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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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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인지과학과 진화생물학으로 읽는 인간의 모든 것   저자 - 김보일             국어와 과학. 문과와 이과라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겨지는 두 분야를 대표하는 학문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면, 어느 학교에서는 문과 대 이과로 체육대회가 열릴 때면 꽤나 재미있는 디스전을 벌이기도 한다. 물론 우스갯소리로 그래봤자 어차피 나중에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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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인지과학과 진화생물학으로 읽는 인간의 모든 것

  저자 - 김보일

 

 

 

 

 

  국어와 과학. 문과와 이과라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겨지는 두 분야를 대표하는 학문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면, 어느 학교에서는 문과 대 이과로 체육대회가 열릴 때면 꽤나 재미있는 디스전을 벌이기도 한다. 물론 우스갯소리로 그래봤자 어차피 나중에 치킨집 여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공부하는 동안은 서로에게 어려운 분야인 건 확실하다.

 

  문과인 나에게도 물리와 수학은 점수 깎아먹는 원흉이었고 미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은 지금, 공부가 아닌 그냥 호기심과 취미로 수학과 과학책을 보면 여전히 이해는 잘 못하지만 재미는 있었다. 아! 물론 성인용이 아닌 어린이용 수학 과학 관련 책을 읽곤 한다. 어른용은 아직도 나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세계라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현직 국어 교사가 과학 관련 도서를 읽어보고 조사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오오!'하면서 흥미 있게 읽었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어…….'하고 난감해했다. 그러니까 앞부분은 난이도가 쉬운 과학 분야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뒤로 가면서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내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책은 총 네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다는 것』은 우리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는 말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한용운의 시 한 구절인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실제로 그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단지 시적 언어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집중과 관심의 결과라고 할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 한구석이 가벼워졌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가거나 버스에서 게임을 할 때, 아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건 내가 이상해서가 아니었다. 단지 내가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었다. 다행이다.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핏줄이 더 끌리는 이유와, 왜 처음 보는 사람의 감정에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지 얘기하고 있다. 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감 교육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학습한 무리일수록, 왕따가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우리 교육에서 빠진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드러난다. 성적이 아니라 인성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 또한 이성과 감성은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것을 선택할 때, 과연 그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얘기하고 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감성에 휘둘리는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왜 인간은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행동 경제학이나 행동 심리학까지 연결하고 있다. 또한 본능이라든지 미신을 믿는 것까지 언급한다. 흐음,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는데,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행동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거기에 영향을 주는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선입견이라든지 무의식적 조작, 고정관념 그리고 우리 몸속에 있다는 자동화된 실행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한다.

 

  무척 재미있는 부분이 나오는데, 놀이에 관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놀이의 재미는 규칙 준수에 있기에, 결국 논다는 것은 욕망을 조절하고 규칙을 따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하!'하고 탄성을 질렀다.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말이 왜 타당한지 이해할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이 자제력이 부족한 이유도 짐작할 수 있었다.

 

 

  퓨전 음식은 생각지 못한 조합으로 색다르고 신선한 맛을 주기에 인기가 많다. 학문도 퓨전을 하니, 문과의 감성과 이과의 논리가 만나니,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다. 각 챕터 뒷부분에 저자가 읽거나 보았던 책과 영화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이 붙어있었다. 나중에 나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v********0 2015.11.07.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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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해 [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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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해 [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잡식성으로 읽는 나이긴 하지만 그것을 잘 엮어 글로 쓰기는 여전히 어렵다. 문학이냐, 역사냐, 철학이냐, 과학이냐. 두루 겉핥기식으로만 읽어 어느 한 분야에도 깊이 파고들지 못했기 때문일까.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독서의 얕음을 탄식했다. 두루 읽었으면 두루두루 더 잘 꿰어서 아름다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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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해 [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잡식성으로 읽는 나이긴 하지만 그것을 잘 엮어 글로 쓰기는 여전히 어렵다.

문학이냐, 역사냐, 철학이냐, 과학이냐.

두루 겉핥기식으로만 읽어 어느 한 분야에도 깊이 파고들지 못했기 때문일까.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독서의 얕음을 탄식했다.

두루 읽었으면 두루두루 더 잘 꿰어서 아름다운 글을 지어야 할 텐데 여전히 유치한 문장만 토해 내고 있는 내 글이 부끄럽다.

국어 선생님이 다른 분야에 관심 가지지 말라는 법 있나? 그런 고정관념을 벗어나라.

