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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빼미 시리즈 이후에 스콧스나이더 작품을 사야 되나? 고민했는데 한번 더 사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보니 정말 재밌네요. 물론 기대하던, 혹은 예상하던 스토리로 나아가진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었던 것 같아요. 뉴52의 조커의 광기는 특히 킬링조크의 광기와는 조금 다른 광기더군요. 우선 킬링조크의 광기는 상당히 감성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킬링조크를 보며 상당히 슬펐어요. 하지만 가족의 죽음에서 표현하는 조커의 광기는 감성에 취우치지 않아요. 그러니까 킬링조크의 조커는 '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어!'라는 최소한의 변명이라면, 가족의죽음 에서의 조커의 광기는 '이해하려 하지마! 어차피 난 미쳤으니까!' 라는거죠. 결국 한 캐릭터의 광기의 기원과 표현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어 두 책 모두 흥미롭게 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 마음 속엔 킬링조크를 따라갈 만한 그래픽노블은 없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