하병무씨가 2년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특이한 제목과 일기장이나 다이어리 표지에 어울짐직한 책 표지, 이 책을 읽게되는 것에는 그 점도 한 몫하였지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하병무'씨의 2년만의 신간이라는 점에서이다.'남자의 향기, 들국화, 눈물' 하병무 씨하면 약간은 억지스런 눈물짜기 류의 소설이 그의 색깔이다. 이 책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 책 표지의 몇개의 글귀가 그런 색깔에서 확연하게 벗어나 있음을 알려주었고 예전의 작품들의 색깔이 무채색이라면 이 소설은 선명한 와인빛이다. 하병무씨의 짐작도 할 수 없었던 변신같다. 이 책은 추리형식을 띤 사회 소설이다. 우리들의 미래. 지금으로 부터 16년 후의 가상, 그 때에 대두될 심각한 남녀 성비율으을 매체로 하여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지만 결과는 남녀 성비에 대한 살인이 아닌 한 소설가의 사랑에 대한 보복이다. 비유법을 많이 사용했으며 간결하다. 2년동안 집필된 하병무씨의 변신작. 예의 하병무씨의 작품에 대해 다소 지루함이나 늘 그런식이 아니냐? 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책은 읽으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하병무씨에게 특별한 애정이 있는 독자라면 그 책은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인상깊은구절]
-히야~, 그 좋은 말을 어떻게 알고 있지? 의료행위는 의료행위인데, 법이 허락하지 않는 의료행위. 이름하여 '불법 의료행위' 좋은 말이지. 좋은 말이긴 한데, 그것도 명백한 살인행위야. 내 기계에 죽은 5백여 명 모두가 뼈에 살이 붙고 뜨거운 피가 도는 생명체였어. 남보다 몸짓도 작고, 뱃속에 갇혀 있다고 그 생명은 생명 아닌가. 씨름 선수를 죽여도 살인이고, 젖먹이를 죽여도 살인이야. -그래서 어떻게 될 것 같애? -법에는 최소 10년, 최고까지는 사형으로 나와 있어. -그래서 넌 어떨 것 같냐구? -그야 난 증거로 확실한 5백 명을 죽였으니, 운 좋으면 무기, 운 나쁘면 사형이겠지. -그런데 왜 그렇게 여유만만하지? -너도 욕심을 버려봐. 마음을 비우고 자포자기에 빠지면 이렇게 여유로울 수 있어. 인간이란 누구나 언젠가 죽는 건데, 난 사실 죽음 자체보다 죽음 이후가 더 두렵거든. 내게 싹이 잘린 무수한 영혼들이 날 그냥 내버려두겠어? 저 하늘, 저 지하에서 말야.
5***1 2001.09.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