그런 메시지를 담은 글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나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국어 선생님인 저자는 '재미있어서' 과학책을 읽었고 문학을 통해 인간을 아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깨달음과 기쁨을 얻었다고 한다.

국어와 과학이라는 영역에 선을 긋지 않고 두루 읽어나가면서 저자는 한결같이 '인간'에 관한 것을 탐구한 탓이다.

 

본다는 것, 느낀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 행동한다는 것.

인간의 모든 것 중에서 특히 이 네 가지 카테고리를 쏙 뽑아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방식은 일상의 일에서부터 시작해서 전문적인 과학의 영역까지 넘나들지만 딱딱하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다.

어느 순간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타다가 롤러코스터로 넘어가는 것처럼 재미있게 파도를 타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부의 '느낀다는 것' 중에서

<인간은 왜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가?>라는 글이 있는데,

처음에는 공감을 가능하게 하는 거울 뉴런과 놀이의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과학 지식을 풀어 놓는다.

<공감의 시대>에서 제러미 리프킨이 말했던 공감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놀이 이야기로 넘어갔다가 공감 능력을 확장시키는 메리 고든의 교육법으로 이어진다. 다시 다음 단락에서는 <홍길동전>의 서자인 홍길동이 느끼는 슬픔과 불행에 동참해 보라고도 하고, 6학년 어린이의 <엄마의 런닝구>라는 시를 소개하면서 공감을 끌어내기도 한다. 낙관적으로 흘러가지 않는 인류의 문명에서 현대문명은 위기 앞에 있다며, 기후변화, 에너지의 고갈 등으로 압축되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필요한 것은 공감의 능력이라는 리프킨의 결론을 소개한다.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의외성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글쓰기 때문에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왜 인간은 핏줄에 끌리는가?

왜 으슥한 곳에서 범죄가 일어날까?

단맛은 설탕 속에 존재할까, 우리의 입안에 존재할까?

논리학은 연애에 도움이 될까?

눈 앞의 마시멜로를 참을 수 있는가?

 

제목에 이끌려 그 부분을 찾아 읽으면 어김없이 그 꼭지는 단번에 읽어내리게 된다.

저자의 충고대로 어려운 부분은 뛰어넘으면 된다.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게 읽다 보면

인지과학과 진화생물학으로 인간을 이해하게 되고

더불어 문학 속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도 만나게 된다.

 

문과형 인간이라 여기면서 이과쪽 지식들에 소홀히 했던 날들을 반성한다.

인간은 내가 보는 방향으로 이해되기 마련인데, 나 스스로 나를 좁은 '문과'의 틀안에 가둬 놓고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를 거부했던 게 아닌가 싶다.

국어와 과학의 특별한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루어낸 이 책 덕분에 인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5.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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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이 인지과학과 진화생물학으로 인간을 상세히 살펴보았다. 진정한 통섭형 인간이다. 책도 비전문가 입장에서 매우 쉽게 서술하였다.나 또한 진화생물학 특히 진화심리학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바뀌었다. 이 책에선 아래의 두가지 개념이 새롭게 다가왔다.체화된 인지 embodied cognition : 따뜻한 차, 따뜻한 사람닻 내림 효과 anchoring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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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이 인지과학과 진화생물학으로 인간을 상세히 살펴보았다. 진정한 통섭형 인간이다. 책도 비전문가 입장에서 매우 쉽게 서술하였다.
나 또한 진화생물학 특히 진화심리학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바뀌었다. 이 책에선 아래의 두가지 개념이 새롭게 다가왔다.

체화된 인지 embodied cognition : 따뜻한 차, 따뜻한 사람
닻 내림 효과 anchoring effect


k****9 2016.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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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먼저, 확실히 읽기가 편했다. 국어 선생님이 쓰신 글이라서일까, 여느 번역책을 읽을 때와는 달리, 문장 전개 자체가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편안했다.    처음 책 제목과 책 소개를 통해 이 책을 읽고 싶어했던 이유는, 새로운 관점과 시각으로 우리 삶의 여러 모습 혹은 현상들을 읽어내는 방법을 나도 배우고 싶어서였다. 저자이신 김보일 선생님은 국어 생님이시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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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먼저, 확실히 읽기가 편했다. 국어 선생님이 쓰신 글이라서일까, 여느 번역책을 읽을 때와는 달리, 문장 전개 자체가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편안했다. 

 

처음 책 제목과 책 소개를 통해 이 책을 읽고 싶어했던 이유는, 새로운 관점과 시각으로 우리 삶의 여러 모습 혹은 현상들을 읽어내는 방법을 나도 배우고 싶어서였다. 저자이신 김보일 선생님은 국어 생님이시란다. 그래서인지 엄청난 독서광이시라는데,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바라보신다.

 

책을 많이 읽으면, 세상을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과 직관력을 얻을 수 있겠지, 그런 맘으로 예전보다 더 책을 가까이 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데, 정말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 과연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알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책을 읽고자 끌렸던 것이다.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행여나 고정관념이나 경직된 사고의 틀에 갇히게 되지는 않을까 의식적으로 더 주의하고 있다. 그래야 나이가 많아지더라도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리라 믿기 때문이며, 그래야만 나이에 관계없이 보다 더 깊이있는 인간관계를 맺고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즉 열려진 사고, 개방된 마음을 항상 유지하고자 하기에, 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우고 싶었던 것이다.

 

책의 부제목은 다음과 같다. "인지과학과 진화생물학으로 읽는 인간의 모든 것".

인간의 삶의 양태를,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나누어 살피고 있다.

 

가령, 본다는 행위를 과학적 시각으로 보면, 잘 볼 수 있는 것이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다. 여자에게는 '메스트', 'Peg3'와 같은 모성적 행동(새끼를 잘 보살피는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유전자가 있어서, 남편이 미처 발견하거나 깨닫지 못하는 것을 아내는 아주 민감하게 발견하고 알아챈다고 한다. 반대로, 남자는 오랜 세월 사냥꾼의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그 경험이 몸에 각인되어 공간 감각이 여자들에 비하여 탁월하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이와 같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사례로 넘쳐난다. 책을 쓰신 분의 독서량이 가히 어느 정도일지 대충 짐작하고도 남는다. 

 

여러 내용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깊은 대목이 있었다.  [절대집중 공부법]에서  읽었던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 느꼈기에 더 기억에 남았나보다.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 중 인간의 행동을 결정짓도록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무의식(잠재의식)이라고 [절대집중 공부법]에서 읽었었는데, 그와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4부 행동한다는 것> 부분에 보면, '식역하(識閾下) 지각'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의식으로 알아차릴 수 없는 메시지를 의식 영역 밑의 지각이라는 뜻에서 '식역하 지각'이라 이름했는데, 이런 메시지를 이용한 광고 실험을 했다. '식역하 광고(subliminal advertisement)'라 하는데,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에 "팝콘을 먹어요"와 "코카콜라를 마셔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화면을 3,000분의 1초 동안 은밀히 내보내는 실험이었다. 0.0003초는 의식할 수 없는 짧은 시간이다. 이 광고를 5초 간격으로 화면에 내보낸 결과, 팝곤과 콜라의 판매액은 각각 57.7%, 18.1%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것은 실험으로 검증된 것이기에, 바로 이런 이유, 즉 인간 조종의 가능성 때문에 오늘날 식역하 광고는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한다.

 

그와 비슷한 사례를 하나 더 소개하고 있다. 1985년 발생한 두 젊은이의 자살 사건이다. 두 젊은이가 자살하게 된 원인은 그들이 죽기 직전에 들었던 음악이 '조작'되었기 때문이란다.

 

그 음악에는 의식으로는 알아차릴 수 없는 '식역하 메시지'가 녹음되어 있었다. "사악한 내 영혼을 노래해, 빌어먹을 신이여"와 같은 가사와 "해!"와 같은 매우 단순한 명령어가 포함돼 있었다. 명령어는 순방향으로 녹음되었고, 저 '악마적인' 메시지는 역방향으로 녹음되었다. 두 사람의 의식에서는 식역하 메시지의 내용을 알아챌 수 없었지만 무의식은 그 메시지를 접수했다. 그들은 식역하 메시지가 말하는 대로 "해!"를 외쳤고, 자신들의 턱밑에 총을 쏘았다. 결과는 비극이었다. 이 비극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행동의 이유를 모른다. 그들의 행동을 조종한 것은 음악 속에 심긴 '사악한' 식역하 메시지였다.

이런 메시지에 노출된다면 누구도 온전할 수가 없다. 이런 인간 조종이 왜 불법으로 간주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없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은 이런 인위적인 조작과 조종 앞에서도 힘없이 무너진다.

(218~219쪽)

 

 

인간의 행동을 결정짓는 것이, 우리의 이성과 의식의 결과로써가 아니라, 무의식과 잠재의식에 의한 것이라는 극단적 사례를 또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래된 옛날 카셋 테잎으로 노래와 음악을 듣던 시절, 테잎을 거꾸로 플레이 시키면 귀신 소리나 악마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한때 떠들썩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미신적인 것으로만 여겼었다. 물론, 오늘날 일루미나티류의 음모론에 대해서도 여전히 거부하는 입장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실제로 '식역하 지각'이라는 것과 그것을 이용한 메시지 광고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이다. 

 

나도 제딴에는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아간다고 여겨왔는데, 혹 그것은 아주 오만한 생각일수도 있겠구나 싶다. 언제든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종될 수도 있는 존재인 것을 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부 끝에는 <더 들여다보기>가 있다. 영화와 책을 소개하고 있다. 주옥같은 내용들이다. 그 중 맨 마지막 4부 끝에는 '자유의 의미'란 소주제로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팩스턴의 《파시즘》, 애니메이션 영화 《마다가스카》, 줄리어스 레스터의 《자유의 길》을 소개하고 있다. 요컨대, 능력이 있는 자에게 자유는 해방일 수 있지만, 힘이 부족한 자에게 자유는 오히려 구속일 수 있다. 따라서 주어진 자유를 누리려면 힘이 필요하며, 그 힘을 길러야한다. 그 힘은 배움에서 온다. 글쓴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배움은, 끊임없이 갱신하고 배우는 열려진 마음자세와 노력하는 삶 그 자체가 아닐까. 그가 지금 자유를 구가하며 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끝으로, 글쓴이의 머리말 중에서 공감이 되는 내용을 발췌하였다.

 

대학 시절 《장자(莊子)》를 읽으며 무용지용(無用之用), '쓸모없음의 쓸모'를 알고 쓸모없는 것은 없다, 단지 우리가 그것의 가치를 모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부터 저는 늘 세상의 고정관념을 허무는 일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책도 그런 관심의 소산입니다. 많은 철학자가 이성(理性)의 가치를 말하고 감정의 가치를 폄하하지만 인지과학자와 진화심리학자 들은 감정을 나쁘게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착각마저도 나름대로의 효용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는 좋은 철학과 좋은 과학은 일정 정도 우상 파괴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식의 지평이 넓어진다는 것은 우리의 고정관념이 깨어지고 흐트러질 때입니다. 혼돈은 거부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다스릴 수 있을 때 앎의 깊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거칠게 보자면 과학과 철학의 역사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6~7쪽)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7*****2 2015.1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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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관념적이기 때문에 실 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치부될 수 있지만, 이건 사실과 다르다. 과학이란 학문 역시 우리의 삶과 거리가 있는 것 같지만 삶 자체가 과학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과학, 철학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독자들이 손사래를 치니, 선생님답게 생활에서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과학으로 궁금증을 해소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과학 하면 가장 먼저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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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관념적이기 때문에 실 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치부될 수 있지만, 이건 사실과 다르다. 과학이란 학문 역시 우리의 삶과 거리가 있는 것 같지만 삶 자체가 과학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과학, 철학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독자들이 손사래를 치니, 선생님답게 생활에서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과학으로 궁금증을 해소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과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물리학, 수학, 천문학 등인데, 저자는 인지과학부분을 많이 소개 하였다. 과학은 넓은 의미에서는 지식을 통칭하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자연과학을 말하기도 한다.

 

휴대폰에 천여 명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커다란 오류가 있다. 아는 사람이라면 쌍방 모두가 알아야 하는데 상대방이 나를 모를 가능성도 있다.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이름이나, 사회생활에서 필요에 의해 알게 되었을 확률이 높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휴대폰에 입력된 천여 명을 모두 인맥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머리 속에서 이름만 기억하고 있는 지식은 지식이 아니다.

 

필자도 공자님의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라는 말을 인용하여 무엇을 하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학교 공부 또한 억지로 하는 것 보다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 낫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 보다는 지식에 대한 즐거움을 찾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호기심이 생길 때 자발적으로 알아가는 것이 공부지, 숙제나 시험공부는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가 독자에게 chapter마다 과제를 남겼다. 첫째 본다는 것, 둘째 느낀다는 것, 셋째 생각한다는 것, 넷째 행동한다는 것이다. 철학적 의미가 가미된 것 같다. 저자는 이런 주재를 가지고 예를 들어 가며, 인지과학으로 접근하였지만, 개인적으로 철학적 사색을 해보았다.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시각적 행위를 말하는 것이겠지만, 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사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리고 보이는 만큼 걸을 수 있고, 걷는 것만큼 성장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본질이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 수 있다. 최소한 보는 것만이라도 잘 본다면 기본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느낀다는 것은 무엇인가? 기본은 감각적은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현대인들은 무의식 상태에서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느낀다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 깨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잘 못 수 있어야 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매슬로 박사의 욕구단계설처럼 기본욕구가 충족되면 상위욕구로 올라 가듯, 기본적으로 봐야 느낄 수 있고, 느낀 다음에 생각하고, 이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아는 것이라 하였다. 이영희 선생은 인간적인 것이라고 하였고, 데카르트는 존재하는 것이라 하였다. 생각한다는 것은 나를 아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를 알지 못하고 나 외 것들만 알아 간다면, 과연 발전이 있을까? 기준점이 없는데 아무리 좋은 측정장비를 가졌더라도 무용지물이 아닐까? 기준점은 들쑥날쑥 해서는 안되고 fix되어야 하기 때문에 양질의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 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기준을 잡고, 측정을 하다 보면, 깨달음이 있을 것이고, 점점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행동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성과 판단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일련 것들을 말한다. 데일카네기는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임이나 고민 없이 적극적으로 성공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라 하였고, 성서에서는 자신에게 부여된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 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여된 법칙이다. 부여된 법칙 없이 행동하는 것은 동물적 움직임일 뿐이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부여된 법칙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불의에 공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의를 따르고 불의에 공분하는 것이 인간답게 행동하는 것이다.

 

본다는 것, 느낀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 행동한다는 것에 대해 질문 하고, 연구자료나 참고 서적을 통해 객관적으로 설명하였다. 소개된 책들과 영화는 tip인 듯 싶다.

저자가 설명한 것 보다 좀더 체계적인 지식을 원한다면 소개한 도서를 읽으면 많은 도움 이 될 것 같다.

과학적으로 접근한 책을 철학적으로 review하여 생뚱맞다 할 수 있지만 모두에도 서술했듯 본디 과학과 철학은 같은 학문이었다.

저자가 던진 메시지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사유를 하였다. 이 계기로 철학적 통찰을 위해 철학을 좀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m******0 2015.1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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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과학책 읽는국어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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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본면 출판사마다 특정있는 색깔들이 들어나는데 휴머니스트는 믿고 보는 출판사 이기도 하다. 워낙 고전종류도 잘 읽고 재미나게 지식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믿음이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기 바랬는데 역시나 읽으면서 역시 믿음이 가는 저력을 느낄수 있었다. 과학책을 읽는 선생님이라고 하면 다들 과학샘들이나 혹은 관련자라고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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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본면 출판사마다 특정있는 색깔들이 들어나는데

휴머니스트는 믿고 보는 출판사 이기도 하다.

워낙 고전종류도 잘 읽고 재미나게 지식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믿음이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기 바랬는데

역시나 읽으면서 역시 믿음이 가는 저력을 느낄수 있었다.

과학책을 읽는 선생님이라고 하면

다들 과학샘들이나 혹은 관련자라고 생각이 들어서 먼저 수많은 정보들을 나열하기 어렵게 접근식으로 풀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국어 선생님이 읽고 사이언스 블로그라는 타이들을 잡는 순간

국어 선생님이 수학논술 혹은 과학 논술로 갈아타시는 건 아닌지..

인문학적 접근을 과학적 사실과 연관지어서 풀어나간다고 했도 어려울 듯 한데

 

첫걸음을 교사 이름부터가 과학적이다.

보일....보일의 법칙이 연상이 바로 되는 그 저자가 과게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를 쓴 저자이기에 바로 책과 연상이 바로 되는 저력이 있는 저자다,

 

이책에서는 안아무인식으로 과학을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본다는 것과 느낀다는 것그리고 생각한다는 것과 행동한다는 것을 질문과 대답을 보는 것을 과정을 통해 유도하지만

 

이책에서는 과학적 사고 발상 전환과 과학적 논증 과정으로 통해 인문학적 통찰로 보니 어려우면 넘어가도 괜찮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감정은 이성의 적인가 하는 질문을 보더라도

우린 익히 이분법적인 설명에 익숙하여 처음부터 답을 정해 놓고 볼수 있다.

하지만

플라톤의 명령. 감정을 이성의 지배 아래 두어라라는 문구로 서문을 시작한다.

 

근대 철학을 열었다고 하는 데카르트 역시 이성과 감정으로 고대 사상과 다른 사상이 아닌 비슷하게 생각을 한다.합리성을 추구하는 이성에 감정과 욕망은 현명한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로 비쳤다고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성이 인간에게는 축복임에 틀림 없이 더없는 축복이 되어야 하는 것을 감정의 도움을 반듯이 받아야 한다는 점이기에 절대로 감정은 이석의 적이 아니라는 것이 강조가 된다,

이러한 글들을 읽고 나서 

더 들어다보기 코너속에 관련된 영화나 책을 제시하고 그속에서 보아야 할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이란 책을 통해 이성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유도를 하면서 읽었던 생각도 함께 떠오르게 만든다, 

j********1 2015.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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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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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이 책은   국어선생님이 쓴 글이다. 국어선생님인 저자가 특히 과학에 집중해서 쓴 책이다. 그런만큼 신선하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문학과 문법을 가르치는 국어 교사가 왜 과학책을 읽느냐고.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재미입니다.”(4쪽)   저자가 과학책을 읽는 이유를 ‘재미’라 말한다.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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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이 책은

 

국어선생님이 쓴 글이다. 국어선생님인 저자가 특히 과학에 집중해서 쓴 책이다.

그런만큼 신선하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문학과 문법을 가르치는 국어 교사가 왜 과학책을 읽느냐고.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재미입니다.”(4)

 

저자가 과학책을 읽는 이유를 재미라 말한다.

그 말이 맞다, 저자는 과학책을 재미있게 읽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니 이 책을 재미있게 썼다. 과학책에서 재미를 느낀 저자는 그래서 그 재미를 공유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이리라,

해서 이 책은 우선 재미있다.

 

이 책의 내용은 

 

재미라는 게 무엇인가? 첵을 재미있게 썼다는 말은 그만큼 가독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들고 많은 독자들이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고 바로 읽어갈 것이다.

이런 과학에 관한 글도 재미있게 읽히는 것은 순전히 저자가 국어교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문학을 가르치는 괴정에서 습득한 글 쓰는 기법, 게다가 재미있게 독자를 끄는 기법을 체득했을 것이니까.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본다는 것.

느낀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

행동한다는 것.

 

그렇게 대분류를 한 다음에 각각의 항목에서 관련있는 과학책들을 읽고, 그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되는 책들의 방대함과 다양함에 먼저 감탄을 하게 된다.

 

구체적인 재미

 

그런데 저자는 그런 과학책에서 어떻게 재미를 느꼈다는 말인가 

먼저 그는 과학자들이 던지는 그 말은 과학자들이 과학적인 탐구를 하게 만드는 질문이 재미있다고 한다. (4)

 

예컨대, 왜 우리는 공포를 느끼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 서평을 읽은 독자들은 혹시 그런 질문을 해 본 적이 있는지?

내가 왜 공포를 느끼는 거지?’

 

아마 실제 공포를 느끼면서도, 그런 질문은 아예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공포를 느끼게 되는 이유를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과학을 통해 인간을 아는 것은 문학을 통해 인간을 아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깨달음과 기쁨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자가 얻었다는 깨달음과 기쁨을 고스란히 얻을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책을 읽은 기쁨이라 할 수 있으리라.

 

더하여 인간에 대한 이해까지

 

이 책은 비단 그러한 책을 읽고 재미를 느끼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다.

그런 재미를 느끼면서 더 한걸음 나가는 것이다.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폭 넓고 깊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읽고 느꼈다는 재미있는 질문들, 그 질문들은 단지 과학적 지식을 전달해 주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인간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왜 으슥한 곳에서는 범죄가 일어날까?’ (55)

이런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바로 인간을 남이 보지 않는다고 인식하면 나쁜 짓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니 인간은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을 때 개인의 이해보다는 전체를 생각하게 되는 존재라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 많은 가치와 보상을 추구하는 인간의 선택’ (256)

우리 신경에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보상세포가 있어, 우리 인간을 활력 있게 움직이도록 한다는 사실, 재미있지 않은가 

 

책을 더 읽게 만드는 책

 

좋은 책이라 함은 어떤 것을 말할까 

물론 여러 가지로 규정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그 책을 읽고 거기에서 언급된 책을 찾아 읽으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그 자리에 멈추지 않고, 다른 책을 읽고 더 깊은 바다.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게 한다. 각 장마다 더 들여다보기라는 항목을 만들어서, 관련된 영화, 소설, 과학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책들을 읽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바로 이런 책이 좋은 책인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s***h 2015.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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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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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인지과학과 진화생물학으로 읽는 인간의 모든 것.   근래에 읽은 과학관련 책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은 책 인 것 같네요.   읽다가 어려운 부분을 만나면 건너뛰면서 독서 재미있게 하라는 작가의 말처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어서 끝까지 읽었어요.)   과학이라고 해서 딱딱한 책이 아니고 그냥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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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인지과학과 진화생물학으로 읽는 인간의 모든 것.

 

근래에 읽은 과학관련 책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은 책 인 것 같네요.

 

읽다가 어려운 부분을 만나면 건너뛰면서 독서 재미있게 하라는 작가의 말처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어서 끝까지 읽었어요.)

 

과학이라고 해서 딱딱한 책이 아니고 그냥 우리의 생활 속에서 과학이 어떻게 적용이 되고 있나는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에요.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모두 과학이라고 하니 우리의 생활자체가 과학인것 같네요..

 

과학과 관련된 책이야기 영화이야기도 중간중간에 나오는데 봤던 책이나 영화를 보니 반갑고 못본 것들은 한번 봐 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공감(역지사지)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2부 느낀다는 것

공감은 마음으로 연결되는 느낌이다. 마음과 마음이 연결될 때 우리는 마치 남과 내가 하나가 된 듯한 느낌, 일체감을 갖는다. 붉은 악마가 승리를 했을 때, 너와 나는 하나가 된다. 마음만이 아니라 몸도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든다. 모르는 이들과 어깨를 겯고 심지어는 포옹을 하기도 한다. 공감은 너와 나의 경계를 사라지게 한다.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고 너의 슬픔이 나의 슬픔이기 때문이다.

-p81-

 

딱딱한 과학보다는 다양한 인간 행동과 심리 등을 다룬 책이에요.

 

과학같지 않은 과학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a*****4 2015.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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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의 피가되고 살이되는 과학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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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오른 뺨 맞고 왼뺨 내밀기'는 타자를 이해하고 감싸안고자 싶은 욕망이 지독할 때 나올 수 있는 행동이다. 아주 간혹 신경을 날카롭게 건드리는 타자를 만난다. '밉지만, 차라리 이해해보자' 가 내 수동적 공격성(passive aggressiveness)의 발현이다.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럴 때 기대는 것은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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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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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뺨 맞고 왼뺨 내밀기'는 타자를 이해하고 감싸안고자 싶은 욕망이 지독할 때 나올 수 있는 행동이다. 아주 간혹 신경을 날카롭게 건드리는 타자를 만난다. '밉지만, 차라리 이해해보자' 가 내 수동적 공격성(passive aggressiveness)의 발현이다.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럴 때 기대는 것은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의 다양한 가설들. 인간 본성과 인간의 반응 양식에 대해 다른 차원의 이해를 유도한다. 결국, 얄밉게 혹은 이기적으로 구는 타자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여기 진화생물학 읽기에 심취한 국어 선생님이 있다. 배문고등학교 국어 교사 김. 보. 일. '의무가 개입된 독서를 최악으로 여기고 즐거움이 목적인 독서를 최상'의 취미 삼는다는 그는 어마한 책 대식가이다. 게다가 융합적 독서를 스스로 실천한다. 시와 소설, 영화와 음악, 인지과학과 고인류학, 철학과 윤리학 등이 그의 뇌 안에서 멋진 그물망을 형성하고 만난다. <과학책 읽는 국어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서문에서 그는 스스로 묻고 답한다. "왜 나는 과학 책을 읽는가? // 재미있어서(4쪽), 과학을 통해 인간을 아는 것은 문학을 통해 인간을 아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깨달음과 기쁨을 줍니다. (5쪽)"
*
부록으로 실은 참고도서목록으로 보자. 페미니스트 인류학자 사라 블래퍼 허디의 <여성은 진화하지 않았다>와 <어머니의 탄생>, 90년대 진화심리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버스의 <욕망의 진화>, 말콤 글래드윌의 <블링크>니 스티븐 핑커의 <마음의 진화>, <빈 서판> 등 전공자들도 다 읽어내기 어려운 밀도의 전문서적을 무려 78권이나 열거해놓았다. 학문을 생업 삼지 않는 일반인이 취미 수준에서 이렇게 방대한 책들을 독파해냈다는 점이 경이롭다. 혹은 건전하게 미심쩍다. 어디까지가 김보일 저자가 직접 읽고 해석내린 것인지, 어디까지가 1차 인용이며 2차 인용인지 구분할 길이 없이 저자는 '출처 밝히기'에 인색하니까. 
*
최근 출간된 <인류의 기원>(이상희, 2015) 를 위시하여 대중을 위한 인류학, 진화생물학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 <과학책 읽는 국어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 의 유쾌한 변별점으로,  팔방미인 김보일 저자가 숨겨놓은 깨알 재미를 들 수 있다. 그는, 과학책 독해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생활경험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거울 뉴런(mirror neuron)을 소개하면서 1987년에 6학년이던 초등학생의 동시 <엄마의 러닝구> 전문을 실었다. 새벽 두 시경 아들 녀석이 울어 제끼는 이유에 대해 아빠로서 본인은 무지했으나 엄마로서의 아내는 예민했던 에피소드를 들어, '보고, 보이고, 듣고 들리고' 역시 진화과정에서 특화된 능력임을 언급한다. 타고난 이야기꾼(storyteller)로서의 김보일 저자는 남들 하품하며 읽을 전문서적을 가벼운 수다와 일상의 자잘한 에피소드로 버무려 놓았다. 그래서 <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가 한 번 잡으면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될만큼 재미있고, 또 그만큼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그의 글쓰기 스타일을 보니 'trade off'란 용어가 떠오른다. 술자리나 까페에서 저자를 만난다면 네다섯 시간은 열중해서 그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그의 다음 책을 벌써 독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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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의 티*
책 제목에서 <과학책>의 띄어쓰기와 본문에서의 '과학 책'의 띄어쓰기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의미의 차이가 있을까요? 아니면 편집자의 실수인가요?
y*******a 2015.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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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도 과학책을 읽고, 과학 선생님도 국어 책을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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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세계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강력한 방식임에는 분명하다(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렇다고 세계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다른 방식, 즉 철학이나 문학 등과 어울리지 못할 것은 아니다.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이 다를 뿐 어차피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다만 그런 어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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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세계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강력한 방식임에는 분명하다(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렇다고 세계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다른 방식, 철학이나 문학 등과 어울리지 못할 것은 아니다.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이 다를 어차피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다만 그런 어울림이 어색하게 어겨질 뿐이다.

 

김보일의 『과학책 읽는 국어 선생님의 사이언스 블로그』는 그런 어울림을 보여준다. 그리고 전혀 어색하지 않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과학은 거의 인간 관한 것이다. , 인간이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이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 그런 것들에 관해서 과학에서 무엇을 알아낼 것이며, 과학에서 알아낸 것은 다른 분야의 지식들, 문학과 철학 등의 인문학과 어떻게 어울리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인간이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에 해당하는 과학은 주로 진화심리학과 인지과학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관해서 가장 인문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바로 진화심리학과 인지과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어 선생님은 분야의 지식을 그냥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해하고 다시 해석하고 있다. 이렇게 지식을 다른 분야의 것과 버무리는 능수능란하다는 것은 저자의 분야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가 이야기하는 과학이 별로 어렵지도 않고, 그냥 이야기거리인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상당히 수준이 높은 지식이다.

 

그리 새로운 것은 없다. 그렇다고 국어 선생님의 한계를 지적할 수는 없을 같다. 과학에서 새로운 것을 얘기하는 것은 분명히 과학자, 혹은 과학저술가의 몫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지식들을 최선을 다해 이해하고 그것을 제대로 소화하고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책은 충분히 몫을 하고 있고, 면에 있어서 만큼은 한계를 지적할 없을 것이다.

 

사이언스 블로그라고 해서 사이언스 자체만을 다루라는 법은 없다. 사이언스(science) 통해 넓고 깊은 세계를 탐구하는 것이 제대로 사이언스 블로그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다루고 있는 과학의 분야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끝까지 아쉽다고 하지 않을 없고, 군데군데 사실 관계가 잘못된 부분(리처드 도킨스가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라고 ) 마음과 물질 관계에 대해서 왔다갔다 부분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

 

*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쓰면, 저자가 이렇게 부분이 있다.

단맛은 설탕에 있지 않고 고양이와 사람의 마음에 있다고 있다.” (64)

 

고양이는 단맛을 필요가 없어서(육식을 하므로)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단맛 수용체가 없다. 그래서 맛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에 있다고 했다. 이건 너무 나간 것이다.

단맛을 내는 것은 화학물질이다. , 실체를 갖는 것이다.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단맛 수용체라고 하는 것이 없는, 물질적인 것이 없다는 얘기다. , 단맛을 느끼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마음에 있지 않고,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적인 것이다.

물론 다른 부분에서는 다른 내용도 있다. 그래서 왔다갔다 한다는 느낌도 들고, 저자가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완벽히 되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2015.10.30. 신고 공감 0 댓글 0